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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9/08 12:19:43
Name 깐부
Subject [일반] 제품 개발과 사력을 다하면 성공한단 말의 괴리감-2부- (수정됨)
이 글은 이전에 올린 기업이 사력을 다하면 성공할까? 라는 글의 후속입니다.
이전 글과 본 글의 내용이 유사하여 이전 글을 안읽어도 무방하나 혹시 읽으실 분을 위해 아래에 링크 걸어둡니다.

https://pgr21.com/freedom/88310?divpage=20&ss=on&sc=on&keyword=%EC%82%AC%EB%A0%A5

최근 알게된 A 업체는 업계 내에서 규모는 작지만 제품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 개발에 성공도 하고 기사도 나고 했던 업체 였습니다.

A업체가 속한 업계는 제품의 표준 규정의 변경으로 인해 신규 제품 개발에 모두 뛰어든 상태였습니다.

A업체는 미리 원료사와도 손잡고 배후국가기관과도 손잡고 내부에서 시험할 수 있는 장비도 도입하고 사활을 다해 제품 개발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생산 라인을 멈추고 내부 시험기계를 총 동원하여 개발에 사력을 다해 전념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퍼져나왔으며 사력을 다하는 개발인들의 모습은 경쟁사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야흐로 개발에 성공하고 기사화되어 박수를 받으며 막 신제품을 팔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A 회사 매각 소식이 업계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공장은 매각되고 영업부 핵심 사원들은 경쟁사로 이직했고 같이 개발을 했던 원료사는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이제 개발에 성공해서 수혜를 볼 입장이었는데 의아한 상황이었죠.

퇴사자들을 통해 흘러 나오는 원인은 아이러니 했습니다.

-개발비용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증대 되었고 이후 그 비용이 발목을 잡아 접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앞 이야기 1부에서 윗선에서는 사력을 다하라 해놓고 실제로 판이 벌어지면 힘 있는 사람들은 자기사람 챙기고 동수저 들과 인맥과 라인은 쉴거 다 쉬게 하고 챙긴다고 투덜거리는 어조로 그렇게 짬짜미 한다고 적은바 있습니다.

영악한 사람들은 남에겐 사력을 다하게 시키지는 자신과 자기 이익에 접한 보호할 사람들은 약간의 여지와 체력을 남겨 놓는다는 이야기이지요.

그들은 애초에 사력을 다하자 동참한다고 했지만 실지로 보험을 들고 사력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사회생활하면서 우직히 노력해서 성공하는 사람도 있는반면 영악하고 교활하게 자기 먹을거 쉴거 챙기면서 성공하는 사람도 많이 봅니다. 어쩌면 우직하게 성공하는 사람보다 머리 굴리고 살 궁리 하는 사람들이 더 잘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제품 개발한다고 사력을 다하다 진빠져 죽어버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개발에 성공하면 뭐합니까. 기업이 진이 다빠져 죽어버리고, 기술은 원료사를 통해 타 회사에 흘러갈 것이고 핵심 영업망은 이직한 사원들을 통해 역시 경쟁사였던 기업에 배를 불리는 결과가 나올텐데 말입니다.

시험공부처럼 개개인의 능력에 최선을 다해서 뽑아내서 공정한 경쟁으로 우위를 가리는 부분에서는 사력을 다해서 모든걸 걸어야 하는게 맞지만 좀더 복잡한 기업에서 사력을 다하는게 과연 모든 일의 우선이 될 수 있는가는 의문이 듭니다.

과연 기업에서 사력을 다하면 성공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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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어린이
23/09/08 12:25
수정 아이콘
길게 쓰셨는데 뭔 얘긴지 모르겠습니다.
노력만 하면 다 성공하는게 아니란건 초등학교만 졸업해도 알수 있는거고,
쓰신 내용은 그냥 회사가 자기 체급을 생각안하고 과다 투자하다가 분해 됐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내용이구요.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 거에요??
23/09/08 13:02
수정 아이콘
사력을 다하되 영리하게 주변도 돌아보자 입니다.
아케이드
23/09/08 12:29
수정 아이콘
'사력을 다했다'라고 하셨는데 제품개발에만 사력을 다하고 그게 기업의 생존으로 이어질 마케팅 등에서는 덜한게 아닐까요?
23/09/08 13:02
수정 아이콘
마케팅 등은 이미 개발이 성공하고 좀 더 하면 될 부분이었는데 그 전에 엎어져서 등한시고 뭐고 할 순간 조차 없었습니다.
23/09/08 12:31
수정 아이콘
사력을 다한다고 죽어버리면 다음 스텝을 못 밟죠
그런건 뒤가 없을때나 하는거고...
성공(수익창출)까지의 단계 전부에 사력을 (나눠서) 다해야죠

