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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8/16 20:19:53
Name 상록일기
Subject [일반] 좋았던 그 때, 그들만의 (수정됨)
벨 에포크(Belle Époque)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시절이란 의미로 프랑스의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의 호황기를 말합니다. 민주주의의 발달, 경제적 번영과 과학의 발전, 유럽에서의 평화는 그 시절의 프랑스를 풍요롭게 했습니다. 알렉상드로 뒤마, 빅토르 위고, 쥘 베른, 모파상 같은 문호들과 모네, 르누아르 등의 화가들이 이름을 떨쳤을 때가 이 시기보다 조금 앞서거나 포함됩니다. 이 시기 프랑스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아메리카의 군소도서 지역에 이르는 막대한 식민제국을 세웠고 여기서 나오는 부와 국제적 영향력은 프랑스의 번영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보다 조금 앞선 시기 영국에서는 빅토리아 여왕의 치세인 빅토리아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 유명한 아서 코난 도일이 이 시기의 사람이며 이외에도 브론테 자매, 찰스 디킨스, 루이스 캐럴이 활동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과학의 발전도 눈부셔 문과도 이름만 들어도 "아 그 사람!"하고 알 법한 찰스 다윈, 맥스웰, 페더레이가 살아 숨시던 시대입니다. 세상의 변화와 발전이 문자 그대로 눈에 보이는 시기였고, 빅토리아 시기 이후인 20세기 초중반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창작물에서는 이 시기를 그리워하는 중장년층이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 두 식민제국의 좋았던 시절 이면에는 유색인종들의 고통이 있었습니다. 1840년과 56년 영국은 두 차례의 아편전쟁으로 청나라를 굴복시킵니다. 청나라는 막대한 배상금과 조차지를 내주게 됩니다. 식민지였던 인도에서는 1857년 세포이들이 반란을 일으킵니다. 항쟁기간 동안 80만명의 인도인이 사망하고 항쟁 이후의 혼란기에도 많은 인도인들이 기근과 질병으로 숨집니다. 프랑스는 아프리카를 착취하고, 동남아시아를 식민지화합니다. 프랑스군은 1916년 당시 프랑스령 코친차이나이자 지금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일어난 봉기를 잔혹하게 진압합니다. 본국의 백인들을 이를 알고도 무시하거나, 모른 채 삶을 즐겼습니다. 식민지인의 피와 육으로 쌓아 올려진 재단 위에서요.

다이쇼 로망(大正ロマン)은 일본의 덴노인 다이쇼 덴노의 치세를 다룬 시기를 말합니다. 영국과 프랑스의 두 나라가 그랬던 것처럼, 이 시기 일본은 눈에 보이게 성장합니다. 1차세계대전의 승전국 중 하나로 국제연맹의 성립에 참여하여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상임이사국으로 자리잡습니다. 민권운동으로 민주주의는 확대되어 소수 부유층과 권력자의 전유물이었던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25세 이상 성인남성 모두에게 부여됩니다. 교육의 기회가 확대되어 제국대학은 5개로 늘어납니다. 경제는 성장하여 구매력으로 환산한 일본의 GDP는 700억 달러로 프랑스의 절반, 영국의 1/3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나쓰메 소세키의 말년이 이 시기의 초기와 겹칩니다.

하지만 앞서 그랬던 것처럼 이 시기의 번영은 식민지인 조선과 대만의 착취하던 이면이 있습니다. 조선에서 일본군경은 1919년 3월부터 수천명을 학살합니다. (개인사적으로 이 시기 살해 당한 선조가 있습니다) 4월 경기도 화성 제암리 교회에서 수십명을 살해합니다. 1920년 간도에서 일본군이 조선인 수천명을 죽입니다. 1923년 관동지역에서 수천명이 자경단과 군경에 의해 학살당합니다. 대만에서는 이 보다 조금 앞선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레지스탕스 수만명을 사살합니다. 1896년 운림현에서 6천명을 학살합니다. 1906년 북포에서 수백명을 죽입니다.

