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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09 15:05
고등학교 땐 중앙계단이든 뭐든 제지하지도 않고 해서 신경쓰지 않고 다녔지만(물론 정숙이란 푯말이 있었던 것 같네요.)
중학교 땐 중앙계단에 학생 이용 자제 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14/10/09 15:06
보통 외부손님들이 중앙현관으로 오는데 그 쪽으로 학생들이 다니면 학교 이미지가 나빠질까봐 그런게 아닐까요?
군대에서 사단장님 방문하시면 병력들 다 소대안에 짱박혀서 못나오게 하는거랑 같은거겠죠. 제가 나왔던 고등학교는 건물이 3동이였는데 주요 행정시설이 있는 제1동 빼곤 나머지 동들은 중앙현관 이용해도 딱히 제지하는건 었었는데..
14/10/09 15:12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군대얘기가 나와야 하는 걸로 봐서는 악습이 분명합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같은 경우엔 초등학교 때는 하도 오래전이라 기억이 안나고 중학교때는 학교 구조상 중앙현관 개념이 딱히 없었고 고등학교때는 그냥 썼던 걸로 기억납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통학 동선상 중앙현관으로 가는 게 손해라 거의 안 썼었네요..
14/10/09 15:26
학교에 학생들이 있는 게 당연한데 왜 그 쪽으로 학생이 다니면 이미지가 나빠지죠?
군대 얘기를 하셨는데, 아마 말씀하신 경우 맞을 겁니다. 군대처럼 생각하겠죠. 근데 학교에서 군대처럼 한다는 게 막장인 거죠.
14/10/09 15:06
딱히 금지는 안시켰던 것같은데 선생님들 마주칠까봐 다들 그리론 안다녔다는...
어차피 위험코스(...)라 학생들이 그리로 잘 안다니는 것도 크지 않을까 싶네요
14/10/09 15:06
조금 다른거긴 한데, 초등학교 다닐 때 장학사 온다고 초로 나무바닥 문지른다음 걸레로 윤이 나게 닦던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왜 슬리퍼가 아닌 앞이 막힌 고무실내화를 꼭 신어야 했을까. 선생님들은 밖에서 신던 신발 그대로 신고다니면서..
14/10/09 15:23
80년대 후반생까지는 국민학교와 초등학교 둘 다 들어봤을 거에요. 지금 20대 중후반들은 국민학교와 별반 차이가 없는 초등학교들 다녔죠.
89년 생인데 어렸을때 김영삼 전 대통령이 국민학교 현판을 초등학교로 바꾸던 걸 뉴스에서 본기억이 있습니다. 흐흐
14/10/09 15:06
저도 생각해보니 초등학생때랑 중학생때는 중앙계단 이용 못하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고등학교에선 그런 말 없었는데...
오히려 아침 지각단속 야자 튀는문제로 사이드문 다 막아두고 중앙현관만 오픈해서 거기로만 다녔죠 크크크
14/10/09 15:11
화장실이 양 끝에 있어서 굳이 중앙으로 갈 이유가 없었습니다
괜히 중앙으로 다녀서 동선절약의 효과도 없는데 다니다 걸리면 귀찮아지니
14/10/09 15:14
초등학교때 기억나네요. 중앙으로 못다니게 한것. 2층 중앙 바로 옆이 교실이었는데 빙 돌아서 가곤 했죠.
그땐 그리로 가면 정말 큰일나는 줄 알았어요. 필사적으로 막던데... 생각해보면 권위주위의 상징. 중학교땐 안그랬는데 왜 초등학교때만 그랬을까..
14/10/09 15:18
초/중 모두 중앙계단을 사용 못하게 했었네요.... 중앙입구마저도.....
고등학교 오니 역시 중앙계단, 중앙입구 모두 못쓰게 해놓고, 오히려 야자 끝나고 10시에 집에갈때는 중앙입구만 열어놓구요.... 도대체 왜 막아놓는건지 지금도 이유가 납득이 안가요... 그냥 못다니게 하니까 안쓰긴 했는데...
14/10/09 15:25
학교 12년에 군대 2년까지 14년을 중앙계단을 못 쓰고 살다보니 회사에서도 뭔가 중앙계단 쓰면 죄짓는 기분 들고 뒷문으로 드나들게 되고
14/10/09 15:27
초/중/고 다 못 쓰게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90년대라 그런지 정말 거기 지나다니면 선생님들이 혼내거나 말을 한마디씩 했고, 중학교 때부터는 그래도 인식이 변해서인지 일단 쓰지말라고는 했습니다만 신경은 안 쓰더군요.
14/10/09 15:32
그러고보니 교무실 청소를 왜 학생이 하는지 모르겠네요......?
돈 받고 일하는건 학생이 아니라 교사인데, 적어도 본인들 업무보는 공간은 본인들이 정리해야.....
14/10/09 15:42
이상하게 느꼈는데요? 크크크
이 것 때문에 초딩 6학년때 옆반 담임하고 대판 싸웠죠. 크크크;;; 5학년떄 전학간 작은 학교였는데, 계단은 달랑 두개였는데 학급수당 인원은 또 많아서 계단 하나만 미어 터졌거든요 그래서 애들 한곳으로 몰려 다니다 사고라도 나면 어쩔건데요?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고 가르치면서 계단 하나도 이용 못해요? 하면서... 근데 달라진 건 없었던 듯.. 중고딩땐 이런 일이 없었고..
