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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12 20:26:30
Name 절름발이이리
출처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181741#.VDnVPUR3KKM.twitter
Subject [유머] [유머] 복학선배 시나리오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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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면동네개
14/10/12 20:28
수정 아이콘
버키지못하고 꺼버렷슴다 ㅠㅠ
지와타네호
14/10/12 20:30
수정 아이콘
아... 다 못읽겠다...
오백원
14/10/12 20:30
수정 아이콘
봤던글이네요..
저런 선배놈들이 주류를 잡으면 그게 대학똥군기문화로 발전하는거겠죠...
근데 아직도 저런선배놈 마인드가 주류로 자리잡아 똥군기문화가 남아있는 학과가 많은게 현실
특히 평균적으로 다른학과에 비해서 체육학과나 경찰학과 이런데에 많은듯
두부과자
14/10/12 20:30
수정 아이콘
끝까지 못보겠어요...
王天君
14/10/12 20:30
수정 아이콘
절반도 못읽었네요 토나옵니다 ㅠ
14/10/12 20:33
수정 아이콘
1번 읽고 닫았습니다...
내 위로 군생활 했던 사람은 얼마나 더 힘들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저런 행동하기 민망하더라고요.
14/10/12 20:34
수정 아이콘
어우... 주전자 파트에서 도저히 안돼서 한 템포 쉬려고 댓글 답니다. 몰입감은 있는데 내 손발...
수지설현보미초아
14/10/12 20:39
수정 아이콘
엌크크크크크크크 저도 주전자 까지 읽고 한 템포 쉬는겸 댓글 달려고 그랬어요.
아 왠지 이런 사람 진짜 있을 것 같아요.
에위니아
14/10/12 20:51
수정 아이콘
역시 주전자가 고비네요.. 아후...
14/10/12 21:26
수정 아이콘
은근 많이 있어요.
웰시코기
14/10/12 20:49
수정 아이콘
주전자 꾹 참고 그대로 읽어내려갔지만 부활-희야 에서는 참을 수가 없어서 피신 왔습니다
14/10/1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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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희야에서 미치겠네요 크크크 글 참 잘 썼어요
조폭블루
14/10/12 22:23
수정 아이콘
저도 주전자................
14/10/13 00:32
수정 아이콘
저도 주전자까지 읽고 내려왔습니다.
14/10/13 02:36
수정 아이콘
와..주전자 보다가 잠깐 한숨돌리는데 진짜 귀신같은 댓글들;;
나름쟁이
14/10/12 20:36
수정 아이콘
버텨보려 했으나 2번 도중 포기..
모여라 맛동산
14/10/12 20:36
수정 아이콘
아.. 오글오글...
강동원
14/10/12 20:36
수정 아이콘
3... 3번까진 읽다가 피신 왔습니다.
도저히 탭을 바꿀 용기가 나지 않는군요.
STARSEEKER
14/10/12 20:38
수정 아이콘
조용히 말하는게 앙증맞았다. 아무래도 군대까지 갔다온 오빠가 앞에 있어서 수줍은 것이리라.
나도모르게 흐뭇해졌다.

까지 읽고 내렸습니다.
원시제
14/10/12 20:43
수정 아이콘
스릴러네요
지니쏠
14/10/12 20:43
수정 아이콘
아 졸잼 크크으크크크크쿠쿸
사와시로미유키
14/10/12 20:43
수정 아이콘
이거 빡구얘기 아닌가요?크크크
여자애 이름도 민희인데
오빠가 큰맘먹고 민희한테쏜다 총
14/10/12 22:56
수정 아이콘
모티브나 오마주쯤 되는게 아닐까요 크크;;;
노련한곰탱이
14/10/12 20:43
수정 아이콘
노래방에서 일단 한 번 쉽니다.. 덜덜덜...
조셉고든레빗
14/10/12 20:58
수정 아이콘
노래방에서 강제로 한번 쉬게되는군요....
스테비아
14/10/12 20:45
수정 아이콘
아 분발해야겠네...
양지원
14/10/12 20:46
수정 아이콘
현실에 저런 애들이 적잖게 있다는게 몰입감을 더 올려주는거 같네요 크크크
14/10/12 20:48
수정 아이콘
분명 소설인 줄 아는데도 실제 저런 선배가 있었던 것 같은 기시감이....
