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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14 12:14
제가 공중매달려서 간판다는걸 알바로 했을때 매달리는 사람이 하루에 15만원, 아래 위에서 잡일하면서 돕는 사람이 9만원씩을 받았는데 지금..
14/10/14 12:33
한시간 택도 없을 것 같은데요. 줄 설치하는데 시간 한참 걸릴 거고 좌우 이동도 그리 자유롭지는 않을 것 같은데...
방송을 보면 알 것 같기는 합니다.
14/10/14 12:19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저 싼 가격이 책정되는 이유가, 아파트 수십동을 한번에 다 하니까 그런거 아닐까요? 숙련자라 하루에 10동정도 할수 있다면 90만원, 30동 정도 되면, 3일에 270만원.... 뭐 이렇게 계산되는게 아닐지 -_-;
14/10/14 12:20
어제 봤는데 글씨 하나 쓰는데 10분 정도? 숫자는 훨씬 빠르더군요. 아저씨가 원래 화가가 되시는 게 꿈이었는데, 그래서 집에 그림도 굉장히
많았는데,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저거 하고 계신다고 하시더군요. 일이 얼마나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장난 아니게 위험해 보였습니다. 줄에 의지해서 발로 벽 탁탁 집어가면서 좌우로 움직이면서 작업을 하시는데, 어후..;;; 글자 하나 값 비교하는 게, 화환 리본에 쓰는 글자 얼마, 도장 한 글자당 얼마.. 이렇게 비교하고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글씨라고..-_-;;;; 그리고 한 달에 평균 얼마 번다는 얘기도 없었고요.
14/10/14 12:26
이것밖에 못받아요? 헐....미친. 목숨줄 걸고 하는 건데 딸랑 구만원 받고 이게 비싼 글씨라고...???
방송 작가들이 돌려돌려 사회고발을 하는 걸로 믿겠습니다
14/10/14 12:33
40년 경력이더라도 9만원이 싼지 안 싼지는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니죠. 저 9만원어치의 일에 들어가는 비용(시간, 그외 부수)은 얼마고, 어느 정도의 일감이 있으며, 얼마나 대체가능한 업무인가, 숙련도가 얼마나 생산성으로 이어지느냐, 위험도가 얼마나 되는가 등이 종합적으로 판단되어야 할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싸다는 표현이 멍청하긴 하지만, 저게 부적합한 돈인지는 곧바로 판단하기 힘든 상황 같군요.
14/10/14 12:34
세상에서 가장 비싼 글씨라고 해서 뭔가 했더니;;
저기 0 하나씩 더 붙여야 '세상에서 가장 비싼 글씨'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거 아닌가요? 엄청 위험해 보이는데 너무 싸네요.
14/10/14 12:40
예전에 강의 들으러 갔을 때 저 일 40년 넘게 하신 다른 분께서 이야기를 하셨는데.... 보통 하루 20~30 정도 받아간다고 하시더군요. 이것도 그나마 체계적인 교육도 없고 해서 도제식으로 넘어가고 있었는데, 이게 맥이 끊겨서 지금은 죄다 나이 들만큼 든 분만 하신다고-_-; 경력 생각하면 비싼 일당도 아니죠 사실. 글씨, LED 같은 외장물 박기, 옥외광고래핑 같은 거 전천후로 뛰는 분이었는데 '줄 관리 제대로 안 하면 그냥 떨어져요. 지난달에도 선배 한분 돌아가셔서' 라고 되게 담담하게 말씀하시는 거 보고 충격먹었었네요.
14/10/14 12:53
이 일은 차라리 수요가 적은게 안전한 것 같아요
고층빌딩 창문 닦는건 시간이 돈이라 안전장치 하나만 하고 바쁘게 하다보니 매년 죽는 사람들 몇명씩 생긴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렇게 죽으면 산재처리도 못받고요
14/10/14 13:09
도장분들 저렇게 글씨로 끊어서받는거면 야리끼리로 많이하시는거에요
보통 그냥하루에15~18받어요 야리끼리로하면 하루에 4동이상가능할듯 되게빨리그려요
14/10/14 13:16
저 가격에 0 이 하나씩 더 붙는다면 수요 자체가 엄청 줄어들겁니다. 통상 한동 양쪽에 글자가 들어가니 한동에 180만원 이겠군요. 다섯동짜리 단지만 해도 천만원인데..이걸 관리비(계정은 장기수선충당금이겠죠?)에서 쓴다고 하면 몇 년마다 집행할 아파트단지가 얼마나 있을것이며..그리고 비리의 수단이 될 가능성도 높아질겁니다.
14/10/14 13:59
칠수와 만수가 생각나는 장면이네요.
배종옥씨가 참 이쁘게 나왔는데... 칠수와 만수가 지금까지 계속 페인트칠했다면 저 아저씨 나이 정도 되었겠네요. 그 당시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다는게 참 슬프네요.
14/10/14 16:42
목숨을 거니까 비싸다 뭐 그런의미로 제목지은게 아닐까요. 멍청하긴 하지만서도... '값진 글씨'라는 의미를 저렇게 멍청하게 표현했다..는데 한표..
14/10/15 01:34
저거 하루에 5동 한다는 분들, 참 대단하신 슈퍼 초인들...
일단, 줄 설치 및 줄 수거 시간 소요 => 요거 정말 은근 시간 많이 걸립니다. 생명줄이다보니 주로프, 보조로프 두 개를 이 기둥 저 기둥에 돌려 엮어서 제대로 설치해줘야 합니다. 작업 특성상 보통은 2인 1조로 옥상 위에 보조 1명이 상주하고 있는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_-;) 많아서 더 신경써서 묶게 됩니다. 쓰다 보니 관련 에피소드가 하나 떠오르네요. 작업자가 혼자서 줄 타기 작업을 하던 중, 옥상에 다른 업종 작업자가 올라왔는데 거미줄마냥 복잡하게 설치된 로프 때문에 이동하다가 발에 걸려서 넘어졌습니다. 그리고 빡친(?) 작업자가 '에이! xx 이거 뭐야!' 하면서 로프를 끊어버렸... 그래도 다행히... 추락하던 줄타기 작업자 분은 중간에 설치되있던 안전망에 몸이 걸려서 천만다행으로 살아나긴 했습니다. 어쨌든 작업이 끝나면 로프를 다시 회수해야 하는데, 이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물론 힘들어서 보통은 옥상에서 아래로 던져버리는 편인데, 안전에 신경쓰는 건설업체면 그걸 허용하지 않거든요. 참고로 줄타기 작업은 건물 층수 및 작업 종류에 따라 받는 금액이 꽤나 크게 달라집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일정 이상 고층일수록 금액이 치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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