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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08 00:58:53
Name 이시코기
Subject [유머] [유튜브] 데이빗 핀처 파헤치기



영상 출처는 (every frame a painting) 입니다. 저는 구독해놓고 보는중인데 질이 상당히 좋네요. 쏟아지는 영화 리뷰들 속에서 신선한 시각으로 영화를 보면서도 기본기에 충실하다는 점이 돋보이네요.

p.s. 개인적으로는 데이빗 핀처와 리들리 스콧을 같은 선상에 놓고 본다면 '지금은' 핀처가 더 나은것 같아요. 스콧님은 예전만 못하신것 같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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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충달
15/02/08 01:05
수정 아이콘
리들리 스콧은 킹덤오브헤븐 이후로 필름에 담고자하는 목적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내러티브적인 부분에도 많이 신경쓴다는 기분이었는데(특히 플롯보다 스토리 그 자체가 얼마나 재밌는가에 대해)
그런데 요즘에는 스토리나 메시지는 소재 자체로 커버하는 느낌이고
오히려 시대를 구현하는 것에 더 많은 공을 들이는 느낌입니다. 미장센이나 특수효과에 굉장히 많은 고심을 했다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역덕으로서 덕력은 높아졌으나, 이야기꾼으로서는 점점 재미가 없어지는 기분이 들어요;;
이시코기
15/02/08 01:10
수정 아이콘
저도 정확하게 같은 입장인데, 요점은 누가 어떤 시선으로 보는가에 따라 달렸으니 저같은 재미주의자는 실망할 수밖에요. 고우영 화백이 말했던 ' 만화는 당의정이다'가 비단 만화에 그칠것이 아니라, 영화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엑소더스는 음.. 꼭 이런 방법으로 안 풀고도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쪽이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핀처는 나를 찾아줘에서 이게 자신이 잘 할수 있는 장르고 최선이라는 걸 분명히 보여준것 같고요. 충달님은 어떠신지?
마스터충달
15/02/08 01:22
수정 아이콘
<엑소더스> 보면서... 아예 그 시대를 통째로 스크린에 옮기려고 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모세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잖아요 ㅠ,ㅠ 한줄평도 '다 아는 이야기를 웅장한 스케일과 촘촘한 디테일로 재현하다. ★★★★'라고 했었죠. 그 철저한 미장센에 감동하는 영화덕후가 아닌 이상, 흥미롭게 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고 <나를 찾아줘>는... 뭐랄까 핀처가 인간계를 떠나서 신계에 접근한 영화가 아닐까 시포요. 영화로 관객도 캐릭터도 그걸 연기하는 배우도 가지고 놀았는데, 다 보고 나니깐 영화라는 매체 자체를 가지고 논 기분이라;;;;
이시코기
15/02/08 01:52
수정 아이콘
크 그런데 흥행여부를 놓고 따지자면 지금 본전은 건졌을지 걱정되는 상황이라..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서 감독의 커리어에 영향이 가지않을까요? 로튼이나 메타크리틱같은 리뷰어들을 포함해서 더 넓은 시야에서 보면 엑소더스가 '성공작' 이라고 쉽게 말하기가 그렇네요 크크 그런데 여담이지만 이제 게시물이 자게행 열차를 탈 것같은 기분이 드네요 크크
Rorschach
15/02/08 01:43
수정 아이콘
<엑소더스>에서는 지금 말씀하신 것과 거의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기대에 비해 실망도 좀 했고요.
그런데 전 <프로메테우스>는 참 좋았었거든요. 물론 호불호가 참 많이 갈리는 영화이긴 합니다만...
그런데 그 사이에 또 <카운슬러> 같은 영화가 또 있기도 하고...
어쨌든 <화성인>은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데이빗핀쳐는 확실히 어떤 경지에 다다른 느낌이 들어요. 정말 엄청납니다.
이시코기
15/02/08 02:01
수정 아이콘
이제 핀처 감독은 흥행보증이죠. 놀란 감독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두 감독 다 필모그래피는 10개 조금 넘는데 그안에 담긴 필름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나오죠..
王天君
15/02/08 01:43
수정 아이콘
우왕 이런 거 좋네요 감사합니다
이시코기
15/02/08 02:05
수정 아이콘
댓글다시는게 영화에 흥미가 있으신 것 같은데, 혹시 설국열차 보셨다면 같은 유투버가 올린 설국열차 리뷰도 한 번 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흐흐
15/02/08 01:58
수정 아이콘
오오 너무 좋은 자료네요. 감사합니다 흐흐
AD Reverse Carry
15/02/08 03:27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개인적으로 핀처 영화는 뭐랄까 참 좋은데 설명하라 그러면 어려운 느낌이었는데
왜 핀처가 거장으로 올라서고 있는지 알거 같네요
별개로 나를 찾아줘는 참으로 감독의 감각이 절정에 다달았다고 생각합니다
Be[Esin]
15/02/08 06:49
수정 아이콘
저도 한대 영화광 이었고, 지금도 개봉하는 영화는
꾸준히 보러 다니는데, 아직까지도 반전영화중에
핀처만큼 잘 만드는 감독이 있나 싶네요.
메멘토, 유쥬얼 서스펙트, 식스센스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제 맘속의 최고의 반전 영화는 세븐입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5/02/08 13:09
수정 아이콘
다들 훌륭한 영화죠.
그 중 세븐도 참.. 이제 어떻게 범인을 잡을까 고대하던 차에 딱하고 나타나고 어? 이제 끝이야 하는데 한 번 더 가는게!
Be[Esin]
15/02/08 15:03
수정 아이콘
브래드 피트가 마지막에 우는장면이 정말
너무나 멋지고 슬프고.. 연기를 너~무 잘 해준것 같아요
절름발이이리
15/02/08 16: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둘다 거장 취급받기 시작한 이후로 리들리 스콧이 핀처보다 위였던 적이 있긴 한건지 의문..
이시코기
15/02/08 16:36
수정 아이콘
핀처가 소셜 네트워크 가지고 오기전까지인 2000년~ 2010년 간은 리들리 스콧이 우위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필모도 거의 두배이상이고, 흥행 비평 다 따져봐도 앞서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5/02/08 16:45
수정 아이콘
음. 다시 살펴보니 제가 작품 연혁을 좀 착각했던 것 같네요. 05년 킹덤오브헤븐 까지는 리들리 스콧을 위로 놔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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