Darwin4078
14/10/12 20:48
수정 아이콘
내가 어디선가 저러지는 않았는지 반성합니다.
14/10/12 20:48
수정 아이콘
으 진짜 암걸리네요.
無識論者
14/10/12 20:50
수정 아이콘
현실감 끝내주네.
조셉고든레빗
14/10/12 20:57
수정 아이콘
정말 몰입감 쩌네요;; 이게 뭐라고 계속 읽고있지
The HUSE
14/10/12 20:57
수정 아이콘
몰입감 짱!
14/10/12 20:59
수정 아이콘
암종합선물세트같은 글이네요 부들부들
암네의일기
14/10/12 21:03
수정 아이콘
저런 상황이면 군대 못가니까 교환학생 도피해야죠
대호도루하는소리
14/10/12 21:11
수정 아이콘
와.. 2번 초반부에서 껐습니다.
막 관심없고 재미없어서 끄는게아니라 그냥 내 몸이 x표를 향해 커서를 갖다대네요
minimandu
14/10/12 21:13
수정 아이콘
정말 관문이군요. 저도 3번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스크롤 내렸습니다.
스물네짤
14/10/12 21:14
수정 아이콘
몰입감은 좋은데 이걸 끝까지 읽은 내가 한심해지는 크크
14/10/12 21:15
수정 아이콘
우와.... 쓸데없이 미친 몰입감
문재인
14/10/12 21:17
수정 아이콘
동아리에 저런 후배가 진짜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나가게 하고 싶은데 하는 행사마다 꾸역꾸역 잘 나오다 의리주 몰아주기 마지막번 걸릴때 술 몰아주니 빡쳐서 동기들끼리 싸우고(일방적으로 털리고) 결국 나갔습니다.
눈치가 제로라서 참 힘들었습니다 ㅜㅜ
카레맛똥
14/10/12 21:21
수정 아이콘
의외로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일들이네요. 문제는 저런 일이 있어도 대부분 저중에 하나나 둘 정도에만 해당될텐데 저 사람은 종합선물세트..
그러지말자
14/10/12 21:22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보기 힘들었단분들은 저런 캐릭터랑 어지간히 부대낀 경험이 있는 분들인듯...
王天君
14/10/12 21:27
수정 아이콘
90년대에 전역한 예비역들이랑 새내기 시절 좀 부대꼈네요. 한번은 술자리에서 쪼갠다고 뺨도 맞았어요.(더럽게 지루한 이야기 티 안내고 재밌는 척 할려고 웃어준건데)
이상하게 2000년대 전역 군번부터 뭔가 딱 바뀌더군요. 예비역 아저씨보다는 그냥 형 느낌?
지금 생각해보면 군대 다녀왔다고 어떻게 그렇게 아저씨같이 바뀔 수 있는지 정말 신기할 정도에요. 지들끼리 군대놀이하고;;;;
그 중에 제일 아저씨 같은 사람이 저를 유난히 이뻐했는데 그 이뻐하는 스타일이 딱 병장이 신병 대하는 거라서 제가 상당히 괴로웠어요 ㅠ
그러지말자
14/10/12 21:50
수정 아이콘
저희 과에도 난감한 부류의 선배가 있긴 했어요.
술만 먹으면 후배들 욕하고 때리곤 했죠. 평소에도 권위적인데다 허세부리기 좋아했고..
같이 영화얘기 할때면 외국영화의 경우 꼭 영어원제로 서두를 떼곤 했어요.
뭔영화지? 하면서 어리둥절하고 있으면 "아 그게 한국제목으론 ***일거야. 귀국하는 길에 비행기에서 봤는데 말야.." 이런 식이었죠.
저로선 다행인게 그 선배가 저는 안건드리더군요.
엠티때 여학우를 들쳐업고 산 하나를 올라가버린 물리력의 소유자란게 소문나서인걸로 추측되더군요.
뭐 어쨌든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인걸로..
원딜절대자
14/10/12 21:22
수정 아이콘
발암...
