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5/17 14:03:53
Name 오타니
Subject [일반] 초등자녀를 둔 부모가 자기자식 수학과외하면서 느낀점 몇가지 (수정됨)
초등자녀를 둔 부모가
자기자식을 수학과외하면서 느낀 팁 12가지


----
표본자체가 우리애들 밖에 없어서, 혼자만의 생각일수도 있습니다만....
나름 수학전공자로서 우리자녀들 임상실험한 내용 가지고 적어봅니다....
(참고로 전 세자녀의 아빠입니다)
페북에 올렸다가, 문체 조금 수정해서 여기도 올려봐요

----

00 들어가며 : 자녀를 가르치면 개빡친다?
또래 초등자녀들 둔 부모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많은데, 공통점은 부모가 자식 공부 가르치는걸 포기한 집이 엄청 많다는거예요. 10가정 중에 9가정쯤 되던데, 이 정도 확률은 부모가 시도해봤는데 화딱질 나서 포기했다거나, 학원가는게 효율이 낫다거나 하는 여러 집안 사정을 퉁치더라도 꽤 유의미한 실패확률이죠. 사실 애들 가르치다가 수명 줄어드는 것 같은 개빡침은 당연하지만. 현실을 직시해봐요. 우리는 돈이 없다는 걸.

01 15분을 넘기면 안된다
초등학생 과외는 중고생과는 결이 달라요. 한번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쉬는시간 조금 포함해서 중학생은 맥시멈 90분. 고등학생은 120분이상도 가능하지만, 초등학생? 그것도 저학년? 15분 넘어가면 집중력이 수직낙하하기 시작하거든요. 아예 복구가 안되요. 더군다나 집이라면.. 제가 중고등학생 위주로 6년 이상 수학과외를 했지만, 초등학생 과외를 기피했던 이유가 2시간 과외해줬는데 사실은 정작 15분 효율내고 과외돈 받기 미안해서,, 그래서 안했어요.

02 수포자가 되는 이유
수학과목이 다른과목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적층구조’예요. 즉 쉽게 말하면 1층을 지어야 2층을 지을 수 있다는 그런 원리죠. 국포자 영포자가 과포자라는 말은 없잖아요? 있다해도 그거 다합쳐봐야 수포자 10%도 안되죠. 중1때 수포자가 되는 이유는 중1개념이 어려운게 아니라 초등학생 수학을 잘 모르는거예요. 어려워서 수포자가 된다?!는 건 초등학생 수학 배운거 다 까먹었다는 말과 똑같아요. 결국 미싱(missing)구간이 있는거고, 부모가 할 일은 이 missing구간을 줄여주는 거예요. 서론이 길었네요.

03 루틴이 중요
제가 진짜 궁금한게, 우리나라 부모들 초등입학전에 아이들 구구단은 달달 외우게 하던 사람들이거든요. 그런데 초등학교 2~3학년 전후로 아예 손 놔버리다가 애들 5~6학년 되면 망했다면서 학원보내요. 초등학교 1~4학년일때 조금만 루틴을 돌렸으면 갑자기 망치맞을 일이 없어요. 기억하세요. 하루 15분씩. 격일로.

04 플랜 5-5-5
자녀 수학과외시간은 15분이면 되요. 넘기지 마세요 제발. 15분 플랜은 5-5-5로 외우세요. 5분은 개념설명. 5분은 같이 풀기(2~3문제). 마지막 5분은 혼자 풀기(2~3문제) 끝. 더 이상 필요없어요. 우리 자녀 노벨수학상 만들거 아니잖아요? 위 루틴으로 월요일 15분, 다시 수요일 15분, 금요일 15분. 이렇게 1주일 45분만 투자하세요. 자녀들과 싸울 필요 없어요. 15분으로 싸웠다면 그건 엄마아빠가 이미 지고 들어간거예요. 보상을 줘도 되요.

05 강아지 길들이기
초등학생은 생활습관 루틴을 만들어 두면 아이들은 그냥 따라와요. ‘아~ 수학공부 아빠랑 하면 15분 안에 끝나’ 이 반복적인 경험만 있으면 자녀들은 투덜거리면서 책상에 앉아요. 지 생각에는 부담스럽지 않거든요. 이걸 한 6달 반복하면 기본적인 초등과정 수학적 개념은 가진 아이가 되요. 제가 반복 강조하는 건, 수학 잘하는 아이 만들고 싶으면 학원보내시고, 이 방법은 그냥 기본은 가게 만들고 싶을 때 쓰는 방법입니다. 스트레스 안받고 학교수업 정도만이라도 따라가줘라. 하는 그 느낌인거죠.

06 문제집 결정장애
과외에서 중요한 것은 문제집이에요. 시중에 널리고 널린 문제집 중 도대체 뭘 선택해야 하나 고민되죠? 부모들은 이 딜레마에 빠져있거든요. 웅진이 낫다던데? 디딤돌이 낫다던데? 단언컨대 초등학생 수학교재 기본서는 어떤 출판사 서적을 골라도 좋은의미로 도찐개찐이에요. 다 내놔라 하는 대기업 출판사고, 노력해서 만들었을건데 뭘 그리 고민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무거나 사도 되요. 오히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학기마다 또는 학년마다 출판사를 바꿔주는게 훨 효율적이라는거예요.