그리고 사력을 다한다고 성공하는건 아닙니다.
사력 다해도 성공 컷 못넘을 수 있어요.
대충해도 넘을 수 있고.
다만 가능성은 높아지겠죠. 올바른 방법으로 사력을 다한다면..

그거랑 별개로 말씀하신 사례는 사력을 다한건 아닌듯요 크크
결과적으로 사망했으니 죽었고 힘썼지만,
그렇게 요약하면 히틀러도 미대 떨어지고 자살인거라..
23/09/08 13:06
수정 아이콘
사실 기업이란게 기술 재무 연구 품질 생산 개발 영업 등등 한 두 분야게 하한에 있으면 결국 넘어지는거라 사력을 다하더라도 나머지도 어느정도 여력은 남겨두는게 관건이 아니가 합니다. 나눠 쓴다는 말씀이 공감 되네요.
Janzisuka
23/09/08 12:40
수정 아이콘
사력을 다했다라는 부분이 좀 의아하긴 하지만...
다방면에서 효율적 전략적 전개가 이뤄져야 성공에 가깝게 가지 않을까 합니다.
단순 제품 개발, 마케팅, 경영 등등 각 분야가 어울러져야하죠
하나의 파트에서 사력을 다한다하여 성공에 가까워지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수영선수가 상체운동만 한다고 우승을 하는게 아니니깐요.
23/09/08 13:07
수정 아이콘
경쟁에서 살기위해 머리도 쓰고 해야 하는거 같습니다.
Janzisuka
23/09/08 13:09
수정 아이콘
그게 참 어려운거 같아요...
그래서 균형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회사라면 관련부서들의 발걸음 속도와 방향이 같고 의지도 서로 높으면 더 가능성있을거 같아요

그래서..창세기전이 많이 늦나봅니다....개늠들...
23/09/08 12:5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열심히 제품개발에 매진했는데 오히려 발목을 잡은 한 기업의 사례를 들어서 열심히 하면 성공한다는 말은 틀렸거나 반드시 맞지는 않다는 말이군요,

저는 예전이 이런 잘못된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수학같은 학문에서는 반례 하나만 있어도 이게 거짓이다라는 증명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사회에서는 한두개의 반례로 다 증명되는게 아니죠 근데 친구랑 대화중에 서울대 간 여자들은 공부하느라 외모를 꾸미지 않는거같다 말을 하는데 김태희 있잖아 이랬거든요 근데 그런다고 제가 그걸 증명한건 아니었죠.

운빨도 중요하고 그거때문에 열심히 해도 안되는 일이 수두룩하지만 근데 일단 노력을 해놓아야 그 운빨이 왔을때 그걸 잡을 준비가 돼있어야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외모가 좋고 성격도 좋고 나만 바라봐주는 애인이 생길 기회가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그걸 현실로 되게끔 할만한 외모나 말빨 환경이 안돼있으면 운빨이 아무리 좋아도 안되는것처럼요
23/09/08 13:17
수정 아이콘
인간사회에서는 성공이란게 말씀하신대로 나타나는데 기업의 경우 특성이 다른 경우를 봐서 본문처럼 적어본 것입니다.

인간의 모임인 기업이 어떨떄는 정작 인간의 특성을 전혀 나타내지 못하더라구요.

인간은 노력하면 높은 확률로 좋은 결과가 난다. -> 기업의 경우도 거기 해당 모든 인간이 노력을 한다. -> 기업도 높은 확률로 결과가 좋을 것이다.

이런 흐름은 아니었습니다.

