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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6 21:53
경험상 자신있네요 크크
물론 20대때 얘기긴 하지만 군생활때 200km행군까지 했었는데 아주 멀쩡히 잘 돌아왔고, 부대원중 거의 제일 상태가 좋았습니다. 물집 생긴적은 한번도 없구요.. 산악행군이라면 모를까 일반 행군이라면 거의 평지걷는건데 그거 40km걷는게 뭐 그리 대단한일이라고 생각되진 않네요
17/12/26 21:08
전투화 신형으로 바뀌면서 훈련병들 물집이 확 줄더라구요.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행군의 포인트는 걷는 속도 같아요. 제가 인솔하는 거면 한 달에 네 번 정도 가도 되겠어요. 뒷제대 뛰는 일 절대 없게 할 자신 있는데...
17/12/26 21:12
콜입니다. 40이면 할 만 하죠. 단체로도 아니고 혼자 하는 거고 완전 군장이랬지 군복이라곤 안 했..... 전투화 말고 운동화 신고 하면 되겠네요.
17/12/26 21:16
어후 제맘대로 페이스 조절만 가능해도 감사합니다 하고 하겠네요.
군대에서 행군 잘하는 병사로 판정받아서 맨날 맨뒤에서 행군하는 바람에 앞사람 템포에 맞추기만 했는데.. 퍼지는 사람 있으면 군장 대신 들어주고..
17/12/26 21:20
잠깐 찾아보니 완전군장이면 배낭만 20kg에 이것저것 다 합치면 50kg 가까이 된다고 하는데 전 절대 못할 듯 싶습니다..
피지알도 군필자 분들 넘쳐나지만, 그래도 솔직히 행군하면서 완전군장 제대로 FM으로 싸서 다녀오신 분들은 별로 없지 않을까요? 간부들도 힘든 거 아니까 검사도 제대로 안 하고 은근슬쩍 넘어가는 경우도 많고.. 제 몸무게가 65킬로인데 50킬로 군장들고 행군하라면 어우야... 무릎 아작나고 병원비가 더 들겠네요..
17/12/26 21:24
최정예 전투원 완전군장 장구류 총기 군장 다합치면 30키로쯤 되는데 20키로 3시간안에 주파해야돼고 주파해봤습니다
40키로 일주일에 한번씩만해도 연봉1억 넘네요 개꿀 인정합니다
17/12/26 21:33
완전군장 FM으로 하는 부대 생각보다 많습니다. 무게 분배 잘 하고, 허리 지지대 잘 둘러매고 어깨끈에 양말 보충하면 생각보다 할만 하지요.
17/12/26 21:46
이제 늙어서... 200까지는 확실히 안할 것 같고, 300이면 고민할 것 같지만, 그래도 500이면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준비할 시간이 좀 있어야.... 자칫 잘못하면 병원비가 더 나올 각.
17/12/26 21:47
개꿀아닌가요. 훈련소때 FM대로 조교가 하나하나 다 검사하고 했는데 군대에서 제일 재미있던 훈련이라서....
혼자 외로이 해야하면 좀 힘들겠지만 뭐 돈도 챙기고 건강도 챙기고 아주 좋네요.
17/12/26 21:53
언뜻 생각하면 할만 할 것 같은데,
사실 생각해보면 자대행군은 짬먹고는 FM으로 싼적이 거의 없고, 20살 팔팔할 때랑 40대 나이 등을 고려하면 망설여지네요. 막말로 한창 운동안하던 예비군 동대장들 사단 체력측정 나가면 1년에 한둘은 꼭 사망사고 나오는게 그것 때문이죠..
17/12/26 23:12
공군훈련소에서 첫 군장 매고 뛸때 짜증났었는데..