07 문제집은 다양하게
고등학교 수학은 ‘수학의 정석’ 같은 바이블 기본개념서가 존재하고, 요즘은 EBS나 1타인강같은 여러 대세 문제집이 있죠. 인생을 바꿀만한 내신, 수능준비 하는데 허투루 고르면 폭망할 수 있으니 고등학생은 문제집 선정에 신경을 좀 쓰는게 맞다고 봐요. 그런데 초등학생은 그딴거 없어요. 오히려 초등학생은 ‘새로움’에 흥미를 느끼기 때문에, 식상해져버리면 오히려 성취도나 적극성이 낮아지더라구요. 우리 눈높이 같은거 다 해봐서 느낌 알잖아요. 첫날과 몇개월 후 학습지를 보며 느끼는 흥미의 그래프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거요. 여러분이 수학공부를 재미있게 다양하게 진행할 깜냥이 없다면, 재료인 문제집을 일정 턴 마다 바꿔주는게 훨 효과적이에요. 스타가 롱런하는건 맵이 바뀌기 때문이거든요.

08 예습보다 복습? 복습보다 예습!
부모가 수학을복습 시킨다고 하면, 부모의 말은 답정너가 되버립니다. ‘이거 풀어봐’ ‘어떻게 푸는지 배웠지?’ ‘이거 진짜 기억안나?’ 여기서 더 나가면 ‘넌 도대체 수업시간에 뭐했냐?’ 아니.. 기억 못하는게 당연한거죠. 부모인 우리들도 한번 듣고 알았을까요? 2×3이 지금이야 쉽지만, 처음 배울 땐 그게 얼마나 어려운건데요.. 결국 복습을 부모와 하면 싸움이 나거나, 주눅들게 되는 아이만 남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그냥 초등학생은 예습이 답이라고 생각해요. 추가적인 말이긴 한데, 예습을 해주면 부모에 대한 경외가 좀 생기는 것도 있거든요. 내가 모르는 걸 부모는 알고 있다는 것에서 오는 고런 이상한 존경심 같은? 이게 과외에서 진짜 중요해요.

09 패배자라는 느낌
학교에서 모르는 수업을 들으며 눈동자가 방황하는 상황은 우리 자녀들에게 꽤 내상이 큰 경험이에요. 다수가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랄까? 이런 경험은 최대한 덜 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런 혼자만 느끼는 패배감은 차라리 1:1 부모와의 선행에서 경험하는 것이 훨 나아요. 완벽하진 않아도 배우긴 배웠는데 뭔가 덜 배운 것 같은 느낌이, 완벽히 예습하거나 예습이 아예 안된것보다 학교 수업시간에 집중하는데 훠얼씬 효율적일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아무것도 모르면 멍. 다 알고 있으면 딴짓. 이거 국룰이거든요.

10 3대악마 : 발전문제,단원평가,서술형
초등학교 한정 수학공부 처음할 때 저 3대 악마가 끼어들면 안되요. 명심하세요. 초등학교 수학은 올림피아드 나갈거 아니면 기본만 알려줘도 되요. 시중의 문제집 구성은 100% 이렇게 되어 있어요. 기본문제-발전문제-단원평가-서술형 4단계로. 물론 기본문제 안에 개념문제라던가, 소분류가 있을 수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4단계예요. 우리가 수학과외시간에 1차적으로 공략해야 할 녀석들은 기본몹들이에요. 중간보스, 끝판대장 이런거 깨러 가다가 자녀와 부모 모두 탈진하지 말고, 기본문제만 하면 되요. 목적이 그거잖아요. 개념잡기. 수포자 되지 않기.

11 180일 활용법. 4 to the 2
4개월은 기본 진도 – 2개월은 심화학습(서술형) / 이 루틴이 제가 추천하는 한학기 거시적 커리큘럼이에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한학기 6단원(40개념)정도 있는데, 일주일에 개념 3개, 3달이면 약 40개 할수 있어요. 아, 여행도 가고, 공휴일에 쉬고싶어요 해서 빼고 그러면 넉넉하게 4개월이면 되겠네요. 4개월 공부하고, 남은 2개월은 착한 중간몹 문제들 잡으러 가면 되요. 이때, 기억해야될 건 이 시점에서 우리 아이들 앞에 배운거 기억하고 있을거라 착각하면 안되요. 절대 기억 못해요. 머리가 정말 맑고 깨끗하거든요. 빡치지 마세요. 15분동안 서술형 1~2문제만 같이 풀어주면 그뤠잇이에요!!

