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9/04 21:29:09
Name 마음속의빛
File #1 나무위키.jpg (351.6 KB), Download : 32
Subject [일반] 배우의 작품 촬영 시기와 방영 시기 사이의 간극이 주는 신기함 (수정됨)


스위트홈, 로스쿨, 환혼, 무빙 등의 작품으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고윤정 배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고윤정 배우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건 TVN 드라마 '환혼2'가 막 방영되려는 시기였습니다.
(방송 기간을 확인해보니 2022년 12월 10일에 첫 방송을 했네요.)

몇 년 전부터 드라마를 생방송으로 한 편씩 챙겨보기보다는
완결이 나면 리뷰 글이나 영상을 찾아본 후에 남들보다 한박자 늦게 작품을 찾아서 보곤 했었는데

국내 드라마치고는 드물게 시즌2가 방영되는 작품이 있다는 말에 1차적으로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가
어른들의 사정(?)으로 여주인공이 바뀌었다는 말에 2차적으로 호기심을 갖게 된 작품이었지요.

환혼 시즌2를 기다리면서 느긋하게(죄송합니다. 사실은 날밤을 지세웠습니다.) 시즌1을 보게 되었는데,
고윤정은 환혼1에서 특별 출현이었기에 분량이 매우 짧았고,
그녀가 맡았던 '낙수'라는 인물은 극초반을 넘기면서 정소민 배우가 바톤을 이어받았기에
시즌2의 정보가 없었다면 고윤정이라는 배우에게 깊은 관심을 갖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환혼2를 보게 되었는데, 고윤정 배우가 너무 예쁘게 나와서 이 작품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더군요.
한동안 환혼2에 푹 빠지게 되었다가(매주 생방송으로 보다보니)
환혼을 잊어갈 때쯤 디즈니+의 '무빙' 이라는 작품에서 고윤정 배우를 다시 볼 수 있었네요.

우연찮게 나무위키로 드라마 작품들을 검색하다보니 눈에 띄었습니다.
환혼1 촬영 기간 : 2021년 7월 ~ 2022년 5월 (방영 기간 : 2022년 6월 18일 ~ 2022년 8월 28일)
환혼2 촬영 기간 : 2022년 6월 ~ 2022년 10월 (방영 기간 : 2022년 12월 10일 ~ 2023년 1월 8일)
무빙 촬영 기간 : 2021년 8월 23일 ~ 2022년 7월 11일 (방영 기간 : 2023년 8월 9일 ~ 2023년 9월 20일)

제 입장에서는 환혼이라는 드라마가 먼저였고, 무빙은 최근에 방영되고 있는 작품인데,
배우 입장에서는 이미 1, 2년 전에 무빙을 먼저 촬영했었고, 그 시기에 잠깐 시간을 내어 환혼1에 특별 출현을 했었네요.
(아니면 환혼1 특별출현을 먼저 하고 곧바로 무빙을 촬영했을 수도 있겠네요.)

시간 순서대로 추측을 해보자면,
무빙에서 자기 분량을 다 끝냈을 때쯤 우연찮게 특별출현했었던 드라마 환혼 제작진으로부터
여주인공 역을 맡게 되어 약 4개월동안 환혼2 드라마를 촬영.
그리고 2달쯤 지나서 드라마가 방영되었고, 첫 주연 배우로서 유명세를 얻게 되었네요.

환혼2 방영이 끝났을 때쯤에는 '무빙'을 촬영한 지 최소 6개월이 지난 상태였을테고,
실제로 무빙이 방영된 2023년 8월은 배우 입장에서 드라마 촬영이 끝난지 1년이 지난 시점이었네요.

배우와 촬영진들이 생각하는 드라마 순서와
완성된 작품이 방영되어야만 그걸 볼 수 있는 일반인 입장에서의 드라마 순서가
이처럼 다를 수 있다는 사실에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써보게 됩니다.

