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5/25 09:35:50
Name 흰둥
Subject [일반] 아이 부모의 숙명, 수면부족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762681?sid=110

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부모들은 자식 키우는 기쁨만큼이나 그 바닥 모를 피곤함에 관해 대화를 채우곤 한다. 뉴욕의 한 응급실 의사는 “10년간 30시간 교대 근무에 야근을 밥 먹듯 했지만, 아이가 태어난 뒤 겪은 우리 부부의 수면 부족은 차원이 달랐다”고 말했다. 일할 때 일하고 쉴 땐 푹 쉬어도 되는 업무와 달리, 육아는 365일 24시간 몸과 마음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더라는 것이다.

...

영국·독일 연구팀이 영유아 부모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부모들은 자녀가 태어나 만 6세가 될 때까지 절대적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학령기 이후에도 부모의 수면 부족은 만성화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의 하루 적정 수면 시간을 7~9시간으로 보는데, 컬럼비아대 연구에 따르면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미국인이 63%라고 한다. CDC는 수면 부족을 비만과 당뇨, 심장질환과 우울증 등 각종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

필요 수면 시간 충족률은 유아기까지 높다가 40~50대에 최저치를 찍고 노년에 다시 올라가는 ‘U’자형을 그리는데, 이는 심리학계에서 보는 인간의 행복도 패턴과 유사하다고 한다.

마음 편히 잠들지 못하는 것은 누군가를 보살피고 책임져야 하는 이들에겐 숙명과 같은 영광의 상처일 것이다. 성숙한 어른들이 묵묵히 감내하는 고단함이 쌓여 다음 세대를 키워낸다. 우리는 모두 거기에 빚지고 산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너무 공감되어 올려봅니다.
아이 부모의 수면부족은 동서고금 숙명이군요.

마지막 문단 글귀가 참 좋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체크카드
23/05/25 09:37
수정 아이콘
애가 새벽에 깨서 1시간씩 울면 답없죠
첫째가 2살까지 그래서 ㅠㅠ
다들 힘내세요
쩌글링
23/05/25 09:39
수정 아이콘
선택 받은 아주 일부의 부모들은 전동 바운서의 은총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불행히도 저희는 그런 케이스가 아니었지만...
하우두유두
23/05/25 09:39
수정 아이콘
힘냅시다
로즈마리
23/05/25 09:40
수정 아이콘
저는 야행성인데 아들은 극 아침형인간이라 (기상시간 새벽 03시30분~04시) 진짜 잠못자는 고통이 어떤건지 알겠더라고요.
23/05/25 09:4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젊고 힘남을때 낳아야 한다는거죠.
트와이스
23/05/25 09:43
수정 아이콘
아이가 새벽에 우는데 부모가 너무 깊이 잠들어서 못깨면 어떤사단이 일어날까요?
체크카드
23/05/25 09:47
수정 아이콘
그럴수가 없어요 ㅠ 아무리 피곤해도 둘중하나는 일어나져요... 특히나 아이가 새벽에 깨서 우는 버릇이 있는 집이면 더욱더
나른한날
23/05/25 11:02
수정 아이콘
지치다 애기도 잠들긴 합니다
스토리북
23/05/25 17:59
수정 아이콘
아이가 포기하고 잡니다. 수면교육 방법 중 하나기도 합니다. 안되는 아기도 있지만 여튼;
카즈하
23/05/25 09:44
수정 아이콘
10개월 된 딸 키우고 있습니다. 하루에 진짜 4~5시간 잡니다....

