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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06 16:58:55
Name 네로울프
Subject [유머] 해병대 신병지침서 1.0 ver
SLR 클럽에서 퍼왔는데..
읽다보면 실소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유머?네요.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15501911




해병대 인계 사항 뭐 이런 건가 봐요..
댓글 달린 걸로 봐선 실제하는 것들인 듯요..;;;
뭐랄까..
과연 저런 게 전투력 증강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고...
그냥 요즘 말로...병맛력 쩌네염..;;


해병대 쪽이 좀 더 두드러지는 면이 있지만 다만 해병대 만의 문제는 아니겠죠..
타 부대에도 대동소이하거나 경중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런 것들 좀 있곤하죠.

대한민국 병영 문화에 대한 철저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



★인계 사항

중대마다 계급 호봉수별 할 수 있는 행동/ 복장 등이 있음
중대 마다 다름
할랑 한곳도 있지만 웬만한 인계는 거의 있음
인계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구타 가혹행위 혹은 기수 열외 당할 수 있음.


- 이 병

. 자신의 의사대로 할수 있는것이 없음

[화장실/ 앉기/눕기 / 물마시기/ 한곳 주시하기등 모든 것
맞선임에게 보고후 그맞선임이 일병선까지 보고 되면 가능한 것만 가능]




- 일 병

일병 1호봉

★ 자신의 물건이 생김

(팬티 / 속옷/ 양말 이병과 돌려 입지 않고 기명가능 )

.  작업원 참여 가능

(제초 / 화장실 청소 / 식당 청소 /소각장 청소 작업원 참여 가능)

.  화장실 2번째 칸까지  소/대변기 사용가능


.선임해병 워커 털기가능 (일병부터 맞선임 통해서 워커터는 스킬 습득 가능 )

일병 5호봉 (일오)

★★ 난간에 앉기 가능 ( 의자를 제외한 중대 주변턱/ 난간에 앉아서 워커털기나 흡연 가능)

★★★손펴고 다니기 ( 일병 5호봉 아래로는 주먹을 쥐고 다녀야함 식사 중/ 이동 중/ 행군 중/ 훈련 중
                                등등 손에 종이를 넣고 물에 담궜을때 젖지 않을 정도로 이빨교육. 잘때 주먹 졌나안졌나 침낭 손넣는 악질도 잇음)

★ 워커 침상 앉아서 신기 가능

★★ 흡연 가능

★★★★ 물 섭취 가능 (식당에서 나오는 국물 제외 어떤 물도 일오 이하는 먹지 못함
                                 샤워하다 수돗물 몰래 마시다 처맞는 경우도 일쑤

.샤워시 안경쓰는놈 안경 벗고 씻을수 있음


. 내 밑으로 총원 집합 및 기수빨 구타(일오 밑으로 모든 후임들 집합가능 / 단 절대 간부에게 걸려선 안되고
                                  빛이 있는 곳은 안됨)

. 다림질 스킬 배우기 가능



.


.등등

일병 6호봉 (일말 / 일병 하리마호/ 일병 오장 /일병 일수)


.★★주말에 집/ 친구에게 전화 허락없이 가능

. 일오 집합 가능

상병 1호봉 ( 개같은 상병= 개상병)
.죠낸나게 짖어 대야댐

. 각개 바지 입을 수 있음 (사제품)


.후임/동기에게 XX해병 이라고 부르지않고 이름이나 야 ! 등으로 부를 수 있음 (상병 전까지는 무조건 후임이건 동기건 누구누구 해병!)


.담배 피우러 후임대리고 갈 수 있음 ( 1호봉당 1명 5호봉 부터 무한)






상병 4호봉 (개같은 상병 킹 = 개킹)

.중대의 초 악마 스페셜 악마 쓰레기 걍 악마


.오도 돌격머리 (눈 썹 아래까지 기르고 옆 뒷머리 깊게 자르는 포스 쩌는머리 가능)


.소리를 조금 지를 수 있음 (욕등)

.★ px 혼자 혹은 동기와 갈수 있음






여기서 잠깐 해병대 구타 방식


1번

꺽어 . 제껴

선임이 후임에게

꺽어라/제껴라라고함

후임은

필승 이병 누구누구 선임의 편함과 후임의 안전을 위해 제끼/꺽겠습니다 . 악!

하고 목을 뒤로 제끼거나 , 오른쪽 어깨에 턱을 돌려서 붙임

그때 선임은 펀치머신치듯 후임 목부분 강타



2번 오파운드

곡괭이자루로 팸

옷벗겨서 순검을 가끔하기 때문에 잘없음



3 기숫발 구타

최고선임이 지시하면

기수 선임 순으로 내려가면서 꺽어 제껴때림







4배 빳다



비스듬히 물구나무서기자세를 취한후 선임병이 그상태의 후임 배를 발로참 싸커킥.

















--------승리의 상병 5호봉 (알 만한 상병= 알상병)

. 거의 모든 인간다운 행동  TV시청/ 화장실 1번 칸빼고 사용가능 /등등 사람대우 받음


★ 의자 맘대로앉기가능


★ 사제 체육복 알추리닝 반짝이 반바지 등등 입을수 있음


.px 후임 대리고 가능


. 중대 건의 가능 (중대 파티 / 중대 장기자랑)


. 소대에서 라면 취식 가능


. 책 읽기


. 물에 미숫가루 홍차등 타먹을 수 있음


. 소대 안에서 후임들 괴롭히기 가능


★★ 순검시간 각풀림 ( 맞은편 체스터 (사물함)  쳐다보면서 온몸에 힘 안줘도됨
                                   알상 이하는 힘 안주다 짬밥이 장난으로 팔들었을때 들리면 중대 초토화)

