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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28 09:40:07
Name nickyo
Subject [유머] 1014에 이은 실화
여친 없으니까 음슴체.

곰티비 부터 스타본 친구들을 위해 용어설명
*쳐두션=CJentus의 한글타자
*성기킴=테란 프로게이머 김성기
*서즐= 퍼펙트테란 서지훈
*CJ엔투스,이스트로=각각 바뀌고 없어진 게임구단
*카푸치노장=은퇴한 장육. 등장할때는 포스트마재윤이 어쩌구저쩌구했으나 너무 심하게 거품이 껴서 카푸치노라는 닉네임을 얻음
*워3파오캐= 워크래프트 3의 유즈맵으로 파이트 오브 캐릭터즈라는 게임. 한때 피시방에 꽤 유행했었음. 각종 만화 영화캐릭터들을 골라서 싸우는 게임. 비매너와 욕설이 자유로운, 마치 게임과 디씨의 합성같은 느낌.
*투신 박성준=질레트배의 전설적인 저그. 07년 에버스타리그에서 결국 골든마우스를 먹나.. 진짜 잘싸움 장난아님.

1.
때는 스무살. 피시방 알바를 하던 시절이었슴

저희 피시방은 그 당시 CJ엔투스, STX소울, 이스트로(기억은 하실지..)구단이 밀집한 갈매기살이 맛있는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PC방이었슴.

나는 그당시 CJ팬이었슴. 07년도 후기 에이스 박영민의 프로토스에 반하고, 그 전에는 2006년의 신한은행 마조작에 열광하고, 그 전에는 퍼펙트테란에 열광했었슴. 개인적으로 07년은 듬직한 얼굴의 성기킴과 변태주현준과 로우킥박영민과 카푸치노장 등등 쳐두션이 참 매력적이었슴. 잘했다는건 아니고..


각설하고, 어느날 야간알바중에 오올크 이게 누구야 서즐과 성기킴이 놀러왔음. 나는 가슴이 선덕선덕해졌음. 이 설레는 마음을 전하려고 코카콜라 뚱보캔 두개를 들고 갔음. 그리고 완전 댄디하게 크흠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하고 음료수를 줬슴. 성기킴은 역시 굽신굽신하며 감사감사 하길래 뿌듯했슴. 근데 서즐은 역시 쿨시크하게 까닥까닥했음. 너란남자 차가운도시남자.


근데 둘이 뭘 하나 했더니 워3 파오캐를 하는거였슴. 올 프로게이머의 게임실력은 어떨까 하고 보았슴. 2:2파오캐 매너근성 클릭 딸깍딸깍 고 딸깍딸깍 랜덤 픽 그리고 서즐 왈. 야 나가 구린거걸렸어. 종료 종료 종료.


두번째 판. 오 좋은거 걸렸다. 그러나 스타랑 파오캐는 다른가봄. 영혼 밑바닥까지 탈탈털림. 키보드 워리어 짓을 잠깐 하시더니 또 종료 종료. 애꿎은 성기만 괴롭힘 좀 잘하라고!! 뭔가 신선했슴. 짜-식들 너희도 어쩔 수 없구나. 파오캐는 이래야 제맛이지.



그렇게 한 두시간 놀다가 가셨슴. 싸인을 해달라고 할까 하다가 파오케에서 욕하고 종료하고 그냥 나가는 비매너에 인간성을 느껴서 쿨하게 보내드림. 근데 서즐은 콜라를 안좋아했나봄. 반이나남겼슴. 그 뒤로 서즐이 다시오지 않았음.




2.

또 어느날이었슴. 투신 박성준이 놀러왔슴. 서즐때 경험이있어서 좀 덜 선덕거렸음. 역시 코카콜라뚱보캔을 들고 갔다줬슴. 사람들말이 맞았슴. 박성준은 살빠지면 미남일거 같았슴. 근데 그때는 왠지 더 컸슴. 우..우람하다. Ang. 되게 수줍수줍하면서 음료수를 받았슴. 아 귀엽긔..


박성준은 근데 투신같지 않게 싸이월드를 했슴. 근데 싸이를 뒤적거리다가 소리가 잘 안들린다는 거임. 이 귀요미보게. 음소거해놓고 소리가 안들린다고 했슴. 친절하게 도와줬슴. 나란 남자 업무에 충실한남자. 그런데 그때 똭 눈에 들어오는거!


다들 아실거임. 허리가 짧고 타이트한 츄리닝이나 진을 입으면, 엉덩이 골이 보이는거. 박성준은 너무 타이트한 핏을 살린듯 싶었슴. 엉덩이골이 똭! 진한 황색의 거친 피부가 똬악! 오우 홀리 마이 아이즈 딱! 그러나 박성준은 싸이월드를 보려고 허리를 더 앞으로 굽혔슴. 그러자 골이 한층 깊이 oh ang 앙대.. 눈을 떼기가 힘들었슴. 되게 드러운 느낌인데 자꾸 눈길이 자꾸 자꾸...


그치만 딱히 다른짓을 하진 않았슴. 나란남자 여자좋아하는남자.


프로게이머를 만난건 이 외에도 몇번 있었슴. 캡틴 변형태는 용산 엘레베이터 앞에서 만났는데 히죽히죽 인사해주다 코치님한테 털렸음. 그날 씨제이가 탈탈 털렸었으니..그외에 동네 산책하다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빠는 한상봉 김정우 그외1명 3인 패밀리도보고..


그래도 투신의 엉덩이골은 나밖에없을듯..


그건 참 더럽게 매력적이었음..


어떻게 끝맺음해야할지모르겠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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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_tears
12/03/28 09:51
수정 아이콘
간단한 내용인데 재미있게 쓰시네요, 임팩트있고 흥미로웠어요
루시안
12/03/28 09:51
수정 아이콘
네이트판에 온거 같으니.. 판 답게 댓글을달자면..
악수라도 했을거란 기대로 끝까지 본 사람 추천
12/03/28 10:25
수정 아이콘
정말 글 재밌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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