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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7 02:30
이런거 좋네요. 아니 부럽네요.
lck에선 전혀 볼 수 없는 모습이라.. 팬서비스 차원에서도 이런건 좀 해줬으면 좋겠지만, 한편으로는 최선을 다안한다고 선수들 욕먹을거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하고..
18/03/27 02:31
완전히 죽은 경기에서는 이래도 될 것 같은데 ㅠㅠ 우리나라 엄근진분위기상 힘들겠죠. 당장 얼마전 kt vs afreeca도 죽은경기였는데 말이죠
18/03/27 02:46
전 생각이 반대입니다. 죽은경기라고 해서 팀이 최선을 다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더욱이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 더욱 그렇겠지요. 만약 순위 싸움 다 정해져있고 6~8위 정도가 서로에게 경기를 가졌다면 lck에서도 했을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팀인데 그리고 그 경기 이후 경기감각이나 실전감각을 가질 기회조차 없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전력을 다해야겠죠. 죽은 경기도 죽은 경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18/03/27 03:33
즐겜한다고 비난할 생각은 1도 없습니다. 허나 마지막경기에 그런 즐겜픽 안한다고 해서 팬서비스 운운할 정도는 전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은거에죠. 즐겜픽 해서 설렁설렁 하는게 팬서비스 일수도 있지만 마지막경기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는게 그리고 포스트 시즌에서 잘할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주는게 진정한 팬 서비스일수도 있다는거죠. 저렇게 포지션바꿔가면서 안한다고해서 팬서비스가 아닌게 아니고 유칼이 미드에서 솔로킬을 내고 러쉬가 수삼년만에 자기 최고의 챔프로 인섹킥을 보여주는게 진정한 팬 서비스 일수도 있다는 거죠.
18/03/27 09:46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즐겜픽을 팀차원에서 선택을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죠
죽은게임이고 뭐고 경기력 안나오면 무슨욕을 먹을지... 경기력이 안나오면 당연히 좋은소리 못듣는거 아닌가요? 라는게 여론이니까요..
18/03/27 07:17
선택의 자유가 있는게 좋긴 하겠지만... 나라마다, 그리고 리그마다 분위기란 게 있는 것 같아요.
LCK는 단 한순간도 함부로 즐겜을 하면 안되는 분위기라 좀 빡빡하긴 하죠... 그런 분위기가 LCK를 세계최고로 만드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겠지만
18/03/27 05:01
죽은 경기면 전략숨기기라는 좋은 핑계로 즐겜픽 할 수 있을텐데ㅠㅠ..
전략숨기기.. 좋은 이유인 것 같은데... 인게임에서는 빡겜 하면 되죠...ㅠ
18/03/27 07:36
즐겜픽은 올스타전에서 하면 충분하죠.
저라면 중립팬 입장일 때는 웃고 넘어갈 수 있어도 응원팀이 즐겜픽하면 비난이야 안하겠지만 좋게는 안 보일 것 같네요.
18/03/27 09:07
사실 뭐 lck가 그만큼 빡빡해서 저런게 못나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죽은 경기어도 이기는 것과 지는 것에서 오는 차이는 있습니다. 단순히 팬들의 비판을 떠나서 기세나 사기라는 면에서 그래요. 그리고 e스포츠도 기본적으로 스포츠이고 상대방과 팀으로 싸우는 것이다 보니 팀 내 사기라는 것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거든요. '전략 숨기기 이런 것보다 일단 이기는게 최고다'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죠. 그래서 팀 입장에서도 괜히 저런거 해서 발리고 괜히 사기 떨어질 빌미 주는 것보다는, 상대방을 압도적으로 찍어누르는게 우선순위가 훨씬 높게 되는거죠. 그러려면 즐겜픽 이런걸 못하게 되는거고. 결국 이런거 하나하나 고려해야 최상위권에서 살아남는 리그가 lck고, 그래서 세계 최고의 리그 소리를 듣는 것이고 한국에서 세계의 팀이 나왔던 이유기도 하지요.
18/03/27 09:08
죽은 경기에서 즐겜하는게 부럽다니.. 순위 이미 정해졌다고 양현종, 김광현이 타석에 서고 이대호가 공뿌리면 그게 좋아보일까요 -_-;
말만 e스포츠지 팬들 인식은 여전히 프로스포츠와 거리가 큰 것 같네요.
18/03/27 09:44
여기서 팬들 의식은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프로스포츠에서 승부보다 더 근간에 있는 것이 팬들에 대한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연히 팬들에 따라 저런 요소를 원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에요. 저런 이벤트성 경기를 원하는 팬들이 있다고 해서 그들이 의식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원하는게 다를 뿐이예요. 나성범이 이벤트성으로 투수할때 팬들이 비난하고 좋아하는 팬들에 대해 수준 운운하던가요? 별별 곳에서 팬들 인식 들먹이는거 아닙니다.
