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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3/10 23:48:27
Name 오후2시
Subject [일반] 뉴욕타임스 3. 2. 일자 기사 번역(극단화된 사회에서 관용을 회복할 방법) (수정됨)
유명인들의 과거 행적, 언행 과오 등이 폭로되고 사회에서 도덕적 비난과 함께 사적 제재가 이어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외국에도 이런 현상이 강해지고 있으며 이를 ‘cancel culture’라고 부릅니다. 한국어로는 ‘주홍글씨’, ‘인민재판’, ‘멍석말이’, ‘마녀사냥’ 등이 있습니다.
물론 비도덕적인 사람들을 제재한다는 순기능이 있지만, 잘못 알려진 사실로 잔인하게 응징 당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번 기사는 ‘cancel culture’에 대한 기고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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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1) 도덕적인 이유로 사적 제재를 받는 두가지 사례 소개
2) 정부로부터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지만, 타인의 시선 때문에 의견제기를 꺼린다.
3) 미국의 정치적 극단화는 좌, 우 두 진영 막론하고 반대의견을 가혹하게 억압한다.
4) ‘표현의 자유’와 ‘정당한 비판’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가?
5) ‘More in Common’ 기관에서 실시한 좌, 우 두 진영의 적대감
6) 이견, 반대 또한 선의에 기반해서 제기한 것이라고 가정해보자.
7) 정의로운 사회는 협박이나 비난이 아닌, 대화/인내/설득/관용으로 이루어진 좁은 길로 이어져 있다.
8) ‘7)’에 더해 상대방은 처단해야 하는 괴물이 아닌, 나름의 선의를 가지고 반대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 )는 번역 도중 애매한 부분 입니다.
*는 이해를 위해 추가한 부연설명 입니다.

[Two Different Versions of ‘Cancel Culture’]
두가지 다른 형태의 ‘cancel culture’

I want to start this newsletter with two radically different stories. At first glance they have nothing in common, but they’re both directly relevant to the debate over cancel culture. Two very different kinds of speech faced private sanction, but only one was truly beyond the pale. Understanding the distinctions can help us achieve a greater degree of tolerance, one rooted in truth and grace rather than concerned about mistakes or poor judgment.
나는 이번 기사를 2가지 완전히 다른 사례로 시작하고자 한다. 얼핏 보기에는 두 사례간 공통점이 없지만, ‘cancel culture’에 대한 논란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매우 다른 2가지 발언이 사적제재를 받지만, (그 중) 하나는 진정으로 허용범위를 벗어난 발언이었다. 이 차이를 이해한다면 실수나 잘못된 판단에 대한 염려보다 진실과 선의에 기반한 더 큰 관용을 성취할 수 있다.

사견 : 제가 생각하는 관용은 ‘사람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글쓴이의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네요.

First, let’s talk about Scott Adams, the colorful creator of the comic strip “Dilbert.” Last week, after years of controversial statements on Twitter, he finally went too far — way too far. On a YouTube livestream, he ranted that Black Americans were a “hate group,” and that white Americans should “get the hell away from” them.
첫번째로 만평 ‘Dilbert’의 *다채로운 창작자 ‘Scott Adams’의 사례를 이야기해보자. 트위터에서 수년간 말싸움을 유발하는 발언을 한 Scott Adams는 저번 주(23. 2월 말) 마침내 정도를 벗어났다. 유튜브 생방송에서, 그는 흑인들이 ‘혐오 집단’이며 ‘백인들은 그들 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폭언했다.

* colorful creator : 다채로운 창작자 맞나요? 한국어로 하니 어감이 이상하네요.

“Wherever you have to go, just get away,” he said. “You just have to escape.” In response, news networks that collectively controlled hundreds of newspapers decided to drop “Dilbert.”
“어디로 가든, 그냥 도망치세요”, “당신은 탈출하면 됩니다.” 이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수백개의 신문을 총괄하여 관리하는 *USA TODAY news network사는 만평 ‘Dilbert’를 게재 중단했다.

* USA TODAY : 미국의 대다수 신문사들은 지역, 특정 도시를 거점으로 발행한다. 해당 신문사는 미 전국에 걸쳐 발행하며, 월스트리트 저널/뉴욕 타임스에 이어 발행부수 순위권의 회사이다.

Second, The Wall Street Journal reported on Sunday that the Energy Department had concluded (with “low confidence”) that the Covid-19 pandemic most likely arose from a Chinese lab leak. The Energy Department’s tentative conclusion hardly settles the debate over the roots of the coronavirus, but it does highlight a division within the federal government. While the F.B.I. (with “moderate confidence”) and the Energy Department believe that the coronavirus likely leaked from a lab, the National Intelligence Council and four other agencies still assess (with “low confidence”) that the coronavirus has an animal origin.
두번째 사례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저번 주 일요일에(23. 2.26.) 보도하기를, 미국 에너지부가 코로나 대유행이 중국 실험실 유출에서 시작된 것 같다는(낮은 확신과 함께) 결론을 내렸다. 에너지부의 잠정결론은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원에 대한 논란을 끝내기 힘들고, 연방정부 내부 의견이 갈리는 것을 두드러지게 한다. F.B.I(중간 수준의 확신)와 에너지부는 중국 연구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누출된 것 같다고 믿지만, 국가 정보 위원회과 다른 4개 기관은 (낮은 수준의 확신과 함께) 계속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기원한다고 평가한다.

