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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13 22:22
감자깡에 꽂혀서 줄창 먹어대던 시절이 있었죠. 저는 감자깡입니다.
근데 가끔 고구마깡이 땡길 때가 있긴 해요. 그리고 아시는 분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양파깡도 있었...
14/10/13 22:38
감자는 가끔 표현하기 묘한 쓴 맛 같은 게 날 때가 있어서 선뜻 손이 가질않더라구요.
그나저나 감자 고구마를 보니 단호박 함정카드를 소환하고 싶어지네요 크크
14/10/14 00:33
단일요리 음식으로는 고구마 승.
복합요리 음식으로는 감자 승. 무인도에서 둘 중 하나만 계속 먹어야 한다면 감자 승. 관광섬에서 둘 중 하나면 먹어봐야 한다면 무승부. 직접 농사 지어서 먹으라면 고구마 승. 쌓아놓고 먹는 저장음식으로서도 고구마 승. 요리 안한 날 걸로 먹으라면 고구마 승. 소금 같은 조미료나 양념이 없다면 고구마 승. 대체로 고구마 승이 많네요.
14/10/14 00:38
1. 감자만 먹으면 싱겁습니다. 고구마는 그렇지 않습니다.
2. 고구마가 전래된것은 18세기 중엽으로 19세기에나 들어온 감자에 비해 우리민족과 더 오래된 역사를 지닌 식품입니다. 3. 고구마가 GI수치가 낮아 감자보다 다이어트에 유리합니다. 4. 감자는 싹이 나면 독이 생깁니다. 고구마는 그런거 없습니다. 따라서 보관도 훨씬 용이합니다. 5. 길거리에 고구마를 구워서 파는 사람은 있어도 감자를 구워서 파는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다른 응용요리는 제외합니다. 6. 생고구마는 먹어도 생감자는 대개 안 먹습니다. 7. 고구마케잌은 팔아도 감자케잌은 안 팝니다. 고구마라떼는 있어도 감자라떼는 없습니다. 고구마만쥬는 있어도 감자만쥬는 없습니다. 반면 감자의 주력 라인업(튀김, 칩스 등)은 언제든지 고구마로 베리에이션이 가능합니다. 감자는 고구마에 비하면 한낱 팩 재료에 불과합니다. 왜 안 고구마요?
14/10/14 00:50
감자는 참 대단한 식재료다
쪄서 간단히 소금을 쳐서 먹어도 설탕을 쳐서 먹어도 맛있고 마요네즈와 삶은계란을 함께 으깨서 섞어먹어도 맛있다. 그뿐인가 대한민국 어느 피자집이던 가리지않고 페퍼로니 피자 치즈 피자와 함께 3대 기본피자로서 스테디셀러로의 위치를 가짐과 동시에 햄버거 옆에 갓튀겨진 프렌치 프라이는 몸에 안좋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손이가게 되는 마력이 있다. 또한 감자는 다른 음식을 살려주기 위한 밑재료로서도 그 위치가 공고한데 감자탕에 들어가 있는 감자는 감자탕의 감자가 이 감자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불러 일으킬만큼 매력적이고, 볶음밥에 들어간 감자는 자칫 튈수도 있는 재료들 가운데서 심심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딱하니 밸런스를 잡아주는 모습이 마치 축구의 수비형 미드필더와 같다. 감자는 강원도 시골 어드메 할머니가 삶아주시는 토속적인 맛의 상징임과 동시에 햄버거 세트의 기본요소로서 몸에 좋지 않은 패스트푸드의 상징일 정도로 그 바리에이션이 넓은 식재료이다. 이는 감자 특유의 심심하면서도 포슬포슬한 맛이 어느 음식과도 조화를 이루면서도 주연으로 나가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깊은 맛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단일 식재료로서도 충분히 맛있는데 밑재료로서도 사랑받는 식재료가 얼마나 될까
14/10/14 01:03
근데 우리나라에서 고구마를 활용한 요리가 별로 없어서 그렇지,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고구마를 이용한 맛있는 요리가 많습니다. 아니 많은 것 까진 잘 모르겠고 있습니다.
14/10/14 01:03
감자가 짱입니다! 감자로 만든 음식은 모두 좋아합니다. 감자찌개도 좋고 볶음도 좋고 그냥 찐 것도 좋고 사라다(!)도 감자없는 사라다는 인정할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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