우리를 두번이나 앞지르던...완전군장에 산소통 끼고 뛰던 파일럿 보고 반성했습니다. 사실 힘들지 않았어...힘들면 멈출줄 알았던거였어요 흑흑
17/12/27 04:19
체중계로 30kg(물 제외) 정확하게 재고 30km 산길로만 다니면(길 없는 코스 포함) 행군이 그리 만만하게 느껴지지 않을텐데 룰루랄라니 개꿀 소리가 나오는걸 보니 잘 닦인 펑지 길만 다니거나 군장이 제대로 fm이 아닌가봅니다. 저도 보병 있을 땐 행군 그깟거 별거 없네 싶었더랬죠. 까놓고 말해서 본인들 fm이라고 생각했던게 fm이 아니거나 허세이거나... 재입대한 제 비교 경험, 저같은 재입대 케이스의 선후배들, 다른 특전사 동료들을 봐도 보병(수색, 특공 포함)과는 가장 다른 점이 행군 난이도였고 기본이면서도 제일 힘든게 무장행군인데... 그리고 저희는 무조건 행군은 야간 실시가 기본인데 30km 완전한 산길을 fm 군장으로 주파하는게 보통 쉬운 일이 아닙니다. 체력 짱짱하고 걷는데 이골난 특전부사관들도 할때마다 죽어나고 쌓이고 쌓여서 골병 듭니다. 욕의 의미가 아닌, 문자 그대로 저러다 병신되는 사람 많습니다. 저도 발목 부러져서 고생깨나 했구요.
저도 보병 있을 때 20km, 40km, 100km 행군 등 여러 번 해보고 특부와서 천리행군 등 무식하게 해봤고, 취미도 마라톤이라 풀코스에 100km 울트라마라톤도 완주해봤는데 제대로 30kg 싸서 40km 코스 가라면 안받고 안하렵니다. 보병 생활만 했더라면 저거 개꿀 이랬을지도 모르겠네요. 웃자고 하는 의미인거 알고, 일회성 완주정도야 충분히 군필남성들은 가능하단 의미인거 알지만 저걸 생활처럼 제대로 해본 입장에서 마냥 웃어넘기기 뭣해 진지 잡숴봤습니다.
17/12/27 06:46
제 기억상으로는 야간 산행행군이 더 쉬웠던걸로..
거의 야간 산행행군만 하긴했는데 간간히 주간 평지행군하면 발바닥이 아파서 못하겠더군요... 저의경우 소대 통신병 3명중 한명이라 일병말때까지 완전군장 안에 950k에 dt,adu 를 같이 때려 박아서 거의 10키로 가까이 더나갔는데도 뭐 할만하던데요...저도 진지좀 먹어봤습니다...
17/12/27 09:28
행군은 원래 산길로 가지 않나요 차도로는 훈련소때만 다닌것같은데...
전방 보병대대 전술훈련 텀 길어도 다달이 하고 복귀행군 60 70 와리가리 군장은 병장때는 가라 시도해보긴 했습니다 안들켜서 망정이지 크크크 현역들 많아서 본문이 실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7/12/27 09:48
경험이야 천차만별이고 제가 겪은걸로 일반화할 수는 없는 문제이니 난 편했는데? 이러면 뭐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나약한게 문제였던거겠죠.
통상 30kg, 저는 통신 주특기였던 관계로 훈련시 40kg메고 행군하고 작전뛰면서 한 번도 이게 쉽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일주일에 한 번 씩 20km행군하고 때되면 훈련뛰면서 특전부사관 생활 2~3년, 토탈 군생활로는 4~5년이 지나가면서 몸이 썩어 문드러진다는게 시간이 지날수록 확연해지더군요. 길도 사람 걸을 만한 등산로 능선만 걸으면 모르겠는데 훈련을 위해 꼭 길없는 곳을 억지로 가야하는 경우가 있었고, 수직에 가까운 경사면 뚫고 갈때는 어째 그래 힘들던지요. 보병처럼 50분~1시간 걷고 10분 휴식 규칙적으로 하지 않고 2~3시간씩 하염없이 걷는 특전부대식 행군(침투)도 저에겐 상당히 힘든 점이었구요. 저는 운동하고 달리기를 미친듯이 좋아하는데 행군이 미친듯이 싫어 707특임대로 가는게 차라리 낫다고 싶을 만큼 힘들었거든요, 제가 봐도 같은 사람 맞나 싶을 만큼 잘 걷는 사람도 충분히 많이 봐왔기에 잘 걷는 분들이 그렇게 말하시면 어쩔 수 없죠 이해합니다. 저도 해병 보병 전역하고 재입대했고, 재입대한 후배들에게 보병과 다른 점을 물어보면 공통적으로 꼽는게 행군이었고요. 또 같이 군생활하던 특전사 선후배들 무식하게 행군하다가 몸 고장난 사람들 많이 봤고 저도 행군하다가 무릎 나가고 발목 부러져봐서 저런 식으로 비교하는게 좀 어이없고 화가 나더군요. 500도 안되는 월급 받아가며 나라 위해 훈련하는 남의 인생을 푼돈 몇 푼에 하잘것없이 비교질하는 것처럼 보여서 말이죠. 앞으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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