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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6 22:56
저는 이런 조선소 연봉 볼때마다 제가 있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협력업체에서 받았던 금액이랑 달라서 어느게 맞는지 의문이 들더군요.
23/09/16 23:10
제가있는 금융권에서 sm it 금액 단가는 올헤 중급기준으르 천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하지만 같은중급이여도 누군가는 300을 누군가는 700을 또 계약에 소속업체기준 월급을 받기도하죠. 비슷한경우 아닐까 싶네요.
23/09/16 22:59
진짜 까놓고 말해서... 조선업 보면 그냥 규모가 딥따 큰 섬유 방직업 못놓고 있는 거랑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노동집약적에 부가가치는 낮고, 필요 기술수준이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닌 것 같고. 당장 수많은 일자리, 여러 협력업체, 수출 물량 등이 걸려 있어서 못놓는 건 알겠는데 저부가가치산업 못놓고 집착하면 발전 못해요. 우리가 6, 70년대 섬유, 가발 수출업 못놓고 아직까지 못놓고 있다고 생각하면 뭐... 사실 조선업 자체도 구미에서 일본으로, 또 우리나라로 넘어온 이유 자체가 그만큼 3D인데 저부가가치라 선진국에서 빨리 놔버린 것도 크고요. 이젠 우리가 중국에 놔줘야할 타이밍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이런 저부가가치산업이나마로 겨우 먹고사는 지방의 미래는 더욱 암담해지겠죠. 신산업은 어차피 다 수도권이 다 가져갈테니까.
23/09/16 23:05
제가 알기론 숙련도가 높은 베테랑(기술직)은 연봉이 매우 높다고 하는데, 조선업은 그 반대인거 같아 너무 슬프더라구요. 파업했다고 손해배상 청구까지 걸려있고.
23/09/16 23:03
짤에 나오신 숙련공분들 처럼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하는 분들이 있으니 회사측에서는 아직 버틸만하고 조선업 망하면 지역경제 박살나욧 나라에서 살려야 합니다라고 생떼 부리면 국가가 세금으로 도와줄테니 앞으로도 사람 갈아 넣는 구조는 바뀌지 않을 거에요.
23/09/16 23:56
조선 용접사분들이 기분나쁠수도 있겠지만...
발에 채이는게 용접사니까요.. 저기나온 급여는 뭔가 이유가 있을겁니다 저리 받으면 누가 조선소에서 일할까 싶네요.
23/09/17 12:23
용접사 케바케에요. 일반 용접 특수용접사 다달라요.
그리고 외주 하청은 실질임금이랑 신고하는 연봉이 다릅니다. 탈세 절세용으로 임금신고 적게 하고 많이 받아가는게 허다 합니다.
23/09/19 17:11
옆나라 중국이 인건비가 너무 낮은데, 조선업이 노동집약적 산업이라 그런게 아닐까요. 사회초년생 연봉이 1000만원 될까말까 하고 지금은 청년실업률 공식 20%를 넘나드는 중국에서 낮은 인건비로 저가제품을 만드니, 한국 조선사들 역시 별수없이 가격을 높게 수주하기가 어려운게 아닐까요. 반도체 등 소수의 첨단산업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산업에서 일어나는 현상인데, 조선업의 노동집약적 특성 때문에 정도가 더 심한 것 같습니다
23/09/16 23:13
육상플랜트에서 오래 일했었는데, 용접공 임금이 제일 비쌋거든요.
셧다운같은 단기 공사만 들어가도, 저기 기준으로 나오는 월급 몇 개월치는 넘게 벌고. 육상플랜트로 안빠질 이유가 없어요. 8 to 5 일할 시간도 딱 정해져 있고, 휴식 시간도 오전,오후 30분씩 따로 있고. 일하는 사람이 아직은 부족하지는 않을텐데, 사람들 연령대가 올라가는 게 확 보여서, 시간 흐를수록 조선업으로 갈 이유가 전혀 없죠.
23/09/16 23:30
이게 맞나요?
유튜브를 찾아 보니까 일한지 1년도 안된 용접공 연봉이 3천 중반이라고 나오는데요. https://www.youtube.com/shorts/EZyND3vu2HY
23/09/16 23:38
통신사는 20년 전에 신입 초봉이 3천이었었는데...
