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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3 06:50:11
Name 피자
Subject [기타] 지니어스 보는 거 접으렵니다. & 제작진에게 하고 싶은 말.
시즌1만 해도 개입 최소화 하고 승부에 초점을 맞추는 개념 제작진이라고 생각했기에, 라이어게임이나 카이지를 표절한 건 넘어갈 수 있다고 봤었습니다. 시작은 어찌되었든 과정을 재미있게만 만들어 주면 감사하다고 생각했죠.

근데, 시즌1 만들고 국장한테 프로를 이따위로 만드냐고 조인트라도 까였는 지, 시즌2 만든 제작진은 1 제작진이 아닌 것 같네요. 시청률에 목숨 걸어서 연예인 실드만 치는 모습만 보여주고, 자신들이 만든 룰의 허점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오만한 독재자 입니다. 출연자들을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장기말로 쓰다가 버리는데 아주 맛이 들였네요.

은지원, 조유영이 신분증을 감췄을 때, 현장에서는 그걸 바로 파악하기 힘들었기에 시즌1 가넷습득과 비슷하다고 착각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편집으로 뻔히 보는 상황에서도 그걸 "습득"이라는 자막을 넣으며 실드치고, 자신들이 만든 룰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은 실망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이두희가 은지원 신분증을 훔쳤어도 제작진이 그것을 방관했을 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네요. 모든 참가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야 하는데, 제작진은 자신들의 책임을 방기했습니다.

추악한 싸움을 보여주고 싶었다. 현실적인 리얼을 추구한다. 제작진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죠. 그러나, 지금의 작태는 누구에게는 기관총을 누구에게는 몽둥이를 쥐어주고 싸우라고 하는 격입니다. 일방적인 제노사이드가 일어나는데도 제작진은 리얼 서바이벌이라는 이름으로 자신들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누구는 레벨 100으로 시작하고, 누구는 레벨 1로 시작하는 온라인 게임은 아무도 하지 않습니다. 지니어스 게임은 현재 제작진이 특정 플레이어가 마음에 안 든다고 레벨을 마음대로 조정하고, 좋아하는 플레이어에게는 에픽 무기와 방어구를 마음대로 나눠주는 개판 오분전인 상태입니다.

네네. 중반까지 탈락자 결정하고, 후반에서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대로 능력제 개인대결 하려고 했겠죠. 그러나, 지금 넷 반응 보면 홍진호 떨어지면 시청률이 반에 반 토막은 날겁니다. 조유영&은지원이 결승가면 토스녀 vs 절도범의 떠들썩한 명승부가 나오겠네요. 왜냐, 조유영, 은지원은 친목질만 하고 아직 아무것도 보여준 게 없거든요.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면 조유영 은지원은 무슨 잘못인가요? 제작진들이 자신들의 바로 실수를 인정하고, 룰 위반을 한 둘의 가넷을 몇 개씩이라도 차감하는 액션을 보였어야 합니다. 어쩌죠. 이미, 늦었네요. 또 조작하셔야겠네요. 홍진호는 결승까지 올라가고, 둘은 그 전에 떨어지게요.

지금 상황은 온라인 반응이 좋은 게 아니고, SF 영화가 아닌 멜로 영화에서 평범한 데이트를 하던 주인공이 갑자기 슈퍼맨이 되어 날아가고, 시청자들은 그런 시나리오를 보고 어이없어 하는 겁니다.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이 아닌 공정한 경쟁을 바탕으로 한 머리 쓰는 서바이벌을 보고 싶은 겁니다. 악플이 무플보다 낫다. 뜨거운 반응이라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철저한 오판입니다. 시즌3가 만들어진다면 사람들은 참가자들의 실력이 아닌 또 어떤 막장상황이 나올까 부터 찾기 시작할겁니다. 결국, 그런 시청자들 밖에 남지 않을테고 제작진들도 더 막장을 만들어야겠죠. 그때는 출연자들이 서로 왕따시키다 주먹다짐이라도 하게 해야 원하는 뜨거운 반응 또 얻겠네요.

