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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0 07:36
저도 진짜 수천번 생각 한 거 같아요. 그런데 한번은 너무 페이스를 올려서 실행 직전까지 갔다가 앞에 가던 선임이 먼저 하는바람에..
14/09/10 03:16
화생방 할래 야간행군 할래 라고 물어본다면 화생방을 하겠습니다..
잠깐 고생하고 동기들 야간행군 하는시간에 샤워하고 티비 보면서 자는게 훨 좋을거같아요..
14/09/10 03:22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 행군이 힘들다고 느껴본적이 한번도 없네요
화생방이 좀 짜증났고.. 혹한기에 영하 20도에 밖에서 근무세우는거랑 군장매고 뜀박질 하는거 그 뭐죠 ? 그게 진짜 싫었는데..
14/09/10 03:30
어릴때 무릎 다쳐서 장기간 걸을수 없는 저로서는 행군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무전병이라 혼자 무전기 메고 가야 하는데 안할수도 없고.. 아프다 그러면 엄살이니 꾀병이니 갈구던 선임때문에 정말 군생활 힘들었습니다. 행군하고 나면 몇일을 아파도 참고 지내야 했으니..
14/09/10 03:31
행군 60mm 포수 로서 정말 개 짜증..
원래 가라로 싸서 하게 해주는데 한번은 무슨 검열때매 제대로 군장 채워놓고 그위에 박격포 올려놓고 40km 행군하고 죽을뻔햇네요 아마 제 가 알기로 80mm보다 더 무거울겁니다.. 합치면야 당연히 잽도 안되지만 세개로 나누니 각 하나당 15kg 정도 햇던걸로
14/09/10 03:40
다른 건 크게 힘들다고 못 느꼈는데, 행군이 정말 힘들었네요.
전술 훈련으로 치면... KCTC를 꼽고 싶습니다. 유격이나 혹한기보다 더 힘들었네요 ㅠㅠ
14/09/10 03:50
화생방 3번했는데 할수록 힘들었던거 같아요. 행군은 그래도 할수록 노하우가 생기고 최대hp상승해서 할만했는데 화생방은 진짜 할수록 ㅠ
14/09/10 04:00
정말 세상에서 행군이 제일 싫어요........
일부러 다리 삘려고 다리에 힘풀고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행군 막바지에 정신줄 놓고 걷는데 앞에 대대장과 주임원사가 잇더라구요.권총 하나끼고 레토나 타고 가다가 내려서 유유히 걷고 있길래 순간 이성의 끊이 끊어지며 전방에 정말 입에도 담지못할 쌍욕을 한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X빠지게 걷는데 저 XX들은 뭔데 XXXX XXXX!!!! ) 분명 그 둘은 들었는데 눈감아준건지 못듣는척 하더라구요... 그만큼 행군이 사람 인내심을 바닥나게 하는걸 아는지 이해해준거겠지요.
14/09/10 04:00
행군.. 진짜 어후.. 어깨가 끊어져나간다는게 이런느낌.. 전 그리고 발목도 잘 꺽이는 편인데.. 그 무거운 군장으로 발목 한번 꺽여서 우당탕탕 쓰러지면 미칠 노릇이었습니다. 진이 빠진다는게 이런거구나 느꼈음.
그담으론 FTX? (지금 이름도 잘 기억이 안나네요) 어우 아침부터 비상상황걸려서.. 뭐 높은데서 본다고 그걸 매일같이 하는데 짜증이 짜증이..
14/09/10 04:25
팔하나 메고 포천에서 철원까지 터벅터벅..
행군은 걷는 것도 짜증나는데 걷는 게 끝이 아닌지라... 30키로 걷고 3일 전술훈련하고, 전술훈련 걸은 만큼 되돌아서 걸어오고. 4박5일짜리 전술이면 100키로는 가법게 걸어다니니.
14/09/10 04:55
훈련소에서 가라없이 어딘가 불편한 착용감의 군장을 매고 몸이 뒤로쏠리는걸 앞으로 지탱하면서 걷기 시작하자 군장의 어깨 끈이 이건 아니다 싶은 찢어지는 고통을준다. 거기다가 보통 이동시보다 빠르게 걷는다. 걷다보니 무거워서 발목도 삐끗하고 발바닥과 뒷꿈치엔 물집이 괴롭히고 휴식시간에 물이라도 좀 먹을려니 수통에 물이 얼어서 안나온다. 근데 걸으면서 꿈을 꾼것같다. ㅡ 훈련소때 쓴 일기가 있군요
14/09/10 05:41
개인적으로는 행군이네요 M60사수였는데 부사수가 행군시작과 동시에 다쳐버려서 예비총열까지 들고 행군을 했는데 한 일주일 죽겠더라구요.
14/09/10 05:58
저는 행군이든 유격이든 다 할만했어요.. 화생방도 할만했고...
진짜 힘들었던건.. 추운겨울날 점호끝나고 웃통벗고 구보하는거... 진짜 싫어요 -_-;;
14/09/10 06:07
훈련보다 훈련전에 준비과정이 더 힘들지 않나요.. 전 항상 준비할때가 제일 힘들었던거 같아요.. 상황 걸리는 것부터 배우는 것 가르치는 것 다요.
