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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4 23:48
애초에 넷상의 단어일뿐,
실제로 흑인을 앞에두고 흑형~ 이라고 말하지는 않겠죠. 그러니 노란브로 소리 들었을때 어떻겠냐는 저 의견은 와닿지는 않구요. 그럼 넷상의 단어로는 어떠한가? 라고 한다면 애매하네요. 흑인아니라 남녀노소 할것없이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는게 요즘의 인터넷세상이라서 말이죠. 동계올림픽때 보니 네덜란드선수들한테 풍차형, 노르웨이선수한테도 바이킹형(?이건 기억이 가물가물) 뭐 인종,성별,나이 가릴 것 없이 별명지어주는게 너무 일반적이라...
18/03/05 00:07
https://www.dispatch.co.kr/1071701
본인들이 많이 듣고 기분 나쁘다는데 아닌데? 난 안쓰는데? 해봤자 의미가 없죠.
18/03/05 00:16
음 물론 쓰는 사람이 아얘 없을거라는 생각은 안했고,
한국에 사는 흑인, 특히 유명인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거라 생각은 했는데.. 듣는 분들입장에서는 특히 많이 쓰인다고 느끼겠네요. 제 의견을 조금 바꿔서, 실제로 얼굴보고 안쓰는건 맞다. 넷상의 단어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라고 정정할께요.
18/03/05 00:37
저는 흑인 친구가 없긴 합니다만 친구가 생기면 무심결에 칭찬으로 '올~ 역시 흑형!' 이럴거 같긴 합니다.. 노란브로는 상상해본 적이 없네요 크크
18/03/04 23:54
흑인 동생한테 넌 흑인이니까 형이야~ 하면서 흑형이라고 부르는것도 아니고, 심지어 흑인인 형한테 흑형 흑형 이렇게 부르는 식으로 쓰이는 단어도 아닌데 뭔가 핀트가 한참 어긋난 얘기를 하고 있는것 같네요. 피부색 상관없이 형이면 형이고 동생이면 동생인거하고 흑형이란 단어하고 대체 무슨 상관?;
뭔가 스타판에서 관광이라는 단어가 불편하다 쓰지 말자고 주장하면서 그 이유로 관광업을 비하한다는 이유를 대는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안 쓰는게 맞긴 한데 이유의 상태가? 라는 느낌. 근데 다시 자세히보니까 캡쳐를 그냥 그렇게 이어붙인것 같기도 하고... 흑형 자체는 선입견이 들어간 말이라서 원론적으로는 안 쓰는게 맞죠. 받아주는 사람들끼리 있을때 친근하게 쓰는거야 각자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고 안 받아주겠다는데 아득바득 쓰겠다고 우기는건 이기적인 태도.
18/03/04 23:58
뭐 저건 짤의 일부분이라서 저것만 보고 오취리의 진짜 하고 싶은말을 알기 어렵기도 하고,
그럼에도 유추해보자면 "피부색 상관없이" 가 정말 하고싶은말이 아닐까 싶네요. 저말듣고 "아 내가 동생이니까 오취리한테 흑형이라고 불러도 되겠군" 이라고 생각은 잘 안되니까요. 오취리가 한국에서 살고 좀 유명한 사람이다보니 별 희안한 기분나쁜 이야기 많이 들었겠지만... 보통은 사람을 부를때 피부색을 붙여서 부르지는 않으니까요. 다니는 회사에 타인종 직원이 있지만, 그냥 직급과 이름등으로 부르지 헤이 백인! 헤이 흑인! 이러진 않으니까요. 따라서 오취리가 하고싶은말은 이해가 되지만, 이 게시글, 혹은 게시글의 분위기는 이해가 조금 안된다고나 할까요.
