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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5 19:44
습도 높으면 덜 추운거 아니예요?
1) 습도가 높으면 더 춥다. 수증기가 냉기의 매개체 역할을 해서 습도가 높으면 더 춥다. 2) 습도가 높으면 덜 춥다. 건조하면 땀이 잘 증발해서 더 춥다. 따라서 습도가 높으면 땀이 덜 증발하므로 덜 춥다. 뭐가 맞는 건지.. 인터넷 검색해보니 의견이 갈리네요.. 혹시 정답 아시는 분 계시면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18/01/25 19:50
저도 1을 주로 들어가지고...
한반도 겨울 습도도 사실 북유럽에 비하면 낮다고는 하는데 우선 다른 게 아니라 장진호 전투 당시에는 뭐든지 얼고, 거기에 그냥 어는 게 아니라 그야말로 '얼어 붙어버리는' 거지 같은 환경이어가지고 말이죠. 미국의 전쟁사에서 이런 환경은 거진 없어가지고...(BOB에서 나오는 바스통도 최악이라고는 하지만)
18/01/25 19:55
여름에 습도가 높으면 땀 증발이 안돼서 더 덥잖아요. 그래서 여태 2번으로 알았는데
어제부터 1번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어제부터 계속 궁금했었는데 마침 오늘 또 같은 얘기를 봐서 여쭤보았습니다.
18/01/25 20:33
상식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간 잘못 알고 있어서 그런가 아직은 직관적으로 와닿지가 않는 상태입니다. 교정된 정보가 익숙해지면 당연하다고 생각되겠지요.
18/01/25 20:00
반면 북유럽, 캐나다나 미국 북부 내륙, 일본 서부 해안, 터키의 내륙 고원지대와 같은 지중해 연안의 고산지대같은 경우 습도가 고르거나 겨울에 습도가 집중된 채로 바람이 잦은 경향을 보이는데 이럴 경우에는 소위 뼛 속까지 냉기가 파고든다고 표현되는 기분나쁜 느낌의 추위를 느낄 수 있다. 한국에서도 동해안과 같은 해안 지역에서 체험판을 겪어볼 수 있는데, 기온이 영상임에도 기묘하게 추운 느낌이 든다. 이 탓인지 한겨울 건조한 칼바람에 면역인 사람이 기온은 높지만 습도가 아직 있는 늦가을이나 초봄에 오히려 추위를 타기도 한다.
나무위키 한파 항목에 있는 내용입니다. 습도와 체감온도의 관계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습도는 더위와 밀접하고, 추위는 풍속과 밀접해서 딱 추위와 습도의 관계를 설명하는 문서 찾기가 힘드네요;;;
18/01/25 20:03
그러게요. 저도 어제 습도와 체감온도 관계를 검색해봤는데 자료가 정말 없더라구요. 습도는 여름 얘기만 하고 겨울엔 바람위주로만 설명이...
암튼 답변 감사합니다.
18/01/25 21:05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사우나는 온도 80도로 해놔도 사람들 안에서 사우나 열심히 잘 하죠. 반대로 물이 80도라면 그 물에 아무도 못들어갑니다.(화상입고 삶아져서 죽겠죠.) 사우나를 건조상태, 물을 습기가 높은 상태로 생각해보시면 간단합니다. 공기 중 물 분자의 밀도차이라고 생각해보시면.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죠. -50도인 냉동고 속에서 사람은 그래도 꽤 오래 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50도인 액체에 담가놓으면 뭐 거의 즉사하겠죠. 따라서 1번이 맞습니다. 기온이 높을 경우 습도가 높으면 체감온도도 높아지고, 기온이 낮을 경우 습도가 높으면 체감온도는 낮아지게 됩니다.
18/01/25 21:14
겨울에 몽골의 울란바토르에 출장간 적이 있습니다. 아침 최저 영하 40도, 낮 최고 15도입니다. 눈이 오면 건설이라 눈이 먼지처럼 바람에 날립니다. 즉, 습도가 낮습니다. 여기서 우리 표현대로 "살이 에는 바람"은 없습니다. 단지 바람 불면 체온이 계단식으로 하강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더라도 사방에서 추위가 스멀스멀 몸 안으로 침투하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18/01/25 20:30
습도와 체온의 관계가 사실 기후 상태에 따라 다른거죠
고온건조: 땀 O. 증발 O = 체온을 수분이 빼앗아 간다 고온다습: 땀 O. 증발 X = 체온을 수분이 덜 빼앗아 간다 저온다습: 땀 X. 습도 O = 체온을 수분이 빼앗아 간다 = 체온이 많이 내려간다 저온건조: 땀 X. 습도 X = 체온을 수분이 빼앗아 가지 않는다 = 체온이 덜 내려간다
18/01/25 20:19
랑림군이 해발고도가 더 높고 험산고봉이 널려 있는 터라 더 추울 것 같긴 한데, 어차피 혹한인 건 매한가지죠. 장진호 자체도 해발고도가 1,200 m(황초령)보다 높습니다. 참고로 소백산이 해발고도 1,500 m가 안 되죠.
18/01/25 20:14
장진호 전투는 저기보다는 장진읍이라고 써진 곳이 주 무대였는데, 장진읍에서 랑림읍으로 빠지는 진짜 좁은 길목상에 유담리라고 있습니다. 거기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지옥이었죠. 만에 하나 미군이 (계획의 성공 가능성 여부는 일단 제쳐두고) 계획대로 진격해서 강계를 털어먹었으면 혹부리우스는 중국으로 쫓겨갔을지도 모르겠으나... 역사에 만약이란 건 없는 법이죠.
랑림, 그러니까 우리 말로 하면 낭림, 낭림산맥이라 이를 때의 그 랑림군은 자강도와 양강도의 경계선상에 위치해 있는데요, 해발고도가 아주 죽여줍니다. 험산고봉들이 널려 있죠.
18/01/26 09:25
냉각수가 얼어붙어서 수냉식 기관총을 쓸수가 없어서
냉각수 빼고 공냉식처럼 써도 냉각이 충분히 잘되었다고하고 부상을 입은 상처에 감은 붕대의 피가 얼어붙어 지혈은 기가막히게 잘되었다고 하네요
18/01/26 10:28
체감으론 건조한 추위가 더 춥게 느껴지긴하는데
습도높은 나라의 겨울은 추위가 스며드는 느낌이더군요. 습도는 여름이든 겨울이든 불쾌하게 덥고 춥게 만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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