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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8/30 01:03:03
Name 타인의 고통
Subject [분석] 홍진호가 20라운드까지 버티며 마지막에 올인을 했다면?
베팅 게임의 근본은 리스크 테이킹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센티브에 대한 반응과 리스크 회피로 볼 수 있는 피해에 대한 공포와 이에 대한 반응으로, 이 둘 사이를 오가며, 심리적으로 공격과 수비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임 인원 및 승리/패배 요건에 따라 전략이 변하게 되어 있다.

중반에 홍진호는 꼴지를 면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올인을 해야한다는 전략을 세웠고, 상황이 만들어진 상태(첫 공용카드 10)에서 과감한 실행을 했다.하지만 미니게임에서의 패배로 2번째 공유카드는 안 좋은 상황이었고, 오현민팀의 파트너는 본인 팀의 실력을 믿고 스트레이트를 기대하며 베팅을 받아냈고 이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는 나머지 3인은 20라운드까지 지지부지한 승부로 가면서 마지막 라운드에 모두 올인하는 형태로 끝이 났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홍진호가 올인을 하지 않고 15~20개 정도 유지를 하면서 버티며 20라운드 올인하는 전략이 조금 더 나은 판단이었다고 본다. (물론 15~20개를 유지 못할 정도로 공용카드를 못 받는 다는 판단이었을 수 도 있기는 하다.)

이유는 중간에 올인을 한다는 것은 올인을 받을 상황은 1, 2등이 확실한 상황이 아니라면 오현민팀으로 한정이 된다. 많은 가넷 차이를 유지 하는 2명은 크게 부담은 없는 상황에서 확실한 상황이 아니면 베팅을 안할 것이기 때문에, 뒤에서 2등만 타격이 있는 것이 분명한 상태이다. 이를 인지하고 있다면, 당연히 뒤에서 2등 팀은 기회를 봐서 올인을 받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고, 이는 둘 중 하나의 파멸을 의미한다.

반대로 마지막 라운드까지, 큰 저격 설계가 되지 않고, 비슷하게 유지 된다면, 마지막은 모두 올인인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1등을 하기 위한 경쟁이 아닌, 꼴지를 피하기 위해 2,3,4 등이 올인하고 1등도 따라갈 수 밖에 없어진다.,

단 한 라운드라면, 공용 카드 2장이 독점이 되지 않는 다면, 견제로 인해 누가 우승할 지 모르는 상황이 된다. 그리고 높은 확률로 마지막 미니게임 승자가 최종 우승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할 수 있다. 첫번째 공용 카드는 자신의 팀에 1등을 만드는 것으로 쓰여질 가능성이 높고, 2번째 공용카드가 결국은 누가 1등을 할지 결정을 하게 된다(정치게임을 변질된다). 이렇기 때문에 홍진호는 중간에 올인하지 않고, 20라운드까지 버티면서 20라운드 올인 및 그 전까지 피해 최소 전략을 짜는 것이 좋았을 것으로 생각 된다.

물론 방송상에서만 봐도 미니게임에서의 승률이 그다지 높아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높지 않은 확률이었지만, 중간 올인 보다는 가능성이 높은 전략으로 보인다.

베팅 게임에서 모두가 리스크 테이킹을 할 수밖에 없어, 불확실성과 이에 대한 보상이 모두 커지는 상황으로 생징이 없이 1등 / 꼴지를 가르는 게임의 본질은 마지막 올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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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너스
15/08/30 01:18
수정 아이콘
11라운드 홍진호의 가넷은 12개였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버티면 2개 베팅이 올인이다.
아하아
15/08/30 01:28
수정 아이콘
홍진호 지인분으로 나오신분이 미니게임을 다른 플레이어에 비해 잘 못풀더라구요. 어차피 올인작전아니면 답이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념테란
15/08/30 02:35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모두 올인하는 구도가 나온 것은 이미 홍진호 탈락이 확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1등 쟁탈전이 된거였죠. 홍진호가 꼴등으로 그냥저냥 칩수 유지만 하는 상태였으면 마지막 라운드에서 홍진호는 당연히 올인할테고, 패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그냥 꼴등만 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죽어버리겠죠. 결국 홍진호vs자신있는 사람 1,2명 이런 구도가 됬을텐데 이게 승산이 그렇게 높아 보이지는 않는데요.. 설사 모두가 올인한다 하더라도 홍진호팀의 미니게임 능력치를 생각해보면 중간에 패기롭게 올인하는게 확률이 더 나았을 것 같아요.
신비주의
15/08/30 03:18
수정 아이콘
저도 보면서 같은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올인해서 이겼어도 큰 의미가 없고 지면 망하는...
근데 20라운드에 올인했어도 어짜피 못풀어서 데메갔을거같네요.
Polar Ice
15/08/30 04:49
수정 아이콘
홍은 파트너 게임 운도 없고 본인도..ㅠㅠ
멸천도
15/08/30 09:22
수정 아이콘
홍진호지인이랑 장동민 지인을 바꿨으면 진짜 제대로 밸런스 맞았을꺼같은데...
실루엣게임
15/08/30 10:10
수정 아이콘
20라운드에 모두 올인한 건 이미 데스매치행이 결정된 상태여서 그런거고, 홍진호가 저상태에서 올인하지 않고 라운드를 끌고 나갔다고해도 결국 칩이 계속 말라서 마지막에 올인을 하던 말던 데스매치가는 결과가 나왔을 거라고 봅니다. 애초에 올인을 받아줄 필요가 없죠. 그냥 죽으면 되는데.
타인의 고통
15/08/30 13:3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일 이등 그룹과 삼 사등 그룹의 가넷이 비슷한 상황이고 두 그룹 중에서 각각 우승자 꼴지가 나오는 상황을 보고 생각을 한 것 입니다. 사등은 꼴지 탈출 목적과 이등은 꼴지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일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두명은 일정 수준까지는 당연히 베팅을 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등 삼등이 의미 없기 때문 입니다. 두명은 일단 어느정도 까지 가는 상황에서 일이등은 패가 적당히 괜찮다면 앉아서 죽는 것보단 능동적으로 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보로미어
15/08/30 19:11
수정 아이콘
홍진호 씨 지인 탓 할거 있나요. 저도 개인적으로 홍진호씨 응원했지만, 홍진호씨도 미니게임 너무 못 했습니다. 오현민씨네는 파트너가 미니게임 못하니까 자기가 미니게임을 하고 거기에다가 메인 게임 홀덤도 이길 수 있도록 설계까지 했잖아요.

홍진호씨는 무슨 자랑거리라고 올인할거라고 떠벌리고 다니는지 오현민 씨에게 저격 제대로 당했죠.
데스매치는 누가봐도 홍진호 씨에게 다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 포커였는데..

본인 능력과 승부에 대한 간절함의 부족으로 완패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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