12 아니면 학원 보내세요
모르겠고 다 힘들고 나는 귀찮고, 눕고 싶고 자고싶고 애들과 말 섞으면 굳이 싸움만 난다? 그러면 적당한 시점에 학원 보내시면 되요. 말싸움 나는 우리 자녀들, 저질체력 부모라면 걱정할 필요 없어요. 돈을 내면 돈값을 해주니까 걱정하지 말고 학원보내시면 되요. 그럼 제가 왜 이글을 하염없이 적었느냐? 저는 우리 애들 학원 최대한 안보내보려고 발악하다보니까 알게된거 공유라도 좀 해보려고요. 고등학교 과외는 이것보다 3~4배 더 적어드릴 수 있지만, 초등과외 무엇보다 자녀 과외는 꽤 확률적으로 실패하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느낀 정말 작은 표본으로 팁좀 드리고 싶었어요.

00 나가며
몇년간 임상실험 피대상자가 된 우리 자녀들에게 오늘 초콜릿이라도 하나 사줘야 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tayAway
23/05/17 14:07
수정 아이콘
흥미롭네요. 결과가 궁금합니다.
23/05/17 14:08
수정 아이콘
인내와 공감, 낮은 기대치가 핵심이라 봅니다.
니하트
23/05/17 16:25
수정 아이콘
이거 완전 여자친구 운전 가르치는거랑 같군요.
23/05/17 17:16
수정 아이콘
엌크크크
쟈샤 하이페츠
23/05/17 14:08
수정 아이콘
추천 드렸습니다. 비단 수학이 아닌 다른 것을 교육할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Hammuzzi
23/05/17 14:10
수정 아이콘
스크랩 버튼 누르고갑니다.
옛날에 부모님이 몇년이상 시켰던 구몬류 산수를 꾸준히 시키는것도 도움이 되나요?
초등학교까진 개인적으로 도움된것 같았지만 기분탓인것도 같고 중학교때 수포자가 되서 진짜 맞는지 모르겠더라고요.
23/05/17 14:12
수정 아이콘
연산 잘한다고 수학 잘하는건 아닌데, 연산 못하고 속도 느리면 수학 100% 못합니다.
오타니
23/05/17 14:13
수정 아이콘
구몬, 눈높이 다 도움되겠죠. 요즘 소마셈이라고 엄청 계산만 풀어제끼는 문제집도 엄청 많아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것을 아이가 혼자 풀게 두느냐..라고 생각해요
부모가 그 시간에 1분이라도 개념설명하고, 같이 풀어주고, 혼자 풀 때 함께 있어주느냐. 그 차이에요.
요즘 부모들은 직장도 힘들고 그래서 그 15분내외의 시간 할애하는 걸 너무 힘들어해요. 하더라도 애들과 싸우고...
질문에 대한 답은. 도움이 됩니다 이고, 또 다른 답은 혼자풀게 내버려 두면 나중에 도루묵 됩니다. 예요.
Hammuzzi
23/05/17 14: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학생들 보다보면 정말 부모가 얼마나 신경쓰느냐가 성적에 영향을 주는것 같아요.

수포자로서 수학은 정말 어렵습니다만 초등학생때만이라도 봐줄수있다면 봐줘야죠.
23/05/17 15:28
수정 아이콘
구몬 옛날처럼 문제 풀이식이긴한데 태블릿상에서 앱으로 풀다보니 안하고 있으면 담당선생님이 애한테 연락이 옵니다.
또 풀면 간식거리 바꿀수 있는 포인트도 주는걸로 알고 있어요.
예전보단 나은거 같습니다
20060828
23/05/17 19:58
수정 아이콘
제가 그런 학습지로 흥미를 갖게된 경우인데, 기본계산능력이 좋아지면 남들보다 빠르게 문제를 풀기 때문에 흥미 유발에 도움이 됐습니다.
OneCircleEast
23/05/17 14:10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매일 15분씩 4년째 수학 가르치는데 단원평가 보면 60점 맞아오는 초등학생 아빠입니다~
과외선생님은 몇 분 모셔봤는데 다들 한달 안되어서 '제 능력으로는 안되겠다'고 도주하셨네요... 허허허허
법돌법돌
23/05/17 14:11
수정 아이콘
유치원 딸 영어랑 수학 숙제 매일 조금씩 봐주는데 가급적이면 학원 보내는게 맞는 것 같아요
(근데 학원 숙제는 또 결국 부모가 봐줘야하는게 함정임)
이게 부모랑 자식임에도 불구하고 그 인간적으로 느낄 수 밖에 없는 빡침이 진짜 참기가 어렵습니다...
부산헹
23/05/17 19:30
수정 아이콘
막줄에 폭풍공감합니다 크크크
인생에 어릴때 이후로 이렇게 화나는 일이 있었던가? 내 인내심은 바닥이구나를 깨닫게 되는
빼사스
23/05/17 14:13
수정 아이콘
우리 애는 3학년 때 학교에서 쪽지 시험을 보고 절반만 맞아서 눈물을 펑펑 흘리기에 수포자인 제 기억도 떠오르고 해서 무리하더라도 대학생 과외 선생님을 붙여줬어요. 중1 때까진 무조건 과외시키자. 그런데 공부보다는 선생님하고 잡담을 주로 하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수포자는 아직까진 면했네요. 이제 중1이라 올해부터 학원으로 전환하는데, 잘 적응할런지.
23/05/17 14:16
수정 아이콘
짧은시간 꾸준히 하게해준 이쁘셨던 눈높이 선생님 감사합니다
GoodLuck
23/05/17 14:17
수정 아이콘
저도 수학과 졸업생으론 자녀가 생기면 제가 가르쳐 볼 생각인데
수학은 적층구조란 말 정말 공감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수타군
23/05/17 14:1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지만 처음에 화를 냈는데 당황해하고 무서워 하던 아이 눈이 기억나네요... 아직도 미안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이혜리
23/05/17 14:19
수정 아이콘
인생은가챠,