In other words, there is now government support for a theory that Facebook and Twitter once labeled misinformation and censored on their platforms.
다시 말해, (중국 실험실 유출) 이론은 이제 정부기관의 지지를 받는다. 한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해당 이론을 잘못된 정보로 분류하고 플랫폼에서 검열했다.

I spent the majority of my career litigating First Amendment cases, and since I began my litigation days in the early 1990s, I’ve noticed two parallel and confounding trends. First, the law of free speech is only getting more robust. Americans have more concrete rights to speak free of government censorship than they have at any prior period in American history. At the same time, however, according to a survey from the Cato Institute, a libertarian think tank, a strong majority of Americans self-censor. They’re afraid to exercise their rights.
나는 1990년대 초 *미 수정헌법 1조 소송을 시작한 이래 대부분의 경력을 수정헌법 1조 수송으로 쌓았다. 나는 해당 분야에 평행선을 이루는 주장과(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두 주장) 혼란스러운 경향을 알아챘다. 첫번째로 표현의 자유에 대한 법은 더 강력해지고 있다. 미국인들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정부의 검열에 대한 ‘표현의 자유’ 권리를 실제적으로 가지고 있다. 하지만, Cato Institute(자유주의 성향 연구소)에 따르면 동시대에 대다수 미국인들은 자기검열을 한다. 그들은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기에 두려워한다.

* 미국 수정헌법 1조 : 연방의회는 국교를 정하거나 또는 자유로운 신앙 행위를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할 수 없다. 또한 [발언, 출판의 자유]나 국민이 평화로이 집회할 수 있는 권리 및 불만 사항의 구제를 위하여 정부에게 청원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할 수 없다.

Critically, much of this fear isn’t rooted in concern about the government but rather about employers and peers.
중요한 것은 공포의 상당부분이 정부가 아닌, 고용주나 동료들을 걱정한다.

Americans have read story after story (from across the political spectrum) of activists, corporations and colleges targeting individuals for speech that is squarely within the mainstream of either progressive or conservative thought. In other words, dissent — even thoughtful dissent — has become dangerous, in both right- and left-leaning America. Private organizations are acting punitively when the government cannot. This is the essence of cancel culture, the widespread use of private power to punish allegedly offensive speech.
미국인들은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활동가, 단체, 대학들이 진보 또는 보수 주류에 속하는 발언을 한 개인을 표적으로 삼는다는 많은 기사를 접한다. 다르게 표현하면, 미국의 좌, 우 두 진영 내부에서 반대의견을(심지어 심사숙고한 의견에도) 내는 것은 위험해졌다. 정부가 민간인에게 가혹하게 대하지 못하는 시기에, 민간단체들은 가혹하게 행동한다. 이것이 ‘cancel culture’의 핵심으로 불쾌한 발언을 징벌하기 위한 대중 권력의 남용이다.

사견 : 최근 유명 유튜버 ‘주호민’ 작가가 한탄한 발언이 인상깊었습니다. “요즘 대중이 무섭다.”

That said, many of us who recoil from the excesses of cancel culture also reject the idea that organizations should have no standards at all. To take an extreme example, if you find out that a colleague is in the Klan, should you defend him from termination? Or should a private corporation remove a grand wizard from its payroll as an act of necessary corporate hygiene?
그렇지만 우리 대다수가 ‘cancel culture’의 과격함에 움츠러들어도, 민간 단체들이 (해당 발언이 처벌받을 만한지) 도덕적 판단 기준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거부할 것이다. 극단적인 사례로 동료가 *KKK 단원임을 알게 되면, 당신은 동료의 해고처분으로부터 그를 변호할 것인가? 또는, 사기업은 (회사를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인 예방조치로 *Grand Wizard(KKK단 리더)를 임직원 명단에서 제거해야 하는가?

* KKK : 백인 우월주의, 인종주의 집단. 흑인을 대상으로 각종 테러(방화, 살인 포함)를 저질렀다.
* Grand Wizard : KKK단의 대표

How can American culture square this circle? How can it defend a culture of free expression while still understanding that private entities can and often should draw lines in accordance with their own values and their own rights to freedom of association?
미국 문화는 이러한 순환논리를 공평하게 대할 수 있을까? 사인들은(私人, 행정기본법에서 말하는 일반적인 사람) 그들의 가치관과 *결사의 자유에 따라 선(허용 가능한 범위)을 그을 수 있고, 종종 그어야 하는 것을 이해하는 와중에도 표현의 자유 문화를 방어할 수 있을까?

