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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5 14:23
어렸을 때나 한창 음식 많이 먹을 20대 초반까지는 저도 약간은 음식욕심이 있었지만, 나이 좀 들고 나니까 그런 것도 없어지던데 다 그런 건 아닌가 보군요..
고등학생 때 단체로 치킨, 피자 시켜먹으면 서로 눈치보면서 청소기같이 흡입하곤 했는데, 음식 가지고 저러는 게 좀 민망하기도 하고 쪼잔해보이기도 하고 식욕도 예전같지 않고 해서 지금은 식탐을 거의 안 부리는 편입니다. 근데 한창 먹을 시기였어도 여자친구랑 먹을 때는 안 그랬는데... 먹는 욕심 부리는 것도 경쟁자들이 많을 때나 그러는 거지 좋아하는 사람이랑 단 둘이 먹으면 서로 챙겨주기 바쁘죠.. 둘이 먹는 데도 저러면 단체로 회식하고 그럴 때는 어떨지 상상도 안 가네요. 어떻게 보면 예의, 배려와 연관된 문제이기도 한데.
18/04/05 14:38
굳이 숨기고 그걸 또 쏟아서 들키게 되는 클리셰 덩어리지만 예림이를 봐서 이번 판춘문예에 대한 제 점수는 요...짜장면 배달 후에 공개됩니다.
18/04/05 14:41
제 친구중에서 이런놈 있어서 처음에 좀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둘다 햄버거 세트로 시키기 많아서 감튀 하나 나눠먹었는데, 햄버거는 아예 건드리지도 않고 감튀부터 그냥 쳐묵더랬죠 크크 좀 황당했다는... 음식을 시킬때 재빠르게 양을 스캔하고 1/n만큼만 일단 먹는게 기본 예의 아닌가요? 그리고 남는 것 같거나 남이 안 먹는것 같으면 더 먹는거지...
18/04/05 14:46
원래 공공재부터 소모되는게 시장섭리죠.
그런데 고등학생때까지는 다들 먹성 좋을 때니 이해하는데 성인이 된 이후에도 그러는건 배려가 부족한거라고 생각합니다.
18/04/05 14:50
공동음식이면 1/n이 먹성이고 나발이고 기본적으로 그냥 알고 있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서요
사실 이게 가르쳐야 할 문제인가 싶기도 한데, (그냥 인간이라면 기본?) 자식이 있다면 어린나이부터 기본 식사예절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8/04/05 14:49
본능이 이성을 이기는 사람도 있는거죠. 아니면 공동음식은 빨리 먹는게 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도 있고요
사람마다 상식의 범주는 조금씩 다르거든요.. 그게 타인과 많이 다르면 본인이 고치던지 도태되던지 하겠죠..
18/04/05 23:48
어짜피 연애는 상대적인거라, 남들이 뭐라든 웃어 넘길 수 있다면 계속 사귀는거고,
그런 모습이 역겹다면 헤어질때 된거죠. 물론 저도 후자의 느낌이 드네요. 식탐도 정도껏 해야지 도를 넘으면 진짜 그지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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