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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7 15:56
그 짜증의 이유가 궁금합니다 바로 아래댓글도 그렇고 글에 저런게 있다는거만으로 나름 일반적인 사유같은데 전혀 모르겠어서요 약속이라는게 나와 상대의 무언가를 하기위해 보고 그 약속의 목적이 해소되면 어차피 각자 집이든 어디든 가지 않나 싶어서요 왜 앞뒤로 다른 약속이 있으면 안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18/05/17 16:04
친구끼리 만날때는 보통 몇시까지 만나자! 하고 시간과 목적을 딱 정하진 않죠.
아니면 처음부터 몇시부터 다른 약속이 있으니 그전에 잠깐 보자고 하던지요. 근데 나랑 약속 잡을때 한마디 말도 없었는데 알고보니 나는 잠깐 시간때우기용으로 만나는거면 짜증이 납니다. 친구 관계는 뭔가 목적 해소를 위해 만나는게 아니라 별이유없이 놀려고 만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18/05/17 16:05
예를 들어 조말론님 저랑 술 마시기로 하는데 마시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저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요.'라고 하고 그냥 가는게 2번이죠.
미리 말하면 괜찮다는게 더 일찍 만날수도 있고 아니면 아예 다른약속시간 그다음으로 늦춰서 약속을 잡아서 만나도 되니까요.
18/05/17 16:13
제 기준에선 시간과 목적에 따라 다른데
영화보러 만난다 = 영화 끝나고 같이 놀 수도 있고 다른 약속 잡아도 무관 점심 약속 = 점심 먹고 적당히 놀다 다른데 가는거 오케이 저녁 약속 = 저녁 이후로 집에 가지 전까지 놀다 가겠다 이래서 케바케입니다
18/05/17 16:22
[나와 상대의 무언가를 하기위해 보고 그 약속의 목적이 해소되면 어차피 각자 집이든 어디든 가지 않나 싶어서요]
이건 비즈니스 아닌가요? 님 말씀대로 비즈니스 관계면 서로 용건만 얘기하고 헤어져도 됩니다. 그런데 약속이라는건 다르죠. 보는거 자체가 목적입니다. 하루종일은 어려워도 시간 압박을 받지 않고 만나는게 약속입니다. 다른 약속 있어도 되지만 약속 이후의 약속은 너무 타이트하게는 안 잡는게 일반적이죠. 만약에 님께서 친구들에게 그런식으로 하면 친구들은 그걸 내켜하는가요? 아마 그렇지 않을겁니다.
18/05/17 15:55
밑에 설명에 나와 있는것처럼 미리 말하면 전혀 문제가 없는데 약속 당일이나 만나서 놀면서 말하는게 조금 그렇죠.. 물론 위 예시 중에선 제일 문제가 없는 수준이긴 합니다 크크
18/05/17 16:12
얼굴 좀 보자 라고 약속잡았으면 그게 진짜 얼굴만 보여주면 끝나나요?
언제 한번 밥이나먹자 라고 약속잡았으면 식당에서 나온 밥 다먹으면 약속지켰으니 헤어지는건가요? 당연히 누군가와 약속이 잡히면 특히 저녁약속이면 이후 스케쥴은 비워두는게 기본이죠. 대화하다가 영화이야기가 나오면 영화를 보러 갈수도있는거고 요즘 옷이없다고 고민하면 같이 옷을 보러갈수도있는거고 소화가 잘 안된다 싶으면 근처 걸을만한데를 걸으며 대화를 나누고 회포를 푸는게 보통이죠. 저녁은 너랑먹고 노는건 딴애랑 놀래~ 이게 정상적인 약속의 모습은 아니라고봅니다. 그것도 당일 당시에 통보하는건데
18/05/17 16:41
보통 약속을 잡으면 한나절 이상은 그 사람과 시간을 함께한다는 보편적인 관점이 있지요.
이 보편적 관점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약속나가서 1~2시간밖에 함께하지 못한다면 미리 말해주는편이 좋긴 하죠. 그래도 나머지 케이스에 비하면 2는 양반이긴 합니다.
18/05/17 15:51
극혐이네요. 전 이중약속이 가장 싫습니다.
사실 1~5 전부 약속한 사람 무시하는데서 비롯되는 행동이죠. 전 그래서 저렁 행동을 반복하면 만나기 싫은걸로 간주하고 안 잡고 안 봅니다.
18/05/17 15:51
4 잘 먹고 다니는 거 같은 애가 만나자니 돈 없대서 사준다 했거늘
3 사준다 하는 거 다 싫다고 하는 바람에 일단은 대충 만나자고 했는데 1 아무리 기다려도 안 와서 연락하니 자기는 곧 간다고 했지만 5 결국 심해 뚫고 맨틀, 외핵까지 잠수타가지고 다음날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2 내 약속보다 늦게 생긴 다른 약속 지키느라 안 온 거였다더라... 완-벽!