이제는 시즌1 네임드 김구라도 태업하지 않고, 열심히 했으면 홍진호와 데스메치에서 인디언포커 대신에 정치게임을 주지 않았을까 의심까지 되는 상황이네요. 시즌2가 모든 것을 버려놨습니다. 시즌1은 제작진의 노력이 아닌 그냥 어쩌다 얻어걸린 우연의 산물로 보입니다. 차라리 시즌1에서 끝냈으면 레전드 예능으로 남았을텐데 아쉽네요. 시즌2를 기대했던 제가 바보 같습니다. 시즌3는 귀찮게 데스게임 고르지 마시고, A급 연예인들한테 불명의 징표를 하나씩 나눠주고 하면 아주 잘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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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주신기쁨
14/01/13 07:16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 1편 방송 전 예고편부터 느낌도 왔고 이 프로그램 참 좋아했던 사람입니다
지니어스 1을 보면서 제작진 생각보다 잘되서 무척 놀랐을꺼라 생각합니다
시대에 어울리고 기존의 없는 참신한 포멧으로 나와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좋아했죠
시즌1 때 정말 게임에 몰입하는 출연진 들이 좋았고 , 인간적인 면을 지켜가면서 게임을 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시즌1 끝나고 담당피디 왈 "제작진 의도대로 된건 7 오픈패스 밖에 없었다 홍진호는 룰 브레이커였다"라고 기사화 난걸 기억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엔 '어차피 제작진 생각대로 게임 만들어봤자 시즌 2에선 또 의도치 않게 흘러갈께 뻔하니깐 아예 룰 브레이커로 하자'고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전 이번 소주제를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즉 게임 안에서 빈틈과 승리 전략을 짜서 필승법을 만들어 이기자)
근데 시청자들이 시즌2에서 공감하지 못하는 룰 진행은 이해가 전혀 안갑니다
스마트한 두뇌의 움직임이 아닌 왕따게임으로 되서 '이게 지니어스인가?' 라는 생각과 많은 분들이 불편함과 분노와 함께 돌아서는 결과로 가고 있습니다
게임에 대한 집중보다 일단 연합을 만들어 누구 제거 시킬지 부터 결정하고 메인매치 임하는 이런 게임이 과연 "지니어스"라고 불리울 수 있을지 의야합니다
출연진 중요합니다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겁니다
근데 기본 룰과 타이틀에 맞는 프로그램은 시청자와 출연자를 보호하는 기본이자 제작진 스스로의 자존심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터뷰로 자신의 소중한 프로그램을 출연해준 비 연예인 보호하지 못하는 모습등...실망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참 사랑하는 방송인데 나역시 서서히 돌아서는 모습에 안스럽습니다.
14/01/13 07:35
수정 아이콘
김구라가 맛탱이 드립과 아예 게임에 참가조차 안 하는 제작진에 무시하는 행동을 하자, 제작진들이 빡쳐서 홍진호를 밀어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포커 플레이어에게 카드게임을 줬죠. 이번 6화를 보고 확실히 마음을 굳혔네요. 제작진 인터뷰에서조차 홍진호는 시즌2에서 우승하면 안 된다고 대놓고 말하는데요. 은지원 노홍철이 있으니 이젠 필요 없어진 겁니다. 개천에서 난 용은 필요 없다는 거죠.
Rorschach
14/01/13 07:24
수정 아이콘
전 1~4화는 생방으로 챙겨봤고 5화는 해외 출장중이라 이틀 정도 뒤에 vod로 봤습니다. 6화는 방송 시간이 귀국하는 시간이랑 겹쳐서 도착하자마자 티빙에 올라오면 보려했는데 도착하고 받은 지니어스에 대한 지인의 메세지를 보고 일단 접었습니다. pgr에 들어와서 글 몇 몇개를 봤더니 볼 마음이 싹 사라지네요. 앞으로 이 방송을 계속 보게 될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굳이 생방송을 기다려가면서 볼 방송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4/01/13 07:39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생방사수 하려고 하고, 못 보면 iptv로 결제해서 보는데, 싹 다 결제 취소하고 제 기억 속에서 지니어스를 지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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