      ※순검 : 타군의 점호라고 보면 됨
                   집에 갈때 다되는 병장 들도 후임  순검 기합을 지켜봄
                   구타/ 가혹행위 90% 발생 (순검 번호 , 목소리 ,말 더듬기 , 표정 , 눈깜빡임 등등등으로 발생)


★★ 순검 시간 선임들 이야기에 같이 조금씩 웃을 수 있음


. 근기수 선임에게 말끝 흐리기  (알고싶습니다 = 아씀다 , 해병님 =해뱀 눈치껏 가능)


. IBS(기습특공) , 유격 , 수색 , 공수  조교로 타중대 배속 가능 (포상이 있으므로 배속 지원가능짬밥)



.등등 죤내 많음 알상



상병 6호봉 (상육)

★주말 종교활동 열외 가능






상병 7호봉 (상말)


.중대 임시 인계 깔기 ( 상병 흡연금지 , 일병 샤워 몇시까지 끝내기 ,
                                 XXX하사에게 반말 하거나 대답하지 않기 등 각종 임시로 인계사항을 깔수 있음)


.병장 신고 준비가능 (병장 신고는 병장 2호봉 부터 가능하고 그때부터 병장이라 관등 성명 가능한데
                               신고 하려면 선임들의 미션 ( 연병장 10원 10개 뿌리고 찾기 , 전투복 수선 다리미, 맥심 신간 구해오기 등)
                               소대내에서 준비 천천히 할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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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11/07/06 17:04
수정 아이콘
이전부가 전투력 증강, 군기강을 위해서인가요 ^^? 할말이 없네요.
소문만 들었지 이런곳일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해병대 나오신 분들에겐 죄송합니다만 쓰레기집단도 이런 쓰레기집단이 없네요. 이건 뭐 대기업,정치인,권력자들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네요.

저야 이제 군복무 다 끝나고 사촌동생이고 모두 군복무를 마친상황이라 그럴일은 없겠지만 주위에서 누가 해병대간다면 정말 도시락 싸서 말리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해병대 출신들에게 선입견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겠군요.
오우거
11/07/06 17:04
수정 아이콘
뭐 이건 해병대 만의 문제는 아니죠. 진리의 케바케. 육군이든 해군이든 공군이든 전경이든 더 심한 곳도 있을 겁니다.

딴건 모르겠고 씻을때 안경 못 벗게 하는건 진짜 너무하네요 -_-

저 같은 경우엔 직접 맞거나 각 잡고 있게 하는것 보다 선착순이 제일 힘들었네요.
(改) Ntka
11/07/06 17:08
수정 아이콘
몇 가지는 노병가 및 노병가를 통한 경험담에서 본 느낌이 들면서 의경인가 싶었군요...-_-;
아니, 근데 물은 대체 계끕에 따라 왜 못 마시게 할까요. 이건 군기건 뭐건 하등 상관 없어보이는데 말이죠.
마산갈매기
11/07/06 17:11
수정 아이콘
+@ 작업할때 땅파면 나오는 벌레,파충류 먹이기;;
고참이 일이등병들 일렬횡대로 쭉~ 세운뒤, 하나씩 쥐어주고 먹이는;;
보통 한방에 삼키지만, 악덕한 선임은 씹게하고 입벌려서 확인후 삼키게함;

5~6년전에 당했던 사촌형님들 얘긴데;; 지금도 이런거 하나요 ㅡㅡ??
개구리 산채로 씹어 삼켰다는 소리 듣고는 우웩 ㅡㅡ;;
와이파이-*
11/07/06 17:11
수정 아이콘
전 육군 07군번인데 저희부대는 실제로 저런게 있었네요... 맞을때 꺽고 뭐 이런거 빼고는 다있었어요..
11/07/06 17:12
수정 아이콘
옛날이나 지금이나 군대는 별로 변한게 없군요.. 저도 제 의지대로 물마시는데 1년이 넘게 걸린 기억이 있네요...
자루스
11/07/06 17:14
수정 아이콘
어느 부대나 있는것 아닙니까? 머 해병만 있는것 처럼
eblueboy
11/07/06 17:14
수정 아이콘
저런데 갔으면 정말 자살하거나 과장넣어서 말하면 총기난사 했을 것 같습니다. 저런데 안간게 다행이네요. 08군번 육군 모 부대인데 저런거 하나도 없었네요. 우리부대만 좋았나?
테페리안
11/07/06 17:14
수정 아이콘
저희부대는 저 상병달 즈음에 이등병도 PX가능으로 바껴서(물론 혼자는 안 되고 둘이서 행선지표시를 하고 가야했죠) 음...
군기는 별로 없었지만, 가족같은 분위기 였습니다. 가족같은 분위기가 군에 좋은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저건 좀 심하네요;;;
물론 해병대는 전쟁이 생기면 가장 먼저 가장 최전방에 투입되야하는 부대이기 때문에 군기가 있어야겠지만, 자잘한 것들은
좀 없어져야할텐데요.
marchrabbit
11/07/06 17:14
수정 아이콘
02군번인데 자대배치받자마자 물은 마음껏 마시게 해준게 정말 고마운 일이었군요. ㅠㅠ
11/07/06 17:14
수정 아이콘
저런건 군대 어디에서나 있는데 정도의 문제네요

해병대는 좀 심하네요 딴건 다 그렇다쳐도, 물 못마시게 하는건 참;;

