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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09 09:30:50
Name 카미트리아
출처 타입문
Subject [서브컬쳐] (고전) 압천 도장의 불편한 진실 (수정됨)
2편 중...

일보 본인이 드물게 자기 고집을 세우기 전까지는 끈질기게 일본 타이틀 방어에만 전념했던 압천 도장입니다만, 모처럼의 OPBF 타이틀매치 도전을 퇴짜맞은 뒤에는 다시 알 수 없는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자기보다 랭킹이 낮은 주변국 국내 챔프들을 홈으로 불러들여 관광보내는 게 세계로 도전하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압천 관장은 '아시아의 무관의 제왕이 되어라!' 라는 - 들으면 멋지지만 따져보면 알맹이는 없는 말로 일보를 납득시켜둔 상태입니다.


언뜻 이해가 안가는 행보지만, 낚시배도 타고 가끔 기차도 타는 거 보면 일보가 딱히 교통수단에 심한 멀미가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도 끈덕지게 홈경기만 고집하는 데서 어렵지않게 실마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제3의 프로모터를 개입시키지 않고 직접 주최하는 홈경기- 예, 여기서도 역시 열쇠는 그 시합권에 있는겁니다.


몇 년 전에 일본에서 있었던 세계 타이틀 매치에서 시합을 주최한 도전자측은 약 1억엔의 수입을 거두었고 챔피언측은 약 1천만 엔의 대전료를 받았다는 정보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대전료는 선수의 인기에 따라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같은 해 OPBF 경량급 타이틀매치의 챔피언 대전료가 3만5천 달러였다는 얘기도 들었고요.

일보의 경우 세계 챔프가 아니니 티켓 값은 그런 경기보다 낮겠지만 그래도 대단한 인기선수인지라 후락원에서 만원흥행을 성공시키면 도장으로선 웬만한 큰 물의 비인기 타이틀홀더보다 큰 수익이 보장되는 겁니다.



사회 나오면 이가 갈리는 그 말 '갑과 을'


일보 수준에서 더 높은 랭커와의 경기는 한자리수 세계 랭커들과의 경기가 됩니다. 이 경우 지명에 의한 것이든 요청에 의한 것이든 압천측이 기존의 시합을 만드는 갑이 아닌 수동적인 을의 입장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되면 적지로 가거나 제3의 장소에서 매치를 가지는 게 대부분인데, 세계 무대로 올라가면 갈수록 일개 도장이 매치를 좌우할 힘은 없기에 한동안은 세계 랭킹과 인지도라는 대가를 바라보면서 그리 많지 않은 대전료만 받고 싸울 수밖에 없는거죠.

말이야 호기롭게 세계를 노린다고 했지만 일보의 극단적인 스타일은 정상까지 올라가기엔 너무나 도박성이 강한데 랭킹 욕심에 무리하게 푼돈 받고 강호들과 싸우다가 도중에 지기라도 하면 상품 가치에 크나큰 손실이 옵니다.

그럼 이 모든 조건을 종합했을 때, 더 이상 국내 도전자도 별로 없는 일보라는 말을 굴려서 최대의 이익을 뽑아낼 방법은 무엇일까요?

국내에 적이 없다면 해외, 하지만 안전하게 일보보다 하수일 법하고 자신들이 갑의 입장에 설 수 있는 상대, 그러면서도 흥행을 위한 화제성이 있는 - 예를 들면 주변 나라의 국내 챔피언들과의 '챔피언VS챔피언' 매치.

예, 드디어 수수께끼가 풀리는 순간입니다.

