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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6 12:36
그러게요. 초등학교니까 둘 다 맞게 해주는 게 상식이지만, 굳이 둘 중 하나가 틀리다면 9 가 틀리고 9.0 이 맞는 건데 말이죠.
18/04/26 12:41
그런데 어린 시절에는 "어떻게 9.0이라는 숫자가 있을 수 있어?"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는 걸로 봐서는, .0000 형태의 숫자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배웠고 그게 정립된 후에 유효숫자를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교육 철학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18/04/26 12:43
저번에도 곱샘 안배운 학년이 곱샘썻다고 틀린거 봤는데 일본은 안배운걸 사용하면 정답 여부에 상관없이 무조건 틀리나 보더군요.
저런게 무슨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18/04/26 12:50
제 기억으론 우리나라도 소수점 아래자리가 0이면 그걸 안써도 되는게 아니고 쓰면 안된다고 배웠던거 같네요. 물론 이유는 잘 기억안나네요
18/04/26 12:55
어떻게 생각하면 이해가 됩니다.
초중등 수학은 기본적으로 가장 간결하면서도 의미가 통하는 단 하나의 표현을 사용하니까요... 저걸 답으로 인정해버리면 9/1 18/2 root(81) 9.00 9.000 8.999... log(10^9) 등등 무수히 많은 표현이 나와버리죠...
18/04/26 14:28
당장 지금의 초등학교만 봐도 분수로 답을 쓸 때 약분을 안하면 오답처리하지 않나요??
중3이상의 주관식시험에서 root(4)라는 표현이 있으면 오답처리하던지 감점하죠. 표현을 간결하게 한다는건 기본적인 약속입니다. 다양성이 예상될때는 객관식으로 문제를 내버리죠.
18/04/26 14:34
근데 저건 옆에 1번 문제에서도 소수점 써놓은 게 있어서.. 약분은 오답처리 비중이 높겠지만 저런건 보통 세게가도 어지간히 깐깐하지 않는 한 봐줬다 형식으로라도 정답처리 개인적인 경험으론 해주던데요.
18/04/26 13:29
저 문제는 아니고 비슷한 내용을 트위터에서 보고 '뭐지 이거...'하니까 일본인 트친에게서
'학교에서 배운 풀이과정을 쓰지 않으면 안됨' 이런 뉘앙스의 답변을 받은 기억이 있네요.
18/04/26 13:34
수학은 약속의 학문이니 약속을 지키는것도 수학의 일부분이죠
초등학교때는 9.0 을 무조건 9로 쓰자 라고 약속이 되어있다면 틀렸다고 해도 문제없어보입니다 그게 멍청한 약속처럼 보이는게 문제인데 그럼 약속을 다시 해야죠 소숫점 계산을 배우는 와중에 9.0을 불허한다는 약속은 멍청해보이긴 하네요. 우리나라는 안그렇죠?
18/04/26 14:32
음..최소한 그냥 0은 지운다고 수업시간에 알려 주고 오답처리도 보통은 선생님의 재량(?)으로 정답처리, 그니까 에이 그냥 봐줬음으로 보통 많이 처리하더군요.
18/04/26 15:20
저는 어릴때 교과서에 나오는 그대로 답에 '경부고속국도'를 적어냈는데 선생님이 "내가 가르칠 때 '경부고속도로'로 가르쳤기때문에 '경부고속국도'가 정답이 아니라 '경부고속도로'가 정답이다"라고 똥드립치면서 저의 올100을 날려버린 이후로는 공부 안합니다 크크크
18/04/26 15:56
제가 초등학교 때 가분수를 대부두로 안 고쳐서 틀린거 생각나네요. 그 때는 제가 틀린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문제에서 대분수로 표기하라고 한게 아니면 가분수도 정답인데 ㅠ
18/04/26 19:55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참값을 연산하는 이상 유효숫자는 하등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처음 학습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쓰는 일반적인 표기를 따라서' 배우는게 당연히 좋습니다. 특히나 표기를 집중해서 배우는 시기(ex, 분수의 약분을 처음 배울 때, 무리수의 유리화, 분모가 복소수가 아닌 실수가 되도록 정리하는 것)는 교수자가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할 때 훨씬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반발하는 교수가 정말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있다면 최소한 수학교육 전공은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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