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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26 19:26:52
Name 띠호
Subject [기타] 나나
그날이 오면....

  

  

그날을 기억하는 가

  

그의 데뷔전

  

모두에게 충격과 공포를 준 경기





  

그렇다 처음부터 그는 태풍이었다

  

당시 전성기라고 평가 되던 변형태를 향한 저돌적인 공격

  

언덕 마린 파뱃을 씹어 먹어 버리는 공격

  

해설 진들은 열광했고

  

관객들은 충격에 빠졌다







  




물론 공포도 주셨다  






(본진을 수비하지 않아 앞마당 본진 드론 전멸)  



  

  

별명부터 드론에 대한 애정까지.... 그분을 닮았었다

  







아무튼 뮤탈로 너무 신을 낸 나머지  



그는 데뷔전을 패배로 마치었다



그날 태풍은 왔고 소멸되었다  

  

그의 데뷔전은 그가 누구인지 그가 어떤 선수인지 단번에 극명하게 보여준 경기이다

    

  



최근 경기도 그의 이런 모습을 잘 보여준다

  

상대는 웅진 저그 김민철벽

  

김민철은 어느새 초반에 불리한 상황을 전투로 뒤집고


  




완벽한 방어 태세를 갖추었다







테크도 월등히 빠른 상황



누구도 그리고 화가 난 나로 인해 던져진 닭다리도 김민철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태풍이 철벽을 뚫어 버린 순간이다

  



아무튼 나는 그날 닭다리를 줍고 마저 먹었다  쿨..럭...













다시 뒤로 돌아가 보자

  

그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2009년 에버스타리그 때이다

  

32강에서 김택용을 무너뜨리고 이어서 8강에서 송병구까지

  

그는 4강까지 거침없이 올라갔고 태풍이랑 별명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그의 스타일에 대한 의문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로열로더 후보 진영화 선수에게 떨어지자

    

그리고 그 후도 그의 스타일의 한계를 보여주며



강라인이라는 불명예를 얻었고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사라졌다

  

  







사람들은 말한다

  

"돌진밖에 모르나" "운영으로 하면 못 이기나"

  

맞는 말일 수도 있다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으니까

  

오늘 경기도 어쩌면 결과가 훤히 보인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한계는 분명하다

  

하지만 우린 그 이상을 그가 보여 줬던 스타일 속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태풍, 폭풍 같은 스타일

  

끊임없이 몰아치는, 예측을 뛰어넘는

  

이게 다일까

  

아니다 그 이상이다

  

경기 중 선수는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해야 하고

  

그 결정은 빨라야 한다

  

1초의 찰라가 승패를 가르니까

  

폭풍, 태풍 같은 스타일

  

무엇보다도 속도가 생명이다

  

어느 방향으로 공격할지, 뮤탈의 방향 등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선택들이다

  

그 선택들을 빠르게 선택한다

  

망설임은 없다

  

왜냐 수천 수백 억번 경기로 생긴 '감'이 있으니까

  

승리가 온다는 '감'이 있기에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뮤탈은 이미 달려가고 있다

  

  



데뷔전에서부터 그는 그 감을 보여주었다

  

언덕 마린을 뚫어 버리는 감

  

  

김민철과의 16강 전

  

최적의 저글링 숫자를 확보했다고 생각한 순간 그는 달려갔고

  

예상을 뛰어넘는 공격에 철벽은 무너졌다

  

  

또한 거침없이 공격을 더 할 거라는 예측을 완벽히 엎어 버리며

  

신의 한 수(드론 째기)로 스포어 운영을 시도했다



그의 감은 적중했고

  

철벽을 무위로 만들어 버렸다

  

    

  

그의 변화에

  

나도 놀랐고 해설진도 놀랐고 모두 놀랐다 역시 드론에 대한 애정이

  

하지만 당연하다 태풍은 예측할 수 없으므로

  

  



  





  

8강, 같은 무대, 다른 느낌

  

그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달라졌다

  

마지막 브루드워 스타리그

  

첫 무대와 같은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길 기원한다.



완벽한 예측도 무용지물로 만들 태풍을.....

  

그날이...그날이 오늘이기를 바란다

  

















P.S

  

  


    

  

꼭 승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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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26 19:33
수정 아이콘
나나라고 해서 애프터스쿨에 나나짤인지 알고 잽싸게 들어왔는데;;
현금이 왕이다
12/06/26 19:36
수정 아이콘
저두요;;
12/06/26 19:36
수정 아이콘
아하 응원글이군요. 진짜 반갑습니다
지나가다...
12/06/26 19:40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저번에 올라왔던 애프터스쿨의 나나 사진인가?'
그 다음에는 '아니, 그걸 역이용한 텔레토비 나나 사진?'

그랬는데 결과는 응원글이었군요. :-)
데미캣
12/06/26 19:42
수정 아이콘
나나짤인줄 알았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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