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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1 08:43
쉬운편은 절대 아닌데요?
따서 말리기까지 포함하면 어려운편에 속하고 병충해도 많아 폭망도 자주합니다. 밭농사 쉬운편은 감자, 고구마, 도라지같은 뿌리작물이죠.
18/05/11 08:35
밭농사가 힘든 가장 큰 이유가 잡초에요. 우리나라는 땅이 좁아서 온갖 씨앗들이 다 날아다니고 며칠만 내버려둬도 난리가 나거든요.
그런데 미국, 중국같은 나라들은 평야가 온통 한가지 작물이라 파종하면 그것만 나옴...ㅡㅡ 게다가 솎아주는 번거로운 작업들도 안하니 뭐....
18/05/11 08:48
저도 고추라고 생각했는데..
한여름이라 어마어마하게 덥고 더위를 좀 피해볼라면 모기가 장난아니죠. 농약도 엄청나게 쳐야 하고,잡초제거에,순도 따야되고 쪼그려서 따야하고 세척하고 말리고 다듬고... 그럼에도 탄저병같은 병충해는 심하고.. 그래봐야 가격은 싸죠.
18/05/11 08:54
18/05/11 09:14
저희 이모네가 고추랑 담배농사를 같이 했었는데....
이모가 연세가 많이 들어서 농사일을 못하게 된 후에는 고추농사만 하고 있다는 ;;;;; 근데 정말 고추보다 담배농사가 힘들대요;;
18/05/11 12:21
전체적으로 보면 고추는 힘든 농사라고 보는게 맞죠.
담배, 인삼이 힘들다고 고추가 안힘든게 아니잖아요? 고추 말리는것까지 해서 꼭지 따고 건조시키는..(건조기 없으면 집 방에 고추밭...;;;) 작업도.. 쉽지 않고 힘듭니다. 그냥 힘들어요... ㅠ
18/05/11 14:21
대학 시절 정읍으로 농활 가서 담배 농사 도와드린 적이 있었는데 저야 다른 농작물에 관련된 일을 안 해봐서 상대적 힘듦은 모르지만 그래도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 속의 담배들은 평지에 있고 높이도 낮은데 제가 경험한 담배 작물은 비닐 하우스 안에 있어서 덥고 숨이 꽉 막히는 느낌에 담배 작물의 높이도 꽤 높고 컸어서 더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게다가 담배잎에 독성이 있어서 쓸리거나 하면 상처가 부어오르더라구요. 긴팔 셔츠를 입으면 팔은 보호되지만 잎을 많이 따서 어깨에 메고 가다보면 얼굴이 쓸리는 경우도 있었죠.
18/05/11 14:35
고추농사, 벼농사, 당근농사 이것저것 조금씩 해봤지만, 담배가 역시 가장 힘듭니다.
일단 담배밭고랑에 쭈그리고 앉으면, 담배잎에서 뿜어져 나오는 찐득한 성분이 온몸을 덮칩니다. 한여름에 진액 때문에 숨쉬기도 힘들고, 옷과 몸과 머리카락에 시커멓게 달라붙은 진액이 잘 씻기지도 않아서, 담배 작업복은 쓰고 버리는 옷을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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