18/03/05 00:08
만약 오취리랑 제가 둘이서 돼지 껍데기 먹으면서 술 빨고 있는데 둘다 아는 동생이 저한테는 우리 형! 그러고 오취리한테는 우리 흑형! 그러면 저 얘기가 맞는 말이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흑형! 이런 말 쓰는 사람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알기로 '흑형'은 90% 이상 말 그대로 '흑인' 이 들어갈 자리에 경외를 붙여서 대신 들어가는 용법으로 쓰이는 단어인데요. 그 경외에 편견이 들어가있으니 안 쓰는게 좋은거지 정리하면 1. '형' 대신에 '흑형' 을 쓴다면 오취리의 반론이 타당하나, '흑형'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그렇게 쓰이지 않는다. 2. '흑인' 대신에 '흑형' 을 쓰는것은 의도가 나쁜 표현은 아니나 선입견이 들어갔으므로 원론적으로는 자제하는게 맞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8/03/05 09:09
오취리가 말하는게 바로 선입견에 관한건데 자꾸 설명을 덧붙이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말씀하신대로라면 예쁜 여동생을 둔 피지알러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는게 흑형과 비슷한 용례인데 이때 흑인이라고 흑매형이라고 부른다면 그것을 지적하는게 핀트가 어긋난걸까요? 형이면 형이고 동생이면 동생인거지 → 형님이면 형님이고 처남이면 처남이지 거기에 왜 흑이 들어가야하나? 이런 말인것 같은데요.
18/03/05 09:35
그러니까 오취리가 짤에서 얘기한건 '흑형'과 '형님'을 비교해서 흑형이라는 단어의 뉘앙스가 나쁘다 이런 얘기인데
제 생각에는 '흑형'이라는 단어는 '형님'을 대체해서 쓰는 경우보다는 '흑인'을 대체해서 쓰는 경우가 더 많고. 따라서 '흑인' 과 비교했을때의 '흑형'의 나쁜점인 [운동을 잘한다는 편견]을 이유로 확실히 집어줘야 하지 않냐는 얘기죠. brother 에 굳이 black을 붙인다는게 기분 나쁨의 이유라고 얘기하면 사실 '흑인' 이라는 단어도 학자가 아니면 지양해야 할 단어구요. 핀트가 이상하게 잡히니까 자꾸 나는 황형 괜찮다라는 아무 의미없는 이상한 말이 달리는거 같아서요.
18/03/05 13:00
실제로 길을 지나가다 흑인을 봤을 때 “저 흑형 좀 봐 몸 쩌네” 이런 말을 한 경우를 예로 들 수 있겠죠.
오취리가 바라는 건 거기에서 흑을 뺐으면 좋겠다, 그냥 “오 저 형 좀 봐 몸 쩌네” 하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뜻 아닐까요? 인과 형의 문제가 아니라 뒤에 형이라는 친근한 높임의 호칭을 붙이더라도 앞에 “흑”으로 특정하는 것에서 오는 불편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런 뜻인 거 같아요.
18/03/05 09:44
아 그리고 한마디 더 해서 저 밑에도 그렇고 왜 설명이 필요 없는 일에~ 설명을 해야 되냐~ 감수성이~ 어쩌고 하는 댓글이 많은데, 이게 설명이 필요없는 일이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죠. 흑인들이 흑형 싫다고 한게 어제 오늘도 아닌데 왜 설명이 필요없는 일에 인터넷 여기저기 게시판을 보면 흑형이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들이 널렸을까요?
물론 싫어하는걸 몰라서 그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음~ 들어봤지만 그래도 난 써도 될거 같은데? 이런 사람들도 있겠죠. 이런 사람들 다 감수성 쓰레기네 하고 넘어가면 그래서 그 사람들이 그 표현을 안 써주나요? 조금이라도 더 협조적인 사람 한명이라도 더 표현을 덜 쓰게 만들기 위해서는 확실히 왜 안되는지를 더 명확하게 설명하려는 노력을 하는게 의미가 없는게 아니죠. 대체 왜 그걸 설명하고 있냐~ 이 얘길 피지알하면서 정말 많이 듣는데 설명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까 하는겁니다 거기 해당이 안되시면 지나가면 되는거구요. 제가 누굴 잡고 싫다는데 설명한것도 아니고; 설명이 안 맞는거 같으면 그걸 반론하면 되는데 매번 응 그걸 왜 설명해 당연한거야~ 그렇게 당연한거 잘 아는 사람들만 있으면 샘오취리가 저기서 저런 얘기나 하고 있을 이유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18/03/05 10:10
VrynsProgidy님께서 이런 단어 쓰지 말자는 말씀이신건 알고있는데 오취리의 발언이 핀트가 한참어긋난 얘기라 하시니 드린 말씀이고요.
