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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2 23:40
어렸을 때는 분명 볶음밥 시키면 돼지고기 잔뜩 들어간 일명 옛날식 볶음밥에 위에 짜장도 없었고, 계란국을 줘서 참 좋았는데
어느 순간 거의 대부분 지역이 고기는 빠지고 밥 옆에 짜장 올려주고 짬뽕국물 나오는 걸로 통일 되더군요. 안타깝습니다.
18/04/03 00:14
볶음밥+짜장소스 느끼함은 짬뽕국물로 잡아야져 계란국으론 안됨
글구 짜장소스 안주는 볶음밥 먹어본지가 10년도 넘은듯 하네요 언젠지 기억도 안날정도니...
18/04/03 00:15
정상적인 가게라면 계란국입니다.
짬뽕국물을 준다면 주문 즉시 조리하는게 아니라 짬뽕국물을 미리 만들어내서 그때그때 퍼 준다는 뜻이니까요....
18/04/03 00:21
계란국...
짬뽕국물은 보통 만들어 놓은걸 주지만 계란국은 그러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고 볶음밥은 맛이 강하지 않은데 짬뽕 국물과 같이 먹으면 볶음밥 맛이 죽어요.
18/04/03 00:48
계란국을 주는 데가 그래도 제대로 된 볶음밥을 해줄 확률이 높은 곳입니다.
밥알 하나하나 라드로 코팅하듯 볶은 볶음밥은 생각만큼 향이나 맛이 강하지가 않아서 짬뽕국물과 궁합이 맞을 수가 없습니다. 소금간한 계란국이 좋죠. 하지만 현실은 볶음밥 대량으로 볶아놨다가, 아니 주방에서 볶아놓으면 양반이고 식자재매장용 냉동볶음밥 녹혀놨다가 주문 들어오면 야채 몇개, 맛살 몇개 넣고 대충 뎁혀서 짜장 얹고 짬뽕국물 배달해주죠. 하긴 배달 중국집에 그 돈 주고 그 이상을 바라는 것은 미안한 일이기도 합니다.
18/04/03 00:51
맛은 개취라고 치고...
볶음밥 시킬때 짬뽕국물 나오는곳 중에서 간짜장 정석대로 나오는 중국집을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전부다 미리 만들어 놓은거 덜어서 양파 넣고 다시 볶은거.. 계란국 나오는집중에 괜찮다 싶은곳 다시가서 간짜장 시켜보면 한반정도는 정석간짜장이 나오더라고요.
18/04/03 01:55
불맛나는 계란국 한번 제대로 먹었는데 그 이후론 무조건 계란국 선호입니다. 중고딩때 여름에 도시락 상한다고 중국집 자주 갔었는데 양 많이 주면 다 이해되더라구요 중고딩땐 양많은 곳이 짱 어느거로 주던지 많이만 주세요
18/04/03 01:56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짬뽕국물만 나오는곳은 짬뽕을 어떤식으로 만드는지 뻔히 보이고, 그리고 좀 더 아시는분들은 그 짬뽕국물을 무엇으로 만드는지도 아실겁니다. (인건비, 실력, 원가절감의 이유) 그렇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저렴한 중국집은 짬뽕국물이 나오고, 비싼집은 계란국을 줍니다. 잘만든 볶음밥은 맛이 간간하고 담백해서 보통 계란국이 잘 어울리지요.
잘 못 만드는 중국집은 냉동같은 재료상의 이유와 실력부족등으로 기름이 절여져있거나 조미료 맛이 강한 볶음밥이 되어 계란국 보단 짬뽕국물이 더 어울리긴합니다. 물론 먹고사는데 있어 미식은 항상 정답은 아니기에 어느것을 좋아하시든 그것은 개취입니다.
18/04/04 19:19
그러니까 목란 언급한 것은 목란이 제대로된 잘하는 중국집이라는 의미로 쓰신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목란이 딱히 그런집도 아니라고 말씀드린거고요 그러면 요리 잘하는 집이란 근거를 갖고 오셔야지 가성비 좋다고 요리 제대로 안하는건 아니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면 안되죠
18/04/03 08:45
잘하고 고급 집에서도 짬뽕국물 많이 나옵니다.
국물에 말아먹는 것도 아닌데 무슨 별 부심을 진짜 크크크 설렁탕 잘하는 집에선 김치 안줍니다 같은 소리네
18/04/03 08:57
이건 어쩔 수가 없는 게 짬뽕국물 안 가져다 주면 '일부'고급진 취향의 손님들 빼면 손님들이 안 좋아하거든요.
결국 손님 비위 맞춰주는게 외식업 장사인데 어떡합니까
18/04/03 09:13
근데 짬뽕도 그렇고 제대로된 볶음밥을 하는 곳이 얼마나 있나요? 적절한 기름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볶는 재료의 신선도나 테크닉까지 따지고 들면 현재 중국집에서 파는 가격으로 못먹죠, 이건 비단 동네 중국집 한정이 아니라 웬만한 고급레스토랑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볶음밥이 무슨 대단한 고급요리로 다루어지는 것도 아니기에 원재료 맛을 살린 단백한 볶음밥을 찾기란 어렵고요, 대체로 접하는 볶음밥은 그냥 기름맛과 조미료맛이 범벅이 되어 있고 짜장소스까지 버무려먹기 때문에 짬뽕국물이 많이 나오는거죠 외식조리전공하면서 5성급호텔레스토랑을 포함하여 현장에 계신 분들 말씀 많이 들어봤지만 이게 단가의 문제가 있어서 한계가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 외식환경상 짜장면, 볶음밥, 비빔밥 같이 대중적인 음식에 미식가 잣대를 접목하기에는 현실이 녹록하지가 않죠,
18/04/03 09:20
대림동에 있는 중국인 주방장이 하는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시켜봤더니, 다른거 거의 안 넣고 계란코팅된 볶음밥을 해주고 국물도 안 줘서 당황. 그리고 그게 또 넘나 맛있어서 2차 당황...
18/04/03 09:27
범죄도시의 주무대(?)였던 대림역 주변 화교촌 아무 식당이나 가서 볶음밥 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주인이나 서빙하는 분이 한국말을 하시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고...
확실히 웍으로 불맛 살려가면서 만든 볶음밥은 다르긴 다르더군요;;
18/04/03 09:27
위에 루다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예전에는 짜장이 나오지도 않았고, 국은 계란국이었습니다. 근데, 어느 순간에서부터인가 짜장이 같이 나오더니 몇 년 전부터는 짬뽕 국물이 나오더군요.
뭐, 저는 계란국이 나오든 짬뽕국물이 나오든 신경 안 씁니다. 볶음밥의 주인공은 볶음밥이지 국물이 아니니까요!
18/04/03 09:33
뭐가 나오든 맛만 좋으면 좋습니다
볶음밥 맛에 계란국 밍밍하니 무맛인 곳도 있고 만든지 오래 된 짬뽕국물에 볶음밥이 무맛인 곳도 있고...
18/04/03 11:03
계란국도 짬뽕 국물처럼 한 솥 끓여놓고 나갈 때 파만 새로 썰고 챔기름 살짝 한방울 떨궈서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크크크
그나저나 일요일날 간만에 볶음밥 시켰는데... 고기가 없고 햄을 넣어서 볶았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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