사실 중국 드라마 같은 경우 '광전총국'의 검열 때문에 실제 촬영했던 드라마 순서와 방영되는 드라마 순서가 다를 수 있다는 걸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고, 영화의 경우에도 극장에 상영되기 전까지 발생할 수 있는 변수가 많아 여러 작품에 참여할 경우
배우가 생각하는 작품 순서와 일반인이 생각하는 작품 순서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특정 배우에게 관심을 갖게 되어 이 특이한 간극을 체감해본 건 처음이네요.

아마도 드라마&영화 배우의 팬들 입장에서는 진작에 알고 있었을 이 간극이 저에게는 새삼스레 신기할 뿐이네요.

P.s 인터뷰 글을 읽어보니, 로스쿨 촬영 중에 무빙 오디션에 참여했고,
무빙 막바지 촬영 중에 환혼2 촬영을 시작했었다는군요. (작품활동이 끊김없이 이어지기가 쉽지 않은데 대단하네요.)

로스쿨 때부터 촬영 현장의 즐거움을 깨달았다고 하는데,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로스쿨 보러 가야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위치 메이커
23/09/04 22:20
수정 아이콘
무빙은 너무 늦었네요
Janzisuka
23/09/04 23:17
수정 아이콘
전 저분 로스쿨 드라마에서로 처음 기억해욤
마음속의빛
23/09/08 11:57
수정 아이콘
안 되겠네요.
오늘 일 끝나면 주말동안 로스쿨 몰아봐야겠어요.
Janzisuka
23/09/08 12:56
수정 아이콘
나름 볼만합니당~
사이다를 표방하는 김명민의 답답한 시추에이션!
마음속의빛
23/09/08 23:59
수정 아이콘
로스쿨 5화까지 보았습니다만... 이거.. 굉장히 머리 아프네요.
1화부터 5화까지 매화 반전의 반전에 반전의 반전에... 뭔 반전이 이렇게....@_@ 어질어질...

추리물이나 미국 드라마를 볼 때 반전이 잦으면 종종 드는 생각이지만,
뭘 아무리 추리해봐도 이전의 추리를 부정하는 듯한 반전 앞에 '이거 작가 맘이구만' ... 하는 생각이 들면서 골치가 아파지네요.