* 결사의 자유 : 누구든지 단체(또는 결사)를 결성하거나 결성하지 않을 수 있다. ‘결사’는 2인 이상 절대다수인이 일정한 공동목적을 추구하는 자발적으로 결합된 어느 정도 지속가능하고 조직성을 갖춘 결합행위

사견 : 만약 당신이 동성애를 도덕적 타락으로 믿고, 그들을 비난한다면 이것은 차별적인 행위로 제재 받아야 하나요? 아니면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아야 하나요?

One of the most useful definitions of toxic cancel culture comes from the Yale University professor Nicholas Christakis. In a thoughtful 2020 Twitter thread that highlighted several examples of improper private censorship, he defined cancel culture as “1) forming a mob, to 2) seek to get someone fired (or disproportionately punished), for 3) statements within Overton window.”
악의적인 cancel culture에 대한 가장 유용한 정의 중 하나는 예일대 Nicholas Christakis 교수가 내린 것이다. 2020년 그가 트위터에 올린 사려 깊은 글은 부당한 사적 검열의 여러 예를 강조했다. 그는 ‘cancel culture’를 ‘1) 무리 형성, 2) 공격할 대상 찾기(또는 과도한 처벌), 3) *군중 성명’ 으로 정의했다.

* overton window : Joseph P. Overton이 제시한 용어. 기존에 받아들이지 못하는 금기를 사회적으로 수용하는 5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1단계) 사회적으로 비주류 의견이 제기되는 단계, 사회는 거부하거나 응징한다. 2) 사회적 금기가 널리 토의되는 단계, 3) 사회적으로 수용하는 단계, 사람들의 인식이 바뀐다, 4) 합리적인 의견에서 과잉의 단계로 전환, 5) 인기에 영합하는 정치적인 단계, 입법 활동이 벌어진다.

사견 : 미투 운동이 떠오르네요.
1) 과거 야만적인 가해자의 득세, 피해자의 억압 ->
2) 여성운동 ->
3) 피해자의 눈물이 증거입니다. ->
4) 일관된 진술의 증거 채택 ->
5) 성인지 감수성 법리 채택, 무고로 피해 받는 사람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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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verton window is a political term of art that roughly refers to those ideas within the political mainstream. The appeal of Christakis’s formulation was that it concisely captured the precise public fear — that a person can be cast out of polite society for saying something completely conventional, normal and in good faith.
‘Overton Window’는 개인적인 견해, 의견들이 정치 주류로 편입되는 것을 대략적으로 언급하는 정치적인 용어이다. Nicholas Christakis 교수의 서술이(위에 언급한 3가지 cancel culture) 흥미로운 점은 대중의 두려움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포착했다는 점이다. - 관습적이고, 정상적이거나 선의로 한 발언으로 상류사회에서 쫓겨날 수 있다. -

But there’s a problem — the more that America polarizes, the more it contains not one but two Overton windows, the “red” window and the “blue” window. Speech that is squarely mainstream in Red America is completely in Blue America, and vice versa.
하지만 (Nicholas Christakis 교수의 표현은) 문제가 있다. 미국 사회가 극단화 되면서 하나가 아닌 두가지 ‘좌파’, ‘우파’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overton window) 사회에 받아들여진다. ‘좌파’에서 주류로 부합하는 발언이 ‘우파’에게는 완전히 정도를(참아줄 수 있는 범위) 벗어났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We could list any number of topics where shifting standards and changing norms breed intolerance at the extremes and confusion in the middle. Millions of Americans thus tread lightly, fearful that even the tentative expression of a dissenting thought could lead to a vicious backlash.
우리는 판단기준과 규범들이 (좌, 우 양극단 으로) 이동하면서 극단주의자의 불관용과 중도진영의 당혹을 낳는 사회적 주제를 얼마든지 나열할 수 있다. 따라서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은 의견이 다른 생각을 모호하게 표현해도 잔인한 반발을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조심스럽게 행동한다.

Compounding the problem, our nation’s unrelenting mutual political hatred informs our judgment. The group More in Common recently attempted to measure partisan animosity in connection with our cultural conflicts over teaching American history. Its findings were disturbing. America’s most partisan citizens view their political opponents as deeply reprehensible. Overwhelming majorities of Republicans and Democrats view the other side as “hateful,” “racist,” “brainwashed” and “arrogant.” That’s why they seek to squelch opposing views. They see no value in the speech of people they despise. Instead, they see only bad people expressing bad ideas in bad faith.
문제들이 합쳐져(해결이 어려워 지도록), 조국(미국)의 끊임없는 상호 정치진영간 증오는 우리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More in Common’는 최근 미국사 교육을 둘러싼 문화적 충돌과 관련하여 진영간 적대감 측정을 시도했다. 조사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미국 내 가장 극단적인 시민들이 보기에 반대파들은 매우 비난 받을만 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압도적인 대다수는 상대진영은 ‘혐오스럽고’, ‘인종차별주의자’, ