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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2 02:15
첼시 팬인데 동점골을 넣은 게 램파드라서 뭔가 더 아프다는 생각도 들고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기묘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크크
뭐 그래도 경기 내용이랑은 별개로 결과를 보자면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으니 최소한 나쁜 기분은 아니네요. 승리로 끝났다면 완전 좋았겠지만 이 정도면 괜찮다는 느낌? 올시즌의 첼시는 양학이 되는 팀이니 이렇게 강팀 상대로 승점 3점만 뺏기지 않는다면 약팀 상대로 승점 쓸어 모으면서 우승하는 시나리오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에는 강팀은 잘 잡는데 약팀을 못 잡아서 3위를 했으니 이번에는 반대로 해서 우승 가야죠!
14/09/22 02:18
저도 엄청 묘한 느낌...
램파드가 골을 넣어서 좋긴 한데, 하필 그게 맨시전 다 이겼다 생각한 경기라 씁쓸하기도 하고...;;;; 맨시전 비기고 나니 스날과 4점밖에 차이가 안 나고...;;;
14/09/22 02:26
그래도 달리 생각해보시면, 막 아야투레 아게로 에딘 제코처럼 그냥 적일 뿐인 선수들한테 마지막에 한 골 얻어 맞고 비겼으면 좋을 것도 묘할 것도 아무것도 없이 그저 나쁘기만 했을 텐데 - 골에 대해서만 말이지만요.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누구한테 골을 먹건 원정 무승부면 나쁠 게 전혀 없으니 - 그나마 램파드가 골을 넣어서 클라스는 영원하다는 걸 보여줬으니 좋을 부분이 섞이기라도 하는 거죠 흐흐.
어쨌든 아쉬움은 남지만, 또 한 순간 벗겨지고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거의 가패를 당하다시피 했던 전반부터 후반 중반까지, 라인을 내리고 지킬 생각을 하는 첼시의 걸레 수비는 아직 건재하다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좋았네요. 지금까지의 대량 실점(이라고 하기도 뭣하지만)의 원인이 계속 약팀을 만나면서 전술적으로 라인을 높이 올린 결과라고 한다면, 올시즌 들어서는 오늘 처음으로 강팀을 만나 라인을 내리고 선수비 후역습의 경기를 가졌으니 선수들이 점점 더 익숙해진다면 좋은 결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스날이랑 4점차 밖에 안 나는 건... 뭐... 나중에 아스날 만나서 승리를 거둬서 벌리기를 바라는 수밖에요... 흐흐;
14/09/22 02:20
뭐라 말로 표현하긴 그렇고 딱 오바마의 Not Bad 밈이 떠오르는 경기였습니다...
골 먹힌 순간 첼시 팬들 표정이 홈에서 세골먹힌 느낌이더군요 -_-;;; (물론 경기 끝나고선 플카도 들어주고 박수도 쳐주고 훈훈하게 끝났지만...)
14/09/22 02:27
딱 그 골을 얻어맞은 그 순간에는 망치로 심장을 얻어 맞는 느낌이었는데, 램파드가 그 멋진 골을 넣고도 세레모니 없이 담담한 표정으로 뒤돌아 나가는 모습을 보니 점점 더 그래도 램파드가 아직 살아 있구나, 대단하네, 그래도 램파드니까 하는 생각이 밀려오면서 묘한 상태로 감정이 변하기 시작하더라구요 흐흐
14/09/22 02:23
무리뉴 경기 끝나고 인터뷰
"He is a Man City player, I don't believe in history - maybe I'm too pragmatic. Love stories are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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