18/05/17 16:05
1은 개념이 없는 것 같고 2가 제일 이해 안되던데요. 그날 하루 정해진 약속이 있으면 거기 충실하는 거지 금방 다른데 가버리면 좀 황당해요. 나는 친구 없어서 그 약속 하나고 그 친구는 인싸라서 매일매일 약속이 너무 많은 건지... 2번 하는 애들은 한번만 그러는 게 아니라 만날 때마다 항상 그러는 경우가 많아요. 5는 비슷한 거 한번 당한 이후 아예 그 사람 안 봅니다.
18/05/17 16:06
5번은 거의 인연끊자는 수준이고 그걸 제외하면 경험상 2번이 제일 빡칩니다. 기껏 저녁시간 비워두고 놀생각하고 있는데 다른데로 훅 가버리면 무시당하는 기분 들죠.
18/05/17 16:11
(수정됨) 1번은 안좋은 습관이 몸에 배인거고
2번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는 타입이라 계속 그러면 연 끊는게 좋고 3번은 고구마 유형이라 답답하지만 그런 놈이다 하고 겨우 넘기는 수준 (안친하면 얄짤 없음) 4번은 나랑 밥먹기 싫어한다는 거니 안만나면 되고 5번은 버려야 합니다 (단호)
18/05/17 16:12
근데 사실 저처럼 학생 때도 주3일 정도만 학교에 가게끔 시간표를 짜던 사람은 이중약속이 좀 불가한 경우가 있죠. 그 3일동안 동기들이랑 놀지, 뻔후배 밥 사주지, 과행사에 동아리 술약속까지 끼면.. 또 아예 학교 안 가는 날 학교까지 가긴 번거로우니..
단지 저런 케이스의 문제점은 일단 미리 안 알려준 것과 도중에 잡았다는것.. 미리 양해만 구하면 자리 옮겨서 술 먹어도 그닥 원성은 안 들었어요
18/05/17 16:13
저같은 경우 나갈때 한꺼번에 다 처리하고 오는 스타일이라 2번은 아무렇지 않네요.
2번인 상황이라면 그냥 다음에 보자고 하고, 제가 밖에 나갈일 있을때 만나자고 할듯요
18/05/17 16:14
그리고 결정장애는 더 심한 결정장애 만나면 고쳐집니다 뭐라도 먹긴 먹어야 하고 하긴 해야되거든요 크크크 저도 항상 자칭 결정장애 중증이였는데 더 심하게 우유부단한 여친 만나고 결단력 갑 됐습니다.
18/05/17 16:21
1. 저나 제 친구들 죄다 이럽니다. 애초에 별칭이 코리안타임(...) 그냥 늦게 오는 녀석이 안주되는거죠.
2. 그럴수 있죠. 매번 그러면 짜증나지만 사람 일이 맘대로 되는 게 아니니. 3. 결정 못하면 의견 제시하는 쪽 따라야죠 뭐하자는거. 4. 돈 없으니 피시방 정도로 퉁치자, 라는 거면 뭐 그럴 수 있죠. 매번 이러면 좀 이야기가 필요하지만. 5. ???? 두번 이상이러면 연 끊자는거죠.
18/05/17 16:31
매번 늦는 친구에게 하루는 걱정이 되서 너 어디 알바나 회사 다닐때도 이러면 안되잖아 걱정된다 했다니 다른데서는 안 그런다는 군요. 안심이 되면서도 뭔가 빡치는 느낌이었습니다.
결정장애는 저랑 제 친구가 1시간 동안 홍대를 돌아다닌 적이 있습니다.(서로가 이거 먹자고 크게 주장 못하고 상대방이 어정쩡하면 바로 철회) 거리 구역을 나누고 지나간 곳의 메뉴는 제외라던가, 다음엔 올땐 꼭치킨 먹고 이번엔 피자 먹자식으로 좁혀봐도 됩니다. 랜덤으로 메뉴 선택해서 가위바위보나 동전던지기도 되죠.
18/05/17 16:37
2. 20대 초반때 여사친들이 이런애들이 종종 있어서 짜증났죠. 하필 그때 싸이월드니뭐니 하면서
자기 잘나가고 바쁜척하는애들도 많아서 자연적으로 거르게 되고 3. 현 와이프도 이런데 고기냐 피자냐 해산물이냐 이태리음식이냐 등등 크게 분류해서 안되면 나 먹고 싶은거 먹으면 되죠. 5. 이건 썸인듯 아닌듯일때 당해본적이 좀 있네요.
18/05/17 16:43
2,3번 제외 나머지 인간 다 끊었습니다. 1,4,5번 만나가면서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없죠.
그래서인지 주변에 좋은 사람들만 남았네요.
18/05/17 16:43
1,4,5는 거르고 2번은 많이 안 당해봐서 감이 잘 안오네요. 따라가서 같이 노는 경우가 있어가지고 크크
3은 제가 왠만하면 맞춥니다.
18/05/17 17:01
3이야 예의가 없는 건 아니니까 잘 맞춰주면 되죠.
2번 가끔 했는데 기껏 시간 내준 친구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제 안 합니다.