5살 때 구구단을 떼고, 영재소리를 들으며 초등학교 졸업 때 까지 다양한 수학경시대회를 입상하고, 두 번의 수능 모두 수학 만점을 받았으며 직업 조차 평생을 숫자와 씨름하는 남자와, 제대로 사람 구실이나 하면서 살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모든 게 느리고 부족 했으며, 수학을 접하자마자 포기하고 오로지 산수만으로 평생을 산 여자가 낳은 아이는 과연 어떨까요,

남자를 닮았다면, 교육을 크게 하지 않아도 잘 할 것 이고,
여자를 닮았다면, 교육을 해도 어차피 소용 없을 것이니,

수학교육을 굳이 할 필요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23/05/17 14:24
수정 아이콘
당췌 무슨 소리신지?
이쥴레이
23/05/17 14:50
수정 아이콘
유게에 있던 유전자론 이야기 연장선 같네요

https://pgr21.com/humor/479530
브랜트가마우지
23/05/17 14:32
수정 아이콘
적당히 중간 정도로 닮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국수말은나라
23/05/17 16:11
수정 아이콘
본인 이야기신가요?
부산헹
23/05/17 19:32
수정 아이콘
앵간하면 아빠 닮죠 이정도면
내년엔아마독수리
23/05/17 14:21
수정 아이콘
내년부터 딸이 학교 들어가는데 마침 좋은 글을 만났네요. 스크랩 박겠습니다.
중3때 수포자의 나락으로 떨어진 저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23/05/17 14:21
수정 아이콘
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크랩하였습니다.
23/05/17 14:23
수정 아이콘
예전에 유퀴즈에 나왔던 1타강사 유명학 님이 방송에서 한 얘기가 생각나네요.

학원생들을 가르칠때 아이들이 못 알아들으면 '아 내가 부족하구나' 하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본인 자식을 가르칠때 못 알아듣는 모습을 보니 '어? 우리애는 왜이렇지? 애가 문제인가?' 라고 생각이 났다고 하더라구요.

조바심 때문에 본인 자식을 가르치는게 힘들다고 가급적 전문가에게 맏기라고 하더라구요.
Not0nHerb
23/05/17 14:26
수정 아이콘
저희는 와이프가 수학을 하고 제가 영어를 합니다.
과목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와이프가 애들이랑 씨름 하는걸 볼 때마다 좀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요.
'아니 이걸 왜 못풀어, 아까 한거잖아' 라는 얘기를 하는 와이프한테 '애들은 원래 기억 못해' 라고 말 해 주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미안해 여보.. 애들이 날 닮았나봐..