그것도 쭈욱 몰아서 자면 몰라.. 자다가 깨고 자다가 깨고... ㅠㅠ
애플프리터
23/05/25 09:51
수정 아이콘
제 아이가 그렇게 컸는데, 엄청 예민하고 다른 아이들보다 눈뜨고있는 기간(사는 시간)이 길다보니 학습능력도 좋았어요.
고등학교 가서 공부많이 해야 될때가 되니까, 그제서야 잠이 늘더군요.
인생을살아주세요
23/05/25 09:45
수정 아이콘
저는 잠자리 더럽게 예민하고, 안 그래도 만성피로와 수면 문제로 힘들어 하는데, 앞으로 육아하게 되면 얼마나 더 힘들지 걱정이 됩니다ㅠ.ㅠ
23/05/25 09:50
수정 아이콘
자는게 아니고 기절을 해버리는 경지가 되버리죠...
희원토끼
23/05/25 10:04
수정 아이콘
어디 나가면 등이 닿는 순간 고개 뒤로 가고 입벌리거 자더라고요...지못미
태정태세비욘세
23/05/25 10:06
수정 아이콘
와이프가 그랬는데
애낳고 밤에 개꿀잠
23/05/25 10:30
수정 아이콘
불면증이 치료됩니다!?
타마노코시
23/05/25 11:52
수정 아이콘
나의 수면문제는 온전히 나의 모든 힘을 연소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라고 인식을 했습니다..
인생을살아주세요
23/05/25 14:06
수정 아이콘
말씀들을 듣고 보니 왠지 안심?이 되는군요.
23/05/25 09:47
수정 아이콘
중딩, 고딩자녀가 있는데요
요즘 와이프는 어릴때는 안 자서 괴롭히더니 이젠 너무 자서 괴롭다 하네요
사람을 낳은게 아니라 곰을 낳았다고...
톤업선크림
23/05/25 09:47
수정 아이콘
마지막말 너무 멋있네요
모든 부모님들 화이팅입니다
23/05/25 09:49
수정 아이콘
저희 애는 4개월됐는데 10시부터 9시반까지 쭈욱- 잡니다
중간에 밥먹는 타임 한번 앵 하고 일어나서 쭈왑쭈왑 하고 15분쯤 안아서 트름 시키면 다시 드르렁
축복이 아닌가...싶습니다
낮에는 잘 안자서 끊임없이 놀아줘야 하는게 힘드네요
23/05/25 09:53
수정 아이콘
정말 축복입니다 .. .
15개월 차 애긴데 새벽에 자주 깹니다 ㅠㅠ
희원토끼
23/05/25 10:05
수정 아이콘
낮잠까지 잘 자주면...유니콘이죠...제 주변 단 한명봄...
내년엔아마독수리
23/05/25 11:27
수정 아이콘
평생 할 효도의 한 20%는 이미 다 했네요
23/05/25 12:19
수정 아이콘
재접근기도 잘 넘기시면 좋겠네요. 그때 잠퇴행이 와서 부모님들이 순하고 통잠자던 아기가 변했다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도 4개월에 그정도면 정말 효자입니다. 즐기세요!
아스날
23/05/25 12:58
수정 아이콘
사실 누워있을때가 천국임....
ComeAgain
23/05/25 09:52
수정 아이콘
아가들 어릴 때는 정말 군대에서 당직 서는 기분을 바로 느낄 수 있었죠. 느끼는 게 아니라 당직 근무 그 자체였죠...

그러다가 인테리어 공사로 부모님께서 저희 집에 한달 정도 머무르셨는데,
애기들 새벽에 깰 때쯤, 새벽잠이 없어지신(...) 할머니할아버지가 일어나서 봐주시니 부끄럽지만 몸이 정말 편하더라구요.

인간이 아직 유인원과 다를 바가 없구나를 체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스날
23/05/25 09:55
수정 아이콘
7,5세 잘자는데 본인방에서 자면 더 좋을것같네요..
카라멜푸딩
23/05/25 10:06
수정 아이콘
저희 아들(8세)도 잘 자는 데 본인 방에서 자면 더더욱 좋을 것 같아요. 자꾸 발로 엄마 얼굴 차지말고 크크
23/05/25 09:56
수정 아이콘
24개월 아기 오늘도 6시에 기상..
23/05/25 12:20
수정 아이콘
20개월 아기 5시 기상이요... 두돌되면 나아지는거 아니없나요 흑흑흑
고오스
23/05/25 09: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올해 들어서 잠을 좀 못잤는데 어느순간 몸이 축나더군요

