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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9 22:13
저 정도는 아니지만 엇비슷한 사고(갠톡을 단톡방에 올림. 물론 올려선 안되는 내용)를 대학원에서 저지른 분이 있었는데, 무슨 퇴사나 자퇴급 사고는 전혀 아닙니다. 그냥 몇달 정도 술안주감이고 친한 사람들에겐 놀림좀 받고 윗사람들에겐 머리좀 숙이고 다니고 성실하게 몇달 생활하다보면 잊혀집니다.
18/01/29 22:18
저 아는 연구실에서, 메신저로 잘못해서 교수님한테 교수님 까는 내용 보낸 분 결국 졸업못하고 중간에 나갔습니다.....그런 경우도 있어요...
물론 본문은 회사니까 많이 다른 상황이죠
18/01/29 22:21
대학원생에게 미치는 교수의 영향력과, 직장인에게 미치는 상사의 영향력 차이는...
그리고 개인적으로 겪은 교수들은 대부분 뒤끝이 어마어마 했었네요. 크크크
18/01/29 22:24
교수님들도 성향 나름이라 또 조교들이 본인 뒷담화하는거 알아도 무덤덤한 분도 있더군요... 어쩌다가 그분 귀에 들어갔는데 뭐 그런걸 이야기하냐는 분위기로 '원래 사람 없는데선 나랏님도 욕하는 법이다!' 하고 끝내신 분도 있었네요.
18/01/29 22:21
뭐든지 케바케니까요. 사실 이런 사고의 영향은 본인의 평판 영향도 꽤 받아서 평판이 좋던 사람은 그래도 수습이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물론 예전의 좋은 평판 시절로 돌아가긴 어렵겠지만. 근데, 원래도 평판 구린 사람이 이런 사고 치면 정말로 길가는 모든 직원이 툭툭 한마디씩 던지면서 시비거는 사태가 될 수도 있겠네요.
18/01/29 22:13
얼평이 아니라 그냥 등산 가기싫은거 억지로 끌려가는 기분이 답답하고 속상해서 그랬던게 아닐까요? 가긴싫은데 거절하기도 그런 상황에서 웃고있는 사진들 보니 답답하긴 했을지도? 물론 추측이지만요.
18/01/29 22:17
분위기가 친하고 좋다면 ~~씨 속상한 얼굴은 이과장이지? 답답한 얼굴은 김대리말하는거지? 크크크 하면서 농반진반이 될 수도 있겠는데.
18/01/29 22:23
짬 좀 먹은 상사들이야 한소리 좀 하고 말겠지만, 저 여직원 멘탈이 견뎌낼지
상사가 10명이면, 결국 한소리를 10번 듣게 되는건데...
18/01/29 22:29
저도 이쪽 생각 듭니다.
솔직히 신입여사원 중에 진심으로 '산행'에 관심있는 사람 얼마 될 것 같지도 않고 대부분 자의를 가장한 타의로 가는 것일텐데...
18/01/29 23:11
얼평보단 저 상사들 틈에 끌려갔다 온 걸 보니 답답하다 정도 같은데 흐흐.. 힘들겠네요.
저도 예전에 신입사원 시절 대학 친구한테 네톤으로 제 바로 위 사수가 귀찮게 군다는 얘기하다가 중간에 누가 불러서 갔다 왔는데, 갔다 오고나서 얘기를 계속 한다는 게 실수로 채팅을 그 사수님한테 보내버렸다능... 눈치챈 거 같았지만 쿨하게 넘어가주심 ㅠㅠ
18/01/29 23:16
본문을 읽을 땐 얼평이라기보다는 직원들을 산행에 끌고 간 상사들 얼굴을 보니 가슴이 답답하고 분노가 치밀었다는 말로 읽혀졌네요...
저희 회사에서도 최근에 강제 산행 문제가 작게나마 있어서... 하지만 폐지되지는 않는... 산행이란 말만 들어도 갑갑해지네요...
18/01/29 23:38
그냥 그 잘하던 행동들이 가식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느끼고 대하는게 달라지겠죠. 당연히 가식인건데 윗사람들 눈에는 그렇지않으니까요.
18/01/29 23:52
하... 얼굴들 보니까 참... 답답하고 속상하다...
저렇게 멋진 쾌거를 이루신 선배님들이 열심히 등산하시며 미래를 키워나가는 휴일날 나란 놈은 집에서 뒹굴거리기만 하고... 정상에 오르신 기라성같은 선배님들을 보면서 오늘 하루도 반성하며 나도 언젠가는 저 자리에 같이 서겠다는 다짐을 한다... 라고 쓰려다 모르고 첫줄만 보냈다고 하면 먹힐...까요...??
18/01/30 01:02
당사자는 진짜 철렁하겠네요..
상사들 입장에서는 당사자가 그냥 회사생활 잘 하면 잊어'주겠'지만, 당사자는 못 잊고 계속 생각나겠죠.. 퇴사감은 전혀 아닌데, 저 사건이 생각나거나 회자되는게 싫어서 이직할지도..?
18/01/30 15:48
"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많은분들과 함께해서 즐거웠던 순간들의 얼굴들을 보니 더 자주 산에 못가는 현상황이 답답하고 속상했다는 말이였습니다. 혹 오해가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18/01/30 02:04
(수정됨) 직장생활 14년차 입니다. 퇴사야 시키지 않겠지만, 해프팅으로 끝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은 얼마 못다닌다에 한표 겁니다.
등산은 꼰대의 전형적인 행사입니다. 그 꼰대들은 본인들을 꼰대라고 팩폭하는걸 가장 싫어합니다. 아래 직원들이 싫어하는거 모르지 않습니다. 그냥 무시하고 본인들 좋아하는걸 하는거죠. 그들이 싫어하는 걸 할 수 있는 것이 그들의 권위의 상징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사라지지 않는 행사중 하나가 등산과 체육대회 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저런 팩폭을, 그것도 꽤 적나라한 표현의 호박씨를 그대로 들킨겁니다. 한화 김원석 건보다 강도는 약하지만 정서는 비슷합니다. 그냥 실수로 본인 개인적 글이 들킨 것이지만, 그것을 들킨 이상 곱게 봐주기는 힘들죠. 몸이 힘들어도 사람이 좋으면 서로 격려하며 다닐 수 있어요. 사람들이 힘들어지면 아무리 편하고 좋은 회사도 오래 못다닙니다.
18/01/30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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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해당 직원이 사진에 있는 17명 자리 한 명 한 명 찾아가서 죄송하다고 하고 주스 드림 1/3은 껄껄 웃고 '내가 그렇게 못생겼어?' 라는 식의 반응 1/3은 그냥 피식 웃거나 '아녜요 네~' 라는 식의 반응 1/3은 냉소적이거나 '거기 두세요' 라는 식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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