영어는 제가 뻗지 않는 선에서 30분씩 두녀석 데리고 하고 있습니다.
초등 영문법은 마더텅 에서 나온 초등 영문법 777 교재를 추천 드리고 파닉스는 사람IN에서 나온 초등영어를 결정하는 파닉스 책을 추천 드립니다.
알카이드
23/05/17 14:29
수정 아이콘
저도 거의 포기상태인데.. 나름 기본적인걸 생각해 보라고 유도 하는데.. 왜.. 아니 그렇게 하는게 아냐.. 하면서 애가..이야기 하면.. 한 10~20분.. 한문제로 저렇게 실갱이를 몇번하니.. 못하겠습니다.. 항상 앵그리 엔딩..
국수말은나라
23/05/17 14:39
수정 아이콘
초등수학 가르쳐 보신것 같은데 생각하는 황소나 성대경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23/05/17 14:44
수정 아이콘
고등과외 팁이 더 궁금한데요? 3~4배 분량의 글 기대합니다. ^^
오타니
23/05/17 14:54
수정 아이콘
이거 할말 많죠. 못막죠.
12년째도피중
23/05/17 14:52
수정 아이콘
기대 이상의 좋은 글이었습니다.
제 친구부부에게 보여주고 싶지만... 보지 않겠죠. 친구야. 넌 지금도 늦었다고 하는데 내가 봐도 하루 한 시간은 무리라고.
하긴 와이프랑 안싸우려면 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줘야하니. 하;;;
재간둥이
23/05/17 14:54
수정 아이콘
우와 아이가 좋은 아빠를 둬서 행복할 것 같습니다. 평소 자녀와의 유대감도 상당히 좋을 것 같다는 인상이네요.
현재 4학년 담임이고 스물 대여섯명이 저희 반에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코로나터지면서 학교에 입학한터라 기초학력 부진 비율이 제법됩니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수준은 평균정도인데 그마저도 안되는 애들이 허다합니다. 심한경우 기초연산이 안되거나 심지어 한글읽기도 불안해서 문제 이해자체가 안되는 친구도 있구요. 저희반에 8명 정도가 이에 해당하는데 두 명은 부모가 관심이 있으나 아이의 역량이 부족한 경우지만 여섯 명은 부모가 관심이 크게 없습니다ㅠㅠ 남겨서 보충시킨다고 신청서 보내도 신청도 안하고요. 숙제를 내줘도 안하지 문자로 읍소해도 변하는 건 없고, 수업시간에 집중도 안되고. 학교끝나면 바로 학원에 가야한다고하니 붙잡을 수도 없고. 손놓게 되더라구요. 부모의 관심도가 낮을수록 아이들 성적이 낮은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경험상 아이들 수학지도할때 1대1보다 소그룹으로 하는 것도 참좋았습니다. 자기들끼리 으쌰으쌰하면서 친분도 쌓고 사기도 오르고 무엇보다 같은 문제에 대해 답이 갈렸을때 서로 설득해봐라 시키는 게 효과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분명 알고있는 건데 이걸 말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개념도 바로잡고 생각이 더 단단해지는 효과가 보였습니다.
Valorant
23/05/17 15:46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 경험에 따르면 또래 같은 반 친구랑 매칭시켜서 알려주는게 도움이 됐습니다.
3학년 시절 분수를 이해 못하고 수학부진아 지정에 담임의 괴롭힘을 받았는데 4학년 담임 선생님께서 당시 수학을 잘 이해하는 여학생이랑 저랑 매칭해주고 수학을 같이했는데(정확히 둘이 뭘 했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옆자리 앉기 이런거였을듯..) 그 친구 집에도 놀러가게 되고 그 친구가 저를 좋아하게 되고 하는 연쇄작용도 있더군요.

그 때 4학년 은사 선생님과 수학짝꿍 덕분에 수능 날 수리문제를 단 한 개만 틀리는 기적으로 이어졌죠.. 말 그대로 분수도 모르던 녀석의 기적
오타니
23/05/17 15:47
수정 아이콘
아니.. 수학이 목적이 아닌데..... 이건....
재간둥이
23/05/17 15:50
수정 아이콘
뒷이야기가 몹시 궁금해지네요. 연재 기대하겠습니다!
퀘이샤
23/05/17 14:56
수정 아이콘
아들녀석이 정석을 봐야할 것 같은데 학원수업이랑 좀 안맞다하여 제가 2달 가르쳤습니다. (제가 20여년 전에 과외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요)
주 2회 퇴근하고 아들이 원하는 시간대로 하는데, 과외는 학생에 맞춰서 가르쳐야 하니 "합"을 맞추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일반적인 정석 공부하는 방식으로 루틴을 짜고, 풀어나가는 요령까지 알려주니 가속도가 붙어서 실력 연습문제까지 한번 다 봤습니다.
선행을 해둔 것도 있고, 새로운 개념도 있었던 점도 있으나 아들녀석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제가 가끔 술냄새 풍기면서 가르치고, 직업 특성상 집에 못가는 경우가 있어서 지금은 필요한 과목에 한정해서 간헐적으로 과외를 받고 있습니다.
아내가 간식이나 도시락을 과외하는 대학생한테 잘 챙겨줬더니,,, 그 학생 군대가고 동생이 과외선생이 되기도 하더군요. (형제가 공부를 잘 했던,,,)
독학, 학원, 과외 등이 있는데, 저의 경험으로는 "합"이 맞는다면 과외가 가장 효율성(시간, 노력)이 높은 공부방법인 듯 싶더군요.
23/05/17 14:56
수정 아이콘
가르치는 내용에 집중한다기 보다 수학을 공부하는 자세(대전제?)에 대해 말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mind관리)

1. 내가 어려운 것은 또래 친구들도 어렵다.(포기하지 마라)
2. 처음부터 잘 알거나 잘 푸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아빠도 맨날 틀렸다)

아직 아이가 말도 못하는 나이인데 좀 커서 같이 수학공부를 한다면 이 이야기만 매일 할 생각입니다.
23/05/17 14:59
수정 아이콘
구몬수학에 학원에 주말은 사고력수학에 엄마랑 중학과정 선행까지 맘씨착한 제 첫째딸은 엄마가 화낼까봐 눈치보며 책상에 앉아만 있네요 집중이 될리가
수타군
23/05/17 15:06
수정 아이콘
제 딸아이도 ㅠ
오타니
23/05/17 15:09
수정 아이콘
멈춰! 크크크크
김연아
23/05/17 15:09
수정 아이콘
선생님 자식이 필즈상 탔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크킄크
오타니
23/05/17 15:31
수정 아이콘
필즈상 보다는,
피겨상을 시켜보세요.
Janzisuka
23/05/17 15:23
수정 아이콘
전 심심할때
깨봉 이랑 케이수학보는데
보면서 어릴때 이렇게 배우면 좀더 기초나 원리에 재미를 느꼈을거 같더라구요
23/05/17 15:36
수정 아이콘
오 간만에 좋은 글 봅니다. 잘읽었어요.
Valorant
23/05/17 15:3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자녀의 성취, 과외의 성과도 같이 포함되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성과가 있는지요?
오타니
23/05/17 15:45
수정 아이콘
네 본문에 적은 것처럼, 학교진도에 어려움없이 착실히 따라가고 있습니다.
학교진도보다 약 1달정도 빠른 것 같고,
배운 것을 학교에서 바로 다시 배워서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쪽지시험을 치면 80점은 넘게 받아오네요. 이게 어떤 표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유일한 표준이라.

