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6/17 02:11:21
Name 델타 페라이트
File #1 1686934911446.jpg (318.5 KB), Download : 601
File #2 1686934911351.jpg (346.6 KB), Download : 579
Subject [일반] (강아지 입양홍보) 보신탕집 탈출견이 산속에서 낳은 귀한 아가들의 가족을 찾습니다. (수정됨)




2022년 가을, 깜순이는 보신탕집에서 탈출하였습니다. 보신탕집 주인이 2-3일 간 쫓아다녔으나 깜순이는 잡혀주지 않았고 이내 포기하고 돌아갔습니다. 이후 깜순이는 겨울 내내 야산에 숨어 두문불출 하며 음식물쓰레기를 먹고 지냈습니다.

사람 그림자만 나타나도 산속으로 도망치기 바빴던 깜순이는 조금씩 익숙해져갔는지 올해 2월부터는 내가 나타나도 멀찌감치 떨어져 지켜보기 시작했고, 제가 일정한 장소에 사료와 물을 두면서 하루하루 가까워져 갔습니다.

4월초부터는 가벼운 터치가 가능할 정도로 사이가 가까워졌는데, 살펴보니 배 모양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역시나 하루하루 깜순이의 배는 불러왔고 비가 억수같이 오던 5월 5일 만삭의 몸으로 나타나 밥을 얻어먹은 뒤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5월 13일, 다시 나타난 깜순이의 배는 홀쭉해져 있었습니다. 밥을 먹다가도 안절부절 못하고 산속으로 뛰어갔다 다시 와 밥을 먹던 깜순이가 5월 20일에는 밥을 다 먹고도 가지않고 내 주변을 맴돌기에 앞장 세워 따라가보니 산 속 깊은 곳에 7마리의 새끼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안본 눈을 사고 싶었지만 살 수 없었습니다...

5월 24일에 주말 내내 많은 비가 올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고, 고민 끝에 깜순이와 7마리의 새끼들을 직접 구조하고 임시거처를 마련하였습니다.

이제 7마리 새끼들이 기구한 어미의 삶을 물려받지 않고, 사랑을 주고 보듬어 주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따뜻한 가정으로 입양 보낼 일이 남았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일곱 아가들 중 두 아이(설탕이, 단콩이)는 수소문하여 입양해주시겠다는 분들을 금방 찾았습니다. 그러나 남은 다섯 아이는 여기저기 올려보고 있으나 연이어 입양취소를 당하고..문의 한번 없는 아이도 있고..하루하루 아이들은 자라고..
초조한 마음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pgr에 입양홍보를 해봅니다. 하나같이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운 다섯 아이(라떼, 모카, 포키, 탄이, 심바)를 품에 안아줄 소중한 인연을 기다립니다.

- 현재 생후 6주(5월 6~7일 중 출산한 것으로 보임)
- 1차접종 하였으며 현재 체중은 1.8~3kg 입니다.
- 깜순이는 16~7kg 정도에 리트리버가 섞인 진도믹스인데 수의사는 애들 아빠가 깜순이보다는 좀 작은 녀석인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엄마보다는 분명히 작을것이나 10~15kg 가량(시바견 크기) 클것으로 예상한다 했습니다.
- 라떼는 여아, 모카/포키/탄이/심바는 남아

- 추후 중성화비 지원합니다.
- 제주도 제외, 입양처까지 이동하는데 제가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 실내에서 지내면 더 좋겠지만 실외견도 가능합니다. 다만, 충분한 사육환경과 산책을 약속하셔야 합니다.
- 창고지킴이, 밭지킴이, 공장지킴이는 안됩니다..
- 입양후 3개월간은 2주에 한번, 1년까지는 한달에 한번, 사진을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 동물등록은 필수입니다.

- 입양문의: 쪽지, 인스타 @sonnieeeeeeee_ DM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쪽지 주세요! 궁금하신 사항에 답변 드릴 수 있으며 쪽지로 연락처를 주시면, 훨씬 많은 아이들 사진과 영상을 보내드릴 수 있답니다.

