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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3 11:43
PTSD 가 정말 치료가 어려운 병이고 조기부터 상담을 해야 그나마 조절이 가능한데 시스템이 우리나라는 시스템이 아직 구비가 안되어서...
세월호 참사 때도 심리상담 등 지원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흐지부지 됬었죠. 이번에 하와이에서 화산터지고 이재민 생기면서 상담사들 바로 투입되는 거 보고 저 곳은 시스템이 잘 되어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18/05/23 11:43
저는 아이랑 지나갈때 우리가 저 분들 덕분에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거라고 항상 이야기 해줍니다.
근거리에 계시면 항상 인사시키고.. 했더니 소방관 하고 싶다고.. 크크.. 아들아.. 좀 더 크고나서 이야기 하자꾸나?
18/05/23 11:46
불법주차의 경우 위급상황시 소방도로를 점거한 형태의 불법주차는 모두 과징금을 징벌적 피해보상으로 때렸으면 좋겠습니다. 지연되거나 아에 가지 못한 경우 거기에 따른 재산피해를 부담하게 하는 거죠.
'때린다더라'만 해도 절반 이하로 줄고, 적용사례가 한두건만 발생해도 소방도로 불법주차는 10% 이하로 떨어질거라 봅니다.
18/05/23 12:22
의무소방으로 구급차를 한 8개월 정도 탔었는데, 그 8개월간 참 많은 걸 봤습니다.
한번은 새벽에 택시가 차람을 친거같다고 해서 나간 적이 있는데 나가서 10분을 찾아도 사람을 못찾아서 헤매다가 보니 차 바퀴안쪽에서 찾았었습니다. 그땐 그냥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끔찍했던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ㅠㅠ 그리고 목메달아 자살했던 사건에도 몇 번 출동을 했었는데, 제가 처음보고 충격받으니 그 뒤로는 꼭 저보고는 들어오지 말라고 했던 소방사누나가 생각납니다. 재경이 누나 잘 지내지?
18/05/23 14:29
반갑네요. 저도 의무소방근무했는데.. 참 안타까운 일들많죠...전 9살 딸아이를 잃은부모의 얼굴을 지금도 잊을수없구요. 오빠 동생구하고 자신은 연기에 질식해 숨진 아이의 까맣게 타버린 그 시체를 잊지못합니다. 그외도 있구요. 2년남짓 근무한 저도 이런데...ㅠㅠ
18/05/23 23:55
저도 의무소방으로 현장 촬영 업무도 했었는데, 평생 지울 수 없는 장면들이 너무 많아요. 사고로 죽고 다치는 사람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은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죠ㅠㅠ
18/05/23 12:52
구급보조로 소방공익 2년간 했었는데 그라목손때문에 초록색이 너무싫어졌고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이 아파트에선 투신자살로 출동한거, 이 도로에서 추돌사고나서 출동한거 뭐 이런게 기억에서 안사라집니다. 지방 소도시에서 2년간 시체만 50번은 본거같습니다. 소방관 분들 정말 치료 필요 해요..
18/05/23 13:04
예산이라는 게 한정적이고 분명 어딘가 제가 모르는 더 시급하게 집행해야 할 부분이 있을 줄로 압니다만, 어쩔 땐 이분들 도와주는(?) 것보다 중요한 게 뭐가 있을까 싶어요.
18/05/23 13:29
진짜 이런 거 볼때마다 야당 진짜 패죽이고 싶습니다.
지들 불나거나 필요하면 갑질하면서 각종 패악부리면서 정작 필요한 예산은 거부하는 작태, 그리고 그 이유가 결국 정치적 이유라는거에서 정말 사람새끼들 아닙니다.
18/05/23 13:47
어익후~저들한테 욕 안하고 진상짓만 안해도 감지덕지일겁니다.
하도 기상천외한 인간들이 많아서... 금전적인건 둘째치고 재산적, 신변적 보호 등에 대한 법적 보호라도 강화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비상시에 사유물 등에 대한 훼손에 대해 저들에게 책임이 덜 가도록....
18/05/23 13:49
한국이야 전반적으로 아직 정신상담 쪽으로 아직 터부시 되는 문화가 커서 그것부터 개선해야 할 것 같고
경찰, 소방관, 군인들을 위한 정신상담은 국가적으로 좀 추진했으면 좋겠네요. 저런 불법주차부터 미국식으로 처단했으면 좋겠네요. 미국은 주마다 다르긴 하지만 긴급시에 소방관은 경찰관 같은 파워를 갖고 만약 차가 길을 안 비켜주면 그냥 소방차로 밀어버릴 수 있습니다. https://www.quora.com/What-do-emergency-vehicles-do-if-their-access-is-blocked-by-an-illegally-parked-vehicle 여기 Quora에 올라온 경험담들 보면 BMW니 Maserati같은 차들도 다 그냥 밀어버립니다. http://fox2now.com/2014/04/11/this-is-why-you-dont-park-in-front-of-fire-hydrants/ 이 뉴스 보면 BMW가 소화전 앞에 주차되어 있으니까 그냥 창 깨서 호스를 연결하고 그것도 안되니까 그냥 강제로 차를 움직이고 나중에 티켓 까지 발급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법적인 책임은 전혀 없고요.
18/05/23 15:12
6월말부터 우리도 그렇게 됩니다.
http://v.auto.daum.net/v/oO7SSVjm0L [..개정된 소방기본법은 소방관이 정당한 구조활동을 하다 기물을 파손하는 등의 손실을 일으켜도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으면 형사처벌이 감경되거나 면제되도록 한다. 민형사 소송이 진행돼도 소방청에서 변호사 선임 등을 지원해준다. 보상 문제도 소방관 개인이 아닌 손실보상심의위원회가 처리하며, 보상금액이나 지급절차 등에 대한 근거도 따로 마련된다. 특히, 도로교통법상 주정차가 금지된 장소에 주차한 차량은 파손돼도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러한 법안은 지난해 12월 19일 국무회의를 통과, 올해 6월 27일부터 시행된다.] 저렇게 대놓고 밀어버리고 창문 뚫어버리는 것까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책임이 없도록 하는 방향으로요. 보통 소화전 앞은 주정차 금지니까 우리도 이제 저런 경우 나올지도요.
18/05/23 17:17
이런 거 볼 때마다... 왜 이렇게 조치가 안 되는 지 모르겠어요... 이런 이야기가 지금 몇 년 째 올라오는데... 소방병원 건립은 또 왜 취소된거래요?
진짜 엉망진창.
18/05/23 20:43
위에 나온 취소얘기는 2016년 일이고 이번에 새로 추진하는건 현재 부지 선정 단계에 있습니다. 충청권에서 하려다가 다른 지자체들이 달려들어서 유치 경쟁에 들어가고 지선도 겹쳐서 약간 지연되고 있죠.
18/05/23 18:25
저런 트라우마 및 PTSD 때문에 스크린도어 설치 전에 지하철 공익이 공익 중 최악이란 소리를 들었었죠...ㅜㅜㅜ 스크린도어 설치되면서 지하철 공익들이 트라우마 일어날 일들 덜 보게 되었듯이 소방관 분들에게도 많은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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