성취도에 대해 말씀드리면, 우선 수학공부하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의례 하루 15분정도는 투자할 수 있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네요.
비단 수학 뿐 아니라, 어떤 공부나 해야할 일도 15분 개념으로 매일 꾸준히 라는 개념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회를 다니는데, 하루 15분 부모가 들려주는 성경스토리도 잘 들어요.)
이정도면 저는 중학,고등학교 갔을 때 마인드에서 중요한 기본 소양이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Valorant
23/05/17 15:5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성적도 역시 훌륭한데요?
앞으로 자라면서 더 어려운 공부를 하게 될텐데 공부에 거부감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상위권 학생이 될 가능성이 아주 큰 것 같습니디. 자녀분들이 좋은 아버님을 둔 것 같아서 부럽네요
Quantum21
23/05/17 15:46
수정 아이콘
저도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부모라서 반갑네요. 대학입시에서 어느정도 성공할지가 최종적으로 중요하겠지만, 일단은 학교수학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수학에 재미를 느낄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게 목표입니다. 큰 애 부터 생각해보면 벌써 꽤 오랫동안 지도하고 있는 셈인데 아직까지는 아이도 만족해하는것같고 성적도 나쁘지 않아 성공적인것 같습니다.
23/05/17 15:47
수정 아이콘
오 좋네요
이쥴레이
23/05/17 15:56
수정 아이콘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인데 제가 다른 과목은 어떻게 교육을 시키는데 4학년 수학부터... 가르치는걸 잘 못하겠더라고요. 흑흑...
이걸 보면서 15분 집중을 저도 같이 해볼까 합니다.
방구차야
23/05/17 16:16
수정 아이콘
15분 집중.. 메모..
애기찌와
23/05/17 16:33
수정 아이콘
칫..일단 초등학생 수학을 가르칠 능력이 있는 부모인지 먼저 물어보셔야하는거 아닙니꽈 ㅠㅠ
오타니
23/05/17 16:45
수정 아이콘
미리보면 다 할 수 있다구욧!!!
애기찌와
23/05/17 16:51
수정 아이콘
헷 그렇네요!! 몰래 먼저 정답지 봐야지~~~~ 헤헤헤
빼사스
23/05/17 17:2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그냥 주산 좀 가르치다가 포기하고 과외로...
23/05/17 16:57
수정 아이콘
많이 궁금했던 분야인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희원토끼
23/05/17 16:58
수정 아이콘
영어 수학 둘 다 저랑 공부하고 학원을 안보내고 있는데 가르치려면 부지런해야하더라고요. 그래도 맞춤이니 부족한부분은 추가하고 진도 잡기는 좋은듯해요. 사실 제일 좋은건 본전 생각 할 필요 없다는거네요.
서린언니
23/05/17 17:15
수정 아이콘
어머님이 초등교사셨는데 어디서 그 많은 문제집을 다 구해오시는지 끝없는 사칙연산 재능산수 홈스터디 다른학교 시험지 등등 뻥 좀 보태서 자기 키만큼 문제집 푼거같네요 덕분에 공부에 치가떨린 아들은 대학교 중퇴하고 그림그리면서 먹고 삽니다
화서역스타필드
23/05/17 19:04
수정 아이콘
크크
배욘세
23/05/17 18:1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퇴근해서 3번 더 읽어야겠어요
어제 초등학샐 아들 수학 가르치다가 주화입마 걸릴뻔 했네요 ㅠㅠ
여명팔공팔
23/05/17 19:01
수정 아이콘
집에서 씨름했었는데, 황소보내니 자기 알아서 잘 하더라구요 크크
국수말은나라
23/05/17 20:45
수정 아이콘
엇 위에 황소 물어봤는데...아이가 즐겁게 잘하던가요? 들어가기 어렵다고 하던데
여명팔공팔
23/05/17 21:32
수정 아이콘
문 닫고 막차로 들어갔습니다 크크

이제 다닌지 3달밖에 안되긴 했지만 처음엔 좀 힘들어 했었는데
이제는 좀 재밌어하면서 수학이란 과목자체에 흥미도 좀 생긴 것 같더라구요.

비학군지에 살고 있는터라 동네에는 황소가없어서 차로 20-30분정도 거리에 있는 곳으로 라이딩 중인데,
일주일에 2회 라이딩 정도야 할만한거 아닌가? 해서 레테보고 시작한거였는데..