만일 입양을 원하신다면 가족구성, 가족들의 동의여부 등 몇가지 질의/응답을 통한 입양심사가 진행된다는 점 참고하여 주세요!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6/17 02:24
수정 아이콘
아이고 이쁜 애기들 좋은 주인 만나길 ㅠㅠ
Octoblock
23/06/17 03:12
수정 아이콘
애기들 이쁘다아아.
보신탕집을 탈출한 영웅의 자식들이네요.
저도 반려동물을 한국에서 보호소에서 입양해서 12년째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 살지 않고 애도 아직 어려서 입양할 여유가 안되는데 애가 초 3-5 정도 되면 한국에서 강아지를 입양할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델타 페라이트
23/06/17 03:17
수정 아이콘
해외에도 보낼 생각 있습니다아~(샌프란과 텍사스에 입양보내본 경험 있음) 주변에 개 키우고 싶다는 분 계시면 소개를..크크
대장햄토리
23/06/17 03:35
수정 아이콘
전 어찌저찌 파양된 노견 한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댕댕이들 그저 좋은 주인 만났으면 좋겠네요..
이혜리
23/06/17 05:20
수정 아이콘
하, 진짜 데려오고 싶다,
이미 15, 14살 두 노견을 데리고 있어서 응원만 해 봅니다,
꼭 좋은 곳 입양 갔으면 좋겠네요.
튀김빌런
23/06/17 07:24
수정 아이콘
너무 귀엽고 너무 키우고 싶지만..ㅠ 마음으로만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주인 만나길!
개떵이다
23/06/17 10:05
수정 아이콘
17살 떠나보낸지 얼마 안 됐는데.....하..
가이버
23/06/17 11:02
수정 아이콘
보신탕 집에서 탈출한 사연은 어떻게 아시게 되었는지요?
델타 페라이트
23/06/17 11:10
수정 아이콘
보신탕집 주인분이 검정개 보았냐고 동네 분들에게 묻고 다니셔서요..
에인셀
23/06/17 11:48
수정 아이콘
안본 눈을 사고 싶은 그 심정 저도 경험이 있어서 알지요. 고생길이 뻔히 보이지만 갈 수 밖에 없는.. ㅠㅠ 냥님을 모시고 있어 입양은 어렵지만 부디 좋은 입양처가 나오길 응원합니다. 아가들이 다 토실토실 똘망똘망 귀엽습니다.
23/06/17 12:03
수정 아이콘
트윗에 링크를 올렸습니다. 피지알 회원분이면 좋겠지만 차선으로 다른분들도 컨택할 수 있는 방법을 남겨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델타 페라이트
23/06/17 12:07
수정 아이콘
아이고 감사합니다~ 글 수정해서 인스타 디엠 주소 올렸어요!
노스텔지아
23/06/17 12:04
수정 아이콘
복 받으실거예요.
저도 유기견 한마리 키우는 중이지만 쉽지 않은 일인데 어떻게 도움이 돼드리지 못해 죄송하네요.
23/06/17 13:26
수정 아이콘
심바 표정 어쩔.. 다 너무 귀엽네요. 좋은 주인 찾기를 바랍니다.
StayAway
23/06/17 21:32
수정 아이콘
생각이 많아지는군요
답이머얌
23/06/17 23:15
수정 아이콘
인간은 저출산 고령화가 문제인데, 개는 다출산이라 모두 수용하기엔 미스매치가...
23/06/18 09:45
수정 아이콘
보신탕집 사유재산으로 해석될 가능성은 없나요?
혹시나 글쓴분한테 불이익이 있을가봐.
이민들레
23/06/18 11:06
수정 아이콘
검정개는 보신탕집 주인아저씨에게 보내는게 맞지않을지.. 축사에서 탈출한 소라고 생각해보면..
델타 페라이트
23/06/18 12:02
수정 아이콘
일단 그집 소유라는 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을것이며,
둘째로는 불법건축물을 여럿 짓고 반쯤 개농장식으로 운영하는데 민원 및 신고가 무서워서라도 딱히 액션을 취하실 것 같지 않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093 [정치] 尹 "반국가세력" 발언 파장…"일베 인식" "태극기 부대인 줄" [154] 빼사스15060 23/06/29 15060 0
99092 [정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앞두고 정부 '예비비 177억' 추가 편성 [29] 톤업선크림7473 23/06/29 7473 0
99091 [일반] 최근 5년 최저가를 기록중인 주식 [73] 쿨럭12264 23/06/29 12264 0
99089 [일반]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 무난해선 안될 시리즈의 무난한 마무리.(노스포) [31] aDayInTheLife9093 23/06/28 9093 2
99088 [일반] 뉴욕타임스 6.26.일자 기사 번역(미국의 주택시장에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12] 오후2시9371 23/06/28 9371 5
99087 [정치] 尹 "지방소멸지역에 스타트업 쉐어하우스 만들라" 지시 [98] 그말싫13601 23/06/28 13601 0
99086 [정치] [단독] 8년 만의 '한일 통화스와프'…엔화 아닌 달러 베이스로 [17] 기찻길12098 23/06/28 12098 0
99085 [정치] 국세청, 메가스터디 세무조사…대형 입시학원 타깃 [188] 톤업선크림18333 23/06/28 18333 0
99084 [일반] 사람 뽑기 참 힘드네요.. 주절주절 [70] 앗흥11631 23/06/28 11631 11
99083 [일반] [역사] 김밥은 일본 꺼다? / 김밥의 역사 [28] Fig.19582 23/06/28 9582 18
99082 [일반] 삼성SSD 990PRO 2TB 핫딜 공유 드립니다 [20] 잠이오냐지금7530 23/06/28 7530 2
99081 [정치] 국민의 힘 의원 전국시도교육청을 통해 "박원순·손석희 책 있나" 학교에 공문 [31] 빼사스9404 23/06/28 9404 0
99080 [정치] 교육부는 킬러 문항이 없다고 주장해왔고 이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와있었네요 [50] 잉명12428 23/06/28 12428 0
99079 [일반]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 캣맘이 저지른 최악의 위선 [235] 플레스트린21874 23/06/27 21874 97
99078 [정치] 신라면 50원·새우깡 100원 내린다…농심, 정부 압박에 백기 [108] 덴드로븀12929 23/06/27 12929 0
99077 [일반] 오랜만에 자작곡 올립니다~ [2] 포졸작곡가4746 23/06/27 4746 7
99076 [일반] 프리고진이 핵을 가지고있다면? [16] 총알이모자라28679 23/06/27 8679 3
99075 [일반] 재능 없이 꿈을 꾸는 일 (에세이) [8] 두괴즐5893 23/06/27 5893 14
99074 [정치] 논술·내신도 ‘킬러 문항’ 없앤다 [88] 크레토스9353 23/06/27 9353 0
99073 [일반] 학생부 종합전형은 지속 가능 할까 [55] 하나6530 23/06/27 6530 4
99072 [일반] 제노니아 신작 나온 컴투스 홀딩스 주가 근황 [54] 만찐두빵9037 23/06/27 9037 0
99071 [정치] 총선 목표치를 170석으로 잡은 윤석열&대통령실 [185] 검사8124 23/06/26 8124 0
99070 [정치]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그 방사선 양은 사고당시 유출된양과 어떻게 다른가? [192] 김은동9819 23/06/27 981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