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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4/22 11:27:56
Name 만수르
Subject [일반] ChatGPT는 점점 똑똑해지고 나는 점점 바보가 된다
ChatGPT 사용한지 한달 좀 넘어가는데 볼수록 감탄 중입니다.
플러스 구입 후에는 쓰면서 와, 와 이것만 반복중이고요.

주로 영어 사용하는 업무를 하는데
예전에는 혹시 문법 틀렸나, 문맥은 자연스러운가 신경 쓸 부분이 하나도 없어요.

어제도 중요한 업무용 이메일 쓰는데 이런이런 상황이다. 내용 써줘 하니까 완벽한 이메일이..
최소 30분은 걸릴게 5분 안에..
제가 한건 빈칸에 제 이름과 상대이름 쓴 것 밖에 없네요.

아직 리서치 부분은 좀 약하긴 합니다.
모르는 정보를 그럴듯 하게 거짓말을 해서 채우는 특성이 있어 조심해야 하고요.

그래도 알고 있는 정보인 경우 정확한 키워드 이용해 질문 하고, 받은 내용체크만 하면 되니 업무 시간이 엄청나게 줄어 들었어요.

리서치 안해도 되고, 좋은 문장 쓰려고 고민 안해도 되고...

너무 편하니 가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가뜩이나 기억력 떨어지는 중인데 머리 쓸 일이 없거든요.

앞으로도 ChatGPT는 점점 똑똑해지고, 인간 (특히 저 자신)은 점점 바보가 되겠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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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이개
23/04/22 11:37
수정 아이콘
챗지피티는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안 들키기만을 위한 목적의 AI라서 인간이 다들 바보가 된다면 더이상 좋아질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만수르
23/04/23 14:08
수정 아이콘
해치웠나? 이제 퇴근하자.
바람돌돌이
23/04/22 11:38
수정 아이콘
작문실려과 영어실력이 떨어지겠죠. 뇌는 쥐어짜야 성능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는데 일의 난이도가 낮아지면 인간능력은 퇴보하죠
만수르
23/04/23 14:10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만들려고 하는 프로세스가 줄어드니 피곤함은 덜하지만 좀 멍한 상태가 계속되는 것 걑아요
23/04/22 11:42
수정 아이콘
그런 경우에 GPT를 이용해서 적절한 영어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대화창을 만들면 좋습니다. 문제를 만들어달라, 피드백을 해달라 등등
만수르
23/04/23 14:10
수정 아이콘
좋은 아이디어네요 한번 해보겠습니다
23/04/23 16:37
수정 아이콘
저도 많이 사용해보고 적응해보는 중입니다 크크. 화이팅이에요
타츠야
23/04/22 11:49
수정 아이콘
음 저는 그래도 chatGPT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을 판단하는 것도 사람과 다르고(예를 들어, 10개의 사이트에서 거짓을 사실인 것처럼 써두면 chatGPT는 그걸 사실로 받아드릴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데는 인간이 최고라는 생각이라.
업무에 chatGPT를 어떻게 쓸지 연구하는 것도 노력이고 창조의 영역이니 그런 것에 개의치 마세요.
화염투척사
23/04/22 13:41
수정 아이콘
1개 사이트(나무위키)에만 거짓을 써둬도 그걸 사실로 받아들일 사람도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타츠야
23/04/22 14:0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래서 논문과 같이 사실 관계가 분명히 확인되어야 하는 것에 대한 근거로 나무위키를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죠.
만수르
23/04/23 14:13
수정 아이콘
넵 어떻게 쓰는지도 능력이겠죠. 요새 문과 죽었다고 하는데 어찌보면 chatGPT 덕에 문과의 효용이 커질것 같기도 합니다.
이선화
23/04/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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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GPT를 갖고 요즘 잘 놀고 있는데 일반 버전은 신뢰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던데요 크크크 맞는 대답의 타율이 너무 낮아서 제가 가부를 가릴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만 묻게 되더군요. 구글 검색보다 더 그럴듯하게 대답해줘서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정합성 판단이 너무 어려워서...