14/09/10 07:12
전 두 다리가 제일 자신있어서 저 중에 고르라면 행군을 무조건 하겠습니다
81M 주특기였는데 왠지 모를 부심??이 생겨서 포 메는 게 제일 좋더라구요. 그래도 제 경험상 최악을 따지라면 이등병 유격때 60Km 행군하는데 잔류환자랑 수통이 바뀌는 바람에 물 한 모금 안 먹고 걸었던 때가.... 당시 담배도 피웠는데 쉴때마다 물 먹는척하면서 담배만 계속.........엉엉엉
14/09/10 09:23
저는 각개전투..
바깥온도 30도 훨넘는데 온도계 있는곳은 시원해서 30도를 절대 넘지않은.. 그런상황에서 하니깐 진짜 쓰러집니다 더워서 기절하는 사람 태어나서 처음봤었습니다;
14/09/10 09:35
행군이 아닐런지... 널널하게 가라군장으로해도 힘들더군요.
어휴 비까지오니 판초우의벗었다 입었다를 반복했는데 입으면 더워미칠것 같고 가을밤이라 벗으면 춥고 우짜란건지 모르겠어서 멘탈까지 파괴됨
14/09/10 10:03
다 힘들었지만 혹한기가 제일이었어요. 다른건 그래도 중간중간 쉬거나 하다못해 나자빠져버리면 벗어날수 있지만 그놈의 추위는...철원서 가장 추운 1월 중반에 얼어붙은 땅바닥에 펼친 A형텐트에 세명이 구겨져 들어가 일주일을 버티는데 아침마다 얼어죽지 않은걸 신기해하며 지냈죠. 야간근무때 자다 일어나 얼어붙은 전투화 구겨신으며 눈물 찍 하는건 덤이구요.
14/09/10 10:10
유격도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행군만은 도저히 못버티겠더군요... 후아.. 전투부대라고 그놈의 행군을 한달에 한번씩 하는데 진짜...
14/09/10 11:13
혹한기가 없네요.
빌어먹을 날씨에 쌀씻고 밥을 해야 하는데 실시간으로 쌀이 얼어서 얼리지 않으려면 미친듯이 삽을 휘저어야 하니...
14/09/10 11:31
위 예시에는 없는데
상황걸렸는데 설정이 거지같아서 방독면 쓰고 산 뛰어 올라갈때 진심으로 내가 여기서 죽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예시중에는 행군이죠 걷다가 어느순간 발에 불난거 같아서 쉴때 보면 물집이 생겼다 이미 터진후고 그때부터 한걸음 한걸음은 죽을맛이죠
14/09/10 11:42
무박 2일 100km행군 제외하면 행군땐 크게 힘들진 않았습니다. 다만 100km는 정말 생지옥이더군요. 중간에 비닐하우스에서 두시간 잘때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잠들던...
제일 힘들었던건 자대 가자마자 한 혹한기입니다. 양구에서 당시 콜레라가 나돌아서 영내에서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대 자체가 산인지라 무지하게 춥더군요.
14/09/10 11:54
솔직히 행군도 행군이지만 개힘들게 40여km행군하고 밥먹고 바로 잠도제대로못자고 공격준비한뒤에 공격 군장매고 산속 개돌하면서 뛰어오르고 해뜰때까지 공격했다가 다시방어진지로 걸어 이동해서 지뢰파고 철조망 심고 텐트치고 잠시눈붙인뒤 방어하고 바로이어지는 행군 .
근데 이훈련이 만약 rct같은 상급 평가훈련이다? 이러면 아주 뭐같이 사박오일보내죠..도착해서먹는 막 걸리 두부김치가 이때 만큼 꿀맛인적이없습니다. 번외로 다음날 아침 대대식당에는 절름발이들이 몰려다니는 진풍경이... 보병출신이라 안걷고 빨리끝나는 화생방이좋았습니다. 각개전투야 교육때나하는거라 별로...오히려 목진지전투훈련이었나? 그게 훈련장이 먼데다가 산속개돌모드라서 좀싫었고... 아갑자기생각난건데 kctc할때 한여름에 방어진지이동중에 가스걸려서 진짜 뒤질뻔한게기억나네요.. 훈련시 가스상황으로 방독면착용 하고 kctc 때는 보호의도 카드로대체하지않고 군장에 직접매고다녀서 보호의풀셋착용하고 이동하는데 나이렇게가나보다 생각들었습니다. 어쨋든 보병출신으로써 열시간걷느니 한시간 각개전투 십분맨몸화생방으로때우겠습니다. 지긋지긋합니다. 혹한기가 레알 짜증이었죠... 걷기는뭐빠지게걸으니 땀이나다가 하나공 하면 얼어죽을것같고 도착해서 텐트치면 땅이얼어서 지주핀휘고 부러지고 난리나고 텐트십센치공중부양하고 거기서 핫팩 후루룩 까놓고 자다가 근무서러 새벽에나오면..하아...다시 행군해서 이번엔 작개 방침호로 이동해서 낙엽긁어모으고 잠자리만들고 얼음땅바닥에서 거지처럼 밥참치반찬 비벼서 개처럼 먹고 우유는얼어있고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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