조선소도 이미 젊은 사람들은 평택이나 다른 곳으로 다 빠져나갔고, 생활 기반때문에 해당 지역을 떠날 수 없는 나이많은 사람들만 남은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23/09/16 23:46
290시간중에 특잔업이 42시간인데
1.5배나 2배안하고 그대로 시급 10000원을 곱했네요 뭔가 좀 이상한데.. 뭐 그런걸 떠나서 조선소 임금이 짠건 사실이죠 일도 힘든데 돈도 작다? 누가 오겠습니까 예전엔 돈도 많이 주는데다가 플랜트, 건설과 다르게 지역 붙박이 할수있는것도 메리트였는데 현재는 그걸 메우기엔 급여차이가 너무 나죠
23/09/16 23:48
조선소 용접사는 실질적으로 하청에 본공은 없고, 요즘은 물량팀 위주로 돌아가고 있고... 직시급 시간당 3만원 수준까지 올라 왔어요.
그리고.. 본공으로 일할 때 시급이 거의 최저인 건 맞는데 저 사진을 보면 실질적으로 일한 시간은 290시간은 아니예요. 주차에 유급까지 다 포함한 시간인데 저걸 290시간을 일했다고 표현을 하네요..
23/09/16 23:54
https://youtu.be/aXthN8K0xw8?si=xfNyDBAVmJU54AIf&t=1900
이 영상인데, 전체영상 보면 그냥 갑갑한 나라네요. 변화의 기미도 안보이고.
23/09/17 00:06
조선밥 10년먹고 이젠 다른일 합니다.
하던일도 특수보직이라 나름 대우도 좋았죠 몇백명있는 회사에 많아야 1~3명이 나머지 사람들 일감만들어주는일을 했었습니다. 조선일 그만두고 다른일 하고 살다가 몇달전에 잠깐쉴때 신생업체 자리잡힐때까지만 도와달라해서 2달 일하다가 역시 개버른 남못준다고 여전히 사람좋은척하면서 돈가지고 장난질 치는거 보고 여길 다시 기어들어온 내가 병신이지라는 생각에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습니다. 어차피 조선업이 중진국정도에서나 호황인 업종이고 중국도 휘청이는데 한국이 버틸수있을리가요.
23/09/17 00:09
동생이 조선 하청에서 일했는데
돈은 적고 일은 많이 하는데 돈도 제때 안나왔음 다들 평택 아산 이쪽 공장짓는데로 안갈수가 없다함 그나마 평택일이 줄고 조선수주가 늘어 좀 내려갔다고 하긴하는데 진짜 가족들하고 살겠다 아니고서는 조선하청은 아닌거 같음
23/09/17 00:20
결국 어디랑 경쟁 하느냐가 문제 아닐까요? 일본도 조선업 잘하다가 우리나라에게 밀렸는데 우리도 중국한테 밀리는 거죠. 중국하고 경쟁하려면 중국 임금 따라가게 되는 거고...
23/09/17 00:44
문제는 미국도 저 연봉이 결코 많은게 아니라는 겁니다.
미국 1인당 GDP가 80,000달러가 넘습니다. 근데 연봉이 52,000달러면 뭐... 한국도 연봉이 큰 편이 아니지만 미국도 영 아닙니다.
23/09/17 00:52
영상에서도 이야기 하지만 정규직이랑 하청이랑 차이가 너무 심하죠. 제가 일하던 11년전에 삼성중공업 직영으로 들어오신분이 초봉이 4500정도였었거든요. 돈 이외에도 업무강도나 고용안정성, 각종복지(ex.사원아파트), 소모품이나 장비지급도 그렇고 모든면에서 차이가 많습니다. 박탈감 엄청크더라구요.