14/10/12 21:25
수정 아이콘
버스에서부터 벌써 암 걸릴 것 같은데 더한 부분이 있다구요? 아...
14/10/12 21:26
수정 아이콘
복학해서 저거랑 딱 반대로만 하면 좋은 오빠돼서 신입생 만날 수 있답니다.
수지설현보미초아
14/10/12 21:29
수정 아이콘
거짓말 마요. 거짓말 말라구요. 제가 거의 저거 반대로 했는데 제대 후 2년동안 신입생 여자사람동생만 잔뜩 늘고 여친은 안 생겼어요.
왜 거짓말 하는 거에요? 흑흑 엉엉
無識論者
14/10/12 21:30
수정 아이콘
좋은 오빠가 된다고 했지 남친이 된다고는 안했잖아요.
거짓말 아니네요.
14/10/12 21:31
수정 아이콘
좀 더 솔직하게 돌아보세요. 전 마음에 손을 얹고 진솔하게 돌아보니 가끔 저런 모습 보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없나요? 정말 그런 경험이 없나요?
그렇다면 거울을 한 번...
수지설현보미초아
14/10/12 21:34
수정 아이콘
흡...중요한건 얼굴이라는 얘기를 제가 위에서 안했군요...
아 이 얼굴의 좋은점은 (설마 이 오빠 or 얘 or 동생이 나를 넘볼까? 라는 생각 + 어자피 이쁜이는 감히 욕심도 없음)이 더해지면서
이쁜 여자사람친구누나동생은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쟤는 주변에 여자 많으니 소개팅 이런거 안시켜줘야지+저 얼굴로 눈이 높네라는 악순환 반복도 같이와요...
RedDragon
14/10/12 21:30
수정 아이콘
하아... 5번 껐다가 겨우 다 읽었다.. 이제서야 왜 엄마가 막장 드라마를 재밌게 보는지 알겠네요. 은근 재밌다.....
대왕세종
14/10/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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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고 왔는데 암걸리겠네요.
닉네임을뭐로할까
14/10/12 21:31
수정 아이콘
4줄 읽고 포기했습니다. 아..
Made in Winter
14/10/12 21:32
수정 아이콘
초반부 읽다가 중반부 스킵하고 결말 부분만 봤습니다...

와... 뭐 저런 놈이...ㅠㅠ
14/10/12 21:32
수정 아이콘
으아, 너를 위한 노래야라니
14/10/12 21:4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안나가고 꿋꿋이 버틴 민희가 대단하네요.
보통 저러면 신입생들은 그냥 나가고 마는데.
바보왕
14/10/12 21:50
수정 아이콘
내가 어디선가 저러지는 않았는지 반성합니다. (2)
레모네이드
14/10/12 21:57
수정 아이콘
아 2번 중반부터 뿜었네요.
WeakandPowerless
14/10/12 22:06
수정 아이콘
다들 싫어해서 다행이네요 크크크크
threedragonmulti
14/10/12 22:07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봤네요. 물론 저렇게 자기한테 관심없는게 명백한 신입생 여자애한테 찝쩍거리고 이런건 정말 꼴불견이지만, 선배이자 연장자로서 동아리내에서 군기반장 역할 해주는게 어느 정도 필요하긴 해요. 대학 신입생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고 사람과의 기본적인 예의나 단체를 위한 자기 헌신 이런거 진짜 개념 자체가 없거든요. 쓴소리 하면 뒤에서 꿍시렁 거리고 미워할 거 알고 그래서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누군가는 맡아서 해줘야할 일이라면 복학생이 선배로서 한마디 해줘야죠. 물론 저사람처럼 저렇게 눈치없게 굴면 안되겠죠 허허.
14/10/12 22:09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걸 좋게 좋게 재밌게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진짜 분위기 메이커...
14/10/12 22:18
수정 아이콘
덜덜덜 진짜가 나타났다.
14/10/12 22:39
수정 아이콘
이 글에서 말하는 건 꼴불견 선배지만... 실제로는 만만찮게 꼴불견 후배도 많죠...
피하거나 제지하기가 어려운 것이 선배라 그렇지 숫자로만 따지면 무개념 후배가 더 많을 듯...