아 나 훈련소에서는 물 못마시게 했찌 쓰레기 훈육조교가..
TheWeaVer
11/07/06 17:16
수정 아이콘
저도 육군 07군번인데... 일병만 진급되면 영외에 있는 PX에 언제든지 갈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말이죠..
전 정말 편하게 군생활했군요.. -_-;;;;
함정카드
11/07/06 17:19
수정 아이콘
공군은 사이트는 모르겠고 비행단들은 저런게 거의 없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병은 좀 조심해야되긴 하지만 일병 달면 뭐 매점을 가던 샤워를 하던 물을 마시던...
뭐 공군이 직접 전투를 하는부대는 아니긴 하지만 그렇게 해도 전혀 문제 안생기고 분위기만 좋습니다.
찬양자
11/07/06 17:19
수정 아이콘
정도의 차이가 좀 있을 뿐이죠.
안경쓰고 샤워 이건 듣도 보도 못했네요. 없을듯...
애패는 엄마
11/07/06 17:20
수정 아이콘
육군 03군번인데 저희 부대는 이등병도 (병장 자리에) 누워서 티비 보고 사지방도 마음껏 쓰고 사제용품 다 써서 폼 클렌징으로 씻고 사제 운동복 다 입었습니다. 어디든지 돌아다녀도 되고 오히려 누가 신병이 더 때깔나나가 내부반끼리의 경쟁이었는듯. 근데 구타는 좀 많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좀 독특한 부대였는듯.
금영롱
11/07/06 17:20
수정 아이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부대나 비슷한게 있긴하죠..(해병은 좀 심하긴 합니다.)
그런데 구타 빼고 어느정도 인계같은건 후임들 기강을 위해선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 생각하는것만큼 선후임간 관계가 그냥 말로 '난 선임이고 넌 후임이야...'한다고 해서
정립되는게 아니기 떄문에 어느정도 짬대우가 없으면 요즘 학교에서 애들이 선생들한테 하는거 군대에서도 생깁니다.
(실제로 겪기도 했습니다.)
Lainworks
11/07/06 17:20
수정 아이콘
전쟁 났을때 잘도 총구가 북쪽을 향하겠군요. 상병이나 병장쯤부터 죽이고 시작할 삘인데
Blue day
11/07/06 17:22
수정 아이콘
이 글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으로 해병대에 대한 이미지는 정말 땅에 떨어지는군요.
eblueboy
11/07/06 17:22
수정 아이콘
해병대는 이번계기로 뭔가 바꾸자는 게 일어났으면 좋겠군요... 김주원도 맞고 살려나;; 물론 티가 나진 않겠지만 상상이 가네요.
오동도
11/07/06 17:24
수정 아이콘
이게 해병대에는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나요? 정말 믿기 어렵네요..
05군번 육군인데,훈련소에 있을때 김일병 총기난사 사건 터지고,자대에 가보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병장되니깐 제가 이등병때 위의 내용보다는 좀 약하지만 존재하던 부조리들은 모조리 시라졌었습니다.
작년에 예비군 가니깐 일병하고 병장하고 싸우던데요..진지하게 말다툼 하다가 병장이 욕하니깐
"아 왜 욕을 하십니까~" 예비군들이 보면서 다들 와~ 저럴수가 있는거냐고 어이없어 했죠..
Observer_
11/07/06 17:26
수정 아이콘
육군은 가는 사람도 많고 보편적으로(그리고 거의 강제로)배속되는 곳이라 많은 사람의 보편성을 인지합니다. 대부분의 남성이 보편적으로 가는 곳이므로 군대라는 위계조직임에도 평등, 공정성이라는 가치가 말을 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육군에서는 악습이 (물론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시정이 잘 되는 편입니다.
문제는 '지원해서' 가는 병과인 해병과 의경이죠. (전경도 물론 구타 가혹행위가 존재합니다만 이건 전의경이라는, 사회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병과 특성상 군기 통제를 위해 생기는 불가피한 문제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너희가 지원해서 간 것 아니냐' 하는 시선이 작용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이렇게 힘든 가혹행위 당한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 조직을 너희가 지원해서 간 걸 가지고 누구에게 하소연하느냐'/'군대가 원래 그런거다' 정도의 시큰둥한 반응만 들을 뿐이지요.
또한 어느 군대든 마찬가지지만, 사실 이런 대원/병의 문제는 지휘요원/간부들의 문제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급대원들에게는 심리적 안정을 주기위해 '힘든 것이 있으면 말하라, 다 고치도록 하겠다' 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 '기존 조직, 즉 억압과 폭력이 존재하는 군대 시스템의 항구적인 안정'에 신병이 적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숨어있는 거죠. 그러니까 상담할땐 다들어줄것처럼 말하고 좀만 '빠진' 짓을 하면 상병장 불러 바람잡고 점호/순검 때 기강이 해이해졌네 군기가 빠졌네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간부/지휘요원들의 근본적인 생각을 바꾸는 게 문제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저런 단적인 사례(똥군기잡는)만 보고 정신이 나갔네, 왜 저러는가 같은 단편적 반응으로는 해결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구름을벗어난달
11/07/06 17:28
수정 아이콘
군대 좋아졌다고 해서 정말 좋아진 줄 알았더니......
허저비
11/07/06 17:31
수정 아이콘
살면서 겪은 가장 부조리한 곳이었죠. 군대.
모든 부조리의 집합소.
히비스커스
11/07/06 17:38
수정 아이콘
06군번인데 저런거 하나도 없었습니다ㅡ.,ㅡ

이등병도 세면도구 사제 다썼고 심지어 내무실에 고참 없으면 리모컨도(!) 만질 수 있었습니다.

사제운동복은 병장도 못입었고(대대장 지침때문에ㅠㅠ) v자 활동복도 다 버려야 했습니다. 녹색 반팔 활동복도요

심지어 구타도 없었습니다. 제가 군생활 하면서 맞은 기억이 이등병때 중대왕고한테 하이바로 한대 맞은게 답니다.

게다가 무슨 5개월동기제인가 뭔가 때문에 6월군번인 저는 4~8월군번까지 다 동기 먹었습니다 크크크크크크

이리저리 타고 올라가면 저와 중대왕고가 동기가(?) 되는 셈이었죠.

