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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7 09:41:27
Name Duvet
File #1 image.jpg (32.2 KB), Download : 38
Subject [유머] [유머] 난해한 현대미술


1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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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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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뭔가가 있긴 하네요. 인쇄한게 아니라 손으로 칠하기는 했으니 다행..뭐 이런느낌?ㅡㅡ???;;;
겨울愛
14/09/17 09:48
수정 아이콘
이런 미니멀한 작품들은 실제로 봐야지만 알수 있는 뭔가가 있어서..
자유형다람쥐
14/09/17 09:49
수정 아이콘
짐바브웨 달러인가요
14/09/17 09:53
수정 아이콘
균일하게 잘 칠했네요 크크
짱구 !!
14/09/17 09:53
수정 아이콘
아는만큼 보인다고, 단순히 물감을 퍼부은 것으로 보는 분들에게는 11억이라는 가격이 당황스럽겠지만 이러한 여러 현대미술 작품들은 작품자체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온당치 않으며 이러한 작품이 나온 시대적 철학적 미학적 미술사학적 배경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어쩌구 저쩌구 블라블라블라
14/09/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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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만 주면 나도 그려주겠네.
고스트
14/09/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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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유명해져라. 그러면 당신이 똥을 싸도 사람들은 박수를 보낼 것이다(Be famous, and they will give you tremendous applause even when you are actually pooping)"란 말이 앤디 워홀이 했다고 떠도는데, 한국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하지만 1978년에 그는 실제로 오줌을 싸서 작품을 만든 적이 있다.- 엔하위키
침착한침전
14/09/17 09:59
수정 아이콘
현대미술은 작품 자체는 무의미하고 어떤 유명한 화가가 어떤 의미로 포장을 하고 작품을 내놓았느냐..
라는 부가 설명이 작품의 가치의 척도라고 들었던거 같네요.
아예 색칠도 안하고 그냥 흰 캔버스만 올려놔도 똑같은 작가가 똑같은 설명만 하면 11억일 겁니다.

그래서 나중에 제 집에 그림 하나 걸때는 굳이 살 필요 없이
제가 직접 캔버스에다 아무렇게나 그린 다음에 유명 화가 이름 대면서 구라 칠려구요.
레지엔
14/09/17 10:05
수정 아이콘
이게 '왜' 비싼가는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어떻게' 비싸게 팔 것인가를 고민해야지...
14/09/17 10:06
수정 아이콘
그냥 빨간색이 아니네요.. 군데군데 작게 하얀색 색감....

은 모니터 먼지...
MLB류현진
14/09/17 10:08
수정 아이콘
대충 만들었다고 미술의 가치를 폄하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탈세용?돈GR?)
형식과 양식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다 결국 자신이 뭘 원하는지 알수없었던 화가의 미술철학이 담긴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14/09/17 10:10
수정 아이콘
미술시장에서 브랜드의 영향은 매우 강려크합니다. 예컨대 하나의 그림이 빈센트 반 고흐의 간단한 스케치라고 해 보죠. 이게 진짜 반 고흐의 작품이든 아니면 이름모를 동시기 무명화가의 작품이든 간에, 그 그림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게 정말 고흐의 작품이라고 밝혀진다면 동일한 작품에 수천 수만 배의 돈을 기꺼이 지불할 겁니다. 브랜드의 힘이죠. 물론 그 브랜드를 쌓기까지는 그 화가의 무수한 고뇌와 고민이 있었겠지만요.