확실한 건, 군대가서 사람이 이상해지는 게 아니고 원래 이상한 사람이 군대 갔다와서 이상한 것만 배워오는거라...
14/10/13 23:52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필요 없어보입니다.
군기반장은 군대에서만 있으면 됩니다.
Rorschach
14/10/24 16:11
수정 아이콘
일단 "군기"라는 표현 자체가 통용되는 것 부터가 문제라고 봐요.
물론 고등학교 까지 교실에만 붙어있어서 정말로 기본적인 예의 등을 모르는 경우가 있을테고 그런것들을 가르쳐줄 수 있는 선배가 되는 것은 충분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14/10/12 22:07
수정 아이콘
저기선 그래도 막아줄 선배 동기가 있었네요 크크
현실에서 저런 선배들이 끼리끼리 왕창 포진해있어서
후배들도 말없이 우르르 나가고 동아리 망하는 경우가 있죠 ㅜㅜ 는 우리 동아리.... 여자후배들이 진저리쳤다는 후문이.
14/10/12 22:0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근데 사실 내가 형이건 아니건 간에 나만 고기굽고 있으면 얄밉지 않나요?
민희 같은 아이가 맞은편에 앉아있다면 노릇노릇 구워서 앞접시에다 덜어다 주겠지만... 요것봐라? 훗 수줍어하긴 흐흐
14/10/12 22:20
수정 아이콘
'왜 나만 굽냐?' 와 '내가 형인데 내가 굽냐?' 는 하늘과 땅 차이죠.
14/10/12 22:36
수정 아이콘
그게 그런 식으로 나이 먹었다고 형 대접 받으려 한다 그런 시각 때문에 오히려 기본 예절을 가르쳐 주기가 힘들고 에이 걍 내가 굽고 말지 하는 경우가 많아서...
14/10/12 22:43
수정 아이콘
어쩔 수 없는 거죠. 후임이 휴가나가는 선임한테 부탁하는 건 괜찮아도 선임이 후임에게 부탁하면 부조리로 해석될 수 있는 거랑 비슷한 문제 아닐까 합니다.

'왜 나만 굽냐?' 에 대한 건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들끼리 배워야죠.
못 배운 무개념한 친구는 억지로 가르칠 것 없이 개념 없구나하고 냅두면 도태되겠죠.
14/10/12 22:53
수정 아이콘
그렇게 많이 하죠. 그런데 그게 그렇게 두는게 맞나 하는 생각도 속으로 하게 됩니다. 완전히 남이라 생각해버리면 신경쓸 것도 없죠. 그냥 싫은 소리 하느니 내가 나서서 하고, 그걸 보고 조금씩이나마 배우면 제일 좋은데 그게 안되는 아이들이 많다보니 좀 답답하기도 한 거죠. 분명히 다른 데 가서도 민폐끼칠텐데, 서로 손에 흙 묻히기 싫으니 그냥 그렇게 두는 거고... 누군가 요령 좋은 사람이 총대 매기도 하는거고
14/10/13 23:19
수정 아이콘
리플을 보니 자신도 모르게 저 주인공과 비슷한 말과 행동을 하실 거란 확신이 드네요...
14/10/13 23:35
수정 아이콘
다행히도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크크 오히려 아주 정 반대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죠. 저 글의 민석이보다 훨씬 더 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상 선배들만큼이나 진상 후배들을 많이 바왔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건데 리플에서는 뭐 고기굽는 정도로 표현해서 우습긴 하지만 상당히 약삭빠른 후배들 많죠. 그리고 후배들이 그러는 건 선배들 눈에 훤히 보입니다. 경험의 문제라 겪어보지 않고서는 그냥 제가 그런 사람인 걸로 생각하시기도 쉽습니다만... 윗 리플에서 생각하시는 그런 스타일은 전혀 아닐겁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아주 그냥 180도 반대입니다.. 크크크크
14/10/1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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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나 타인이 눈치가 빠르고 느리고를 상당히 신경 쓴다는 것. 뭔가 가르쳐주고 싶은 게 있다는 것. 그 두가지만으로도 저런 사람일 거란 생각이 정말 강하게 드네요. 저 주인공의 눈에는 저기 나온 남자후배들이 진상후배고 눈치없는 후배고 뭔가를 가르쳐야할 대상이겠지요. 어느정도 표현하느냐의 차이지만 그런 걸 신경쓰는 이상 말과 행동이 안 나오는 경우를 거의 못봐서리...뭐 본인이 아니라니 더이상 할 말은 없지만요.