과연 일본인들은 당시를, 한국에게는 암울하게만 생각되는 일제강점기를 어떻게 기억할까요? 이를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국의 소녀들』이란 도서에선 경성제일공립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여러 세대의 여성들을 인터뷰하고 당시 생활상과 기억을 조명합니다. 경성제일여고는 1908년에 건립되어 1945년 폐교될 때까지 조선 제일의 명문 여자 고등학교였습니다. 극소수의 조선인들과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본인 엘리트 여성들이 이 학교를 다녔습니다. 경성제일여고 교복치마 양 옆의 흰 줄은 당시 일본 여학생들의 동경대상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그녀들은 나이가 어린 탓도 있겠지만 식민지 조선에서의 생활과 안락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녀들이 회고하는 조선에서의 삶은 넓은 정원과 아버지 소유의 산이 존재하고, 방학 때 부산의 호텔로 내려가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주는 선물을 즐기고, 바이올린과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 '좋은 시절'로 기억됩니다. 한 인터뷰이는 어린 시절 일본 내지로 여행을 떠나 가장 놀랐던 점 중 하나로 구두딱이나 날품팔이와 같은 허드렛일을 조선인이 아니라 같은 일본인이 한다는 사실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녀들은 조선에서 태어나거나 어린 시절부터 자랐으면서 조선어는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기억하는 몇 안되는 단어는 '어머니'와 '기집애'로 그녀들의 집에서 일하는 조선여성들을 기혼은 어머니로, 미혼은 기집애로 불렀다고 공통적으로 말합니다. 식모들의 이름을 기억하진 못했습니다. 인터뷰이 중 누군가는 2차대전기의 아쉬웠던 기억으로 주변의 죽음이 아니라 선망했던 교복이 아닌 몸빼바지를 입어야 했던 사실을 꼽습니다.

이런 사실들은 그녀들이 특별히 사악하거나 멍청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녀들을 엘리트 교육을 받은 당대의 지식인들이었고, 걔 중에는 대학을 진학한 이들도 많았습니다. 일본 내지에 비해서도 교육 수준은 높아서 학기 도중 일본으로 전학을 가게 된 인터뷰이는 일본 학교에서의 공부 수준이 조선에서 배웠던 것보다 너무 낮고 진도도 늦어 지루했다고 말합니다. 품성과 관련해서도 인터뷰이들의 대다수는 당시 조선에서의 삶에 아무런 비판의식이 없었던 것을 죄송하다거나, 미안하다고 표현하며 걔 중 일부는 수십년 간 꾸준히 조선의 식민지배와 관련해 사과하고 반성하는 이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지성과 품성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식민지인들의 시체 위에서 풍요를 누렸던 것입니다.

가해자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특히나 그 가해가 간접적이고 구조적이며 여러 단계를 거쳐 나에게 이득을 주고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줄 때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프랑스인들은 2차대전을 겪고도 알제리인들을 센강에 빠뜨려 죽이고 알제리 본토에서 독립을 요구하는 수백만명을 죽였습니다. 베트남에서 수십만명을 학살했습니다. 그리고 나치의 만행을 비난합니다. 영국은 인도인들이 요구하는 식민지에 대한 배상과 사과를 무시하고, 유감의 표시와 원조로 할 일을 다했다 여깁니다. 벨기에는 2022년이 되어서야 콩고의 독립영웅 루뭄바의 시체를 태워 기념품으로 삼은 그의 금니를 돌려줬습니다. 독일은 나미비아에서 흑인들을 학살하고 챙겨간 두개골과 뼈를 2018년에 반환했습니다. 탄자니아의 독립운동가인 추장 음쿠와와의 두개골 역시 기념으로 머리를 잘라간 지 반세기가 넘어서야 반환했습니다. 캐나다는 원주민 아이들을 강제로 동화시키고 학살했던 수백년의 역사를 2015년에야 진상규명했습니다. 교황은 식민지에서 선교사들의 만행을 2022년에 사과했습니다. 너무 늦은 사과였습니다.

가해자들은 무심합니다. 일본은 독도 문제가 단순히 대등한 국가 간의 영토 분쟁이라 여깁니다. 한국인들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깃장이 단순한 암초에 대한 요구가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상징으로 여깁니다. 일본인들은 욱일기가 그저 자신의 전통 문양이자 지역에 따라 풍요의 상징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은 그것이 일본의 군기로서 포함외교의 시작이었다는 점을 기억합니다. 프랑스인들은 그들의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자랑스러워하지만 식민지 출신에게는 그 노랫소리를 들으며 죽어가야 했던 선조를 떠올리게 합니다. 프랑스의 해외 속령 출신 프랑스인들 중 일부는 그리하여 국가의 제창을 거부합니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이지만 유럽인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수많은 이들을 학살하고 지배했습니다. 그리하여 누군가에게 개종은 동포와 선조에 대한 배반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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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https://pgr21.com/freedom/99508?category=1)에 대한 반성을 담아 썼습니다. 이전 글이 일본제국의 만행에 대해 옹호할 의도로 적은 글이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그리 읽으셨다면 전적으로 글을 잘못 쓴 저의 잘못입니다. 제 글로 불쾌했을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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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6 20:36
수정 아이콘
저는 일제강점기가 45년에 그친게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내선일치를 진짜로 믿는 조선인이나 일본인도 없었다고 하지만 만약 조선이 독립되지 않고 조선반도가 서일본화 되었다면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은 아마 사라졌을까요?
상록일기
23/08/16 20:40
수정 아이콘
프랑스 바로 옆에 있는 알제리가 100년 넘게 식민지배를 받았고 프랑스인들이 '알제리는 프랑스의 본토'라고 여겼을지라도 프랑스인과 별개의 문화와 정체성을 간직했던 걸 생각해보면 식민지배가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할지라도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이 사라졌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nm막장
23/08/17 07:42
수정 아이콘
남미의 여러국가의 경우는 스페인 지배를 오랫동안 받았고, 강제노역과 자원수탈로 고통받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혼혈이 매우 증가하여 사실상 원주민의 정체성은 거의없다고 봐야 하죠.
현재 스페인과의 관계가 나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고 국민들도 딱히 스페인에 거부감이 없다고 합니다.
이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민족의 역사를 계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우리는 좋은 결과를 맞이한 것 아닌가 합니다.
자급률
23/08/16 20:46
수정 아이콘
다들 영어쓰게 된 아일랜드에서도 영국은 영국이고 아일랜드는 아일랜드라며 독립한걸 보면, 정체성이 합쳐진다는게 생각만큼 쉬운 허들은 아니긴 합니다.