18/03/27 10:07
제가 이벤트전에서 여러 요소로 팬들 즐겁게하는걸 뭐라 한적은 없는데 왜 이벤트전 얘길 쓰셨는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프로스포츠는 기본적으로 우리팀이 최선의 플레이를 해줄거라는 기대를 충족시켜주는게 최우선이 되야한다고 생각할 뿐이고요. 팬들 인식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불편하게 한 점은 사과드립니다.
18/03/27 10:39
재밌겠는데요?
쓸 투수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최정이 공을 던진건 넘어가더라도 플옵때 엔씨가 이미 승패가 결정된 마지막 경기에서 나성범을 진지하게 투수로 썼는데 다 좋아했잖아요?
18/03/27 12:34
댓글단분이 야구로 사례를 표현해서 저도 야구의 비슷한 상황으로 한거죠.
비교될 사례가 아니라는건 저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댓글을 본문에 단게 아니잖습니까?
18/03/27 12:53
그러니까요. 저 댓글 단 분도 승패 정해졌다고 엔트리 자체를 나성범 선발투수나 양현종 1루수 같은 걸로 짜는 건
이상하다는 말인데요. 게임 터져서 팬서비스 하는 거면 또 몰라도 본문처럼 선발 엔트리를 바꾸는 건 논란의 여지가 있죠.
18/03/27 10:08
즐겜픽을 골랐다고 허술하게 하는 게 아니라 픽만 즐겜이고 경기 자체는 빡겜하면 되는 거죠.
팬서비스조차 용납 못하고 선수를 옥죄기 급급한 팬들의 생각이 아쉽습니다.
18/03/27 11:14
애초에 팬들 뿐만 아니라 애초에 lck 상위권은 팀 마인드 자체가 그냥 빡빡합니다. 우리나라는 '즐겜픽'을 고르더라도 일단 이길 수 있는 가능성과 우승을 목표로 하는데 있어 전략적인 부분까지 최대한 따진다는거죠. 당장 며칠 전 kt 아프리카 전에서 어차피 죽은 경기였고, 러쉬가 등판한 상황에서 정글밴이 많이 되니 러쉬가 리신을 뽑았는데 이건 누가봐도 즐겜픽 팬서비스 수준이었는데, 그 이면에는 단순히 즐겜픽이 아니라 정글 밴이 많은 상황에서 리신으로 이길 가능성이 충분하다 생각해서 뽑은거죠. 게다가 러쉬 등판+리신이라는 카드를 성공적으로 썼을 경우 플옵에서 상대방 계산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효과가 있기도 하고요. 결국 kt는 이걸 압도적으로 성공시키면서 상대방이 플옵에서 러쉬까지 신경써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 냈습니다. 부담감 없는 죽은 경기에서 우승을 바라봤을 때 전략적으로 낼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고, 단순히 팬들도 팬인데 상위권 팀들 마인드가 죄다 이런식이라 저런 포지션 변경같은 lck 상위권에서는 거의 안통하는 수를 안쓰는 것 뿐입니다. 만약 포지션 변경을 하고도 이길 계산이 섰다면 lck에서도 저런 모습이 나올 가능성이 있긴 할거에요. 솔직히 슈퍼매시브가 저런걸 할 수 있는 배경에도 우리가 포지션 변경해도 너네정돈 이겨~하는 마음도 없진 않다고 봅니다. 터키 리그 압도적인 1인자의 기세를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상대 멘탈공격이라고도 볼 수 있으니까요.
18/03/27 11:17
전 카타그라님 말씀에 동의할 수가 없는데
롤 초창기에는 죽은 경기에 즐겜픽이 꽤 나왔거든요. 많이까진 아니라도 종종보단 더 나왔습니다. 삼성이 포지션 바꿔서 한적도 있고요. LCK 상위권 팀 마인드가 빡빡한게 아니라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현재는 빡빡해진 겁니다. 그 이유는 저는 팬인지 안티인지 모를 극성팬들의 옥죔 외엔 딱히 찾을 수가 없네요.
18/03/27 11:24
아니죠. 초창기랑 지금 수준 차이가 하늘과 땅차인데요. 초창기에는 즐겜픽으로도 승리 가능성이 지금보다 훨씬 높았고, 포지션 바꿔도 지금보다 승리 가능성이 훨씬 높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즐겜픽 승리 가능성은 그때보다 훨씬 낮아졌고, 멀티 포지션은 사실상 망하는 지름길 수준이 되버렸습니다. 당연히 초창기에 비해 즐겜픽이나 포지션 바꾸는게 훨씬 덜 나올 수 밖에 없는거죠. 그리고 지금의 경우는 리그 자체도 빡빡해져서 기세나 사기같은 사소한 것들부터 식스맨 제도의 전략성 같은 부분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초창기보다 훨씬 복잡하고 빡빡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18/03/27 11:43
다른 부분은 관점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롤챔스 초창기라고 한들 즐겜픽이 승리 전제로 한 전략이라는 주장이신데, 이건 아무래도 동의하기 어렵네요. 그리고 갱맘과 눈꽃도 한국에서 오래 프로한 선수입니다. 해외리그 프로게이머는 프로정신이 부족하다? 이것도 전 납득이 어렵네요. 오히려 '죽은경기=팬서비스'라는 측면, 평소와는 다른 재미를 줬다는 점에서 프로정신이 투철하다면 모를까.
