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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17 23:49:54
Name Anakin Skywalker
File #1 10933853_744775478947709_6692287673861599953_n_vert.jpg (1.78 MB), Download : 44
Subject [유머] 입대전 남자들의 솔직한 심정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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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라
15/01/17 23:51
수정 아이콘
이틀 뒤 입대지 말입니다.
28살이라 뭐라고 할까요... 조금은... 아 모르겠습니다. 아 이제 5분뒤면 하루 남겠군요...
저 신경쓰여요
15/01/17 23:53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시길 빌겠습니다. 몸 건강하세요.
지하생활자
15/01/17 23:53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15/01/17 23:55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잘하시면 나이대접해줘서 일이등병때 그렇게 힘들진 않을거에요
무사히 군생활하시길..
동훈쌤
15/01/17 23:57
수정 아이콘
공군가시나봐요 748기이신가
저도 28살에 41기로 입대해서...
그냥 나이를 잊고 20대 초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말하는대로
15/01/17 23:58
수정 아이콘
나이먹은만큼 눈치 빠르게 행동하실수 있으실테니..
어느정도 잘하시면 나이대접해줘서 일이등병때 그렇게 힘들진 않을거에요(2)
좋은 간부들, 좋은 선임들 만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단호박
15/01/18 00:01
수정 아이콘
쏜살같이 지나가시길 빌겠습니다.
몸 조심 또 조심하세요. 건강하게 다녀오시길...
개념은?
15/01/18 08:19
수정 아이콘
님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24살에 입대해서 조금 늦게 입대한 편이었습니다. 나이 먹고 입대하는 사람에게는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절대로 내가 나이가 많다는걸 머리속에 갖고 계시면 안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 나이를 완전히 지웠습니다. 3~4살 어린 선임들이 있었지만 전 순수하게 계급으로만 쳐다봤습니다. 뭐 실제로 그렇게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면 정말로 저쪽에서 알아서 잘해줍니다. 일말쯤 됐을때 흔히 저희부대에서 악마라고 불리는 선임이랑 위병소 근무를 서면서 저에게 이런말을 했었습니다.

"내가 우리 부대에서 뭐라고 안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너는 내가 터치를 안해. 왜 그런줄 아냐?"
"잘 모르겠습니다."
"너는 나보다 나이가 3살이나 많아."

하지만 분명히 아셔야할 것은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대우해주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른예로 23살짜리 저보다 한달선임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저보다 한살 어리긴 했지만 다른 부대원들보다는 여전히 2~3살 정도 나이가 많았죠.
하지만 이 친구는 다른 선임들에게 나이 대접을 못받았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나이대접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건 이 사람과 단 둘이 이야기할때 특히 알 수 있었는데
"쟤네들은 나이도 어린것들이 난리아."
평소에 항상 이런 생각을 마음에 품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고 선임들이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후임 취급한 것입니다.
아니,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보통 후임보다 더 욕을 먹습니다. 그리고 안타까운건, 선임들에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으니 이 사람 후임들 역시 선임대우를 잘 안해준다는 것입니다.
결론은 내 나이를 지우세요. 특히 농담삼아하는 "나이가 많아 힘들어." 같은 생각도 진짜 상꺽때까지는 하지 마세요. 정말 나이가 많아도 더 열심히 하겠다 생각하세요. 그러면 정말 저쪽에서 알아서 대우해줍니다. 선임들도 사람인데, 나이 먹고 열심히 하는 사람 보면 정말 안쓰러워서라도 잘해줍니다. 물론 잘해준다고해서 또 자만하지 마세요. 진짜로 상꺽때까지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세요.
너무 길어서 요약하면

1. 나이는 잊고 열심히 하면 선임들이 먼저 나이대우 해줍니다. 입대하는순간 나이는 지워버리세요.
2. 반대의 경우, 쌀밥 대우 받으려고 하면 선임들에게도 무시당하고, 후임들에게까지 무시당하며 군생활이 꼬입니다.

화이팅 하세요!
larrabee
15/01/18 10:06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저도 28세에 공군 741기로 입대해서 이제 입대한지 6달됬네요 크크크크크크크크
나이를 잊어라고하는 조언은 뭐.. 너무당연한거지만 그래도 뭔가 다른사람들보다 생활경험이 많다는게 상당히 이득으로 다가옵니다
물론 기본군사훈련단에선 느끼시지못하시겠지만.. 여튼 모쪼록 기훈단에서 잘버티셔서 좋은 특기와 자대 골라가시기 바랍니다
15/01/17 23:51
수정 아이콘
크 저는 102보 들어가는날 설레였는데

웃으면서 헤어지자고 부모님이랑 마중온 당시 여자친구한테 절대 울지말라고 울면 화낼거라고 웃으면서 나중에 다시 만나자 그러고..