이것과는 별개로 GPT가 생긴다고 인간의 능력이 낮아진다는 말에는 솔직히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핸드폰이 생겨서 번호를 암기할 필요가 없게 된 게 능력의 저하가 아니듯 단순히 자원을 다른 곳에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소크라테스가 정확히 같은 이유로 책을 지성의 적으로 비판했는데 사실 그렇진 않잖아요 크크크
만수르
23/04/23 14:17
수정 아이콘
답변보면 너무 그럴듯 하죠. 크크크
세이브힌 시간과 자원을 다른 쪽에 사용할 분야를 잘 찾는게 새 과제가 될것 같습니다
이민들레
23/04/22 11:52
수정 아이콘
전 무료버전만 사용해봤는데 말만 그럴싸하고 내용은 전혀 맞는게 없던데..
만수르
23/04/23 14:18
수정 아이콘
플러스를 구입하시면 또다른 새 세상이 열립니다.
작은대바구니만두
23/04/22 11:59
수정 아이콘
확실한 강점은 gpt-4부터 있는거라 무료버전, 그것도 학습량이 현저하게 적은 한글로 질답하는걸로 평가하면 안됩니다.
물론 여전히 검증 보장은 없기 때문에 사람이 검증해야하는 영역은 새로운 역할의 모델이 나오기 전까지는 여전합니다.
저는 오히려 빙이 너무 개판이더군요
만수르
23/04/23 14:2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무료버전 사용시와 확실히 정보의 질에 달라요
영어로 아는 정보 취합 정리에는 이만한게 없네요.
23/04/22 12:01
수정 아이콘
전화번호를 못외우는거처럼 무엇을 기억하지 안하게 될까요
만수르
23/04/23 14:23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제가 전화번호 외우고 있는게 딱 두개네요. 심지어 그 중 하나는 제거..
23/04/22 12:33
수정 아이콘
tv만해도 바보상자라 하던시절이있었는데 앞으로 여러분야에서 더 해질거라봅니다.
만수르
23/04/23 14:25
수정 아이콘
Tv 바보에서 유튭바보 이젠 GPT 바보. 바보도 진화하네요
23/04/22 13:26
수정 아이콘
결국에는 나와 chatgpt가 하나가 되는 미래가 올수도 있겠네요..
만수르
23/04/23 14:26
수정 아이콘
오 뇌이식 끌리네요.
23/04/22 13:32
수정 아이콘
Chatgpt로 확보한 시간만큼 다른데 투자하시면 됩니다 크크
만수르
23/04/23 14:27
수정 아이콘
덕분에 유튭과 넷플 시청시간이 늘어났습니다. 크크크
그렇구만
23/04/22 13:36
수정 아이콘
근데 이게 업무용으로 쓰면 정보유출도 된다고 해서 좀 조심해야겠더라고요
만수르
23/04/23 14:29
수정 아이콘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이제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민감한 디테일은 절대 언급 안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23/04/22 13:39
수정 아이콘
세 자릿수 이상 곱셈 손으로 하느니 대충 계산기 돌리고 딴거하는것처럼 리소스를 다른 곳에 이용하게 될거라 상관없다고 봅니다.
만수르
23/04/23 14:32
수정 아이콘
그 시간에 할 딴짓(?)을 생각하니 갑자기 즐거워지네요
밤수서폿세주
23/04/22 14:12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더 많은걸 할 수 있게 될거라 봐요.
만수르
23/04/23 14:34
수정 아이콘
네 확실히 업무범위가 늘었습니다. 취미범위도요.
나무위키에서 챗gpt로 이동중입니다. 크크크
파워크런치
23/04/22 14:17
수정 아이콘
정확히 딱 표현 가다듬는 용도로 쓰게되는 것 같습니다. 디테일이나 뉘앙스가 중요한 내용일수록 맡겨두고 내용을 한번 읽어보면 엉뚱한데서 이상한 소리를 한다거나 문장력은 좋은데 애매하게 내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말의 뉘앙스를 묘하게 살짝 바꿔서 스트레스받는 일이 생기더군요...
만수르
23/04/23 14:35
수정 아이콘
모르는 내용보다는 아는 내용 다듬기는 최적이죠
갈길이멀다
23/04/22 14:23
수정 아이콘
저는 얼마 전부터 모든 업무에 chatgpt를 적용하는 시험을 하는 중입니다. 영작할 때 정말 유용합니다. 이번 주에 해외협력업체와 가격협상을 하는데 협상조건만 적어놓고 문체는 chatgpt가 만드니 너무 좋더라고요. 예전같으면 한시간 이상 걸릴 일인데 5분이면 뚝딱. 같은 방식을 영문계약서 작성 시에도 활용 가능합니다.

