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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7 01:37
이거보고 생각난게 '몽골인의 시력' 이 떠오르더라고요
몽고사람들은 다들 왜이렇게 눈이좋은가 2.0, 3.0은 예사고 50m 밖에서 A4 10포인트 글자를 읽어낼수 있는사람도 존재하니.. 막상연구를 시작하니 시력의 문제는 안구의 문제도 있겠지만 뇌의문제라고 하더군요 초원에서는 처리할 정보가 적으니 시력이 먼곳까지 확장되는것이고 반면 도심에서는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에 시력이 가까운것을 보는데 집중된다고 들었습니다.
14/09/17 02:11
앵간한 시각자극, 소리자극은 금방 적응이 되어버리죠. 끝없이 다른 자극을 줄 수 있는 마음의 몰입거리를 찾아야 하는데, 어지간한 사람이 아닌 이상 그게 쉬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14/09/17 09:46
약한 자극에 금방 익숙해 진다
라는 말이 약한 자극이 전혀 없는것과 있는 것 간에 차이가 별로 없다 라는 의미가 되진 않습니다. 우리가 거의 신경 안쓰고 사는 생활소음들이 완전히 사라지면, 인간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14/09/17 01:45
결국 인간의 뇌라는 것은 환경에 따라 멘탈이나 의지와는 상관이 없는 영역이 있다는거군요.
저 상황에서는 한달안에 정신이 나가는게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4/09/17 01:45
그냥 갇힌거랑
본문 이랑은 넘사벽입니다. 그나저나 이 시리즈는 매번 인기가 좋은데, 한번 사업화 해보고 싶네요. 완전 밀실 1일체험 10만원
14/09/17 02:25
아무것도 없는 암흑에 48시간이라니...
만약 나갈수도 없게 가둬놓고, 실험하는 과학자들과 대화도 안되는 상황에서 48시간이라면 저는 미쳐버릴것 같네요...
14/09/17 10:10
자극제거의 위험성을 유효한 형태로 써먹을 수 있다는 사례가 전쟁 포로 심문입니다. 그냥 괴롭히는 것보다 아예 감각을 차단해버리는게 더 쉽게 정신적 컨트롤을 붕괴시키고, 그 이후의 심문에서 유리하게 정보를 뽑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하고... 문제는 이렇게 얻어낸 정보가 망가진 뇌로 인한 재구성 과정에서 변질이 심할 수 있다는 거지만, 어차피 모든 심문은 다 그런거라(..)
14/09/17 10:29
어? 근데 생각해 보니 제 침실이 완전한 암실인데...
잠자는 형태로만 쓰면 괜찮은 건가보군요. 그러고 보니 혹시 저런 방이 불면 치료에는 오히려 좋지 않을까요?
14/09/17 12:58
제가 이거 비슷한 실험을 직접 제 몸에 한 적이 있습니다.
뭐랄까 세상 잡일에 모두 인연을 끊고 골방에 쳐박혀서 일이나 해볼까 해서 회사 쉬는 틈에 복정 원룸촌에 햇빛도 거의 안들어오는 지하방을 3달 단기로 빌려서 진짜 아무것도 안가지고 달랑 노트북, 이불, 노트북 올려놓을 밥상 하나만 가지고 갔는데.. (인터넷 없음) 아무것도 없으면 집중될 것 같죠? 전혀 아닙니다... 시간감각을 완전히 상실하고 뭐랄까 허무하게 3달 보내고 왔네요... 하루에 2번쯤 나가서 밥먹는데 그때만 좀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터넷 금단 증상으로 괴롭다가 방구석에서 한칸 뜨는 와이파이 신호로 겁나 느린 인터넷 하다가 결국 마지막엔 와이브로 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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