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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1 03:21
영화에 대해서는 안 봐서 모르겠는데,
올라오는 리뷰만 보면 감독이든, 이병헌이든 홍보 다니면서, 헤결 때 박찬욱 감독이 한 것처럼 시네필들만 좋아할 영화 아니구요. 어두운 영화 아니구요. 차가운 영화 아니구요. 이러면서 녹음기 돌려야 하는 수준
23/08/11 04:36
솔직히 저는 중반까지 좋다가 아쉬웠어요..
뭔가 엉성함이 후반부에 많이 느껴져서 급하게 끝내는 느낌도 있고 쓸데없이 늘어지는 곳도 있었고.. 무엇보다 마지막에 큰 한방을 때릴 수 있었는데 ( 그게 한방이라면 할 말이 없고요.. ) 메세지를 크게 줄 수 있는 소재와 결말로 관객을 충분히 못일어나게 할 수 있을 법한데 봉준호 감독이었다면.. 나홍진 감독이었다면.. 하는 결말에 대한 아쉬움이 컸네요
23/08/11 15:26
비맞으면서 집으로 내려가는 장면에서 처참한 감정이 저한테도 다 전달이 되어서 압도당했는데, 그 다음날 사건이 더 충격적이었죠 어떻게 더 임팩트를 줄 수 있었는지 놀랍습니다
23/08/11 07:29
차가운 영화…갠적으로 빅쇼트나 남한산성 같은 영화들을 좋아해서 한번 볼까 싶네요
이게 좀 답답하고 고구마먹은 느낌 난다 해서 더워 죽겠는데 사람들이 볼까..? 흥행이 잘 되려나..? 싶긴 한데 일단 작품성 하나는 확실히 잡은것같긴해요
23/08/11 07:44
저도 본문에 공감합니다
아쉬운점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걸 감안해도 꽤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한국인들이 가지는 아파트에 대한- 이건 진짜 한국인들만 아는- 정서가 더 와닿더군요 똑같은 재난 영화라도 이부분이 가장 특장점이었어요 그나저나 여름 빅4중에서 제일 별로던 밀수는 대흥행하고 좋았던 더문은 망햇는데 과연 이것은..
23/08/11 08:06
한국인들은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작품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전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물론 지적하신 부분들인 디스토피아 스토리 구조를 그대로 따라가는 점이나 후반부에서 좀 더 잔혹해져야 하는 플롯구조였다고 보는데 이건 흥행때문에 타협한거로 보여지더군요. 18세 였으면 아마 대부분의 아쉬움들이 해소되었을거 같은데 이건 진짜 어쩔수없는거라....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정말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흥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작품들이 흥행해야 한국영화도 여러 시도를 하고 발전할 수 있을거 같아요
23/08/11 08:08
오프닝은 진짜 dp 오프닝 느낌 나더라구요 진짜 잘만들었죠.... 개인적으로 재난물로써 재난의 액션 또한 굉장히 훌륭했다고 봅니다. 길었던 해운대나 백두산의 재난이나 리액션에 중점을 맞춘 엑시트와 달리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재난씬은 짧지만 강렬했어요
23/08/11 08:37
다음주 보러 갈 예정이기는 한데, 차갑고 건조하다는 이야기들이 많네요.
남한산성과 비슷한 암울하고 차갑고 건조한 이야기 같네요. 기대 됩니다.
23/08/11 09:34
콘유 >> 비공식 >> 밀수 >>>>>>>>>>>>>>>>>>>>>>>>> 더문
현재까지 개인적인 올 여름 텐트폴 영화 등급 다만 콘유는 여러번 보기엔 그냥 마음이 약간 불편한 고런 느낌
23/08/11 09:55
차갑고 건조하다는 의견에 동의가 되네요, 근데 이병헌은 엄청 뜨겁게 연기한다고 느꼈어요
이병헌만 뜨거워서 이질적이다 라는게 아니라 평소에 느꼈던 이병헌 연기보다 훨씬 타오르는 연기랄까..
23/08/11 11:43
제가 느낀건 영화속에서 튄다 이런게 아니라, 이병헌이 맡아서 연기했던 캐릭중에 가장 열혈..?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표정과 눈빛으로 절제된 감정으로 보여주는 역할이 많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이병헌 연기는 막 내지르는 스타일이라고 해야되나 그런게 좀 느껴졌어요!
23/08/11 11:51
아직 안보긴했는데 영화소개프로그램에서
잠깐본 복숭아통조림 씬이 오글거려서 이거 보지말까 쪽으로 기울고있었는디.. 다시 고민해보겠습니다...
23/08/11 15:38
극한상황에서의 인간군상을 그렸는데
15금 받으려고 그랬는지 살인.강간.섹스는 없고 영화 내용은 흥행에 안어울리는 숨막히는 건조함 기생충이 작품성 상업성 줄타기를 기가 막히게 했는데 콘크리트는 정반대로 못했다는 생각
23/08/11 15:46
뭐 가장 강렬한 욕구들에 대해서 다루는 순간 19금이고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이라고 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요. 제작사나 투자사 같은데서.