체크리스트를 만들 때도 유용합니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 행사를 기획할 때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보고서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행사준비에서 어떤 포인트를 챙길지 미리 알아보는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예전엔 경험이나 기억에 의지해서 놓치는게 있었는데 이 녀석을 이용하니 선임자보다 낫더라고요.

한달 정도 함께 일해보고 느낀 것은 앞으로는 단지 많이 경험해봐서 남들보다 잘하는 것은 더 이상 경쟁우위가 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창의력이나 판단력이 필요한 업무을 제외하면 모두가 ai에게 잡아먹힐 것 같아요.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진 못하더라도 예전에는 대리나 과장이 할 일을 사원이 해결하는 식으로 바뀔 겁니다. 자신만의 대체불가능한 전문성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 것 같아요.
만수르
23/04/23 14:39
수정 아이콘
딱 제가 느끼는 그 느낌이네요. 업무언어도 주로 영어고, 새 정보 찾기보다 알고 있는 기존 지식 중 잘 뽑아내고 잘 정리하는게 주된 업무인데 제 입장엔 진짜 편해졌어요.
예전엔 시간 절약 위해 요청하던 일도 혼자 가능해졌고 시간도 빠르고요.
다시마두장
23/04/22 17:32
수정 아이콘
영어 작문을 그럭저럭 하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챗지피티에 넣고 고쳐달라 하니까 정말 유려하게 수정해주더라구요.
좋으면서도 내 노력은 무엇이었는가 하는 현타도 오고 그랬네요 크크...
만수르
23/04/23 14:44
수정 아이콘
저도요. 영어권 오래 살고 영어 잘한다는 소리 계속 듣고 살아서 나만하면 잘하지 엣헴했는데 gpt가 작성한 문구보니 나 뭐한거니 허탈감이..흑흑
갈길이멀다
23/04/23 21:24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영어가 항상 컴플렉스였는데 gpt 덕분에 희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읽기와 쓰기는 이 녀석에 맡기고 듣기와 말하기에 더 집중하면 좋겠더라고요. 말하기 역시도 이 녀석한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어쩌면 콩글리쉬를 잉글리쉬로 바꿔주는 세계 최고의 과외선생님일지도 모르겠어요.

20여년 전 전자사전 (앱이 아니고 사전기능만 달린 전자기기^^)으로 단어를 찾는 학생을 보고 영어선생님이 한 마디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면 못 쓴다. 종이사전에서 알파벳 하나씩 대조해가면서 찾는 과정 역시도 암기과정의 일부다. 당장 빠르고 편하자고 그렇게 하면 영어 실력 안 는다.” 네. 선생님이 틀리셨습니다. 단어찾는 시간을 다른데 쓸 수 있어서 영어 실력이 더 늘어날 겁니다.

이제 gpt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에 기존 방식을 고수하면 금새 시대에 뒤떨어질 겁니다. 그리고 20년 전보다 훨씬 빠르게 그 댓가를 치루게 되겠죠. 사실 저는 gpt가 무섭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gpt를 나에게 맞추는게 아니라 내가 gpt에게 맞추는 때가 올 것 같습니다. 그러나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 강을 거슬러오르기 보다는 강의 흐름에 몸을 맡기되 안전하게 타는 것이 목표입니다.
23/04/23 15:1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제가 아는 수준까지밖에 못 써먹어서 (거짓말이나 틀린 정보 너무 많음) 그냥 비서 하나 뒀다 치고 사용 중입니다. 이게 정신승리란 걸까요? 흐흐.
만수르
23/04/23 16:16
수정 아이콘
저도 월급 20달러에 저보다 똑똑한 열정페이 노예 들였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인간이고 너는 AI인데 어쩔거야. 꼬우면 인류정복 해보시지 흐흐
파워크런치
23/04/24 00:41
수정 아이콘
몇년만 기다려라 인류정복 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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