[[http://www.typemoon.net/bbs/board.php?bo_table=review&wr_id=70790&sca=&sfl=mb_id%2C1&stx=Master-J&spt=-9703|압천도장의 불편한 진실 - 1. 현대판 노예 일보.]]
[[http://www.typemoon.net/bbs/board.php?bo_table=review&wr_id=70832&sca=&sfl=mb_id%2C1&stx=Master-J&spt=-9703|압천도장의 불편한 진실 - 2. 이해할 수 없는 매치업의 진실.]]
[[http://www.typemoon.net/bbs/board.php?bo_table=review&wr_id=70941&sca=&sfl=mb_id%2C1&stx=Master-J&spt=-9703|압천도장의 불편한 진실 - 3. 마모루는 왜 위 체급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가.]]
[[http://www.typemoon.net/bbs/board.php?bo_table=review&wr_id=71152&sca=&sfl=mb_id%2C1&stx=Master-J&spt=-9703|압천도장의 불편한 진실 - 4. 지극히 평균적인 시설을 갖춘 압천 도장.]]
[[http://www.typemoon.net/bbs/board.php?bo_table=review&wr_id=71413&sca=&sfl=mb_id%2C1&stx=Master-J&spt=-9703|압천도장의 불편한 진실 - 5. 일본의 매는 고소공포증인가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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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루티
17/12/09 09:40
수정 아이콘
왜 같은 글을 세번씩 쓰시는 건가요? 복사하다가 실수하신건가요?
카미트리아
17/12/09 09:42
수정 아이콘
세번요?
어디가 세번인가요...
어딘가 실수 한거 같은데...모르겠네요
천사루티
17/12/09 09:42
수정 아이콘
본문이 계속 같은 내용인데요...ㅠㅠ
카미트리아
17/12/09 09:5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왜 그걸 못 보고 놓쳤는지..
1llionaire
17/12/09 09:44
수정 아이콘
똑같은 글이 연속으로 나와요...
물맛이좋아요
17/12/09 09:4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 글이 불편한겁니다!
카미트리아
17/12/09 09:56
수정 아이콘
저도 몰랐던 그렇게 깊은 뜻이. ..
츠라빈스카야
17/12/09 09:47
수정 아이콘
'사회 나오면 이가 갈리는 그 말 '갑과 을'' 이라는 소제목 이후 부분이 계속 반복되는군요.
카미트리아
17/12/09 09:49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찾는데 한참 걸렸네요.

감사합니다
17/12/09 09:58
수정 아이콘
이런글 좋네요
인생만화가 될뻔한 더파이팅이 용두사미라니..
카미트리아
17/12/09 10:03
수정 아이콘
똑같은 펀치 드렁크 엔딩이라도..
훨씬 더 멋지게 전게할 방법이 있었을텐데..
여러모로 늦었죠..
강미나
17/12/09 11:07
수정 아이콘
차라리 곤잘레스 전을 앞두고 신형을 만들어서 곤잘레스한테 깨지고 끝을 내지....
Lord Be Goja
17/12/09 10:0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게 대응이 잘 안되는게 미야타나 센도나 볼그 미야타 같은 잘나가는 다른선수들도 빈곤하게 살더군요.극 배경이 2천년대가 아닌것도 있고(스마트폰은 커녕 핸드폰조차 거의 없습니다)90년대 후반에는 일본복싱이 좀 침체기였다고 하더군요. 저 55~57키로짜리 페더급선수가 가드위로 주먹을 날려서 상대선수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는 세계관은 하야미 선수(국내명 용일)가 일본 복싱도 미국처럼 스타되면 잘나가게 하겠다고 인기마케팅 만들려는 세계관입니다
카미트리아
17/12/09 10:11
수정 아이콘
일보는 그렇게 주장을 하면 설명이 되긴한데..
마모루는 그게 안되죠.