14/10/1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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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가지고 그렇게 생각하시면 전 정말 억울한데요. 더군다나 선배든 누구든 타인에게 아무 조언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인지요? 이정도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또 제 말을 전혀 이해 못하시겠다면 오히려 단체생활 한 번도 안해보신게 아닌가 싶습니다만...사람 여럿 모이면 서로 배려해야할 것들이 무조건 생깁니다. 그걸 중간에 누군가가 무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 속으로 쌓아두기만 하느냐 아니면 중간에 적절하게 서로의 얘기를 듣고 조율을 하느냐.... 전 무조건 후자를 선택합니다. 그냥 마냥 그렇게 쉽게 생각하실 문제는 아니지요. 좋은 말만 하고 싫은 말 한마디 안하고 넘어가는 게 가능하다면 누가 싫은 소리 하겠습니까?
+ 눈치 없는게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약삭빠른게 문제죠. 적당한 선 내에서 약삭빠르게 행동하는 게 사실은 눈에 다 보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주는 거 없이 받기만 하면 무조건 문제 생깁니다. 저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전체 구성원들에게요
14/10/14 00:08
수정 아이콘
저는 과 생활에서도 여러 일을 도맡아 했지만 동아리도 하나 만들고 백명이 넘는 동아리로 키워냈었습니다... 제가 만약 저 주인공처럼 했다면 동아리에 아무도 남아나지 않았었겠죠. 반대로 후배들에게 충고해주고 싶은 게 있어도 아무말 하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들 간의 갈등을 적절하게 해결해 나가지 않았다면 단순히 취향 비슷한 한 두사람이 모인 정도가 아닌 대인원의 동아리가, 잘 유지될 수가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성식님께서 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건 제 신변에 아무 손익이 없습니다만 그냥 그렇게 쉽게 생각하실 문제는 아니라고 한 번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셨으면 해서 길게 답글 남깁니다.
14/10/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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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해명하자면 제가 속한 집단 내에서는 제가 짬이 되건 안되건 직접 나서서 군대식 스타일을 상당히 없앤 편이고 그 결과, 장단점 및 변화하는 시기에 중간에서 치이는 사람들에 대한 것도 잘 지켜봤습니다.
그것들에 대한 것은 논외로 하고도, 분명 저 글의 주인공은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지만 딱히 군대갔다와서 이상해진게 아니고 원래 이상한 사람이 나이먹고 위에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동시에 원래 이상한 사람은 선배들 중에만 있는 게 아니라 후배들 중에도 많다는 거구요.

선배에겐 잘못된 점 개선하고 싶은 점 당당하게 이야기 합니다. 다섯살 여섯살 차이 뭐 있습니까. 전 신경 별로 안 씁니다. 무례하지 않은 선에서 충분히 이야기하면 됩니다. 그런데 후배에겐? 그런 말을 못할 이유가 있을까요? 없어야 하는데 사실은 있죠... 꼰대 같이 볼 수 있다는 점. 군대식 문화니 뭐니 하며 색안경 끼고 볼 수 있다는 점... 그런 물타기식 시점은 좀 고쳐져야 합니다. 그런 시선은 아무리 봐도 부당하고 과도하고 또 상당히 억울합니다.
그래도 뭐 어쩔 수 있나요 돌려돌려 잘 타이르고 재밌게 말해서 조금씩 고쳐주는 수밖에...
이걸 또 뭐 고쳐야 한다는 시각으로 본다 등으로 트집잡으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아무리 모두가 평등하고 똑같이 소중하다 해도 확실한 건 성숙도의 우열은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바른 방향으로 유도해 줄 수 있으면 해주는게 맞죠. 그 정도 판단도 하지 않는 것, 방관하는 건 절대 답이 될 수 없습니다.
