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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2 19:52
김도윤 배우가 맡은 장발남자도 아니고 여주인공은 나대지 않았죠. 분량이 많은 것 뿐이지 조용히 정해진 룰 지켜서 외부인 내보내고 유일한 의료인으로서 일하고 자기 식량만 나눠주고. 남편 입장에서는 속터졌겠지만요. 룰은 영탁이 어겼으니
23/09/02 22:56
포스트 아포칼립스 설정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박보영을 싫어할 만 하죠. 예전에 보스니아 내전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쓴 수기를 보니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곧 모든 걸 빼앗기고 살해당했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현실에서는 바로 죽기 딱 좋은 사람입니다
23/09/02 23:02
사실 박보영이 짜증나긴 해도 뭐 충분히 현실적으로 존재할만한 유형이긴 하죠.
이 영화가 가장 짜증나는 점은 아파트 커뮤니티가 붕괴되고 박보영이 아파트에서 쫓겨나고 남편도 죽은 상황에서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우연히 착한 사람들을 만나고 구원된다는겁니다. 저런 착한 사람들이 저 시점에서 저렇게 많이 남아있을리가 없잖습니까... 작품 전개 자체를 무의미하게 헛짓거리로 만들어버리는듯한 마지막 장면 때문에 평가를 크게 내렸습니다. 마치 모두 함께 어울려서 같이 살아남으려고 노력했으면 이렇게 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뭐 이딴 식으로 설교하는 기분이 들어서요.
23/09/03 23:38
아... 오늘 아들이랑 보고 나오면서 뭔가 뒤가 찝찝했는데,
요 포인트였네요. 희망을 보여주려고 그랬나봐..라고 얘기해주긴 했는데, 교화시킨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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