이전 글에 적었지만 기업은 결과가 달랐습니다. 어찌보면 기업이가진 인간적인 특성때문에 망한다 할 수도 있지만 기업이란건 자본, 마케팅, 시대에 걸맞는 기술, 규제 등 외부적인 요인이 훨씬 많습니다. 그것 역시 인간이 통제 한다고 하면 틀린말은 아니지만 인간 외 많은 요소로 성패가 좌우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내부에서 개개인이 노력해서 최종적인 성과까지 인간적으로 높은 확률로 높아진다라 말하기 어렵다 봅니다.
23/09/08 13:48
수정 아이콘
뭐 논문처럼 써야 하는 게시판은 아니지만 글에서 하고자 하는 말이 그거면 노력해서 안된 사례만 들게 아니라 노력이 아닌 다른 이유로 잘된 사례를 추가하시거나 노력이 아닌 다른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필요한데, 정작 그 부분에는 그냥 그런갑다 싶게만 써놓으시고 '노력했는데 안되는 기업이 있더라' 와 결론 사이의 전개가 뭐 없으니까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그래서 뭐 어쩌라는건가'싶은게 솔직한 감상입니다.
23/09/08 14:13
수정 아이콘
근데 만약 밑에 안군님처럼 현업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으면 결론은 몰라도 공감했을수는 있었을거같습니다.
-안군-
23/09/08 13:19
수정 아이콘
글이 좀 어수선하긴 한데, 큰 줄기에선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가진건 기술밖에 없는 중소기업이 겪는 딜레마이기도 하고요.
저도 예전에 있었던 게임회사에서 비슷한 경우를 겪었는데, 초기 개발단계에서 꽤 좋은 기술력을 보여줘서 투자도 넉넉하게 받고 잘 만들어가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출시단계가 되었는데, 자체적인 마케팅 능력이 부족해서 평가는 좋은데 매출은 안나오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걸 만회하려고 마케팅 외주를 줬다가 돈만 까먹고, 퍼블리셔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결국 망했거든요.
그때, 시장의 냉혹함을 깨닫고, 무작정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다 쏟는게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제는 확실한 BM이 있는 사업이 아니면 손대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NC가 이런 방향성의 극단으로 달리다가 저지경이 된 걸지도 모르겠네요...
23/09/08 14:00
수정 아이콘
좋게 생각하면 그거 개발이라도 해서 매각된걸수도 있습니다.
근데, 사력을 다하면 안 된다는 원글은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직장이라는 곳은 사력을 다해서 성공하더라도 딱히 사력을 다한 정도의 보상을 줄 수기 없는 곳이거든요.
작은대바구니만두
23/09/08 15:1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실패는 패시브고 성공은 실패 중 찾아오는 운일 뿐이니 초연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거죠. 실패해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트라이였다면 상관이 없는거라고. 물론 실천하기 더럽게 어렵습니다...
건이강이별이
23/09/08 16:27
수정 아이콘
주체가 누군지 모르겟는데 기업이 사력을 다해서 그렇게 된거면 시야가 좁게 이것만 본거죠.
비슷한 예로
영업이익률 생각없이 '사력'을 다해 단가고 뭐고 물건만 팔아도 문제고
매출채권 회수 생각없이 '사력'을 다해 물건을 팔아도 문제인거 아니겟습니까?
이건 따지자면 구성원 책임이 아니라 경영진 책임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경영이 쉬워보여도 어려운거라고 생각하구요.. 통찰력 있게 여러분야를 봐야해서.
성공하는 사람도 그래서 적은거 같고.
23/09/08 16:44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 글이네요. '사력을 다하면 성공한다'라는 게 상식도 아니고 대다수가 동의할만한 보편적인 생각도 아닙니다.
혹시 글쓴 분께서 누군가가 '사력을 다하면 성공한다'는 말을 들어서 이런 글을 쓴 거라면, 그 말을 한 사람에게 직접 글을 보내면 되지, 굳이 여기에 이렇게 글을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23/09/08 16:4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본문의 예시는 사력을 다 했는데 실패한 게 아니라, 그냥 돈을 잘못 쓴 거죠.
23/09/09 00:07
수정 아이콘
속도와 방향 중 더 중요한건 속도죠
사력을 다했는데 망한거면 경영문제입니다

그리고 사력을 다해도 망할수 있으니 주식회사 제도가 있고
협업도 지분을 만들어 놓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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