기생충이라는 작품은 봉준호라는 이름 석자 걸고 찍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라 크크 저는 이 정도도 꽤 많이 나갔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그 건조함에서 더더욱이요.
23/08/11 16:15
연기가 좋은데도 캐릭터 하나하나는 너무 안사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 3명의 캐릭터만 살릴거면 굳이 인간군상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나도 싶고...
23/08/11 21:47
군더더기 없는 초반 오프닝에서 기대치 최고였지만 중반부터 급격히 상투적인 영화가 되버려서 살짝 아쉬워요.
절대 완성도가 떨어지는 영화는 아니지만 흥행이 힘들어 보이는 것도 아쉽고...
23/08/11 22:34
박보영 캐릭이 전반적으로 답답하긴 했어도 어느정도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병헌의 사상이 옳은지 박보영의 사상이 옳은지 얘기할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유토피아는 여기였나’싶은 마지막 장면에서 “살아있으 살아야죠” 대사가 오히려 영화가 답을 정해주고자 하는 느낌이어서 별로였네요.
또한 초반 몇몇 장면(처음 모임 가진 장면)에서 대사가 자연스럽지 않고 전개를 위해 작위적으로 굴러간다는 느낌이 들었고, 중반 이후부터는 스토리 전개가 늘어진다고 느꼈네요. 다만 이런 텐트폴 영화 중에 전형적인 흥행공식을 따르지 않는 스토리에, 생각할 거리도 나름대로 던져주는 영화는 별로 없다고 생각해서 잘 됐으면 좋겠네요. 위에서는 아쉬운 점만 적었지만, 몇몇 연출이나 시퀀스는 느낌있었어요. 감독도 젊은 분이던데, 앞으로 더 흥행도 하고 해서 자기 색깔이 잘 나타나는 작품을 찍었으면 합니다.
23/08/12 05:44
엄태화 감독이죠. 잉투기 찍었고 상업+대자본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고, 엄태구 배우(택시 운전사 육군 상사 역..) 형이고….
23/08/11 23:41
원래 기획단계에서는 이런 영화가 아니었을것같은데(중반이후~결말까지)
차라리 OTT에서 8부작정도 드라마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듯
23/08/12 09:09
이병헌 연기는 튀어 보이고
영화는 뭔가 있어보일려는 척만 하고 종반 이후엔 내용이 산으로 가고.. 기대하고 봤는데 올해 최악이었네요..( 기대감 대비)
23/08/12 11:42
댓글을 쓰고보니 너무 감적적으로 적었네요..
기대감이커서인지 제 기준으로 혹평 한거 같은데 (제가 뭐라고 크크) 빼고 보면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이긴 합니다.
23/08/12 11:52
아뇨 크크크 감상이야 뭐 다 다를 수 있는 거고 누군가의 인생영화도 누군가에겐 똥영화일 수 (극단적 예시...)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크크크
23/08/12 16:05
보고왔는데 3.5 까지 주기엔 손이 영 안가서 별3개 주고 갑니다. 크크
초중반 흐름은 괜찮았는데 이후에 흐름이 이게 최선이었나...싶어지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이병헌 연기로만 다 해결하기엔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네요 그래도 엄태화 감독의 다음 작품이 기대가 됩니다.
23/08/12 16:42
흐흐흐 저는 좋은게 좋은거야에 영화를 좋아하지만 좀 고르는 편이라..
잉투기도 만족스러웠는데 이거도 좋더라구요. 동생 굴리는 솜씨(?)도 괜찮고 크크
23/08/12 23:27
저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기생충만큼이나. 마지막부분은 상투적이긴하나 보통 사람들이었다는 박보영의 대사로 촌스러워지는걸 피했다고 봐요. 이병헌의 집주인으로서의 마지막 대사나 할머니가 이병헌을 위하는듯한 행동같은 디테일도 좋았고 전체적인 카메라구도나 편집점등도 감독이 영잘알이 아닌가 싶었네요. 전 4.5점입니다.
23/08/12 23:56
굉장히 좋게 보셨네요! 상투적이지만 현실적이고 씁쓸하지만 달콤하기도 합니다. 유토피아라는 제목에 끌릴 듯 안 끌리는 그 거리감을 잘 담아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3/08/13 00:53
자갈을 삼킨다는 평에 좀 긴장하며 봤었는데 생각보다는 말랑말랑하더라구요.
초반-중반-클라이막스-결말 사이의 이음새가 삐그덕대는 느낌이었지만 오랫만에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봐서 좋았어요 흐흐.
23/08/15 17:49
가려진 시간도 인상적이었는데 콘유도 마찬가지로 괜찮게 봤습니다. 아쉬웠던 부분도 좀 있었지만 이런 영화 대 환영입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마지막 박보영의 대사였어요. 이쁘고 잘생긴 배우들이었지만 그냥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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