23/09/17 01:06
웃기는게 아파트 건설현장은 전부 외국인 노동자들로 채워졌고 거기서 만든 아파트를 초고가 프리미엄 아파트라 포장하고있죠
하청 노동자로 일할 사람은 더이상 구하기 힘들겁니다. 외국인 노동자로 채우든 가격을 올리든 능력껏 방법을 찾으면 될것같네요
23/09/17 05:57
그냥 산업 자체에서 나오는 부가가치가 작기 때문에 인건비를 얼마나 적게주느냐가 경쟁력인 사업이 조선업인거고 이제 고부가가치 산업을 해야 인건비를 맞출 수 있는 한국 같은 나라는 놔줄때가 된거죠
이건 뭐 특별히 한국만 그런거라기보단 여태껏 조선업을 해왔던 나라들 전부가 거친 과정이고 수백년간 이어진 싸이클을 뒤집을 엄청난 혁신을 할게 아니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23/09/17 09:37
군에서 만난 동기 중에 현중용접교육기관에서 교육받고 취업해서 조선소 일하다 온 친구가 있었는데
전역하고 수도권 엘리베이터 쪽으로 옮기더군요...
23/09/17 10:23
전에 조선용접공 도입한다고 베트남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데려오는데...가라서류를 냈다가 걸렸습니다. 걔들 쓰려는 회사쪽 반응이, 그냥 허가해주면 안되냐는 투. 아니 걔들 기술자가 아니라구요!!
몇년 전부터 조선산업에 외국인 용접 근로자 공급해줘야 한다고 계속 특례규정이 내려오더니, 한동훈은 외국인 근로자 무더기로 넣어줘야 한다고 해서 저희 직원들이 꽤 동원되어서 그거 심사했다죠? 외국인근로자 허가해주면 좀 있다가 도망가고. 보면 그래요. 어느 산업에서 뭔가가 문제되면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그냥 외국인 도입해서 때우려고 하는게 어떤 흐름이 되어버렸습니다. 뿌리산업, 조선업, 택배 상하차, 외국인 가사도우미... 그렇게 도입되면 다시 그들은 도망가서 불체자만 양산되고. 정말 이러면 안될 것 같은데....
23/09/17 16:38
인간사회의 문제인지 한국사회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한국으로 범위를 좁힌다고 할때 한국 내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때 한국 사회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어찌 저찌 상황 넘어가기식으로 일관하고 있죠
역사도 그렇고 우리 삶에서도 그렇고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때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넘어가기로만 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안좋은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어느 순간 크게 폭발하죠 그런걸 감안하고 한국이라는 나라가 한단계 더 도약하려면 문제가 발생하면 넘어가기로 일관하지 말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한국 사회가 문제 해결보다는 슬그머니 넘어가기를 선호하고 문제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는걸 싫어하는거부터 바뀌어야 하는데..... 말로만 문제 해결을 외치고 그 문제 해결법이라는 것도 어느 쪽이나 주장하는 결론은 슬그머니 넘어가기라는 똑같은거라서..
23/09/17 18:41
폭탄 어디 돌릴데도 없어서 계속 커지는데 방관만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사회적 문제가 너무 많은 곳에서 산적해있고 근본적 해결이 되는 곳이 없어서 뭐라도 터지면 연쇄적으로 터져나오면서 나라 한번 크게 휘청이게 될 것 같은 게..
23/09/17 11:17
제가 알기로는 핵심 기술은 유럽쪽?? 기업들이 다 가지고 있어서 그쪽은 배 안 만들고 돈 벌기?? 우리는 배는 만드는데 로열티로 많이 나가고 수주 할때도 제값으로 수주를 못해서 돈이 별로 안 되는걸로…
23/09/17 13:19
용접공이 모든 회사에서 상시 필요한건 아니다 보니 인력회사를 통해서 구해오게 되고, 그 인력회사들끼리 경쟁하다보니 가격을 후려치고, 그게 임금인하로 이어지는거죠. 근데, 진짜 조선업이 엄청 흥해서 사람이 부족하고, 서로 인력을 구하려고 몸값을 올려치는 상황이 벌어지지.않는 한 해결되기 힘들 것 같아보여요.
23/09/17 18:35
조선업뿐만 아니라 선진국이 되면 저부가가치산업을 어떻게 하느냐가 항상 문제죠.
도태시켜도 문제고 보조금을 줘도 문제고 외국인 노동자를 불러와도 문제고. 미국과 유럽에선 조선업이 도태되었는데 그 결과 중국 해군이 세계를 위협하게 되었죠.
23/09/17 18:53
잘 모르겠으니까 그냥 적당히 땜질식 처방으로 넘어가자는게 너무 많아요
임금 정상화든 조선산업 포기든 언젠가 한번 누군가는 소위 구국의 결단을 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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