저걸 이해 못하는 사람이면 VrynsProgidy님의 말도 이해 못합니다. 어차피 다른사람의 생각자체에 관심이 없거든요. 그런 인간유형들에게는 VrynsProgidy님께서 덧붙이신 설명이 의도와는 다르게 오취리의 몰이해를 지적하시는것으로 보일수도 있다는 말씀이었어요.
18/03/04 23:58
영화 겟아웃에서도 흑인에대한 이런 시선이 잘 표현이 되어있죠. 흑인의 신체능력에 대한 편견 및 차별이요. 흑형이란 단어에도 분명 그러한 점이 담겨 있을겁니다. 흑인들이 불편하게 느낄 수 있겠죠.
18/03/05 00:06
음... 전 오히려 황형이나 노랭이라고 절 불러도 별느낌이 없는데 제가 이상한거겠죠.
남여차건 인종차건 그냥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는 방향도 좋을것 같은데 불가능해보여요 흐흐
18/03/05 00:26
한국에 사셨다면 그거에 별 느낌이 없는게 정상일거고...
미국에서 은연중에 인종차별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그냥 제발 똑같은 사람으로 똑같이 대접받았으면 좋겠는데 뭐 수학 문제 잘 풀때마다 와우 역시 스마트한 옐로우 브로 이런식으로 들으면 스트레스 받을수 있겠죠.
18/03/05 00:11
그 '형'조차 '흑'의 신체능력때문에 붙은 말인데 미국에서 한국인/동아시아인들 교육열이 높다고 옐로우 닥터 이래봤자 그게 문제가 없는게 아니죠.
18/03/05 00:21
흑인 대신에 쓰는건데 형이 핵심이다 라고 하는건 말이 안되죠... 결국 흑인이라는게 베이스에 깔린 말이니까요.
저 위에 3.14님이 달아주신 댓글에 나온 링크만 봐도 '와 흑형이다' 이런 말 듣고 기분이 나빴다는데 거기 흑형 자리에 흑인 넣어도 기분 나쁜건 똑같죠. '와 흑인이다' 이것도 엄청 실례죠.
18/03/05 00:38
좋은 의도든 친근함의 표시든 뭐든간에 당사자가 싫다는걸 굳이 쓸 필요는 없겠죠
물론 샘 오취리가 흑인을 대표하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본인에게는 쓰지 않는게 당연한거고,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뒤로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흑인들에게 굳이 안쓰는게 더 나은 관계를 위해서 좋다고 할 수 있죠. (상대가 친근하게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알게된 뒤라면 모를까) 비슷한 예로 외모 칭찬이 있겠죠.
18/03/05 00:56
꼭 해외에서 생활 안 해 본 인간들이 흑형 괜찮다고 그러는데
'흑'자 하나 없이 (피부색에 대한 일언반구 없이) 암산 좀 빨리 했을 때 '오~ 역시~!' (아시안은 수학을 잘 한다는 편견)라는 소리만 들어도 짜증난다는 걸 아는 사람이면 지들이 싫다는데 부득불 부득불 괜찮다고 우기는 짓은 못 할텐데... 니 잘한다(잘났다)는 이야기를 피부색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은 표현으로 들어도 기분 나빠요. 근데 거기에 피부색까지 붙이면 기분 완전 나쁘죠.
18/03/05 01:01
형이란 말은 싱하형의 형에서 내려온거라보고,
단어의 태생은 비하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특별하게 보는 것이 사실이고 그게 불편하다면 지양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흑형만이 아니라 저런 단어 자체를 별로 안좋아해서. 예를들면 센빠이라든가.