다행히 제 밑으로는 9월군번 다음이 12월 군번이라서 그런건 없었지만요 크크

대신에 훈련이 힘들어서 그렇죠..ㅠㅠ
11/07/06 17:46
수정 아이콘
06전경 왕십리 602부대 출신입니다 제가볼때는 저건 저희부대에서 저에게행해졋군 가혹행위나
제가햇던것들에 비하면 새발에 피인거같은데요 전 그냥 그려러니 수긍가는것도 잇는데
워낙 또라이들이많아서.. 부대에 일일이 나열하자면글을 새로써야될것같네요.
고래밥
11/07/06 17:46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더럽게 겪었던 부조리는 일명 '주목' 이라는 것이었는데
일석점호 마치고 취침에 들어가면 열시 사십분쯤 상병 5호봉 정도가
'주목' 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등병들이 일제히 자다가 상병한테 갈굼을 받죠.
그리고 이등병 관물대를 다 엎어버립니다. 다시 정리하고 하는게 굼뜨거나 이상한걸
갖고있으면 바로 머리깎는데로 끌려가서 단체로 귓방맹이를 맞았네요.
육군.. 07군번 입니다. 근데 나름 재미있었었어요. 상병 5호봉인가에 처음 후임이 들어왔지만 ㅠㅠ
삼엽초
11/07/06 17:49
수정 아이콘
이댓글로 욕을 먹겠지만

개인적으로

구타가 아예없는군대 vs 구타가 존재하는 군대

구타가 존재하는 군대가 훨씬 조직적이랄꺼라고 장담합니다

물론 의미없는 구타나 갈굼은 인간성없는 쓰레기짓이 맞고

지탄해야할 일인건 변함이 없습니다만..
11/07/06 17:50
수정 아이콘
군기잡는 것과 가혹행위의 적정성을 유지하는게 거의 불가능하죠

머 참고 넘어가야죠

꼽으면 부모 잘 만나던가 해야죠 머
오동도
11/07/06 17:51
수정 아이콘
저희 부대는 부조리라고 할수는 없지만, 참 짜증났던게 있었습니다..
자기 담배에 중대,계급,성명을 적어야 했습니다.당연히 담배각에 적는데 아니라 다 꺼내놓고 한대 한대 다 적어야 했죠.
수시로 검사해서 안적었으면 고참한테 걸리면 갈굼당하고, 간부들은 벌점 줬습니다.
꽁초 함부로 못버리게 하려는 대대장 지침이였는데, 정말 놀라워요, 그 많던 담배 꽁초가 전부 사라졌어요~~
후유증으로는 제 동기인 px병이 다른 중대 아저씨들이랑 마찰이 많았는데,그래서인지 이 px병 이름이 적힌 담배 꽁초가 여기저기서 발견 되었습니다...
업매직
11/07/06 17:52
수정 아이콘
저게 인간이 할 짓인가요? 참 쓰레기 같은 관습에 의미를 붙여가며 맥을 이어갈려는 것이 정말 역겹네요.
면역결핍
11/07/06 17:56
수정 아이콘
제가 있던 육군 부대는 개인적으로 가혹행위를 하는 사람은 있었습니다.
위로는 3명있었네요... 아래로는 2명...
정도가 심한 선임은 후임의 배변을 통제... 후임이 화장실을 못가니 위병소에서 싸버렸습니다.
제 동기였는데 아무이상 없이 생활 잘하는데 잘못도 없이 관심병사 등록되서 이상한 집채교육도 갔다왔구요.
그 사건때는 중사간부가 이등병이라고 어리버리친다고 뭐라뭐라하더군요. 이등병들 모아놓고 똥오줌도 못가리냐 뭐라하고...

물론 그 가해자는 정도가 좀 심한놈이라
후에 김일병 사건즈음에 타겟을 수정해서
새로온 분대내 이등병을 줄넘기로 때리며 괴롭히고 있었는데
김일병크리... 국가차원에서 부대점검할때 가혹행위 걸려서 만창갔다가 다른부대 전출...
기타 다른선임들은 뭐 나름 준수했습니다. 그냥 자신이 당하던거 남한테 하다가 간 정도?

선진병영 슬로건을 내걸었을때라 매일 맞고 맞고 맞고 참고 있다가
누가 찔러서 그 선임 영창가면 웃긴게 찌른애를 전출시키고 가해자는 잔류
정작 참은 사람은 있는 꼬장 없는 꼬장 다 받으며 괴롭게 지냈죠.

근데 단체로 간부까지 합세해서 그렇게 가혹행위를 조장하고
그것이 문화인양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나라 지키러 간거지 남 '시다바리' 하러 간건 아니였으니까요.
11/07/06 17:56
수정 아이콘
군기라는게 필요하긴 한가요?
제가 부대에 있을때 가혹행위, 부조리 이런거 하지말자고 이야기하면 꼭 이렇게 말하는 후임들이 있었습니다.
"xxx병장님, 여기는 군대입니다. 군대는 군대아닙니까? 지켜야 될께 있는 겁니다"
그렇게 대단한 군인이 나셨으면 왜 자기는 상병 5호병이 되고, 계급이 높아지면 군인이 마땅히 해야될 생활관 청소나 총기닦는건 다 후임들에게 넘겨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군인이니 물론 군기가 필요합니다. 근데, 그런 군기가 저딴식의 가혹행위나 위계질서로부터 오는게 절대 아닙니다. 저것보다 가벼운 가혹행위나 부조리로부터 오는것도 절대 아니구요.

부대에 있으면서 계급이 높아져가면서 많은 부조리들을 없애고 왔는데, 제가 제대하고 저때문에 그렇게 편하게 군생활했던 이등병이던 친구가 없어졌던 부조리, 악습을 모두 부활시켰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연실색했습니다.