아케르나르
14/10/12 23:23
수정 아이콘
음.. 링크 글에 나온 사람처럼은 안되려고 노력했던 사람인데요. 선배가 고기구우면 안되는 건가요? 저는 제가 굽고 가위질하고 있으면 2학년쯤 되는 후배들이 뺏어갔지만, 그래도 혼자 고기 굽는 게 억울하다거나 앞에 앉은 신입생들이 얄밉다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깟것 아무나 하면 어떤가 하는 생각도 있었고요.
14/10/12 23:35
수정 아이콘
물론이죠 저도 그런 편이고 학교 다닐 때 상당히 큰 동아리도 맡았었는데 그런 거 전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다만 무개념한 아이들이 종종 있죠 부모님 한테나 기대할 행동을 선배한테 바라는 말 그대로 꼬맹이들... 그런 애들이 계속 그런 행동을 하면 얄밉더라고요. 고기 구워주는거야 그냥 하나의 예를 든 거고... 선배들이 귀여워하는 덕에 상당히 많은 것을 누리고 있는 애들이 그런 걸 잘 모르고 경솔하게 구는 걸 많이 봐와서...
오히려 나이먹은 사람이 그러면 저 글처럼 더 쉽게 걸러집니다. 임팩트가 커 보여서 그렇지 최고참 급만 아니면... 인정사정 안보고 금방 내다 버리죠. 실제로는 오래 참고 봐주면서 키우는 사람들은 선배였습니다. 저도 많이 어렸고 선배들한테 그렇게 이쁨 받은만큼 후배들한테 해주고 크길 기다려 주는 게 보답하는 거라 생각해서 잘 대해줬구요.

저도 저 글 읽으면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상당히 짜증이 나긴 했었습니다. 제가 화 잘 안내는 편인데 학교 다니면서 딱 두 번 성질 부린 때가 저런 스타일 동기 한 명 선배 한 명이랑 부딪힐 때였거든요.
14/10/12 22:12
수정 아이콘
아우 크크 실제로 저런사람이 옆에 있어 확 와닿네여 크크
14/10/12 22:21
수정 아이콘
현실에 저런 사람 은근히 많죠. 잘난 거 하나 없고 별 볼일 없는 놈일수록 저런 거에 집착해요. 으 극혐.
14/10/12 22:29
수정 아이콘
후우
카서스
14/10/12 22:35
수정 아이콘
군 전역하자마자 밥먹고 있는데 왜 숟가락으로만 먹냐고 놀림받은 적은 있습니다.(...)
터져라스캐럽
14/10/12 22:42
수정 아이콘
근데 고기굽는거 재밌지 않나요?
전 제가 좋아서 제가 굽는데.....
아케르나르
14/10/12 23:26
수정 아이콘
고기는 굽는 사람이 젤 많이 먹죠. 흐흐. 사람들이 그걸 몰라요.
14/10/12 22:44
수정 아이콘
필력이 끝내주네요.
14/10/12 22:50
수정 아이콘
발암이죠. 저렇게 선후배간 예의지키라고 강요하는 사람치고 아래사람이라고 하대하지 않는 경우를 본적이 없네요. 그 중에서 사회생활 운운이 제일 기가차죠. 동아리 회장했던 입장에서 소름끼치는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에피소드 몇개가 있어서 읽기 힘들었습니다.
바다코끼리
14/10/12 23:36
수정 아이콘
지킬 건 지켜야지?!
로즈마리
14/10/13 00:11
수정 아이콘
여대출신이라그런지 그냥 재미있게 읽었네요..크크
유인나
14/10/13 09:30
수정 아이콘
후후 전 그냥 고기를 태워버립니다. 그럽 알아서 집게를 뺏더라구여 크크
외계인
14/10/13 12:22
수정 아이콘
저런 남자선배도, 눈치없는 후배도, 군대갔다와서 가오잡는 후배도 못 봤는데 저런 여선배를 경험해봤습니다.
Rorschach
14/10/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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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크크 나름 신세계네요.
14/10/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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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남학생한테 많은 공감이...
저도 동아리 1학년때 군대 다녀온 형들이...
저도 그 분들? 덕분에 동아리를 나가게 되서 엄청 몰입해서 봤네요 크크
표절작곡가
14/10/14 23:04
수정 아이콘
세상에서 군부심이 가장 쓸데없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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