14/10/09 16:01
옛말에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말이 있었는데 중앙계단은 스승이 밟고 지나가는 공간이니 학생들은 밟지 말라는 뜻이었을까요. 이미 오래전 일이지만 갑자기 그 이유가 궁금하네요.
14/10/09 16:59
배타적인 출입구나 통로를 설정하는 건 권위를 설정하고 내면화하는데 아주 유용한, 쉬우면서도 유용한 방법이지요. 손님용 의자, 손님용 수저를 따로 두고서 중요한 때마다 꺼내는 행위가 것이 손님의 권위를 높여주는 것과 같습니다. 사대문은 물론이고 각급 궁궐을 출입할 때도 임금만이 중앙의 큰 문을 이용할 수 있었고 나머지는 다 옆의 곁문으로 다녔습니다. 근정전 앞의 큰 길도 왕만 다녔지요. 각급 왕실 능묘도 보면 왕이 다니는 길, 신이 다니는 길이 다 따로 있고 그건 대부분 "중앙" 입니다.
더 나아가면 당나라식 도성설계에서 중앙 궁전부터 남대문에 이르는 거대한 주작대로를 왕을 제외하곤 아무도 이용 못했던 사례, 진시황이 자기 수도 컴플렉스에서 이곳저곳 옮겨다닐 때 자기만 이용할 수 있는 회랑을 만들어 그걸 이용했던 사례 등등으로 거슬러올라갈 수 있겠습니다. 사실 동양만의 문화는 아닌게 출입통제(access control)는 서양사에서도 뻔질나게 사용된 권위통제수단이시도 하구요.
14/10/09 16:01
제가 다닐 때는 저렇게 금지하진 않았지만 애들이 알아서(?) 잘 안 다녔습니다.
저기로 보통 선생님들이 많이 다니는데 아무래도 만나면 껄끄럽고 인사해야 해서 귀찮고 불편하죠. 주변 계단을 이용하면 뛰어다녀도 되고 난간타기도 할 수 있고 더 편하니까요.
14/10/09 16:05
저런 학교가 많았나보네요.
지방이라 그런가 학교에 손님올때 빼고는 저런거 없었는데 하지만 중앙계단은 거의 안썼죠.. 괜히 가서 트집잡힐..응?
14/10/09 16:28
초등학교때 중앙계단쪽에 제가 속한반 교실이 있었고 어느날 지각할까봐 중앙계단으로 가다가 15분동안 기합받은적 있어서
치사해서 중앙계단 이용 안합니다. 2004년에 고3이었는데 담임이 무섭게 락스 사오라 해서 사온 기억이 나네요 ㅡㅡ 그리고 공부 못한다고 왜 때리나요.... 초중고 시절 합해서 공부못한다고 맞은 매가 백대가 넘습니다... 남한테 피해준 것도 아닌데
14/10/09 17:40
옥상은 애들 사고우려때문에 막구요
중앙계단은 명분은 권위 뭐 이런건 아니고.... 사실 명분이없죠 중앙이나 다른계단이나 다 똑같은 계단인데 단서를 한번 찾아보면 보통 중앙계단은 교무실/행정실/교장실 이 가까이있죠 권위주의의 상징이기도하겠지만, 호텔에서 '직원전용 엘리베이터' 가 있는 이유 정도로 생각하면 살짝 납득은 갑니다. 근데 사실 뭐 꼭 막지않아도 상관없지 않을까요...
14/10/09 17:45
한 4년전에 삼성에서 배관공 헬퍼로 알바한적이 있었는데
건물 중앙으로 가로질러서가면 3분이면 가는길인데 거기 배관공 용접공들은 뺑 돌아서 20분걸려서 돌아갔던 기억이나네요 품위를 해친다고 생각되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장비없어 사람만 통과하는길인데 정직원은 나와서 5분만에 담배피고 일용직은 30분 돌아가서 펴야하니 뭔가 차별받는것같고 기분 더러웠었습니다
14/10/09 18:14
저는 초등학교 나오긴 했는데.. 매주 월요일 애국조회 + 끝나고 1~3학년은 뒤로돌아 시계방향으로 큰 반원을 그리며 왼쪽출구로 입장 4~6학년은 앞으로 걸어 운동장 한바퀴 돌아 오른쪽으로 입장.. 학생부장선생님이 질서있게 입장하라고 소리치던 모습과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교장선생님이 생각나는군요..
14/10/09 19:48
전 고등학교때 취미가 산책이라서..
잠겨있던 옥상문도 따고 교무실도 할일없다고 막 들어가보고 했었는데.. 저렇게 막으면 저 표지판 없애버렸을듯..
14/10/09 20:39
고등학교 때 급식실로 빨리 갈 수 있는 길이 있었는데 계단이 높고 공간이 좁아 학생들은 출입금지였습니다.
어떤 학생이 그 계단 옆 벽에 펜으로 '선생들은 안 다치냐고' 라고 쓴 거 보고 웃었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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