일단 일제가 전쟁으로 망하지 않는다고 해도 50~60년대에 세계각지의 식민지 독립 붐때 위기가 한번 오리라고 봅니다만

이걸 넘겨도 다원주의의 확산때 한국어의 입지를 존중하고 보존하라는 국제적 사회적 압박이란 2차 위기가 다시 올것 같은데 이 전까지 한국어를 완전히 소멸시키는것도 난이도가 상당히 높을것같구요.
일각여삼추
23/08/16 20:45
수정 아이콘
악의 평범성인가요. 인간은 사실 심리상 자기 손으로 눈 앞의 누군가를 직접적으로 살해하지 않는 이상 손에 피가 묻었다고 자각하긴 쉽지 않지요.
상록일기
23/08/16 20:48
수정 아이콘
많은 범죄자들도 자신들의 범죄행각에 대해 어쩔 수 없었다거나 피해자가 잘못을 야기했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말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스스로의 죄를 깨닫는다는게 매우 어려운 일인 거 같습니다.
데몬헌터
23/08/16 21:49
수정 아이콘
본의가 악의적이고 뻔뻔해도 사과조차 안하는 작자들도 많죠. 당연히 악의를 가지고 쓴것도 아니라 보이기에 정성과 예의가 있는 글에 추천 누르고 갑니다

본문은.. 역사 만화책에 일본의 가난한 사람들이 조선에 와서 형편이 폈다고 표현이 되더라구요 흐흐
작은대바구니만두
23/08/16 22:2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지난 글이 사과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피아식별 부호를 말하지 않으면 화를 내죠. 다른 생각을 접할 기회를 준 것으로 충분하지 않나요.
오펜하이머 보다가 뛰쳐나갈 것도 아니면서..
23/08/16 22:30
수정 아이콘
하루에 10시간씩 손가락에 피를 흘리며 축구공을 꿰메는 파키스탄의 어린이들.
배터리에 들어가는 희토류를 채취하기위해 하루 2달러에 오염물질을 뒤집어쓰며 노동하는 콩고의 청년들.
지금 우리들의 벨 에포크는 과연?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오스
23/08/16 23: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 댓글 달려고 왔는데 먼저 달아주셨네요

저도 머리로는 이걸 알고 있지만 제가 겪은게 아니다보니 자주 까먹곤 합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이 누군가의 희생과 노력에 의한 결과물이라는걸 한번씩은 복기할 필요가 있는거 같습니다
23/08/16 23:29
수정 아이콘
가해자가 무심한건 국적 문화를 가리지않고 다 마찬가지인걸 보면 인류의 습성인 것 같기도 합니다.
작게보면 학폭가해자들은 학창시절 행위에 대해 "그냥 장난이었다" "어려서 그랬다"라고 하죠. 넓게 보면 본문에 있는 피해국들 또한 어디에선가는 가해자가 되곤 합니다. 뭐 한국조차 라이따이한이라는 업보가 있기도 하구요. 어려운 문제죠.
페스티
23/08/17 10:26
수정 아이콘
과거만이 아니라 현재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지점이 분명히 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이선화
23/08/17 13:01
수정 아이콘
지난 글도 사과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의 이면에는 조선인 피해자도, 군국주의에 반대했을지도 모르는 피해자도 존재할 것이고 그건 쉽게 간과되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폭은 옳았다, 또는 옳지 않았다는 점은 가치판단의 문제이고 이 점에서 이견이 생겼지만 그래도 존중받을 수 있는, 존중받아야하는 의견이라고 봅니다.

다만 소위 어그로성이 짙은 주제라 크크 [원폭은 민간인 학살이다]라는 주장은 아주 쉽게 [그러므로 귀축영미가 일본을 학살했다]는 투의 일본 극우의 주장으로 흘러가기 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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