요즘은 거의 맨날 가는 분위기라..학원근처로 이사가야하나 고민중에 있습니다.
국수말은나라
23/05/18 01:57
수정 아이콘
이사까지 갈 정도로 흥미를 느끼게 해주나보네요 우리애도 입시공부 시켜놔야 할 듯요

감사합니다
오타니
23/05/17 22:14
수정 아이콘
황소가 뭔가요?
여명팔공팔
23/05/17 23:04
수정 아이콘
수학학원입니다.
국수말은나라
23/05/18 01:43
수정 아이콘
초2-3학년이 전국단위로 시험봐서 가는 학원입니다 매번 6천명이 시험봐서 전국등수 점수 공개하는 살벌한 학원이죠
대치 등수 전국 등수 나와서 내 애가 몇등쯤 하는지 소숫점 점수까지 까죠
문닫고 들어가도 수학 잘한다는 소리 들어야 들어갈수 있다던데...
정식 이름은 생각하는 황소인가 그럴겁니다
닐리리야
23/05/17 19: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쪼끔 딴 얘긴데 되요 아니고 '돼요'입니다.
기본적인 맞춤법좀 지킵시다!!
23/05/17 19:24
수정 아이콘
전공자 분 앞에서 주름 잡는 수준이라 부끄럽지만 저도 소싯적에 과외를 많이 하고 성적도 유의미하게 올렸어서(언어/사탐/문과 수학만 과외했....)

