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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19 14:08
사실 의무병끼리 모여서 유격/혹한기/RCT 등 훈련은 하긴 합니다. 언급하신 부분은 응급대기로 따로 나가는 거지요. 그런데 의무병은 훈련을 해도 훈련 강도 자체가 좀 낮아요. 격오지 부대나 독립부대 등에서 의무병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데 파견 가는 게 가장 편합니다. 예전에 탄약고 파견 갔을 때는 내내 자고 먹고 티비 좀 보고해서 '군대서 내가 이렇게 편해도 되나?' 란 생각까지 했었죠. 이런 데는 너무 편해서인지 파견일수를 짧게 잡지만, 대대 파견의 경우는 거의 파견가서 전역 직전까지 있다가 연대 의무중대로 올라옵니다. 소속은 의무중대지만 생활은 대대에서 하는 거죠. 거기는 간부가 군의관(중위) 한명뿐이라 생활이 정말 자유롭습니다. 사단/군단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디든 부러울 게 없는 게 대대 파견 의무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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