군기나 기강을 위해서 부조리를 만드는게 아닙니다. 고작 몇십명위에 선 그 '권력'을 이용해서 자기를 편하게 하기위한 겁니다.
몽키.D.루피
11/07/06 17:56
수정 아이콘
저 같았으면 실제로 쏴죽이지는 못하고 머릿속으로 수만번 쏴죽이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을 겁니다. 그러다가 한번 잘못 선택하면 진짜 쏘는 거죠. 실제 전쟁나면 저같은 사람들은 먼저 선임병들, 간부들 먼저 쏘고 튈 거 같네요. 저런거 군대 조직에 아무 쓰잘데기도 없습니다. 그냥 자기위안이죠. 다 가오 잡는 거고 허세 부리는 겁니다.
실버벨
11/07/06 18:05
수정 아이콘
제가 근무했던 곳은 서로의 계급에 대한 기본적인 대우와 존중을 하되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는 생각을 다들 심게해서 청소 시간 때는 1인당 1걸레로 개인 관물함 정리도 하고, 빨래도 직접, 총기 손질이나 배식 순서 등 계급별 차이를 그리 두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자대 전입했을 때는 구타, 폭언, 욕설 등 부조리들이 만연했지만 선임들이 하나 둘 전역해나가며 의식 있는 사람들로 구성원이 바뀌다보니 정말 위에서 이끌어주고 밑에서 받쳐주는 선진병영 생활을 했다고 생각되네요.

이렇게 나름대로 편한 생황을 후임들에게 제공한다해서 그들이 훈련 시에 어리버리 탄다거나, 열외 의식을 보인다거나 맞먹을려 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대우를 받는 것에 더 큰 대우를 선임들에게 제공하며 진짜 형과 동생 사이처럼 8개월을 보냈던 것 같네요.

구막사에 30명의 인원이 지내느라 불편함도 많았고 훈련 시에나 이동 시에 탈도 많았지만 가끔 그 때의 시끌벅적함이 그립네요.

물론 다른 소대는 내무부조리가 만연해서 그 쪽 후임병들은 저희 소대를 유토피아 취급하더군요. 다른 소대 선임병들은 저희 소대를 보며 상당히 불쾌한 기색을 보였지만.. ^^;
최코치
11/07/06 18:05
수정 아이콘
후후 06육군인데 일병 되서야 꼬리곰탕에 밥을 말아먹을 수 있었으니...
막내 두 명은 분대원 10명 빨래 다하고 널고 마르면 개서 관물대에 고이 모셔놔야 했죠.
11/07/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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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이병때 자다 일어날때 관등성명 안 대면 쳐 맞았던 기억은 나네요.
상병 되면 침상 점프로 넘어다니기 가능
병장 되면 자기가 벗은 신발 정리 안함 가능
그리 심한건 많이 없었는데, 일병때 변태 병장이 하나 있어서, 후반야 근무 마치고 오침할 때 옆에 붙어 잠 못자게 했던 기억이 있네요. 나중에 사회에서 만나면 패 죽일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고 안 죽을만큼만 패주고 싶네요.
백두산 98년 4월 군번 김진이, 세상이 넓어서 안즉 못 만났네
DrakeDog
11/07/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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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육군도 저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슷하지 않나요? 상병 꺾이기전까지는 다들 저렇게 할건데...(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겟네요)
저도 짬 안될때 좀 힘들어도 나중가면 편하니까 참았던거 같은데...실제로 상병 꺾이고 나서 (엄청)편하게 지냈죠.
그리고 해병대는 많이 빡실거라는거 다들 알고 있으면서도 왜 "지원"해서 들어 간건가요?
_ωφη_
11/07/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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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한지 10년이지났는데
맞고 그런건 상관없는데 아직도 기억나는게
제가 포병FDC였는데 주특기 훈련하다가 뺑뺑이를 돌리거든요. 그러면 부대 고참들 누구한테 가서 싸인 받아오라고 합니다.
취사반장한테 가서 싸인 받아오라고 하더군요 10년이 지났어도 그 인간 아직도 이름 기억합니다 "서해룡"
싸인해달라고 갔더니 이걸 버티면 싸인해주겠답니다. 그러더니 입을 벌리라고 하더군요
입을 벌렸더니 입에다 설탕을 디립다 붙더라고요. 그러더니 입에다 소금을 또 붙더라고요
그러더니 또 입에다 식용유 붙고, 그 담에 간장을 붙더군요 삼키면 싸인해준답니다.
장난아니였죠 그게 슬금 슬금 넘어가는순간 오바이트 나와서 바로 화장실로 뛰어갔던 기억이나네요..
11/07/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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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과 댓글들을 보니깐...
09년 3월군번인데 저는 정말 군대 잘 갔다온거 같네요.
전방이라서 그런지 저정도 수준의 가혹행위는 생각하지도 못했네요.
저희는 저거에 비하면 완전 별것도 아닌 악,폐습들(뭐 이등병은 혼자 P.X못가고) 이런것들 밖에 없었네요.
그 마저도 저 왕고때 거의다 없애긴 했고요.
11/07/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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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병대 01군번인데 자잘한 것까지 하면 진짜 많긴해요. '구타/저변문제 척결을 위한 100가지 과제' 비슷한 이름으로 A4지에 출력해서 내무실 문 앞에 하나씩 붙여두기도 했으니... 웃긴 건 없애라고 붙여놨는데 정작 신병(아쎄이라고 불렀던)들은 그걸 보고 따로 말 안해도 알아서 기었다는 사실.. 근데 부대마다 사정이 다르기도 하고 그 많은 걸 누가 다 외울 수도 없어서 담배나 px, 전화, 내무생활 관련된 것 몇 가지만 지키면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큰 사고나면 대대적으로 조사해서 단속하기 때문에 사고를 계기로 없어지는 경우도 많구요.