호크라는 잘 나가던 세계 챔피언도 있고요
17/12/09 10:15
수정 아이콘
그게 말이 안되는게 이미 마모루니 일보니 터져버렸거든요

특히 마모루는 그정도 터져버리면 일본 스포츠 인기 순위를 충분히 바꿀수 있는 인재라서...
아유아유
17/12/09 10:26
수정 아이콘
마모루같은 선수 나왔으면 일본 매스콤 특성 상 24시간 밀착취재할겁니다.
아마 과거 아사다 마오 이상의 관심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cf, tv출현 등등으로 벌게 될 돈이 어마어마 할거라는...)
Lord Be Goja
17/12/09 10:11
수정 아이콘
그보다도 별별 괴이한 인간아닌거 같은 선수들로만 30여명 대전상대로 찾아온데다가 그런선수들을 두명빼고 다 이겼는데도 마지막싸움조차 경험부족으로 어려워하는걸 보면 압천의 트레이닝 능력은 사실상 0
마그너스
17/12/09 11:58
수정 아이콘
학습능력도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크크크
17/12/09 10:15
수정 아이콘
압천도 거지죠. 야기가 다 먹은듯
아유아유
17/12/09 10:22
수정 아이콘
읽어보니...죄다 맞는 말....
보통e스포츠빠
17/12/09 10:35
수정 아이콘
21세기에서 더 파이팅 복싱 스펙이면 진짜 낚시집 부업은 안할듯 싶습니다..
카미트리아
17/12/09 10:36
수정 아이콘
요트사서 취미로 낚시 다니겠지요...
강미나
17/12/09 11:02
수정 아이콘
그렇잖아도 작중에서 마나부가 마모루에게 훨씬 쉽고 편하게 살 수 있는데 왜 그렇게 힘든 길만 걷냐고 하죠.
압천이든 마모루든 방어전만 슬슬 하면서 돈벌려고 작정만 하면 얼마든지 갑부 반열에 오를 수 있는데
어거지로 최단기간 타이틀 전에 목매니까 챔피언들의 기피대상 1순위일 수밖에 없죠. GGG만 봐도...

결국 경기를 성사시키는 방법은 돈 밖에 없는데 마모루의 파이트머니야 경기 성사를 위해 챔피언들에게 들어가는 돈에 비하면
아무 의미없는 수준이고 그 적자를 메꾸는데 방송에 광고에 일보의 파이트머니까지 들어가고 있는겁니다...
카미트리아
17/12/09 11: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모루가 나가면 되죠.
화끈한 스타일의 복싱에 빅 마우스..
강하긴 하지만 한번씩 보이는 대책없는 모습이나
고전하는 경기들..
거기다 체급을 올리는 리스크까지..

세계 수준에서 보면 마모루는 괜찮은 흥행카드이면서
위험해서 회피할 수준까지는 또 아닙니다.

그리고 마모루 미들급 방어전을 하고 있지
체급 올려서 도전 안하고 있지요.
(마모루 감량 정도 생각하면 체급 올리는건 필수인 수준인데도요)
더군다나 방어전중 상당수는 타이틀 매치에서 고생하는 것에 비하면
상강히 쉬운 상대들이고요..

마모루가 가는 길이 어려운 길인지는 의문이죠
Lord Be Goja
17/12/09 11:12
수정 아이콘
농담이지만 90년대나 2000년대가 아니라 2010년대였다면 마모루선수의 평소기행상 sns에서 돌림빵 맞아 죽었을듯 합니다
카미트리아
17/12/09 11:16
수정 아이콘
키배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팬 만큼이나 안티도 많고..
강미나
17/12/09 11:18
수정 아이콘
챔프들이 마모루를 회피한다는 건 이미 몇 차례에 걸쳐 언급된 작중 설정입니다.
그게 구멍이라고 한다면 모를까 이미 있는 설정을 부정하는 건 의미가 없죠.
카미트리아
17/12/09 13:18
수정 아이콘
타이틀 달고나서 윗체급 챔피언이 피한다는 언급이 있었나요?
호크전이전에야 피해서 매치 잡기 힘들었다지만
챔피언이 된 이후에는 다른 이야기니까요
17/12/09 12:06
수정 아이콘
그르게 국내챔피언에 방어전도 하고 세계랭킹에 세계다체급보유자가 거지라서 어느회사급인지 모르겠지만 호적에 파여서 집안눈치를 봐야되고..
거의 후리한 단칸방에 살고..왜 다 가난한걸까
월간베스트
17/12/09 13:39
수정 아이콘
마모루가 쪽방에 살고 일보가 낚시배를 계속 운영한다는 비현실적 설정이 이런 추측을 가져오게 된덧
17/12/09 14:56
수정 아이콘
뽀옥씽 협회가 다 묵어버린듯..
카미트리아
17/12/09 14:56
수정 아이콘
아.....협회는 생각 못 했습니다..
17/12/09 16:05
수정 아이콘
사실 마모루 집안 생각하면 그런 푼돈(?) 정도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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