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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7 09:56
한국 고유의 요리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그렇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먹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긴 합니다만), 위의 냉면이나 그 외에 콩국수, 칼국수, 잔치국수 등등도 세계로 많이 퍼져서 같이들 즐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츄릅~ 아, 미안합니다. 침 좀 닦고요.) 이런 것들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도 맛에 위화감이 그렇게 있진 않을 것 같은데......
18/04/27 10:00
냉면집마다 비치되어있던 온육수가 그런 거부감을 상당히 덜어주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아예 냉면육수 자체를 조각얼음으로 내오는데다 온육수가 없는 집도 많더군요 흑흑 반면에 밀면집은 온육수가 대부분 있던데..
18/04/27 10:07
냉면은 면의 질긴 식감+ 차갑게 먹는다는 그 자체+ 국물이 새콤함 3박자가 고루 갖춰져서 외국인이 쉽게 먹지 못하는 음식 중에 거의 손 꼽힐겁니다. 차라리 고기 음식들이 세계로 퍼져나가기 좋을거에요. 불판위에 구워먹는 음식들은 왠만하면 호불호 안 갈려요.
18/04/27 10:16
뚱딴지 같은 얘긴데, 그러면, 쫄면은 세계화가 거의 불가능하겠네요. 냉면만큼 질긴 식감 + 차가움 + 매움...... 일전에 어떤 분이 독일인 친구한테 쫄면을 맛보게 해 주었더니 씹긴 씹는데, 결국 삼키지 못하고 울더라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기도 하고요.
18/04/27 10:31
그러네요... 생각해보니 저는 어릴때 냉면먹다다 울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목구멍으로 면이 넘어가는중인데 이빨로 안끊어져서 컥컥 뭐야이거 으앵 하고 크크
18/04/27 10:15
외국인들한테 그나마 먹혔던게 불닭볶음면이였던거도
매운거만 빼면 따뜻함 + 비벼먹음 이 부분이 파스타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겠죠. 일단 국물 있는 면이 저들에게는 괴식으로 보일거 같습니다. 그나마 바지릭 칼국수가 가장 쉽게 먹히지 않을까요?
18/04/27 10:18
하지만, 국물 있는 면은 우리나라 외에도 라멘이라든가 베트남 쌀국수라든가 있으니 서양인들에게도 그렇게까지 이상하게 보이진 않을 듯 한데요...... 다만 윗 분들이 지적해 주신 대로 차게 먹는 것과 면의 식감은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뭐, 그래도 CNN 까지 나온 걸 보면 위화감이 앞으로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요?
18/04/27 10:03
냉면 진짜 짱이죠.... 한국에서 태어난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음식중 하나입니다.
냉면 하나로 저는 한식이 다른나라 음식보다 더 좋습니다 크크... 다른 한식들은 대체할만한 외국 요리가 있는데, 냉면은 없어요.
18/04/27 12:03
(수정됨) 어린아이들이 싫어하는 음식은 진입장벽이 있는 음식이라 같은 이유로 외국인들도 싫어하는 법인데, 냉면이 딱 어린아이들이 싫어하는 그런 음식이죠...
18/04/27 10:50
지금은 상관없이 냉면 맛있는건 잘먹지만
어렸을 때는 저도 냉면 면발이 잘 안 넘어가고 냉면 육수가 거북해서 잘 못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18/04/27 11:43
차가운면을 만드려면 공정이 길어집니다. 우선 뜨거운면에 면을 삶고 또 차가운 육수를 준비해야하니까요. 냉면이 발달한건 밀 농사 도입이 늦어진 한반도 북부의 특수상황과도 맞물리는데, 메밀이나 감자전분으로 면을 만들면 뜨거운 국물 안에서 쉽게 퍼지기때문에 차가운 국물에 곁들이는 문화가 발달했습니다(+추운 기후)
온면이 만들기 훨씬 쉽고, 밀면은 굳이 찬 육수에 말아먹을 이유가 없어서 면 요리의 중심인 중국에선 냉면류가 크게 발달하지 않았죠. 서양에선 애초에 탄력있는 면요리가 크게 발달을 못해서 국물면요리조차도 동아시아에 비해 발달하지 못했고요
18/04/27 12:09
남아공에서 와서 3년 살다 간 친구가 한국 음식 다 잘 먹었는데, 화이트 수프와 콜드 누들은 끝까지 못먹었습니다. 네, 설렁탕과 냉면입니다.
18/04/27 12:41
제가 외국 입맛 취향이라 그런지 어릴때부터 냉면 잘 못먹었었네요. 성인이 된 이후로는 그래도 약간 한식을 좋아하게 되어서 냉면을 그리 즐기지는 않아도 가끔은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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