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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23 01:26:04
Name 라라 안티포바
Subject [분석] 시즌2를 돌이켜보며...
1.
먼저, 더 지니어스 시즌2를 우승한 이상민 선수 축하드립니다.

2.
시즌1 결승전이 끝나면서, 시즌2 예고로 노홍철 씨의 초대를 보았고,
시즌1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아 어느정도 보완을 했을거라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출연진이 결정되자 시즌1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란 예상을 많이 했었죠.

3.
처음 방영한 먹이사슬, 그리고 한끝차로 데스매치에서 승리했던 극적인 순간으로
시즌1보다 훨씬 순풍으로 시작했지만,
3화 '바본데?'를 시작으로
4화 가버낫 이은결 열사(?)의 '연예인 연합' 이야기,
그리고 6화에서 신분증 사건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굉장히 강해지고
7화에서 지난 시즌 우승자인 핫 플레이어 홍진호가 탈락하면서
굉장히 암울한 분위기가 지속되었습니다.
또한 불멸의 징표도 욕을 많이 먹었구요.

4.
시즌2의 분위기가 서서히 반전되는건 top5가 남은 9화였던것 같습니다.
유정현이 강력한 플레이어 조유영을 데스매치 '흑과백'에서 꺾고,
이어 은지원까지 격파하면서 파죽지세의 데스매치 3연승, 포스트 홍진호의 분위기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듭났지만,

'준비한 임요환'이 어린애 손목 비틀듯 확 압살하면서
그동안 허당끼가 가득했던 임요환을
순식간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만들어 주었죠.
개인적으로, 결승 대진은 시즌1보다 훨씬 좋았다고 봅니다.
시즌1에서는 '홍진호가 우승했기 때문에' 흥했지
만약 김경란이 우승했더라면...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반면 시즌2 결승은
양쪽 누구도 우승할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쪽이 우승해도 큰 줄기의 그림이 그려진다고 생각했구요.

5.
개인적으로 응원했던 임요환이 아닌 이상민이 우승해서 아쉬움은 있지만,
시즌2도 시즌1보다 괜찮은 점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시즌2 최악의 게임이라 불리던 해달별도 가위바위보 연승게임보다는 훨씬 나았고,
시즌2 사람들은 시즌1을 숙지하기도 했고, 대부분 승부욕이 강했던 사람이라
병풍도 시즌1에 비해 줄었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중간에 임요환이 꽃병풍이니 뭐니 했지만...임요환 선수는 생존을 생각했지만 역량이 부족해서 그런거지
시즌1 병풍처럼 그냥 묻어가기로 살아남은건 아니었다고 보거든요.

6.
결승전은 1, 2경기까지는 굉장히 그림이 좋았으나
콰트로는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너무 운으로 간 느낌이라서요.
하지만 이미 결승전 규칙이 정해졌다고 가정하면,

눈치를 보긴 했지만 나름 합당한 이유로 아이템이 5:5로 맞춰졌고,
1경기, 2경기에서 각자 멋진 모습으로 승리하면서 어느쪽도 우승할때의 정당성을 획득했고,
3경기에서 하마터면 3장째에 이미 승패가 결정날 수도 있었는데
어떻게 잘 맞아 떨어져서 마지막 패까지 가는 상황이 일어났기에
나름 극적인 효과는 크게 살렸다고 봅니다.

7.
시즌2에서 아쉬웠던 점 중, 현실적으로 시즌3에 반영했으면 하는 점은

-가넷양에 대한 밸런스 조절 필요.

-게임 규칙이나 방식에 대한 보다 정밀한 검토 필요.

6화 독점게임 예고편을 보니, 본인보다 신분증이 우선한다는 사실은
카이지 같은 분위기로 신분증 도난/분실 등을 생각한 게임이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꼭 이두희같은 신분증 사건이 아니더라도
신분증이 없어서 누군가 곤란에 처하는, 그런 장면을 제작진이 생각했다고 밖에 설명이 안 되더군요.

-섭외에서 방송인 비율을 줄였으면.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이번에 홍진호가 예상 외로 일찍 탈락했고, 임요환이 홍진호에게 생각보다 협조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망정이지,
서로 어느정도 아는 사이는 같이 출연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방송인보다 방송에 더 몰입해서 할 수 있는 일반인들이 더 재밌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불멸의 징표 삭제.
불멸의 징표 때문에 메인매치가 뒷전이 되었죠...굉장히 재미없는 상황이 불징때문에 많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그게 인디언 홀덤에서 임요환을 살려주었고, 그래서 재밌는 결승 대진이 나왔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아니면 불징을 꺼내는 그 라운드에만 유효한 것으로 설정해서, 1화에서만 유효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아껴서 쓰고 싶으면 다른 플레이어들이 찾지 못하게 방해하던가 하는 식으로요.