18/03/27 11:52
롤챔스 초창기가 지금처럼 빡빡하지도 않았고, 지금처럼 승리를 통해 기세를 살리는 것같은 어찌보면 '보이지 않는 것'까지 신경써야 할 정도로 빡빡한 동네가 아니라는겁니다. 클템도 말했지만 지금은 기세라는 것 조차 중요하고, 그래서 전략적으로 픽 숨기는거고 뭐고 '무조건 이기는게 최고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닙니까. 팀 입장에서는 괜히 되도않는 즐겜픽이나 포지션 바꾸기 해서 발리기라도 하면 괜히 상대팀 기 세워주는거고, 팬서비스를 떠나 실익이 없습니다. 킹존이 아프리카 상대로 저짓했다 발리기라도 하면 1인자의 포스로 군림해야 할 상황에서 흠집이 가는건데 그런 리스크를 져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팬서비스 이전의 문제에요.
프로정신 부족하다는 소리 한 적 없습니다. 애초에 슈퍼매시브가 저러는건 그냥 이렇게 해도 니들은 이겨라는 자신감의 발로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그 정도로 자국 리그에서는 압도적 1인자에요. 자국 리그 내에서 26승 2패로 사실상 말도안되는 성적을 자랑하고, 실제로 저 경기 이겼습니다. 단순히 '죽은 경기 팬서비스'라고 보긴 힘든 경기라는겁니다. 그냥 이길 자신이 있으니 저런 것에 가깝다는거죠. 그리고 저렇게 '뭘해도 이기는 팀'이라는 타이틀은 상대하는 입장에서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죠. 그게 클템이 말한 기세라는거고, 상위권 싸움에서는 그런 기세 하나하나조차 중요한게 현 lck의 주소입니다. 초창기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안되요.
18/03/27 10:42
던지는 거만 아니면 죽은 게임 즐겜픽은 환영이죠. 평균치만 따져도 스베누나 콩두 경기보다는 엔터테인먼트에 부합할 듯.
18/03/27 10:44
저도 응원팀없는 중립팬 입장이지만 즐겜픽을 넘어서 포지션 바꿔서 즐겜하는건 좋게만 보이지 않습니다. 당장 겜게 최근 글 중에 진에어입장에서는 크게 의미없는 죽은 경기에서 진에어가 빡겜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니 보기좋았다는 응원글 올라왔던걸로 기억하는데 정규시즌은 아무리 죽은 경기라도 최선을 다해야지요. 안그래도 타스포츠보다 주작에 더쉽게 노출된 환경인 e스포츠인데 조심할 필요도 있구요.
제가 관심법을 쓰는게 아니니 모든 분들의 생각을 다 알지 못하지만 응원팀 없는 중립팬이야 부럽다는 소리할 수 있는거지 응원팀있는 팬들은 자팀이 저렇게 포지션 바꿔가면서 나와서 즐겜하면 그렇게 기분안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터키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니 만큼 저럴 수도 있는데 저런 팀은 결국 자국리그 우승을 넘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걸 목표로 하는거라고 보는데 저런 모습 보이다가 성적 안나오기 시작하면 반작용도 더 심하게 돌아올거라고 생각합니다.
18/03/27 11:42
솔직히 슈퍼매시브가 저러는건 단순히 즐겜이 아니라, '이래도 너네는 이겨'라는 리그 압도적 1인자의 자신감이죠. 그리고 저게 만약 먹히면 기세 상에서도 엄청난 이득일테고요. 언젠가 클템이 말했지만 보이지는 않지만 기세라는건 분명 있긴 하니까요. lck를 예로 들면 킹존이 아프리카로 저짓하는건데 글쎄요..저런짓 괜히 했다가 리그 1인자의 위엄은 커녕 괜히 아프리카 기만 엄청 살려줄 것 같은데요. lck에서 괜히 저런거 안하는게 아니죠. 팬들 목소리는 두번째 문제고 애초에 실익이 적고 손해만 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18/03/27 13:28
팀다크때문에 좀 더 날카로워진 느낌은 분명히 있네요. 롤드컵 시즌3때 레지날드가 티모고르고 이럴때는 그냥 껄껄거리고 넘어갔던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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