18/03/05 01:12
상관 없을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흑인 남성에 대한 생각과 관념을 '흑형'에 두고 생각할 때, 그것이 말로는, 시작으로는 타인종의 특정 인종에 대한 칭찬이라고 하더라도 고정에 가까운 관념이 되어버린 그 기대치에 충족이 안 되는 같은 피부색의 인종을 두고 흑형도 아니네, 흑형 맞아? 흑형답지 않구만 이런 생각이 발휘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그러면 그것도 차별이 되는 것이다... 야밤에 그렇게 그냥 생각해봤습니다. 말로는 그냥 아우르는 친근함이라고 하겠지만 그 바탕, 시작이 그러하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아는 순간 약간이라도 비뚤어질 생각을 할 수 있게 되고 그게 차별임을 모르는 그 상황이 위험... 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18/03/05 01:49
당연히 기분 나쁠 수 있는 표현이죠.
애시당초 흑형이란 말 자체가 친근감의 표현이 아니라 신체적, 예체능적으로 뛰어난 흑인들을 형이라고 지칭하는 말로 생긴 말입니다. 옐로 브로와 느낌 자체가 다른게 색에 핀트가 있는 말이 아니라 뒤에 '형'에 핀트가 있습니다. 흑인은 예체능에 우월하다는 인종적 편견 섞인 표현이니 불편한 거죠. 예체능계에 흑인 유명인들이 많지만 전세계 십수 억명의 흑인들이 전부 그런 것은 물론 아닙니다. 분명 흑인 중에는 체육, 노래에 재능 없는 사람도 있고 힙합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같은 흑인으로 분류되는 사람도 출생지가 다 제각각이라 서로 전혀 다른 문화에서 자란 흑인들도 많지요. 근데 뭉뚱그려 흑형이라 하면 '너는 흑인이니 분명 예체능에 소질 있을거야' 라는 편견과 무지가 포함된 뉘앙스이니 당연히 기분이 나쁠 수 밖에요. 동아시아에서 왔다고 하면, 보자마자 구미권 외국인들이 '너는 수학을 잘할테고, 적어도 동양 무술 하나 쯤은 할 줄 알 것이며, 스시를 즐길거야' 라고 바로 생각해 버리면 당연히 짜증날 수 밖에요.
18/03/05 01:58
흑형이라는 표현의 문제점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하나만 짚어본다면 대부분의 스테레오 타입은 여러가지 요소로 뭉쳐져 이루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어떤 칭찬이든 이면에는 비하 역시 포함되어 있거나, 그렇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흑인들은 인종차별을 숱하게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인종적인 편견, 스테레오 타입에 대해 우리보다 훨씬 민감하고 경험이 많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데에 반해 한국인들은 사실 그런 부분은 둔감할 수 밖에 없죠.
예를 들어 미국에서도 흑형 비슷한 편견이 있습니다. 머리쓰는 일은 동양인이 최고이며, 뭔 짓을 해도 (특히 수학) 동양인에게 이길 수는 없을 거라는 편견입니다. 사실 단독으로만 놓고 본다면 딱히 나쁜 말은 아니지만, 이런 편견은 '아시아 인은 머리좋다' 만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아시아 인은 머리는 좋은데 운동은 못한다' '아시아 인은 머리는 좋은데 운전은 못한다' 등 여러가지 요소의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국에서 아시아 인에 대한 편견들을 대략 꼽아보자면 - 머리 좋다. - 수학 잘 한다. - 운동 못 한다. - 운전 못 한다. 등 입니다. 만약 제가 수업 시간에 아무도 못 풀던 수학 문제를 기똥차게 풀었다, 그랬더니 옆 자리의 백인 학생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해보죠. 'Hey, you are really Asian.' 이것만 놓고 본다면 이건 칭찬이지만, 저는 저 친구가 단순히 칭찬을 했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들리는 거죠. '넌 수학 문제는 잘 푸는데 운동은 못 할 거야.' '넌 수학 문제는 잘 푸는데 운전은 못 할 거야.' 흑형이라는 명칭과 흑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흑인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은 '운동 잘한다' 하나로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운동 잘하고, 랩 잘하고, 노래 잘 하고 춤 잘 추지만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머리는 좋지 않고, 소탈할 지언정 교양이 없고 품위가 없다 등 여러가지 요소가 섞여 있죠. 물론 대부분 스스로는 그 사실을 잘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흑인들은 우리보다 훨씬 민감하게 그 사실을 감지합니다. 혹은 우리에게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어도, 그들은 그렇게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멋진 덩크를 했을 때 '야 역시 흑형이야!' 라고 우리가 한다면 그들은 '넌 덩크랑 농구는 잘하는데 공부는 못 할 거야' 라고 받아들이거나, 쩌는 랩을 보여줬을 때 '역시 흑형!' 이라고 한다면 '넌 랩은 잘하는데 교양이 없고 예의가 없을 거야' 라고 받아들이는 거죠. 물론 이 뿐만 아니라 흑형이라는 단어는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신 것과 같은 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8/03/05 02:06
이쪽 문제는 성추행 쪽이랑 비슷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본인이 싫으면 안해야 됩니다. 자꾸 내 의도는 그게 아니고 어쩌고 이유대지 말고요 전에도 pgr에서 댓글 달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수많은 인종차별적 언행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죠. 심지어 방송에서도... 해외 나가 살면서 내가 직접 차별을 느껴봐야...