18/05/17 17:16
다른 건 대체로 의견이 통일되는데 2번이 조금 갈리는 게 상황에 따라 좀 다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번이 불쾌한 건 상대(나)에 대한 배려와 양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경우에 발생하는 것 같아요. 저도 몇 번 당해봤는데 짜증났을 때도 있었고, 선선히 보내준 적도 있었거든요.
18/05/17 17:38
1 2 5는 정리합니다. 나랑 약속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은 나도 별로 안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그냥 서로 멀어짐...
18/05/17 17:38
지들 돈없다고 해서 나도 돈 없지만 같이 논다는 느낌으로 많이 사줬는데, 지들끼리 놀러가서 사진찍은거 보고 뭐라했더니 너랑 안친한 애가 있어서 일부러 뺐다라는 말 듣고 어이가 없어서 연락 끊었습니다.
다른 친구 통해서 들었더니 저 몰래 제 뒷담화 참 많이 했더라구요. 빼먹을건 다 빼먹고. 친구사이 모릅니다. 저런 친구면 보통 자신을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18/05/17 17:57
2번은 상황이 여러개 나올 수 있어서 갈리는듯 하네요. 미리 얘기 하거나 점심약속 저녁약속 정도의 텀이 있는게 아니면, 뒤에있는 약속을 위해 중간에 시간떼우기 용으로 약속잡은 확률이 매우 높죠. 제가 본건 두 가지 경우인데, 첫번째는 볼일이 있어 외출해야 되는데 그 후에 있는 약속시간이 꽤 남아 집에갔다 오자니 귀찮아 그 시간 메꿔줄 약속 하나 잡는거고 심지어 본인은 약속장소 근처에 이미 있거나 볼일볼때 혼자가기 심심해서 일볼때만 같이 있다가 끝나면 약속있다고 헤어지는 경우.. 두번째는 만나는 도중에 다른사람과 끊임없이 연락 하면서 더 재밌는자리 찾아가는 경운데 둘다 한두번 겪으면 다시 안보죠
18/05/17 17:58
(수정됨) 124가 제 스무살 때 입니다ㅜㅜ굳이 변명을 하자면 1번은 다른 친구가 늦어도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 그렇네요. 또 설명하면 일의 우선순위에 대한 관념이 부족했습니다. 스타하다가 약속 시간되면 끊고 나가야되는데 '한판만 더...' 하다가 욕먹기 일수였죠. 2번은 늘 한가하고 노는거 좋아하는데 약속 있다고 캔슬하면 다음에는 안 불러줄 것 같아서입니다. 4번은 정말로 돈이 없었습니다..그래도 나오라고 해 준 친구들 모두 고맙네요. 구질구질한 20대였지만 즐거웠습니다 크크.
18/05/17 18:02
1,5번은 애초에 주변에 둘 이유가 없으니 제외하고 3,4도 친한 친구면 전혀 문제없습니다만..
소수모임에서 이중약속이 반복되면 그사람을 진지하게 대할 이유가 없더군요.
18/05/17 18:06
3은 결정장애와 답정너가 섞여 보이네요.
답은 정해져 있지 않은데 말하면 답은 아니고.. 매우 피곤합니다. 그냥 답정너 같기도 하고요.
18/05/17 19:03
(수정됨) 이중약속 진짜 극혐....
솔직히 약속 두 개 잡을수도 있는데, 이중약속 좋아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먼저 털어놓고 [몇시부터 몇시까지만 내가 시간이 되는데, 이때 만날래? 안될거같으면 다음에 보는게 어때? 내가 앞(혹은 뒤)에 약속이 있어서] 라고 물어보는게 아니라 꼭~ 만나는 사람한테 말안하고 숨기다가 본인업무만 다 보면 딱 그 타이밍되서 말하는 특징이 있어요. 이건 진짜 주변에서 단 한명도 예외가 없었고, 모두 다 쳐냈네요. 크크크 [ 야 근데 나 좀 있다가 누구 좀 만나러 가야하는데 오래 못있겠다. 여기까지 왔는데 아쉽네, 미안한데 먼저 가볼게]
18/05/17 19:55
술먹다가 요 앞에 아는후배와서 잠깐 얼굴좀 보고 올게 하고 가버리는 경우 짜증 제대로 나죠. 대상이 여자일 경우 보통 안 돌아오죠. 필름 끊겨서 기억이 안난다는 핑계는 덤이구요.
18/05/17 20:12
친한 친구 놈이 2번인데 10번 만나면 9번 저러구요. 그게 10년 정도 됐네요.
한번은 제가 유럽에서 어학연수 6개월 정도 됐을 때 다른 유럽 나라로 어학연수 온다고 해서 객지에서 혼자 얼마나 외로울까 걱정 돼서 날아갔더니 여자친구도 같이 어학연수 하러 와있더군요.
18/05/17 22:20
전 2번 이중약속이 너무 싫더라고요. 다른유형은 저와 친해질 확률이 낮으니 괜찮은데
가끔 2번 당하면 기분이 안좋아지고 약속나가기 싫어집니다.
18/05/17 22:23
저랑 가장 친한 친구들 4~5명이 전부 저걸 돌아가며 합니다 물론 저두 그렇구요..;
근데 20년넘게 항상 몰려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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