아무튼 유게라 기억 나는 것 중에 가장 웃긴 걸 하나만 써보면...
짜장/카레가 나왔을 때 일이병은 못비벼먹고 밥따로 카레/짜장 따로 먹어야 됐던거... 도대체 이건 왜 생겼는지 이해불가..
11/07/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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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억울했던건 생각안하고 고참되면 당한대로 갚아주려는 사람이 많기때문에 악습이 계속 이어지는 거죠. 한 기수만 맘 먹고 폐단의 고리를 끊으면 달라질 수 있을텐데...
의외인게 육군은 훈련이 힘든 부대일수록 내무생활이 편하던데 해병대는 잡다한 제약이 외우기도 힘들 정도로 많네요.
11/07/0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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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군대에서는 구타가 있을수밖에 없는게,
징병제에서는 사실 그 병사들을 컨트롤할 건덕지가 없기때문이죠.
모병제처럼 돈이란 매리트가 있는것도 아니고, 한창 팔팔할때 2년간 끌려와있는 망나니들을 컨트롤한 방법이 전혀없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군대내 구타를 사라지기 힘들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공익을 갈려고 준비중입니다.
잠만보
11/07/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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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가스(요즘에도 이런말 쓰나요)같은 고참이 한번 잘해주면 좋다고 꼬리치지만,
천사고참은 평소에도 무시하고, 한번 화내면 저xx왜 갑자기 저러냐고 하죠.
내무반 병장 두세명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바꿀 수 있습니다.
본인들이 손해 보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죠. 그리고 그런 좋은 고참들이 나가면, 다시 분위기가 바뀌어 버리고.
녹차님
11/07/0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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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진짜... 물마시는거랑.. 안경벗고 씻는거랑....자신의 물건이 생김...;;;

정말 이해할수 없네요.... 진짜 쓸대 없는 내무 부조리...
웃어보아요
11/07/0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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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힘들죠 군대는... 저도 군인신분이긴한데..
이건 입대전에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냐가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일이병때 악폐습 다 받고 생활하다가 상꺽되서 왠만한 악폐습 싹다 없애고 분대장인 저부터 청소하고 뭐하고 이러면서
역할분담 지시하는정도만 시켰는데, 물론 다들 좋아하죠. 생활관에서도 리모콘이든 누워있거나 뭐든 절대평등을 주장했고
1~3개월 후임들도 말없이 따라주는 착한녀석들이구요.
근데 문제는 이러한 혜택(?)이라고해야하나.. 그래도 평등한 인간대우를 받은 일이병들의 인식이 문제같아요.
'쟤(선임)는 물러서 저런거야, 난 안저래야지' 하는건지, 후임들에게 썩어빠진 짓을 하더군요. 어휴...
어떻게는 고쳤으면 좋겠어요. 개개인의 인식이.. 나중에 내 아들이 입대할때도 이러한사람들이 선임이면 많이 슬플 것 같네요..
클레멘타인
11/07/0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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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군대 얘기라 싸움없이 거뜬히 100플을 넘기네요
찬양자
11/07/0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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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리아가 나오면 저희는 상병5호봉부터는 빵에 치즈와 잼을 얹어서 우유를 뿌려먹는 우리들만의 덴마크식 제조법으로 먹을수 있었습니다.
5호봉을 단날 드디어 가슴이 터질것만같은 행복감에 덴마크식 군대리아를 먹는순간... 아... 뭐 이런 거지같은 걸 먹고싶어서 1년 4개월을 버틴건가 싶더군요....
해병대 06군번입니다만.. 그래도 위에있는 악습과 인계는 많이 없어진 편입니다.
인계의 장점은... 계급이 올라갈수록 무언가 락(?)이 풀리며 업그레이드 되는 기분을 느낄수 있다는정도;;;
5호봉되서 츄리닝 상의 지퍼를 끝까지 올려입을수 있는 기쁨, 병장되서 말 어미에 "까"를 붙일 수 있었던 그 기쁨.
아 진짜 쓸데없네요. 군대..ㅠ.ㅠ
맥쿼리
11/07/0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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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한지 9년정도 되었는데 저런거 많았죠. 원산폭격해서 전진,후진하고 11시부터 새벽4시까지 초소근무하고 하번해서 안재우기, 여름에
팬티만 입고 모기많은데 부동자세로 서있기, 일병부터 문손잡이 만질수 있어서 내무실 문 닫혀 있으면 말도 못하고 밖에서 문 열릴
때까지 대기하기, 잘때 무조건 정자세로 움직이지 않고 자기 등등..이게 인간이 버틸 수 있는 환경인가 싶었는데 분명 예전에는 더했을거란
생각에 버티고 또 버텼습니다. 구타를 하건 집합을 걸건 이런건 그냥 꾹 참을 수 있는데,

우리 소대만의 최악의 악습..진급식은 참 힘들더라구요. 어차피 군생활 중 딱 3번만 하면 되는데 난이도가 상당해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일단 진급자들 내무실에 일렬로 세워놓고, 옆에 큰 대야를 갖다 놓습니다. 토할 거면 거기다 하라는 거죠.
생계란 한명이 입으로 넣으면 노른자를 깨지않고 그 옆사람 입에다 뱉습니다. 그렇게 한 8명정도 쭉 이어가는데, 눈을 뜨고 상대방이 자기
입에 뱉는걸 봐야되기 때문에 중간에 비위약한 사람들은 꼭 토하죠. 그럼 무조건 성공할때까지 다시 합니다. 나중에는 토했던 사람들도
분위기땜에 꾹 참고 하다가 마지막 사람은 그걸 먹습니다.