백남준의 비디오아트가 하나 있다고 해 봅시다. 그리고 제가, 똑같은 TV를 구해서 완벽하게 똑같이 세팅하고 똑같은 영상을 틉니다. 그럼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와 제 짝퉁 비디오아트간의 차이는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 구매자들이 제 작품을 사지는 않겠죠. 제게는 백남준이 가진 브랜드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전 소위 현대미술이 별로 마음에 안 듭니다. 과거의 작품들이라 해서 브랜드의 영향을 안 받는 건 아니지만 현대미술은 그 정도가 너무 과도하지 않나 싶거든요. 완벽히 동일하게 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이요.
14/09/17 10:19
수정 아이콘
.
14/09/17 10:28
수정 아이콘
본질이란 무엇이냐? 까지 넘어가면 이건 결국 말싸움밖에 안 날 거 같긴 합니다. 다만 현대미술에서 작가, 혹은 작가의 의도와 작품을 분리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리한다면 남는 것은 같지 않는가 하는 것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워홀이 변기를 가져다놓으면 저도 가져다놓을 수 있지 않겠습니다. 비평의 큰 갈래가 내재적 비평과 외재적 비평인데, 고전파나 인상파 작품에 대해 작가의 의도를 배제하고 작품 자체만을 평하는 내재적 비평이 가능하다면 현대미술에서도 마찬가지로 가능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쑥호랑이
14/09/17 10:12
수정 아이콘
원래 역사가 깊고 규모가 큰 덕질일 수록 가치 부풀려지는게 장난이 아니죠
와인도 그렇고 미술도 그렇고 괜히 투기대상이 되는 게 아닌게 감가상각이 없고 가치 상승만 예상되는 상품인지라
개인적으론 역시 체고의 덕질답게 마케팅도 체고시다 정도
좀 과한 것들도 있긴 한데 덕지덕지 붙은 해석의 과잉들을 떼어내고 보면 상품으로서 이만한게 없습니다
덕질하는데 비싸면 어떻습니까
마음이 부른데
14/09/17 10:16
수정 아이콘
그냥 지갑은 별거 아니지만 케네디의 지갑은 비싼것처럼 현대미술품들도 일종의 역사적 유물이라고 보는게 맞지 싶어요. 그림 자체의 의미보다 그린 사람이 누구인가가 더 중요하니까요.
Darwin4078
14/09/17 10:34
수정 아이콘
이게 다 사진기 발명 때문이다.
14/09/17 10:49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좋아보이네요. 물론 백만원정도라면 사겠지만.
ChojjAReacH
14/09/17 11:05
수정 아이콘
가운데에 약간 옅은 색으로 뭔가 주르륵 흐르는것처럼 보이네요. 근데 픽셀같은 느낌인데..
14/09/17 14:42
수정 아이콘
저도 중간에 엷은게 보이네요.. 픽셀같은 느낌은 아마 두꺼운 브러시를 써서 그런 게 아닐까요..
인터스텔라
14/09/17 11:05
수정 아이콘
실제로 보는 것과 모니터로 보는 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죠. 더군다나 이 게시물만 봐서는 작품의 크기도 알 수 없고요.
또한 이 작품이 다른 것들을 반사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모니터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건 완전히 다른 예술품일 거 같네요.
nwgeneration
14/09/17 11:08
수정 아이콘
육포생각나는 작품이네요
1일3똥
14/09/17 11:25
수정 아이콘
예전 자게에서 과학관련글이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현대 과학은 일반인들이 상상? 이해조차 할 수 없는 수준까지 가 있다라는 얘기를 듣고 많이 공감했습니다.
이런 그림들이 미술계의 오만함, 상업적으로만 부각되는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리히터나 이우환(은 사실 좋아하는 작가는 아닙니다만)의 작품이 왜 가치가 있는것인가는 미술사나 미술철학을 공부하지 않은 분들께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 있겠죠.
광기패닉붕괴
14/09/17 11:32
수정 아이콘
그런데 현대미술 중에는 위와 같이 대중들과는 아주 거리가 먼 미술사조에 반발해 팝아트 같은 것도 발달했는데 말이죠. 여전히 인기 있는 분야이기도 하구요.

뭐 어쨌든 저도 "이게 다 사진기 발명 때문이다."(2)
이카루스테란
14/09/17 11:57
수정 아이콘
다음 중 예술작품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은?

1) 매우 심오한 의미가 있어 보이는 추상화. 색과 선의 선택이 미학적으로 높은 수준 이른 작품. 그러나 알고보니 침팬지가 캔버스에 그린 작품이라는 것이 밝혀지는데...
2)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가. 하루는 팬이 찾아와서 자신을 위해 작품 하나를 만들어줄 수 있냐고 물어봄. 미술가는 옆에 떨어져있던 나뭇자기를 하나 주면서 사람들에게 자기가 만든 작품이라고 말하고 제목은 "무제27"로 정하라고 하는데...
3)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발견한 아름다운 돌. 너무나도 희귀한 모양과 색깔이라서 그 누구도 본 적이 없었을 것 같은 돌. 그는 이 돌을 미술 작품으로 발표하고 싶어하는데...
4) 매우 높게 평가를 받고 있는 신인 작곡가의 교향곡. 음악평론가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그런데 알고보니 18세기 무명 작곡가의 미 발표곡을 대놓고 표절한 작품들. 듣고 있으면 일반인도 감동을 느낄 만큼 뛰어난 작품이지만 실제로 새로운 가치를 더했다고 할만한 부분은 거의 없음. 단지 현대적으로 편곡한 수준이라는데...
5) 신인 미술가의 작품 전시회.기괴하리만큼 전혀 미적 가치를 찾아보기 힘들거나 실제 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릴 법한 수준의 작품들로 가득한 전시장. 사람들은 불쾌하거나 어리둥절할 뿐. 하지만 그는 이것도 예술작품이라는데...

