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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8 08:42
4는 보직이 아니고 공병부대의 기동지원 임무의 하나입니다 그냥 훈련이란 얘기죠
참고로 저기 6인 1조로 들고 있는 레고 조각들이 대충 하나에 300KG 정도씩 됩니다 부대에서 있었던 실화중 하나가 레전드급 고무관 하나가 저거 들다가 "아 몰랑 나 무거워" 하고 놔버리는 바람에 전역 2주 남기고 안가도 되는데 국가를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고 훈련에 참가한 병장이 깔려서 발목절단 됐던 일이 있습니다
18/05/18 09:17
6인 1조는 중문교 였나 경문교 였던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 가물 하네요.
무게도 무게지만 문제는 하천이라 진흙탕이 된 공간에서 들고 다녀야 된다는 거지요. 비오는 날도 열외가 없었고, 시간 체크를 하면서 훈련 중간 중간에 얼차려는 왜 주는 지.. 물론 얼차려를 받는게 차라리 나았습니다. 얼차려 타임이 쉬는 시간. 장간교 하단의 철골 같은게 하나당 20kg 미만 이였던 걸로 기억 납니다. 저걸 운반해서 이어서 조립하는데, 여러 부분 하나하나 명칭 및 무게 특성등을 하나하나 외우고, 조립 하는 방법 익히는 것도 고역 이였죠. 운반 할때도 시간 체크 하고 자제 하나하나를 들고 달려야 할 때도 있고, 중간중간 얼차려 타임도 합니다. 그리고 훈련 끝나면 자제 정리 및 뒷정리 및 청소등 그 이후 다시 막사내 갈굼 타임. 훈련으로 다리 놓고, 행군 하고, 다시 분해 후 자제 정리, 막사 청소 및 훈련 성과에 따른 갈굼 타임.
18/05/18 09:09
1번 출신인데, 위험해서 그렇지 힘든건 할만합니다?
는 쟈키수는 개힘들구나 크크크 연병장에서 방열 연습하다 포구쪽으로 포가 기울어져 쓰러졌을 때는 지금 생각해보면 전원 영창갔어도 할 말 없는 아찔한 기억이네요...
18/05/18 09:14
2~3번은 들고 다녀야 하는거라 보기만 해도 힘들어 보이는데
1번은 맨날 차만 타고 다니는데 왜 힘든건지 2~3번과 묶여 이런 글이 올라오는 이유를 사실 전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92군번 1번인데 당시에도 이런 분위기 전혀 아니었던걸로 기억해요 인터넷에서보니 어느순간 힘든보직으로 이런 짤이 돌아다니네요 ;;
18/05/18 11:26
저도 1번 출신입니다. 선배님이시네요 크크 저는 11군번인데 제가 전역할당시 분위기는 155mm견인포는 점점 사라지는 추세였고 포병연대 연합훈련당시 타 포병대대에서 저희를 불쌍하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과거에 비해 현재에 179는 상대적으로 힘들고 위험한 보직이 되어버린거 같습니다 최신이라는 느낌도 전혀없구요 크크크
18/05/18 09:44
4번은 위에 써주신대로 공병 임무 중 하나입니다.
1년에 1~2번씩은 무조건 조립해야하는 임무라서 FTC라는 야외훈련에서 왠만한 공병들은 군생활중 한번정도는 경험하게 됩니다. 다만 그 무게가... 장간조립교라고 불리는 저 네모칸안에 엑스자철골이 들어간 장간이 무게가 300kg정도 됩니다. 그래서 그걸 총 6명이 튼튼하고 긴 나무막대기를 엑스자철골에 끼워서 개인당 50kg을 옮기고 장간과 장간사이에 횡골을 조립해서 핀으로 고정하여 계속 만들어나가 사람힘으로 밀어 최종적으로 다리를 놓는 작업입니다. 호흡만 잘 맞는다면 1단1열은 생각보다 쉽기도 합니다. 물론 중간중간 못하면 고참들이 어마어마한 갈굼을 주기도 하고 워낙 무거운 장비들이 많아 사고가 생각보다 많이 나지만 그래도 1개중대가 1단1열을 만드는데는 빡시게 하면 약 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아 물론 MGB라는 다른 조립교도 있으나 M2보다는 아무래도 쉽습니다. 그런데... 1단1열이 아니라면?!!! 2005년도에 전투지휘검열에 당시 제가 있었던 공병여단에서 제가 속한 중대가 장간조립교(M2) 3단복열을 설치해라 명령을 하달받아 전군 15년만에 저것을 조립했죠.... 전군 기록 한번 해보겠다고 정말 중대장이 악을 쓰고 지휘 하더군요. 작업은 정말 지옥이였습니다. 2단부터는 크레인이 장간을 올려주긴 해서 그나마 편하긴 하지만... 일일히 사진에 나와있듯이 중간중간 핀 조립이나 기타 작업들은 매달려서 해야하는 작업이라 정말 팔이 떨어져나갈정도로 체력도 고갈되고 사람들도 힘들어서 죽어나갑니다. 게다가 3단정도되면 단열로 했다간 중간에 조립된걸 밀어 추진할때 장간이 휘기 때문에 복열로 해야하는...정말 2박3일동안 밥먹고 조립하고 밥먹고 조립하고... 다른 1,2,3번은 제가 경험하진 않았지만 4번 장간조립교는 정말 육체의 한계를 극한으로 느낄수 있는 육군 작업중의 하나입니다.
18/05/18 09:50
1번이었습니다!
이제 민방위지만 편사각 주특기는 아직도 잘할 자신 있습니다! 워낙 악독하게 배워서 ㅠㅠ 특히 군단 포술대회에서 포반장이랑 2인 1조로 하는 사수상한의에 의한 사각(?)은 3초대였나, 4초대였나 그랬을겁니다. 하달되는 편사각 치수에 따라 돌리는 바퀴수를 모조리 다 외어버렸는데 가장 많이 연습했던 수치가 나와서 수포 이동도 확인안하고 바로 끝! 크크크
18/05/18 12:35
야간 경계근무도 없죠 소총 중대 파견나가면 대타로 서는 경우 빼면....훈련도 공격 기동때 소총 중대 만큼 기동 안하는 부분은 확실히 편해요
18/05/18 13:14
1번이었는데 전체적으로는 다른것에 밀려도 이등병일병때 방열할때 순간노동의 강도는 정말 강했습니다.
끊임없이 들고옮기고 삽질곡질함마질을 진지이동하며 밤새하면 막판쯤에 힘빠져서 정말 위험합니다 크크
18/05/18 14:14
4번은 공병이 하는 훈련중 하나인데.. 요즘은 잘안해요 간부한테 설명듣기로는 전쟁나면 저런거 안쓸거라고.. (그럼 우린왜 훈련시키는건데..?)
공병 역할중에 지뢰나 폭파는 힘들건없고,. 철조망이 빡세고 어렵고 다치기도 쉽고.. 급수가 겁나 어렵고 그랬네요
18/05/19 11:47
백골+1번이었습니다... 하....
메모장.. 메모장.... 선임들 다 나가고 1번포수로 전역했는데 (사수, 부사수는 포반 후임들이 받아서 했어요)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실사격나가서 줄 땡길때가 그렇게... 짜릿하긴 하더군요... 내가 포병은 포병이구나.. 싶던 순간...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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