그먕 수면량이 부족해도 이런데 아기 때문에 강제로 꺠어난 경우에는 얼마나 힘들지 감도 안오네요
보옹뽕
23/05/25 10:02
수정 아이콘
사실 아기 잘때 똑같이 자면 덜 부족합니다…
잘때
할께 많아서 그렇지요…
오드폘
23/05/25 10:28
수정 아이콘
그치만 잘때 아니면 집안일을 할수가 없는걸요ㅠ
23/05/25 12:21
수정 아이콘
아기랑 부모랑 잠드는 수면 사이클이 다르대요. 아기가 깊었다가 선잠 올라오면 부모가 깊은잠 들어가는데 비극이 있죠. 물론 방법은 부모의 기절입니다.
보옹뽕
23/05/25 13:53
수정 아이콘
앗! 전 요새 재우다가 기절합니다 ^^ 아기보다 먼저 잠듭니다(29개월아기랑 같이자려고 누우면 제가 먼저 잠들고 제가 먼저깹니다)
리버풀롯데SFG
23/05/25 10:17
수정 아이콘
3개월 아기 오늘도 밤에 두번 깼네요. 그나마 초반보다는 좋아지긴 했지만 피곤한 건 어쩔 수 없네요.
와이프랑 번갈아가면서 케어하는데도 너무 피곤하네요.. 한번 웃어주면 잠시 피로가 풀리지만..크크
나도 나이를 먹어서 더 피곤한 것도 있겠죠.
첫째는 6개월쯤 통잠을 자기 시작했는데.. 둘째는 제발 더 빠르기를..
기사조련가
23/05/25 10:24
수정 아이콘
18,19살에 아이 낳아서 키우는게 맞아보여요 그러라고 몸이 설계됨
록타이트
23/05/25 10:26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해서 자식 그렇게 키워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23/05/25 10:32
수정 아이콘
예전엔 20대 때 했던 일을 요즘은 30대후반~40대에 할려니 힘들죠 ㅜㅜ
오드폘
23/05/25 10:30
수정 아이콘
나만 부족한거 아니구나
다행이다
23/05/25 10:44
수정 아이콘
육아퇴근과 육아출근이란 말이 농담처럼 들리지만 진담이 반인 이유가 결국 그 시간만큼 신경을 써줘야 하는거라서..
밀리어
23/05/25 10:49
수정 아이콘
부모님은 위대하다
바카스
23/05/25 11:06
수정 아이콘
아프니깐 청춘이다는 개쌉소리인데

