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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0 12:02
처음엔 이상하다해도 요즘 팬아트로 재생산되면서 반응이 점점 컬트적으로 변화하고 있더군요. 나중에는 좋다라는 말도 나오고.
저는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지만 지금도 좋습니다 크크
18/02/10 12:17
전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ㅜㅜ
하긴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얼굴 드시는 분이 의도치 않게 계속 기괴한 각도를 유지한 게 신의 한수였죠.
18/02/10 12:31
전 좋은데.. 실제 벽화 고증도 잘했구요. 왜곡한것도 아니고 말이죠. 자기 취향 아니라고 흉하다고 취급하는게 더 아닌거같아요.
18/02/10 12:36
?? 댓글들 반응이 의외네요
저 디자이너가 무에서 창작해서 아 올림픽때 사람얼굴에 새몸을한 내 작품을 외국인들한테 보여줘야지!! 하고 저렇게 한것도 아니고 기존에 존재하는 인면조를 속뜻까지 생각해서 만들어서 표현한거 아니에요? 제가 잘못알고있는건가요? 댓글 반응들이 좀 어이없네요
18/02/10 12:41
모습이 기괴하긴 한데 고증을 잘했고 고구려 덕흥리 고분벽화에 있던 것을 끄집어내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라고 알리려 했던 의도를 생각하면 기괴함으로만 까내리기는 조금 아쉽긴 합니다. 오히려 저런 모습덕에 더 이슈가 되는 것을 생각하면 잘된 일일지도..
18/02/10 12:42
인면조가 고증이 잘 되었거나, 실제로는 썩 잘 만들었다는것과 관계없이 인기를 얻은 근본배경을 보면 감탄,칭찬으로 시작된게 아니라 조롱, 어이없음 등으로 시작한게 사실이니까 그렇죠. 지금와서는 그게 해학적인 밈으로 승화된거지 기본적으로 포커싱이 된거자체가 칭찬은 결코 아니었는데 저는 저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것도 좀 핀트가 엇나간거라고 여전히 생각합니다. 절대라고 쓴건 경솔했네요. 지금와서야 헛웃음은 나도 이 악물고 까는 사람도 없고 그런 분위기도 아니지만 저게 정말 칭찬받을거리였으면 첨부터 칭찬받았겠죠. 결과가 좋으면 자랑스러워해도 된다라는 이유면 나랑 의견이 다른거지만, 나름 잘 만들어서 인기있는거구만 이건 왜곡이죠.
18/02/10 12:48
1. 처음 봤을 때 기괴하다고 느낌
2. 의미를 알고 보니 괜찮음, 컬트적인 재미가 있음, 모에화 등 2차 재생산들로 긍정적 이미지가 생김 1-2의 간극이 불과 몇시간 차이에 불과한데 그걸 굳이 구분해야 한다는 것도 좀... 그나마도 저분이 트윗한 시각을 보면 1 시점이 아니라 이미 2에 접어든 시점이니 굳이 안 좋게 볼 건 없지 않나 싶네요.
18/02/10 12:48
어제 처음 등장했을 때는 분명 그런 분위기였지만 사실 왜 저런 모습이 등장했는지 사람들이 알게 되고 나서는 오히려 팬아트도 양산되고 밈화 되면서 분위기가 많이 반전된 모양새입니다. 특히 고구려 역사와 문화라는 것이 동북공정때문에 많이 왜곡 훼손되어 가는 와중에 저런 모습을 디자인하고 기획하고 승인한 관계자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될 정도로요..
18/02/10 16:23
처음 콩까던 문화도 긍정적인게 아니라 조롱이었으니
홍진호 씨도 이제 자랑스럽게 나대면서 2드립 좀 그만치고 평생 그냥 저그였다고 부끄러워해야...?
18/02/10 18:16
콩드립으로 비유하셨으니 똑같이 비유하자면
콩드립이 한참일때 홍진호가 '저를 이렇게 팬들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라고 하는거랑 비슷한 느낌이 든다는거죠. 뭔가 자랑스러워해야될 포인트가 이상하다고 보이는데, 전 그게 지금 그것과 같아 보인다는거지요. 2등한것역시 자부심을 가질만한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홍진호선수역시 저 콩드립을 오히려 긍정적인 밈으로 승화시킬수 있었던건데 지금건과 비슷하다면 비슷해보이네요. 하지만 콩드립이 절정일때 홍진호가 그 드립자체에 감사하고 자랑스러워했지도 않고, 일반적으로는 보통 그렇죠.
18/02/10 18:52
요즘 인터넷의 분위기란 건 시간단위로 바뀌잖아요.
홍진호가 겪은 15여년의 세월을 압축한 듯이, 단 하루만에 진지하게 까는거에서 밈으로 승화되었으니까 지금 분위기가 이런거 아니겠습니까. 조롱의 절정일 때인 '어제'는 안 나댔던건 디자이너인 저 분도 홍진호와 마찬가지입니다. 님의 들어주신 예시와 똑같은 상황입니다. 단지 아직 어제의 분위기에 남아계신 님에게는 어색한 느낌일 뿐인거죠...
18/02/10 12:55
어제 무대에서 스쳐지나간 수많은 장치나 크리쳐(...)나 소품 등등을 생각해볼 때 이 정도의 관심을 받았다면 저같아도 정말 기쁠 것 같아요! 그리고 유쾌한 네티즌들이 기괴한 느낌을 까는 쪽보다는 밈화 시켜서 좋아해주는 쪽이 더 큰 것 같으니까요. 개막식에 인면조를 등장시키기로 한 순간 여간해선 저런 기괴한 이미지가 아니고서야 재현하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_=
18/02/10 14:20
이것이 기괴하다는걸 만든 사람들이 몰랐을까요~? 알면서도 고증에 철저함과 동시에 고구려 문화를 알리고자 만들었을테고, 그 목적은 훌륭히 달성됐죠.
자랑스러워할만 합니다.
18/02/10 15:28
더 기괴하고 더 이상한 작품 만들어내는 작가들도 많죠. 별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
어쨌거나 자기 작품이 알려졌고,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는 건 작가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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