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독점 게임

솔직히 연합이 생긴 이상 그냥 그 순간 거의 끝난 게임이긴 합니다만

(소수파에선 게임을 끝내는걸 막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었으니

절도도 뭐 아래 어디 글에도 있듯이 이두희가 홍진호 카드로 게임을 해보려 해도 이미 막혀있던 게임이고)

좀 아쉬움에 적어봅니다.

이 게임이 재미있어지기 위한 방법으로 '필수 제한 횟수' 같은걸 이야기 하시는 분도 있었으니

그 일환에서.



보드카페에서 pit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원래는 이게 폭탄(pit에선 뭐더라요. 황소였나 뭐였나...) 을 가진 사람만 꼴등이 되고

자원을 다 모은 사람만 1등이 되는데다가, 간단한 보드게임이라 딱히 연합을 해가면서 하는 게임이 아니죠.

여하튼 이 게임을 하면서 중요한것은 깊이 파고들지 않는다면 폭탄이 어디로 흐르나를 보는 게임이었어요.

계속되는 교환속에서 한두번은 폭탄이 오게 되고 그걸 모르는 사람에게 교환으로 떠넘기고.

그러면서 자기 자원을 모으는거죠.

간혹 재미없게 게임하려고 해야한다하나, 폭탄이 누구에게 있다는 걸 밝혀버려서 아무도 걔랑 교환을 안해주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긴 해서 그점에선 살짝 왕따게임 같긴 했지만요. (아니 나 아니라 너잖아! 라고 할 순 있겠지만 뭐 먹히냐 안먹히냐 문제니)



여하튼 독점 게임으로 돌아와서

폭탄이 1개였으면... 도 생각해 봤는데. 연합 내에서 폭탄유저가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을 것 같아서 힘들 것 같고.

폭탄이 5개인 건 나쁘지 않지 않나. 라고 생각을 하는데

폭탄 승리가 있었다는게 걸리더라구요.

임요환이 폭탄을 넘겨주지 않았으면 되지 않나 하지만, 사실 안줘봤자 큰 이득은 보기 힘들고 게임 끝나는걸 막는 정도일테니.



그런 점에서 만약 폭탄 승리가 없었다면,

폭탄이 4개나 있는 연합은 게임을 빨리 끝내지 않으려 할 것이고 어떻게든 폭탄을 넘기기 위해 거래를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혹은 폭탄 승리의 댓가가 더 적었다면

폭탄으로 이기는 경우 승리 가넷도 하나도 안 주어지고, 생명의 징표도 승리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게임이었다면

폭탄으로 쉽게 이기고 끝내는 흐름은 아니지 않았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폭탄 승리를 넣은 제작진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정말 폭탄이 위험부담이 있으니까 모으기 힘들테고 그러니까 더 많은 보상을 주자로 끝나는 것일까요.

어떤 플레이를 기대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