잠오니깐 부모다는 맞는걸로
오타니
23/05/25 13:20
수정 아이콘
추천
12년째도피중
23/05/25 11:10
수정 아이콘
실은 장애인이나 몸이 불편한 노인을 모셔도 비슷합니다. 손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결국 잠이 부족하게 돼요.
PolarBear
23/05/25 11:11
수정 아이콘
크크크 어제 10시 취침하셔서 3시반만되면 밥달라고 우시는 아드님이 생각나네요..
23/05/25 11:22
수정 아이콘
저희 애들은 그래도 초등이라서 이제는 괜찮은데 만 3세 이전에는 확실히 푹잘 시간이 없죠
최종병기캐리어
23/05/25 11:31
수정 아이콘
10대 후반~20대 초반에 밤을 새도 끄덕없는 이유 : 인류는 오랜시간동안 그 시기에 아이를 낳고 키웠으니까...
23/05/25 11:46
수정 아이콘
애하나였을땐 그래도 괜찮은데 애기 둘되니까 한명깨우면서 한명깨우니까 진짜 쉽지 않더군요.. 그나마 외벌이라 버팁니다..
개념은?
23/05/25 12:12
수정 아이콘
저희 애는 이제 9개월인데 잠을 못자는편은 아닌데.. 새벽 1시에 자서 아침 10시까지 잡니다. 애기 치고 너무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요. 엄마아빠 패턴에 맞게 자는거 같은데.. 이래도 되나 싶긴해요.
오타니
23/05/25 13:19
수정 아이콘
됩니다.
잠시간만 확보되면 되요크크
23/05/25 12:24
수정 아이콘
진짜 20대 때 밤새 놀고 술 마시고 아침에 다시 해장하러 다녔던 그 체력이 아쉽습니다. 그 체력이 육아를 위한 것였구나 싶습니다. 흑흑
사랑해 Ji
23/05/25 12:33
수정 아이콘
백일부터 돌 가까이 까지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네...
와일드튀르키예
23/05/25 12:41
수정 아이콘
둘째가 다섯살넘어가면서 이제 좀 수면문제에서 해방되는거 같은 느낌입니다.
어린 아이들 케어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오타니
23/05/25 13:19
수정 아이콘
그때가 셋째타이밍입니다.
한번 뜻 맞아서 지르게 되는..
네 제가 셋째아빠입니다.
보리차
23/05/25 13:29
수정 아이콘
제 아기는 백일지나고 5시간, 컨디션 좋으면 7시간 넘게 자는 걸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제 복직할 시기되니까 어쩜 그렇게..흑흑..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875 [일반] 넷플추천) <아메리칸 언더독> - 인생 역전의 기회는 어떻게 오는가 [7] 마스터충달8969 23/05/28 8969 10
98874 [일반] [팝송] 비치 웨더 새 앨범 "Pineapple Sunrise" [2] 김치찌개6104 23/05/28 6104 0
98873 [일반] <범죄도시3> - '절반'과 '유효' 사이.(노스포) [63] aDayInTheLife11598 23/05/27 11598 2
98872 [일반]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현실과 한계 [104] 퀘이샤16698 23/05/27 16698 36
98870 [일반] 반려묘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19] 우주전쟁9872 23/05/27 9872 40
98869 [일반] 울산 음주운전 뺑소니 피해자가 12일 사망했다고 합니다. [78] Croove18447 23/05/26 18447 1
98868 [정치] 안철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우리만 막을 필요 없다" [77] 베라히18148 23/05/26 18148 0
98867 [정치] '지역균형발전 특별법' 법사위 통과…교육자유특구 조항은 삭제 [49] 톤업선크림12394 23/05/26 12394 0
98866 [정치] 日 매체 "욱일기 게양한 日 자위대 함정, 부산항 간다" [94] 아롱이다롱이14512 23/05/26 14512 0
98865 [일반] 교권 침해의 문제는 다른 부분에 있다고 봅니다. [64] 정치적무의식12701 23/05/25 12701 14
98864 [일반] 삼국지에서 주 1개를 들고 스타팅할 수 있다면 피잘러들의 선택은? [83] 자급률12921 23/05/25 12921 1
98863 [정치] 시간은 일본에 유리하다 [75] 헤일로16174 23/05/25 16174 0
98861 [일반] 아기가 너무 이쁘네요 [112] 보리차17234 23/05/25 17234 76
98860 [일반] RX 6600과 비교한 RX 7600 게임 성능 슬라이드 및 269달러 공식 확인 [31] SAS Tony Parker 9590 23/05/25 9590 1
98858 [일반] 에스컬레이터를 보면서 신기한 점 [39] 具臣9269 23/05/25 9269 1
98857 [일반] 엔화 또 연중 최저치… 5개월만에 138엔대로 떨어져 [12] 기찻길10539 23/05/25 10539 0
98856 [일반] 가치 있는 인간이고 싶었다 [14] 상록일기8688 23/05/25 8688 12
98855 [일반] 아이 부모의 숙명, 수면부족 [57] 흰둥12318 23/05/25 12318 13
98854 [일반] 뉴욕타임스 5.10. 일자 기사 번역(뉴욕시 재건을 위한 도시 개발) [5] 오후2시11138 23/05/24 11138 8
98853 [정치] 좌파정당의 보컬로이드 영상 패러디 [9] 기찻길10522 23/05/24 10522 0
98852 [일반] 출산율을 올리기 위한 극단적 방법..... [114] 마르키아르15032 23/05/24 15032 2
98851 [일반] [노스포] 인어공주 후기 [120] 만찐두빵19722 23/05/24 19722 30
98850 [정치] 1분기 합계출산율 0.81 '역대 최저'…혼인 건수 최대폭 상승 [61] 김은동14257 23/05/24 1425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