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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5 02:43
그래도 경신 대기근이 아니었을까요. 저기는 싸울 적이라도 있고 이기면 끝난다는 희망이라도 있지만....
실재로 호란들은 짧았고 임진왜란조차 첫 1년과 정유재란을 제외하면 사실은 어느정도 휴전기였었으니까요. 경신대기근은 진짜 절망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18/03/15 02:51
오바에요.
힘들지 않다는 건 아닌데 역사상 가장 어쩌고 하기엔 임진왜란은 전쟁 시기가 1년 남짓, 정유재란 1년남짓으로 실제 일본군과 전면전을 벌였던 기간은 2년정도 뿐입니다.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역시 역사서에 너무 자세하게 쓰여서 그렇지 실제 전쟁기간은 각각 2달 남짓이에요. 이렇게 모아놓으니 무슨 전쟁이 끊임없이 있었던 거 같지만 의외로 전쟁에 의해 전국적으로 참상을 입었던 기간은 임진왜란 초기 1년정도가 전부입니다. 그 병자호란 조차 청군의 진격 루트와 경기도 일대를 제외하면 전쟁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 자체가 없었습니다. 차라리 30년 대몽항쟁을 이야기하는 게 더 맞죠. 그 땐 진짜 숨 좀 돌릴만하면 계속 쳐들어왔으니..
18/03/15 10:31
뭐 세손가락 안엔 들겠지만 저도 최악까진 아니라고 봅니다.
싸워볼 여력이라도 있었던 것과 싸워볼 엄두도 못냈던 건 다르니깐요. 물론 병자호란이면 단기 임팩트로는 비벼볼만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그 당시 청은 원 혹은 몽고에 비하면 신사죠.—;
18/03/15 12:10
저도... 제목보고 대몽항쟁 시기(라고 쓰고 몽골 학살 시기라고 읽는다.) 먼저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하필이면 그 때가 정통성 없는 무신정권때라 백성들의 피해가 더 심했죠...
18/03/15 03:16
대몽 항쟁기 한 표 더해봅니다.
수시로 처들어는 몽골군과 때 맞춰 수탈하러 오는 관군까지 해서 진정한 인세의 지옥이 장기간 구현 되었을 것 같은 시기입니다.
18/03/15 05:52
평균수명이 짧은 것은 어려서 많이 죽었던 탓이 큽니다. 100일잔치 돌잔치가 괜히 있는 게 아니죠.
영아 시절을 버텨냈다면 45년은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10살 때 보고 55세때 보고 하는 식으로요.
18/03/15 13:27
일제 강점기보다 훨 더하죠. 일제 강점기는 그나마 신문물이 강제적으로라도 들어오면서 인프라가 근대화되던 시기고 일본놈들이 일단 수익을 내려는 목적으로 '통치' 하던 시기고....
대몽 항쟁기는 말 그대로 목장에서 방목한 뒤 살이 오르면 도축하려는 목적으로 오는 거나 마찬가지였으니. 통치의 의도도 뭣도 없이 순수한 약탈과 살육 뿐이었죠
18/03/15 09:25
반대로 생각하면
조선시대에 태종이 즉위하고 문종이 죽을 때까지 기간은 그나마 살만했던 기간이지 싶습니다 1400년 태종 즉위 ~ 문종 사망 1452년까지 총 52년.....
18/03/15 16:11
고려말 대몽 학살 왜구의 침입이 원탑이라고 보는데.... 하기야 저 전쟁들 뒤엔 헬조선 최악의 기근 경신대기근이 찾아오니..... 비슷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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