-중간 인터뷰 및 과도한 인증 자제, 스포일러 차단
중간에 인터뷰나 스포일러가 너무 잦아서 게임에 몰입하기 힘들었고,
특히 제작진 인터뷰 좀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8.
개인적으로 시즌2가 시즌1에 비해서 그렇게 실패한 시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상 컨텐츠를 독점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보니 시즌3 이후로도 꽤 장기간 롱런할 것 같습니다.
시즌3도 어느정도 기대가 되고, 더욱 재밌는 출연진들과 재밌는 게임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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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DoIt
14/02/23 01:28
수정 아이콘
진짜 해달별이 암만 욕먹어도 해달별 >>>>>>>>>가위바위보 , 해달별은 선,후베팅에따른 심리전이라도 있찌 가위바위보 이건 노답이었죠. 저도 시즌2가 시즌1에 비해 실패한 시즌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오히려 우리 모두다 홍진호뽕(?)에 취해있떤 모두다 홍진호 같이 하기를 바라는 그런걸 확 깨는(비록 논란은 정말 많았습니다만..) 시즌이 되었고 시즌3때는 재충전해서 나오길 기대하겠습니다!

우승한 이상민씨 축하드리고 다른 모든 플레이어분들도 수고하셨습니다! 다들 하는일 잘되시고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에서 열심히한것처럼 사회에서도 열심히 되시길 응원할게요~~

P.S : 지니어스의 숨은 op이자 최고는 음악감독같네요. 오늘도 정말..캬~~
라라 안티포바
14/02/23 01:36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동감합니다.
지니어스 OST는 정말 OP에요.
아레스
14/02/23 01:29
수정 아이콘
근데 끝에 임윤선씨 표정이요... 그표정보고 임요환에게 좋은거줬구나.. 그런생각이 팍 들던데요..
혹시 저만 그렇게 생각한건가요?
be manner player
14/02/23 01:30
수정 아이콘
임윤선 씨 페이스북 보니까 나름대로 최선의 패를 줬다고 하네요.
한니발
14/02/23 01:31
수정 아이콘
전부 황색패인데 그 중에 숫자는 제일 높은 걸로 줬습니다.
하늘의이름
14/02/23 01:33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는 프로그램 틀이 제대로 확립 되지않았다고 보고.. 다음 시즌에서는 더 재밌는 게임들로 구성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게임들 못지 않게 중요한게, 출연진들인지라.. 누가 출연할 지도 무척 궁금하네요
라라 안티포바
14/02/23 01:3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공감합니다.
특히 딴것보다 시즌이 계속되도, 지금처럼 논픽션으로 가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픽션 예능은 아무리 재밌어도 꾸준히는 안 보게 되는터라, 유이하게 보는 예능이
'마스터 셰프 코리아'와 '더 지니어스' 두개뿐이네요.
14/02/23 12:16
수정 아이콘
마셰코 빨리 다음 시즌 내주세요 ㅠㅠㅠ 셀러브리티도 ㅠㅠ
라라 안티포바
14/02/23 13:44
수정 아이콘
슬슬 차기시즌 나올 타이밍일걸요? 3~5월 쯤에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난달쯤부터 시즌3 참가자 모집! 로고가 올리브 채널 우측 상단에 뜨더라구요.
윤하헤븐
14/02/23 01:34
수정 아이콘
다른걸 다 떠나서 결승전 만큼은 시즌2가 훨씬 쫄깃하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콰트로가 너무 운적인 측면으로 변한건 아쉬웠지만 긴장감만큼은 대단했네요
라라 안티포바
14/02/23 01:3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습니다.
시즌1 결승은...뭐랄까 '홍진호의 우승' '게스트들의 비하인드' 이 두개밖에 볼게 없었네요.
그리고 결트키의 존재로 참가자들보다 게스트들이 더 돋보였던 것도 있었구요.
JustDoIt
14/02/23 01:38
수정 아이콘
저도 결트키가 더 별로였네요. 이번 시즌의 콰트로가 더 나았네요. 임요환씨의 이두희씨 카드보는전략도 생각의 틀을 깨는 나름대로의 시도였고요.인디언홀덤은 임이 이길줄알았지만, 그래도 초반의 그 흔들리지않는 이상민씨의 눈빛도 대단했네요
롤링스타
14/02/23 01:43
수정 아이콘
시즌 1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과 시즌 2의 뜻밖의 논란을 거치면서 많이 배웠을거라 봅니다.
가장 재밌게 봤던 예능이라 시즌 3에서는 더 발전해서 나왔으면 좋겠네요.
자제좀
14/02/23 16:38
수정 아이콘
시즌1보다 전체적으로 다 별로였고 다음 시즌 기대치를 낮춰주는 시즌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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