그리고 옷 다 벗겨서 성감대쪽에 고추장 바르고 옆사람이 혀로 완전히 다 없애기;; 진짜 이거 만든 놈 아우ㅠㅠ
병장 진급 할때가 젤 힘든데, 병장들 소변 컵에 받아서 원샷~~ 그걸 잼있다고 쳐웃는 그인간들 진짜 밖에서 한번 봐야되는데..
훈련이 거의 없으니 내무실에서 후임들한테 노예짓하는 재미로 사는 분위기였죠. 지금 생각하면 어찌 버텼나 싶습니다.
포프의대모험
11/07/06 19:46
수정 아이콘
여기가 유게인가 자게인가 토게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_ωφη_
11/07/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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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지금 생각해보면 웃긴게
저런거 정하고 저렇게 해도 대부분 다 20대초반이라는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다 어린애들인데..
맥쿼리
11/07/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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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걸 다 겪고나서 비위가 어마어마하게 강해졌습니다. 만화도 고어물을 좋아하고 생각도 하드코어 해지더군요.
복불복 한번 나가보고 싶어요^^
11/07/06 20:36
수정 아이콘
올해 4원에 전역했습니 다. 8 사단 및 3군단은 거의 다 뿌리 뽑았습니다
엄마,아빠 사랑해요
11/07/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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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군번인데..
제가 지냈던 곳은 정말 선진병영이였군요.
그대신 훈련이 너무 빡쎄서 후임들 갈굴 시간이 없었습니다.
훈련 끝나면 작업 끝나면 ASP 파견 끝나면 훈련 끝나면 또 파견
에위니아
11/07/06 20:55
수정 아이콘
저희는 자대 전입 되면 바로 더블백 풀어서 씻기고 세면도구 싹 구비 시킨다음 집에 전화시킵니다.
자대 와서 2주동안만 자기 맘대로 못 다니고 2주 지나면 경계근무 투입되면서 다 풀어주죠. 전화를 하건, 컴퓨터를 하건, 뭘 하건 자기 할 일만 다 했으면 신경 안씁니다.
리모콘이야 함부로 잡지는 못하지만 침상에서 누워서 볼 수 있었구요. 정말 축복받은 부대였군요.
Angel Di Maria
11/07/0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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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한 마디 끼고 싶은데....
공익 출신이라 끼지도 못하고 참그르네요..흠..
라울리스타
11/07/06 21:49
수정 아이콘
원래 간부가 병사들 괴롭히는 부대는 다소 병군기가 약하기 마련이지요. 또한 육군 최전방 부대일수록 온갖 사건사고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에 지휘관을 비롯한 간부들이 더욱 신경을 쓰기 때문에 병군기가 많이 약해졌을 것 같습니다. 또 신막사 생활을 한 부대일수록 군기가 약한 것 같네요. 원래 군기라는 것이

최고참이 씻으러감->샤워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 못씻음->열받아서 일병이하를 몇시전엔 샤워 통제 시키기

등의 과정으로 형성이 되는데, 기본적으로 신막사는 이러한 기본 시설이 잘 되어있다보니 굳이 고참이 후임을 괴롭힐 이유가 없었지요. 소대형이 아닌 분대형 개인침대 생활관도 자기 침대에선 무슨짓을 해도 선임병에게 그다지 신경이 안쓰이니 굳이 눕지말라 이럴 필요도 없구요.

저도 7사단에서 근무했었는데, 포대 '본부포대'인지라 몸은 다소 덜 힘들어도 간부들이 많은 부대였습니다. 헌데 대대장이 청정병영 만들라고 간부들을 갈구고->간부들은 애들 괴롭히지 말라고 하지요. 또한 간부들이 맨날 고참급만 괴롭히니, 병사들이 일치단결하여 '우리의 적은 간부'라고 인식하곤 했습니다.

아무튼 그나마 축복받은 군생활을 했군요 ㅠㅠ
11/07/06 22:17
수정 아이콘
우리 부대는 이병오면 일단 샤워시키고 바구니챙겨주고 아버지군번이 사제물품(샤워세트랑 치약칫솔 등등) 싹 사주고 집에 전화시키고 전입기념으로 PX데려가서 먹고싶은거+@ 다사주고 선임아이디로 사지방시켜주고 했었는데..
군생활 편하게 했다고는 생각했지만 저는 정말 선진병영에서 살았나보네요. 완전 문화충격..
저런건 누구하나가 총대매고 없애면 되겠지만 생각해보니 그전에 그사람이 기수열외 당하겠군요 -_-
11/07/0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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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리더쉽 패고 괴롭히는게 아니라 솔선수범 이라는걸 평생모르고 살 생각없는 놈들이죠
그런놈들만 모여있으니 구타 가혹행위가 없어질수가 없는거구요
11/07/0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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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여자 댓글 없다길래 괜히 껴 봅니다. (형부가 소령 진급 앞에 둔 대위고 일가 친척중 남자들은 대부분 다 해병대ㅜㅜ 집이 포항이라 가깝다는 이유로 죄다 해병대 올인입니다. 원사이신 아재나 전역한지 좀 된 사촌오빠들은 제외하고 친동생과 조카가 2기수 차이로 나란히 106X기로 작년 봄 전역했고 친한 후배가 107X기라서 최근 이야기를 하자면)

해병대 1사단, 2사단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일단 인천 - 백령도 - 강화도의 2사단은 1사단보다는 분위기가 좋다고 하네요. 사단장이 부대 악습폐지에 심혈을 기울이신다는데 실효는 모르겠지만 2사단에 있던 친동생은 저런거 거의 없었답니다. 이등병때 바디로션, 핸드크림, 폼클렌져를 영어단어책과 함께 보내줬습니다. 해안 초소에 있다보니 겨울엔 보습(?)이 필수라더군요. 선임이 좋은 핸드크림도 알려주고 그러던데요?
형부는 백령도에서 오래 계셨는데 육지보다 오히려 섬이 분위기가 좋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장교니 사병들에 대해선 확실하진 않을것 같네요.

