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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2 12:46
학교 법인카드 들고 3년동안 참 여기저기 돌아다닌 사람으로서 조금만 덧붙이자면...저런 곳일수록 맛집 확률이 높습니다.
아무리 자기 돈이 아니더라도 맛있는곳을 추천받고 찾아 가더라구요. 안그러면 욕먹어요...
18/03/12 12:46
처음 부분에서 [깔끔하고, 정갈하고, 사람 많이 붐비지 않는, 가격대 꽤 나가는 집에서] 먹는다고 돼있죠. 가성비는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식사 한끼 하자고 가기엔 비싸고 양 적은 곳이죠. 그런데, 높으신 분들 모시고 가성비 좋은 집에 가면 아무리 싸도 욕먹습니다. 가성비가 좋은 집은 맛이 아무리 좋아도 대다수의 경우 한계가 있고, 무엇보다 손님이 많아 어수선하거든요. 그러니 좀 가격대가 있더라도 자리 괜찮고 음식 깔끔한 곳을 찾는거죠.
가성비 안따지고 저런 자리가 필요할 땐 꽤 유용한 정보입니다. 상견례라던지, 손님접대, 소개팅, 기념일 데이트 등등등등 물론 윗사람들 입맛에 맞추는 경우가 많으므로 젊은사람들끼리 가기엔 안맞을 수도 있습니다.
18/03/12 12:47
이게 답이죠. 가끔 윗분들 모시고 식사할 일이 있는데 이럴때 주로 고르는 곳은 사실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 좋고 격리되고 이런 곳 위주로 보통 갑니다. 덤으로 윗분들 입맛(취향) 따라 고르구요.
18/03/12 13:56
그러게요.
사비로 먹는 집은 가성비가 좋은 곳이고, 공금으로 먹는 집은 걍 질이 좋은 곳이죠. 심지어 똑같이 질이 좋은 집이라도, 사비로 먹을 때는 음식질 좋은 곳 중에 분위기 좋은 집을 찾는다하면, 접대할 때는 분위기 좋은 집 중에 음식질 좋은 곳을 찾는 경향도 있고요.
18/03/12 15:46
가성비를 원하시면 좀 낮은 급을 찾으면 됩니다. 보통 부하직원들과 단체 회식으로 쓰이기 때문에 가성비도 좋고 맛도 평균이상인 집을 선호하죠. 안 그랬다간 서무가 고통받기 때문에....
18/03/12 12:46
저런 고위급들 모시고 가는 의전 식사는 '밥먹기 좋은데'가 아니라 '얘기하기 좋은데'로 가는게 보통이라 내 돈주고 밥만 슥 먹으러 가면 백프로 후회합니다. 하지만 바꿔 생각해서 어르신들 모시고 간다거나 하는 상황에선 그야말로 슈퍼꿅입
18/03/12 12:47
마지막 줄이 핵심이군요. 비싸고 고급진 맛집이 아니라 그냥 김영란법 내에서 먹을 수 있는 그런 집...
결론적으로 맛집 아니라는 얘기네요. 중간에 보면 고릴라가 꽤 많이 보이는데, 아마도 고릴라분식이겠죠(...)
18/03/12 12:49
저거 원래 개꿀팁으로 유명한겁니당 크크크 행시되서 사무관으로 일하는 친구가 알려줬어용. 저게 또 광역기인게, 시청이나 정부청사 있는 지역이면 어디든 공무원들 많이 가는곳이 개꿀맛집.
18/03/12 13:40
엄...
달**는 회의(특히 조찬. 아침먹으면서 하는 회의) 세팅 다해줘서 좋은거라 그냥 가서 밥먹기엔 가성비가 좀... 저 리스트에 있는 집들 중에 세종에 있는 곳 빼고는 대체적으로 많이 가봤는데 진짜 맛집인곳엔 표시가 안되어있고 그냥 그런곳만 표시되어있네요 크크
18/03/12 13:42
*개비가 바로 근처인데 맞는 말씀입니다 크크-
저 리스트가 괜찮은 식당을 100% 보장해주지는 않지만, 리스트에 있는 식당 위주로 탐색을 하면 최소한 영 꽝은 아니다... 정도로 해석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18/03/12 14:04
받고 처음가는 지방 등에서 무난하게 평타 이상 가고자 할 경우 군청이나 구청 주변 식당 위주로 가면 잘 실패하지 않습니다 크크
18/03/12 20:11
사실 공무원들이 식당을 고르는 기준은 맛집이라기보단 지역 유관단체 인사들이 영업하는 곳인지 여부가 절대적이긴 한데,
음식점 차려서 지역 유관단체 인사 되려면 어지간한 맛집 아니고선 불가능합니다. 결론은 맛집 맞음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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