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4/10/22 11:49:17
Name Anakin Skywalker
Subject [유머] [유머] 임기응변
이슬람 수피교 (신비주의) 의 이야기에는 "뮬라 나스루딘" 이라는 가공의 인물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 나스루딘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떤 마을의 주민들이 나스루딘에게 3주동안 주말에 강연을 해줄것을 부탁했다.
자신의 박학다식함을 믿었던 나스루딘은 아무 준비도 해가지 않았는데 막상 강연을 하려니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것이었다.
이 위기속에서 재빠르게 머리를 굴린 나스루딘은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아내었다.

"여러분,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아십니까?"

마을주민들은 당연히 모른다고 답했고 그러자 나스루딘은

"그럼 제가 있을 필요가 없겠군요."

라고 말하고는 나가버렸다.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했나 어리둥절해하며 다음 주말을 기다렸다.
주말이 되서 나타난 나스루딘은 또다시 할말이 떠오르지 않자 지난번에 했던 똑같은 질문을 했다.

"여러분,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아십니까?"

그러자 이번에는 마을 주민들이 모두 일어서서는

"예, 우리는 당신이 무슨 이야기를 할지 알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나스루딘은 웃으며

"그럼 제가 여기 있을 필요가 없겠군요."

라고 대답하며 빠져나가버렸다.


마을주민들은 대단히 당황했다. 나스루딘의 이런 태도에 놀란 마을주민들은 모여서 작전을 짯다.
그리고 마지막 주말 마을사람들이 작전을 짠 것도 모른 채 나스루딘은 태연히 여태까지 해왔던대로

"여러분,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아십니까?"

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 마을 주민들의 반이 일어나더니

"아니오, 우린 당신이 무슨 이야기를 할지 모릅니다."

라고 말했고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머지 절반의 주민들이 일어나더니

"예, 우리는 당신이 무슨 이야기를 할지 알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순간 뜻밖의 상황에 놀란 나스루딘은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대답하고 마을을 빠져나왔다.












"그럼 이야기를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알려주면 되니 그럼 제가 여기 있을 필요가 없겠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arwin4078
14/10/22 11:55
수정 아이콘
나스루딘 명치 쎄게 때리고 싶네요.
엔하위키
14/10/22 12:0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無識論者
14/10/22 12:03
수정 아이콘
무사히 못 빠져나갈 것 같은데...
그림자명사수
14/10/22 12:06
수정 아이콘
동작그만 강연시간 빼기냐?
14/10/22 12:07
수정 아이콘
아니 세 번 연속으로 당하나요
14/10/22 12:09
수정 아이콘
네가 잘못한게 뭔지 아냐고 물어본 다음
모르면 알때까지 맞으라고 두들겨 패고 안다고 하면 잘못했으니 맞으라고 두들겨 패시던 어릴적 부모님이 떠오르는군요
광개토태왕
14/10/22 12:1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최종병기캐리어
14/10/22 12:15
수정 아이콘
알라후 아크바르!!

나스루딘은 알라의 요술봉으로 죽쌀나게 맞았다고 한다
지은이아영이
14/10/22 12:31
수정 아이콘
명치를 세대는 맞은 기분...
효연광팬세우실
14/10/22 12:33
수정 아이콘
예전에 "배꼽"에서 본 듯한... 크크크~
닭강정
14/10/22 12:36
수정 아이콘
우리집에도 배꼽이라는 책 있는데 뮬라 나스루딘 많이 나오죠 크크
오쇼 라즈니쉬
14/10/22 12:52
수정 아이콘
우리 루딘이 오랜만에 보네요
14/10/22 13:26
수정 아이콘
저자가 나타났다!
14/10/22 15:17
수정 아이콘
!!
닭강정
14/10/22 19:41
수정 아이콘
!!!!!!!
R.Oswalt
14/10/22 12:35
수정 아이콘
이슬람의 강연료 창렬...
스테비아
14/10/22 12:36
수정 아이콘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들으러 온 줄 알아?
2막4장
14/10/22 14:55
수정 아이콘
선제공격?!
수지설현보미초아
14/10/22 13:04
수정 아이콘
미안해
뭘 잘못했는데?
그걸 알면서 그래?/그것도 몰라?

결국 답은 헤어지는거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22359 [유머] [유머] 난 지금 미쳐가고 있다. [5] 존 맥러플린7438 14/10/22 7438
222358 [기타] [기타] 대창렬시대는 갔다, 이제는 대수근시대다. [9] 맞춤법지적봇9437 14/10/22 9437
222357 [유머] [유머] 저기 나랑 사귈 마음이 있다면 ... [5] 암네의일기6473 14/10/22 6473
222356 [연예인] [연예] 헐리웃 미남배우의 개인기 [24] 빅보스8504 14/10/22 8504
222355 [스포츠] [스포츠] 벤치의 삼각꼰대 [2] 사티레브4981 14/10/22 4981
222354 [유머] [유머] 임기응변 [19] Anakin Skywalker9527 14/10/22 9527
222353 [연예인] [연예] 다시보는 무도(100분토론-하우두유둘) [5] 제논6477 14/10/22 6477
222352 [연예인] [연예] 나혼자산다-신개념 줄다리기 [1] 제논4472 14/10/22 4472
222351 [유머] [유머] 한중일 상호 신뢰도 [17] 수지설현보미초아10423 14/10/22 10423
222350 [연예인] [연예] 니들은 아직도 게맛을 모르냐? [10] 스테비아6988 14/10/22 6988
222348 [기타] [기타] 대륙의 복숭아는 팬티를 입습니다. [4] 맞춤법지적봇8229 14/10/22 8229
222346 [기타] [기타] 배 띄우기.gif [9] 4월이야기6567 14/10/22 6567
222345 [유머] [유머] 신개념 코스프레.jpg 4월이야기6298 14/10/22 6298
222344 [유머] [유머] 오늘 나랑 같이 점심 먹을래? [14] 4월이야기8130 14/10/22 8130
222343 [유머] [유머] 너무 재미있으신 분 같아요 [21] 짱구8909 14/10/22 8909
222340 [스포츠] [스포츠] 오늘자 클로저 이상용 [8] 허영지4444 14/10/22 4444
222338 [스포츠] [스포츠] [LOL] This is 르블랑 (feat. Faker) [17] 부폰7653 14/10/22 7653
222336 [스포츠] [스포츠] [LOL] 흔한 마법사 전직 예정자 [19] Tyrion Lannister8851 14/10/22 8851
222335 [기타] [기타] 별보고 주무세요. [11] 라이즈5492 14/10/22 5492
222334 [연예인] [연예] 침대 위에 효성 직찍 [9] jerrys10514 14/10/22 10514
222332 [기타] [기타] 라이엇 : 이매진 드래곤을 소환하고 턴을 마친다. [35] 無識論者8166 14/10/22 8166
222331 [유머] 1 [5] 삭제됨3776 14/10/22 3776
222330 [유머] [유머] 달달] 술 마신 여자친구와 통화 [15] 연의하늘6836 14/10/22 683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