제가 그때 왜그랬을까요 ㅡ.,ㅡ 군대는 지옥이었거늘
말하는대로
15/01/17 23:58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몰랐으니 할 수 있는 행동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모르면 한번은 견딜만 하죠.(..)
Arya Stark
15/01/18 00:04
수정 아이콘
그냥 뭐 같죠. 이렇게 길게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뭐 같아요.
15/01/18 00:06
수정 아이콘
신검부터가 틀린 글이네요
현역뜨면 개울상...
맥새우타워와퍼
15/01/18 00:15
수정 아이콘
군 입대전엔 아무래도 좋은 기분이라 시급 이천원받고 책방 알바했었습니다. 2008년에 시급 이천원 근데 내가 한 알바중에 최고의 알바엿던거 같습니다.
Holy shit !
15/01/18 00:20
수정 아이콘
9번보니 외할머니 생각나네요....
당뇨합병증에 쇼크로 몇번 쓰려지셔서 10남매 본인 자식들 이름은 잘 기억못하시면서
첫 손주라고 제 이름은 그렇게 잘 기억하시고, 항상 서울대 교수되라 하시던 외할머니..
여든이 넘으셔서 몸 상태도 안좋으신데 멀리 진주에서 논산까지 차 타고 오셔서 밥사주시고 손 꼭 잡아주시던 외할머니..
입대1년만에 돌아가셨는데 그렇게 슬펐던 적이 없었던것 같네요..
15/01/18 00:21
수정 아이콘
군대 가기 전, 먼저 입대하거나 전역한 친구나 선배들이 몇주동안 DDONG 못쌀거라고,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 저는 하루만에... 음.. 이게 뭐야..ㅠㅠ
최강삼성
15/01/18 00:22
수정 아이콘
안가본 사람은 절대 모르는 심정ㅜㅜ
사람two
15/01/18 00:35
수정 아이콘
전 입대 전에는 아무렇지 않았는데...군대라는 걸 전혀 몰랐으니...
최악은 백일휴가 복귀날...군대가 어떤 곳인 줄 알았으니...정말 지옥이었음...
王天君
15/01/18 01:25
수정 아이콘
교통사고를 간절히 바라게 되죠
허리부상
15/01/18 00:52
수정 아이콘
입대하는날 까지 캠핑가는 기분..
연병장에서 입영자들 모아놓고 전방을 향해 소리치라는데 그때 실감이 나네요.
그리고 후반기 교육 받을때 하늘을 바라보며 이제 겨우 50일 지난건가 평생을 여기 있었던것 같은데 아직 100일 휴가의 절반.. 게다가 아직 자대도 안갔네..?

이렇게 쓰면서도 정말 말로는 간단하네요. 웃기기도 하고..
루크레티아
15/01/18 00:57
수정 아이콘
입대 하는 날 102보 앞에서 점심으로 소고기를 먹었는데, 인생 최악의 맛이었습니다..
레이스티븐슨
15/01/18 00:59
수정 아이콘
훈련소 시설이 집보다 편하고 밥도 균형있게 잘 나와서 .. 맙소사..
조교가 귀찮게 하는거 빼곤 다 편했습니다.
에스테반
15/01/18 01:08
수정 아이콘
진주 교육사 앞의 갈비탕이 기억에 남네요. 입대 전 긴장감 뭐 그런걸 떠나서 인간적으로 너무 맛없는 식당이라 기억에 남아요.
곰색희
15/01/18 01:19
수정 아이콘
나도 군대를 갔다와서 간다는 후배나 동생을보고 미친듯이 웃었지 크하하핳....
15/01/18 01:21
수정 아이콘
걍 모르고 가는 게 젤 좋은 거 같아요...

전 입대전날에도 실감이 안나서 일찍 자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하면 차라리 그게 나은듯
헬레인저
15/01/18 02:10
수정 아이콘
저도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잘 버틴 것 같아요. 그냥 군대가 이런 곳인가 보다하고 별 생각 안 하고 있는게 최고더라고요. 막 사전 정보와 다른 환경을 만나면 당황하듯이요. 제 조카가 진짜 사나이보고 씩씩하게 102보 가더니 백일휴가 때 쌍욕을 하더군요. mbc 순 사기꾼 새끼들이라며....
새벽이
15/01/18 01:59
수정 아이콘
4학년 때 군대와 병특을 놓고 고민했었는데 형이 거의 중학교 이후로 처음으로 쌍욕을 하더라구요...안 갈 수 있으면 가지 말라는 뜻이었겠지요...근데 선배들 중에서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솔로10년차
15/01/18 02:20
수정 아이콘
입대전에 여친이 양다리라 그거 때문에 정신 없었죠. 결국 입대가 한달도 남지않아 여친이 양다리를 정리했고, 딱 3주정도 알콩달콩했던 것 같아요.
근데 너무 논건지 여친이 레포트를 전혀 안했더군요. 그래서 입대전날 오후부터 제 전공도 아닌 전공서적을 읽기시작해서 새벽 3시쯤 레포트를 완성했습니다. 그래서 입대걱정같은거 전혀없이 뻗었다가, 일어나서 입대했어요. 점심은 그닥 맛있지는 않았지만 평소에도 딱히 맛있는 걸 먹고 다니진 않았어서.
도바킨
15/01/18 02:45
수정 아이콘
입대하기 전까진 진짜 아무런 생각도 안들었고
입대 전날 정도에만 여행을 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102보충대 입대 첫날 잠을 자면서..
자고 일어나면 이 모든게 꿈이었고 집 제방에서 일어날 것만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15/01/18 08:10
수정 아이콘
전역한 친구나 형들은 이생활을 이년동안 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고... 잠을 자려는데 뒤척뒤척... 옆에놈은 뭐가좋은지 코골면서 자고있고.... 간신히 잠들었는데 불침번이라고 깨우고...
wish buRn
15/01/18 10:38
수정 아이콘
전.. 그냥 기억이 안납니다 흐흐
어차피 시간은 지나가니까 뭔일있더라도 참자라고 생각했거든요.
몇년후 미래는 지금보다 무조건 낫겠지..라고 믿어서요. 실제로 그렇게 됐네요.
15/01/18 16:33
수정 아이콘
잠 쿨쿨 잘자고
들어갔는데 논산훈련소 앞에 가니까 갑자기 눈물이 찔끔찔끔 나더군요
왜 눈물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게 끌려들어가서
잘 생활하고 나왔으니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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