1사단(포항 오천)은 좀 나쁘긴 하더군요. 근데 개인차가 있어놔서;; 조카는 꽤 갈굼 많이 당하고 스트레스 받던데(조카한테 이런말 뭐하긴 하지만 애가 좀 둔해요;; 입대전부터 친척들이 걱정하긴 했습니다-_-) 후배놈은 학교에서 쓸데없이 군기잡는거 보다 훨씬 낫고 합리적이라고 하는걸 봐서 개인차, 부대차가 확연합니다. 그런데 그런 조카 마저도 윗 글은 좀 아니랍니다...
꼰이음표
11/07/06 23:44
수정 아이콘
오... 30년된 구막사 덕분에 본문과 비슷한 생활을 했네요.
그리고 병장쯤 될때 다 엎어버리고 일병부턴 다 프리하게 놔 줬는데도 서로 눈치주고
밤에 집합시키고 난리도 아니였지요.
육군훈련소 조교였는데 훈련병한테 악독하게 한건 다 선임때문입니다 하하
yonghwans
11/07/07 01:01
수정 아이콘
육군 05년 군번인데 저런게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제가 상병쯤에 조금씩 없어지는 추세였고, 지금 제 동생이 있는 곳은 거의 없더라고요.

유독 해병대가 좀 심하게 남은 면이 있네요
있는혼
11/07/07 01:36
수정 아이콘
육군 05년 군번이구요. 강원도 화천에 있었는데
이등병때부터 저런건 경험해본적이 없고 계급이 올라갈수록 그나마 남아있던 사소한 부조리들도 다 없앴습니다.
뭐 병장들만 주머니에 손을 넣는다던지.. 슬리퍼신고 돌아다닌다던지.. 하던것들도 이등병들도 다 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냥 좋은게 좋은거지 하면서 더 편하게 했죠.
공용화기 대회는 늘 1등했습니다.
11/07/07 02:01
수정 아이콘
05군번 육군인데 운전병인데다가 국방부 소속이라 육군에서 1년 공군부대(사이트 상동레인지)에서 1년을 보냈습니다.

육군에서의 1년은 구타는 없고 욕설이나 갈굼정도는 존재했지요. 다만 10시땡되면 전체 소등에 TV시청은 주말이고 명절이고 뭐고 없고, 연등만이 존재했다면,

공군에서의 1년은(비록 대대에서 혼자 육군이었지만 선후임 대접을 해주기로하고 얼추621기 맞나;;기수들과 동기를 먹었지요)정말 대단했습니다. 주말마다 술한잔씩은 할 수 있었고, 10시이후 드라마 시청은 기본, PX이용은 물론, 여름철엔 부대뒤쪽 계곡에서 수영, 사지방은 아직 보급전이라 노래방, 당구장, 각종 운동은 일과후에 자유로웠습니다.
아무래도 공군은 지원해서 들어오는지라 융통성이라는게 많았다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육군1년 생활중에도 대대차원등으로 치뤄지는 전투력 평가는 꽤 좋은 평가를 받았었고, 공군1년 생활중에도 육군임에도 불구하고 끈끈한 전우애가 발휘된건 두말할 나위도 없었습니다.

구타 및 폭언등이 있어야만 강한 군대가되고 군기강이 바로서고, 군인정신이 발휘된다라는건 얼토당토 않다고 생각이드네요.
王天君
11/07/07 03:07
수정 아이콘
군대는 정말 가정이랑 많이 비슷합니다. 당한 대로, 보고 배운대로 그대로 따라하죠.
저희 부대는 주변 부대 중에서도 그린 캠프 병영문화가 잘 잡혀있던 곳이고 그나마 수송부가 좀 빡세고 짖궂긴 했는데, 이등병 시절 고참에게 꿀밤이나 육체적인 장난을 짖궂게 당하던 동기녀석이 병장 되니까 똑같이 하더군요. 좀 황당했습니다.
자기가 당하니까 그게 당연한 건줄 알더군요. 원래 그런 친구가 아니었는데, 환경이 사람을 바뀌게 하는 걸 직접 보니까 군대라는 환경이 참 아직 발전할 게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brasax_:JW
11/07/07 04:21
수정 아이콘
세상 참... 이 나라에서 아들을 낳는 건 범죄네요.
지금 냄비처럼 일어났다가 또 잠잠해지겠지요. 징병제 없어질 때까지 이 찬란한 문화는 계속되겠네요.
유진호
11/07/07 04:33
수정 아이콘
08년 동대문서 의경나온사람입니다.
저희도 저딴 부조리한거많았습니다
의경은 이등병,일병,상병,병장이아니고 이경,일경,상경,수경 이었는데
이경때 고생겁나게했지요
물개스,똥개스,웃음개스,잠깨스등등
진짜 죽이고싶었던 고참한명있었는데 아직까지도 분하네요. 07군번 송재진 세상이넓어 못만났다 보면 죽는줄알아라....
possible
11/07/07 10:17
수정 아이콘
제 친구의 친구는 제대하고 자기 갈궜던 사람 찾아가서 칼로 진짜 죽였다고 하더군요..덜덜덜
나두미키
11/07/07 16:34
수정 아이콘
90년대 군번인데 ㅡ.ㅡ; 공공연한 구타나 집합 등은 없었는데... 물론 왕따나.. 기수열외 등도....
협박하는것은 봤네요.. 짬 대우 안해주겠다는.....
푸르미르
11/07/10 13:37
수정 아이콘
저는 03군번 출신입니다.
경기도 연천 GOP 사단 후방 연대라 훈련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구타나 가혹행위는 거의 없었구요.. (욕설 등은 일상이므로 패스..)
훈련은 힘들었어도 내무실 생활은 30명이지만, 그래도 편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에서 읽었던 그런 부조리는 겪어보지도 못했고 상상도 못했네요.
그나마 제가 소대에서 군기반장이라 애들한테 잔소리 많이 했는데, 나름 일이등병 때의 부조리를 없애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나라 군대는 정말 많이 바뀌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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