하나의 사건에 다수의 용의자들.. 물론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가면 주인공의 승리로 통쾌하게 마무리 될 거라 믿지만,
욕심내서 단번에 몰아보려고 맘먹고 보고 있었는데 그렇게 휙휙 넘기기에는 생각보다 어려운 작품이었네요.
오피셜
23/09/04 23:41
수정 아이콘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 때도, 드라마 장면에서는 한 장면으로 연결되는 씬인데 실제 촬영시간은 1년 가까이의 간극이 있었다고도 했었죠.
그리고 방송이 많이 늦어지면 제작발표회 때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배우들끼리 서먹서먹한 경우도 자주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마음속의빛
23/09/04 23:50
수정 아이콘
확실히.. 무빙 촬영하고 최소 1년쯤 지나 배우들끼리 만나서 방송 내용 가지고 이런 저런 얘기한다고 생각해보면 참 어색할 거 같네요.
(특히 고윤정 배우 입장에서는 드라마 '무빙'보다 드라마 '환혼' 또는 영화 '헌트' 같은 비슷한 시기에 찍은 다른 작품들이
더 기억에 남을 수도 있는데, 1, 2년 전 촬영했던 작품을 가지고 오랫만에 만난 배우들과
이제 막 촬영 끝낸 것처럼 이런 저런 홍보 영상을 찍는다 생각해보면 굉장히 서먹서먹할 거 같네요.)
23/09/04 23: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환혼 같은 경우엔 처음부터 시즌2의 주요 인물로 캐스팅을 해놓고, 시즌1에서는 특별 출연으로 감춰 놓았을 확률도 있다고 봅니다.
특별 출연이라 짧다고는 해도 1화부터 20화까지 전부 출연했고, 처음부터 낙수가 주인공이었으니까요.
물론 어른들의 사정도 있었겠지만 스토리 진행으로 볼 때 고윤정이 시즌2의 주요인물로 나오는 건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토스히리언
23/09/05 00:29
수정 아이콘
환혼 보고 나니까 고윤정이 중국배우였으면 왕어언이나 소용녀 역할에 정말 어울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세미녀를 자처해도 그렇지라고 고개를 끄덕일수밖에 없더군요.
아케르나르
23/09/05 09:27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에 뒤늦게 환혼에 빠져서 열심히 봤네요. 그 전부터 넷플릭스 추천목록에는 계속 떠 있었는데 별 관심이 없다가 코로나 걸려서 입원했을 때 마침 tvn 드라마 채널에서 해주는 거 보니 재밌더라고요. 세계관도 독특하고. Part 2가 10회인 게 아쉬웠던 드라마였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926 [일반] 추석주 극장개봉 영화 후기 [22] 트럭9844 23/09/28 9844 14
99924 [정치] 선출된 대통령들은 모두 정직했다 [98] 갈길이멀다13716 23/09/28 13716 0
99923 [정치] 논평에서 한남 이라고 쓴 여당 대변인 [75] 기찻길17267 23/09/28 17267 0
99922 [정치] 태국 총리, 대마초 사용 제한하겠다고 공언 [62] 具臣10125 23/09/28 10125 0
99921 [일반] 북한 "불법 침입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 추방 결정" [55] 기찻길13281 23/09/27 13281 1
99920 [정치] 日대마도, 핵폐기물 처분장 추진 않기로…시장 "시민 합의 안돼"(종합) [22] 기찻길9677 23/09/27 9677 0
99919 [정치] 법원,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625] Pikachu31152 23/09/27 31152 0
99918 [일반] [뻘글] 운동을 하면 오줌이 찐해지는가? [26] 사람되고싶다8503 23/09/27 8503 3
99916 [일반] 나름 단단하다고 믿었던 본인 멘탈이 깨진 이야기(feat 신앙) [72] SAS Tony Parker 14132 23/09/26 14132 40
99915 [정치] [단독] 尹, R&D예산 삭감 반발에…"국가가 다 해줄 수 없다" [162] 기찻길20370 23/09/26 20370 0
99913 [정치] 네이버 SNU팩트체크 서비스 중단 [10] lexicon11969 23/09/26 11969 0
99912 [정치] 점입가경이 되고 있는 민주당의 내홍 상황 [210] 아이스베어18594 23/09/26 18594 0
99911 [일반] 메이드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오타쿠주의) [27] 토루9032 23/09/26 9032 30
99910 [일반] 뉴욕타임스 9. 8. & 6. 8. 일자 기사 번역(길고양이 문제) [8] 오후2시7122 23/09/25 7122 4
99908 [정치] 유시민 "펨코 너희들 쓰레기야" 막말 논란 [339] 기찻길27324 23/09/25 27324 0
99907 [정치] 누구도 한동훈의 책임을 묻지 않는 세상, 신원식 "대한제국이 일제보다 행복했겠냐" 망언 [84] Crochen11912 23/09/25 11912 0
99906 [일반] 두번째 모발기부 후기 (어머나 운동본부) 긴머리 주의! [9] 사랑해 Ji5401 23/09/25 5401 24
99905 [일반] 서울 지하철 재승차 무료 15분!! [43] 똥진국10815 23/09/25 10815 38
99904 [일반] 위대한 응원을 받았습니다. [27] likepa9978 23/09/25 9978 88
99903 [일반] [2023여름] (스압) 활활타는 여름 미국여행 [18] 척척석사6560 23/09/25 6560 11
99902 [일반] [2023여름] 몽골 고비사막의 여름 (데이터 주의) [18] 유료도로당5836 23/09/25 5836 16
99901 [일반] <그란 투리스모> - 자극적이지만 맛있는 인스턴트의 맛. [2] aDayInTheLife5733 23/09/24 5733 0
99900 [일반] 그란 투리스모 후기 - 게임은 이용 당했습니다.(노 스포) [6] 43년신혼시작7879 23/09/24 787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