예술을 정의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간실격
14/09/17 12:18
수정 아이콘
그냥 빨간 수표
뒷짐진강아지
14/09/17 12:48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Akhorahil
14/09/17 13:01
수정 아이콘
이건좀..
Holy Cow!
14/09/17 13:48
수정 아이콘
+ 탈세용
제레인트
14/09/17 13:23
수정 아이콘
일단 예전에 책에서 본 내용을 바탕으로 비전공자가 쓴 댓글이라 틀린 내용이 있을 거라는 것을 감안해주시면

현대 미술은 그 미술에 담긴 미학/철학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는것 같아요. 예전에 추상화가 탄생한 것도 회화의 절대적 기본 단위는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명암/윤곽/원근등은 기본 단위가 아니라 기하학적 기본 도형(원,사각형...)과 색만이 기본적 단위이라는 주장이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칸딘스키처럼 색과 선만으로 캔버스 전체를 구성하기도 했고요. 기억은 안나는데 어떤 미술가는 색을 가지고 음악처럼 색을 통한 음계(?)을 구성해서 구조를 만들려고 했고, 또 어떤 작가는 한 색으로만 캔버스를 채운 경우도 있었고요.. 그런 배경에 따라 미니멀리즘과 구조주의, 입체주의등등이 나타났고, 그 영향이 현대 예술에도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게 예술이라고 불릴수 있는가, 예술은 그런 외부철학적 설명없이 내재적으로도 설명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현대예술중 진짜 그런 철학/미학적 의도를 담고 그린 그림인지 아니면 그냥 아무거나 막 던져놓고 포장만 해서 현대예술의 정신을 담고 있다고 주장만 한 그림인지들이냐는 계속될 논쟁거리겠습니다만.

어찌보면 그리스시대엔 고대 이집트의 전형적 옆얼굴정면몸통기법이 부정당했을 것이고, 중세시대엔 신 플라톤주의와 기독교 사상에 의해 그리스 시대의 미술이 부정당했을 것이고, 르네상스시대엔 또 다시 중세의 미술이 부정당했고, 인상주의시기엔 또 다시 점묘화와 같은 특이한 예술이 탄생했고 고흐/고갱은 또 다른 그림을 그렸겠고....그 연장선상에서 보면 이해가 아예 안가는 것도 아닌거 같아요.

거기서 더 나아가 그 예술이 담고 있는 철학이 대중에게 받아들여지느냐, 그리고 예술이 대중에게 인정을 받아야만 하느냐 등등까지 가면 끝이 없는 문제겠지요...
duinggul
14/09/17 14:0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캔버스의 모양은 전통( 네모 )을 따르고 있네요
( 네모가 아니면 액자에 넣기 어려워서 그런가 )
14/09/17 15:46
수정 아이콘
전에 교양강의로 현대미술의 이해를 수강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시립미술관에서 진행했던 국제어쩌구비엔날레?? 비스무리한 곳 가는게 과제여서 비엔날레 방문후 현대미술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었습니다. 나름 재미도 있고 신기방기한 분위기에 압도당해서 "아 이런게 현대미술이구나 완정 창의력 빵빵 터진다. 이런 창의적인 드립력을 가질 수만 있다면 백상예술대상은 타놓은 당상이겠군" 이런 생각까지 할정도로 매력 터지는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작품들을 보면 제가 무식해서 그런건지.. 전혀 이해도 공감도 안가네요 ㅠㅠ 미술 전공자분들 중에서도 현대미술쪽 계신분들은 이해하시는 건가요?? 진정 의문입니다 ㅠㅠ
14/09/18 18:27
수정 아이콘
덕분에 불량화소를 찾아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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