만약 나중에 제가 애가 있다면 자신있을 것 같다가도, 가족에게 뭘 가르치면 화딱지 난다는걸 경험해봐서 좀 두려움이 있네요
일반상대성이론
23/05/17 19:35
수정 아이콘
초3때였나 4때였나 나눗셈 못해서 부모님한테 개같이 혼나고 학원에 끌려갔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
중1땐 이항을 이해 못해서 죽쑬 뻔하다가 옆에 친구가 하는 거 보고 감을 익혔던 기억도 나고
존 스튜어트 밀 같은 아들을 얻으려면 일단 제가 제임스 밀 같은 아버지가 되야겠죠...?
23/05/17 20: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곱셈개념을 처음배우는 2학년, 나눗셈을 처음배우는 3학년이 매우 중요한데 보통 이때는 공부보단 돌봄용 학원으로 때우거나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공부를 잘 안시키죠. 솔직히 학원안가도 수업시간에 잘 듣고 이해하면 상관은 없는데 그게 안되는애들은 이미 5-6학년가면 늦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마스터하지 못한 수학개념이나 내용은 학생에게 일종의 빚입니다. 문제는 5,6학년때 곱셈 나눗셈 공부해도 중딩 전이라 늦진 않은데 5,6학년때 배우는 내용이 추가가 되버리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사채급 이자가 되버리니 못갚고(?) 수포자 되는셈이죠. 개인적으로 영어 수학은 무학년제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아이 자존심 상할까 어쩔수없이 나이대에 맞는 클라스를 들을께 뻔하니 안타까울뿐이죠.자존감이 밥먹여주지 않다는걸 빨리 깨달아야하는데... 물론 공부가 전부도 아니지만요.
묵리이장
23/05/17 20:39
수정 아이콘
저는 어릴 때부터 모르는 수학 문제는 다 가져 와바라 했는데, 고1 때까지는 잘 가져오더니 요즘은 아주 가끔 한 문제 씩 가지고 옵니다.
올해는 1문제 밖에 없네요. 좀 아쉽긴 한데 잘하고 있는 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르쳐 줄 때는 무슨 공식 쓰면 되잖아라고 한 적은 없고 공식 없어도 풀 수 있게 느리지만 천천히 개념부터 풀어주고, 다 풀어준 후에 이런 이런 공식이 있으니 이거 쓰면 된다 정도로 했네요.
오타니
23/05/17 22:1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안들고 오나봐요... 는 장난이고, 대단한 아빠네요!
23/05/17 23:10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애플프리터
23/05/18 01:35
수정 아이콘
애들앞에서 공식 헛갈리는 순간, 소소한 계산이라도 한번 틀리는 순간 신뢰도는 바로 추락합니다.
선생님 본인이 구구단 실수했다고 자존감에 타격을 안받는거랑은 상관없이 3번정도 실수하면 똑똑한 학생인경우 더이상 부모에게 안배우게 되죠.
부모들은 대부분 교육법을 배운건 아니라서 거기에서 오는 거리감이 있고요. 그냥 사이좋게 지내기도 쉽지 않은데, 뭘 가르치면서 사이좋긴 정말 어려워요.
슈퍼잡초맨
23/05/18 08:1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수학이라고 하긴 거창하고, 산수 교육은 언제부터 시키셨나요?
지금 첫째가 5살인데, 숫자에 대한 개념을 알아가고 있긴 한데, 아직 덧셈이나 뺄셈은 못하고 있어요.
하고는 싶어 하는 눈치인데, 틀리는 것에 대한 겁이 많아서인지 덧셈 질문을 던지면 답을 말하지 못하고 '아빠가 알려줘'라고 하네요.
오타니
23/05/18 08:51
수정 아이콘
간단한 산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조금은 하고 올거예요.
그거에 맞춰서 영상교육을 해주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요즘 EBS도 그렇고, 뽀로로든 주니키즈든 여러 매체가 있더라구요.
어떻게든 다 떼게 되어 있습니다. 5살이시면 지금은 그냥 놀아도...됩니다...
무냐고
23/05/18 09:40
수정 아이콘
처음으로 스크랩 기능 사용해보네요.
양질의 글 감사합니다.
뒷산신령
23/05/18 15:37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희집은 애가 넷이고 와이프가 주로 가르치는데 이게 애들마다 차이가 너무 나서 힘드네요
똑같은 방법을 적용시킬수 없고. 둘째는 영재 수준. 첫째는 평범 상위. 넷째는 수재정도. 근데 셋째는 와 이건 뭐......
안되는 사람도 있구나 느끼고 있습니다. 익힘책보다 쉬운 기본 그림책같은거 하는데 아무리 시간들여도 결국 따라잡혀서 예습은 이제 못하고 학교꺼 익힘책정도만 겨우 따라가네요.
그냥 수포하고 즐거운 감성을 가지고 생활할수 있게해줘야하는 생각도 들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빠는외계인
23/05/18 19:17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하나 주제넘은 말씀을 드리자면 "내놔라하는" "내놓으라하는" 이 아니라 "내로라하는"이 맞는 표현인데 이게 어디가서 내놓을만하다는게 아니라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같은 의미로 이게 나이로소이다 -> 어디가서도 나이로라고 할만한 -> 내로라하는 이런 느낌이더라고요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799 [정치] 튀르키예 야당지지자들의 분노의 국개론 [37] 기찻길11455 23/05/17 11455 0
98798 [일반] 여러분은 세상이 얼마나 노력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하십니까? [348] 모찌피치모찌피치15692 23/05/17 15692 0
98797 [일반] 초등자녀를 둔 부모가 자기자식 수학과외하면서 느낀점 몇가지 [82] 오타니14219 23/05/17 14219 92
98796 [일반] 코로나19 신규 확진 2만6147명…전주 대비 2600여명 늘어 [51] 톤업선크림13085 23/05/17 13085 1
98795 [정치] 중국 평론가 "윤대통령에 화난 중국 공산당, 손준호 체포는 계산된 인질외교" [31] 강가딘12297 23/05/17 12297 0
98794 [일반] 부부 둘이서는 아이 하나도 키우기 너무 힘들다. feat. 소아과 오픈런 [109] Hammuzzi13766 23/05/17 13766 26
98792 [일반] 우회전 일시 정지 도입 뒤 사망자 오히려 2배 증가 [68] VictoryFood11939 23/05/17 11939 2
98791 [일반] 어제 잠깐 핫했던 질게글 현황보고입니다. "중고나라 특이한 거래방식" [22] 젤렌스키7892 23/05/17 7892 2
98790 [일반] [역사] 그 많던 아딸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 떡볶이의 역사 [47] Fig.115453 23/05/17 15453 43
98789 [일반] 감기 조심하세요~(감기투병일지) [12] 두부두부6052 23/05/17 6052 2
98788 [일반] 출산률 변화를 위해서는 여자들이 변해야되지 않을까요 [158] 아츄14973 23/05/17 14973 8
98787 [일반] 디스크 관리유틸 hdd센티널 6.01 일반라이센스.무료 (오늘 낮2시까지 배포) [13] Lord Be Goja8271 23/05/17 8271 6
98786 [일반] Hello. HP Victus. 굿 바이 레노버 씽크패드 [24] SAS Tony Parker 8421 23/05/17 8421 3
98785 [일반] 사이비 교단에 대해 일본은 해산명령까지 하기도 합니다 [38] 삭제됨10897 23/05/16 10897 3
98784 [일반] 출산율 관련 글들은 출산율에 도움이 안 된다. [79] kien.11164 23/05/16 11164 7
98783 [정치] 간호법 거부권 행사 [226] 맥스훼인21160 23/05/16 21160 0
98782 [일반] 당신 눈에만 귀여우면 되는거지 [30] 사랑해 Ji9819 23/05/16 9819 63
98781 [일반] 육아휴직 활성화와 관련한 잡설 [122] 10년째학부생9683 23/05/16 9683 14
98780 [일반] 비혼과 비출산에 대한 개인적인 잡담 [12] 니하트8521 23/05/16 8521 2
98779 [일반] 마크롱 대통령 "러시아, 중국 속국 돼... 우크라전 지정학적으로 이미 패배" [40] 베라히12300 23/05/16 12300 0
98778 [일반]  소형 드론 대응책으로 산탄 개발? [65] 具臣9481 23/05/16 9481 0
98777 [정치] 16일 트뤼도 총리 방한, 21일 숄츠 총리 방한 [21] 어강됴리12031 23/05/15 12031 0
98775 [일반] [똥글] 사도세자 입장에서 바라보기 [49] TAEYEON13751 23/05/15 13751 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