18/03/05 04:27
예전에 유럽 게스트하우스에서 사람들끼리 술먹다가 옆에 여자애가 동양인은 똑똑해서 좋다고 막 그랬는데, 처음엔 칭찬인가 싶다가도 다음날 곱씹어보니 기분이 찝찝하더군요.
18/03/05 05:08
하우스 보면 동양인이 공부(특히 수학)잘한다는 얘기가 얼마나 기분나쁜 용례인지 바로 알 수 있죠....
사회성 결여되고, 소통 안되고, 부모가 극성맞게 따라다니는 등등의 의미가 저 안에 다 포함되어 있더군요.
18/03/05 06:29
하지말아야 될 표현이고 본인들이 싫다는데
뭔 부연 설명이 그리많은지... 예전에 엉덩국이나 미트스핀 같은 거 유행할 때도 싫어하는 소수자들이 많았음에도 이렇게 하는 게 더 사람들에게 게이가 친숙해지는 길 아니냐는 분들도 많았죠
18/03/05 07:28
싫대잖아요..... 그럼 안 하면 됩니다....
원류가 흑인의 우월함에서 왔든 어쨌든.. 흑인을 자신들과 다르게 인식한다는 거잖아요...
18/03/05 07:43
우리가 이 나라에서 다수니까 별 느낌이 없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 말을 듣는 당사자는 이 나라에서 소수고 비주류니까 예민해질 수 있다고 봐요. 반대로 한국계가 소수인 나라에서는 그 나라의 다수인 사람들이 별 생각 없이 하는 말에 차별적으로 느끼기도 하겠죠.
18/03/05 09:53
예전에 러시아교수님과 술마신적 있는데 그 분은 자기가 백누나, 심한표현으로 백마라고 부르는걸 알고 있고 썩 나쁘게 생각하진 않는다 하더라구요. 근데 본인이 싫다면 안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18/03/05 11:11
과거 흑인 검둥이 니그로라고 대상을 뭉뚱그려서 비하하고 멸시 조롱하고 학대하던 역사가 있어서 그런것 아닐까요. 그런 과거가 있는데 또 흑형이라고 특징을 지으려고 하면 기분나쁠 것 같습니다. 백형 백누나 이러는건 상대적으로 백인이라고 멸시받던 과거는 없으니까 신경이 덜쓰이겠지요. 황인종도 서양에 가서 멸시받고 이런 것이 좀 되니까 민감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18/03/05 11:33
많이들 좋은 위미로 쓰이는거라고들 생각하지만, 피부색으로 차별화하는 시점에서 이미 좋은 구분이 아니죠. 뭘 해도 '흑'이란 단어안에 가둬지니까요. 그리고 백형이란 단어가 흑형이란 단어보다 안쓰이는건 신체적 우월함의 여부보다도 외견적 특징이 인식의 디폴트 값에 가까워서라고 봅니다. 그러니 흑형에서 '형'에 못지않게 '흑'의 비중이 크다고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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