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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25 00:19
92년인지 94년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서울 대구 22시간 찍었습니다 지금이야 제가 성인이 되서 바꿔가며 운전 가능하고 시간도 많이 단축됐지만 그때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아버지가 존경스럽습니다
14/10/25 00:26
시간은 아직도 기억나는게 새벽 6시출발해서 다음날 4시 도착했습니다 새벽 2시쯤아빠가 지쳐서 좀만 자다가자 하시고 휴게소에서 30분쯤 자다 갔습니다 초딩마음에도 아빠고생하는게 보여서 푹 자고 담날 아침 갔으면 싶었는데 가서 쉬시고 싶었는지 30분 쉬시고 다시 출발하시더라구요
14/10/25 14:03
저도 어릴적 그즈음에 고창까지 가는데 20시간 걸린 기억이있었는데, 커서 생각해보니 아무리생각해도 20시간은 말도안되는거같아서 제기억이 잘못된줄 알았는데 댓글을 보니 정말 그렇게 걸렸을때가 있었네요...
14/10/25 00:20
요즘은 명절때 친척집 방문을 거의 안하는 게 추세인 것 같고, 앞으로도 더 그럴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굳이 명절때 그 난리를 피면서 친척들 봐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고 명절 전 주말에 날 잡아 가서 인사하고 명절날 쉬는 문화가 조만간 정착될 거라고 봅니다.
14/10/25 18:09
저(당시 대구)도 외가가 조도에 있어서 예전에 갈려면 그냥 중간에 이모집(목포)에 하루 자고 갔었던 기억이 있네요. 절대 하루만에 가 본적이 없음;;
14/10/25 00:32
저시기엔 명절에 내려가다보면 항상 20~26시간 정도 걸렸던 듯 하네요.
출발 '다음날' 광주도착, 거기서 5~8시간......
14/10/25 00:50
저 때보다 몇 년 전인가 부산까지 대략 20시간정도 걸려서(새벽에 자다가 깨워져서 불려나와 차에타서 집에 도착했을 때 자정이 한참 넘긴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로는 명절에 안가고 다른 때 가는 걸로 했죠.
14/10/25 01:23
서울-영암 17시간 걸려 간 적 있는데, 어른들은 원래 그렇다는 듯 태연했던 기억이 납니다.
뽕짝메들리 17시간 듣다 귀 폭발하는 줄 알았네요, 고속도로에선 아저씨들 수십수백명이 가드레일에 같이 오줌싸고.. 껄껄
14/10/25 01:40
길도 참 좋았을때라 ㅠㅠ
광주->벌교고흥녹동 타고 들어가다보면, 구불구불한 길타고 배추흰나비 애벌래 올라가듯 꾸물꾸물......
14/10/25 01:42
전 거기를 차타고 가면서도 멀미하고 지루하고 토나왔는데, 아버지는 광주에서 고등학생 유학시절에 그 길을 자전거타고 주말에 왔다갔다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그 구불구불한 길도 넓게 재정비해서 아찔한 느낌은 아닌데 예전엔 여기서 페달 한번 잘 못 밟으면 그냥 추락해서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14/10/25 09:24
허 저는 친가가 거금도라, 고흥에서 녹동까지 지옥을 보고 배 타기 직전까지 헤롱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나마 배가 철선 큰 거라 배멀미 날 일이 없어야 했는데 기름냄새 역해서 우엑... 뭔 잠자리 놈들은 해풍이고 뭐고 우글거리는데 속은 오글거리고 날개 찢어버릴라 아버지는 내색은 안 하셨지만 그 다음 해 부터 기가막히게 기차표 예매를 매 해 성공하시더군요. 순천에서부터만 버스니까 견딜만 했었죠. 요샌 길도 잘 해놔서 괜찮지만.
14/10/25 01:49
서울 to 익산 17시간 찍어본 적 있습니다.
하도 막혀서 샛길이란 샛길은 다 돌아다니다가 '찻길 없음'이란 글자가 쓰인 벽도 나타나고. 크크
14/10/25 02:36
어릴때 부산에서 서울, 그리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명절마다 가곤 했었는데 항상 12~15시간 씩은 걸렸던것 같습니다.
설날때 한번은 너무 눈이 많이 와서 차들이 꼼짝을 못했는데, 1시간 정도 같은 자리에서 그냥 공회전만 하고 있었죠.. 이미 시간은 새벽이였고, 3시간 정도를 엉금엉금 가서 가장 가까운 톨게이트로 빠져나와 (아마 구미 톨게이트였던것 같네요..) 모텔에서 숙박하고 다음날 다시 부산으로 향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 때 딱 한번 숙박 시간 제외하고 20시간 넘게 걸렸던 것 같습니다;
14/10/25 03:11
1999년 서울에서 부산오는 고속버스 타고 오는데 정확히 14시간 걸렸습니다. 밀레니엄 분위기에 버스 안에서 카운트다운 듣고 환호성 질렀던 기억이..
14/10/25 04:31
93년인가 94년 설 연휴때 차가 막혀서 다음날 학교를 결석했는데 그 다음날 학교 가보니 결석자가 너무 많아서 결석으로 처리 안해준 기억이 나네요.
경남 함양-부산 거리였는데 평소 2시간 거리를 29시간 걸려서 도착했었습니다. (...) 연휴도 연휴고 사고도 여러번 났더군요; 원래 학교 가야하는날 아침 차에서 눈 떴는데 눈이 엄청 많이 와 있어서 아무것도 모르고 신나하면서 부모님과 눈싸움 하던 기억이.. 어차피 차들이 다 서 있어서 다들 그런 분위기였거든요 크크
14/10/25 09:50
서울 장호원 17시간 있습니다.
거리는 굉장히 짧은데 일죽 IC부터 장호원까지 10시간 걸렸습니다.. 몇 키로 안되는 거리를..ㅠㅠ
14/10/25 10:37
저때 고속버스 예매하면 언제 출발할지 알수 없었죠.
추석때 낮1시 예매한 고속버스가 저녁 8시에 출발, 언제 출발할지 모르니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무한정 기다렸더랬죠. 어쨋던 출발하고 자다 깨다 자다깨다 국도로 갔다가,고속도로 타다가 이상한 휴게소에서 내려 쉬기도 하고...결국 서울 도착 아침 7시 ... 그때 비도 많이 와서 추웠는데 서울도착하고 몸살감기 걸렸던.. 그 다음 부터는 고속버스 예매안하고 속칭 나라시 버스를 이용했구요. 관광버스들이 불법?으로 사람 차면 출발하는... 이후에는 이게 합법화,제도권으로 들어가면서 임시귀성,귀향버스가 되면서 굳이 예매안해도 되더라구요. 그냥 당일날 가면 표 바로 구할수 있을정도죠. ktx 취소표도 구하기 쉽다보니 요즘은 붐비는 주말보다 더 편한거 같더라구요.
14/10/25 18:05
94년 설 남원에서 창원까지 30시간 걸린적 있네요. 중학교 반편성 고사가 있었는데 창원시 전체학교가 임시휴교 조치가 내려졌었죠. 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모르고 차 오래 타는게 마냥 좋았는데... 지금 생각 해보면 30시간을 운전대 잡으신 아버지가 얼마나 고생하셨죠. 창원 마산 진해 김해 부산이 워낙 눈이 안와서 사람들이 눈길 경험이 전무한데. 폭설이 내려서 왕복 2차선 국도가 편도 5차선 도로로 바뀌고 남해 고속도로는 임시 주차장으로 변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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