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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30 23:16
저 시절이라면 여자가 함부로 저런 이야기 못 꺼내던 시절이었을 텐데, 오죽하면 저랬을까 싶고 남편도 이해가 가고 하여튼 둘 다 안됐네요.
18/03/30 23:25
저런 시절이기에 이런 멋진 글이 나온 듯합니다.
그냥 단순히 '우리 남편 밤일 못해서 더이상 같이 못살겠습니다' 했다가는 무슨 취급을 당할지 모르니.. 저런 필력으로 설득력을 높인 거라고 봅니다
18/03/30 23:20
1800년대면 유교가 탈레반 수준까지 갔던 연대인데..... 그럼에도 저런 글을 올리다니 저 남편이란 사람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저러한 건지... 이 글 볼때마다 궁금하네요. 여성분 필력은 볼때마다 놀랍습니다.
18/03/31 00:23
제가 본 21세기 명문 중에 세손가락안에 꼽힐 문장입니다.
1. 동성결혼 합헌 판결문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59417 2.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다 그거 말고 할게 백만개는 된다 그시간에 책읽어라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2011/may/20/sir-alex-ferguson-manchester-united-twitter 세번째가 이겁니다 후덜덜덜 국알못이라 첫 이미지에 관저(한자)가 뭔지 알려주실분 계신가요?
18/03/31 00:34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82396&cid=50293&categoryId=50293 찾아보니 중국 시경에 나오는 민요인데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 합니다. 본문에서도 그런 의미로 쓴것 같습니다.
18/03/31 00:38
우와 저 시대 여자가 시경도 이미 알고 계심 후덜덜
죄송한데 문맥상 섹스의 즐거움으로 읽혔는데... 해석을 봐도 이 글을 쓴 여인이 의도했던 바를 모르겠어요... 시경을 몰라서 혹시 아시는지요?
18/03/31 00:44
http://www.seelotus.com/gojeon/oe-kuk/poetry/kwan-jeo.htm
고등학교 수준의 해석입니다. 참고가 되실 꺼예요.
18/03/31 00:48
http://www.seelotus.com/gojeon/oe-kuk/poetry/kwan-jeo.htm,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494445
보면 이해가 더 되실거 같아요. 시 전문에서 關關雎鳩(관관저구),琴瑟友之(금술우지) 부분을 쓴거 같습니다.
18/03/31 00:55
http://www.seelotus.com/gojeon/oe-kuk/poetry/kwan-jeo.htm
윗분꺼랑 똑같은 링크에요. ,가 체크되서 그런거 같네요;
18/03/31 00:57
[온몸을 어루만지며 합환을 강요하였으나 들어도 들리지 않습니다.]
느낌은 알겠는데 정확한 의미를 몰라서 더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분 등단 하셧으면 최소 파울로 코엘료 국잘알 님들은 어떻게 해석하시나요? '들어도 들리지 않습니다.' 이문장
18/03/31 01:56
무난하게 보자면, 일으켜세워 내 위에 있게 하려해도 목석 같이 반응이 없었다.
좀 노골적으로 해석하면, 발기시키려 해도 발기하지 않는다..?
18/03/31 07:22
저게 보통은 말을 해도 알아듣지 않는다 같은 해석을 할수있겠지만... 다른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네요.
이를테면 그것을 들어올리려 해도 들어올려지지 않는다..? 축 처진다?
18/03/31 07:49
뒷문장 보아도 보이지가 않는다와 대구가 되죠.
문장이 하나가 아니고 그 부분만 남편이 주어가 된 표현이라면 그럴듯합니다.. 그니까 다 맞는 얘긴듯
18/03/31 01:57
사또는 대체 어떻게 해결 해야할까요.
저 시대에 이혼하고 다른 남자랑 살아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욕정 없는 남자보고 억지로 하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18/03/31 12:11
저 시절이라 해도 평민은 이혼도 많이 하고 살았습니다. 제 아무리 정절을 외치는 유교탈레반이라 한들 21세기 같은 행정력이 있는게 아니라 평민들 생활까지 통제하는데는 한계가 있었거든요. 문제는 저 필력보면 저 글쓴 여성분은 아무리 봐도 양반집 규수거나 최소한 몰락양반 출신이 아닌가 싶다는거... 부모를 어린나이에 잃고 외가에서 자랐다는데 이 외가가 양반이거나 몰락양반은 됬던것 같네요.
18/03/31 12:21
관우 아는 여성분이네요.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어머니 세대만 해도 여자는 공부 안시키는 집안이 많았는데 19세기에 여자가 글을 저렇게 쓸 정도면 꽤나 있는 집안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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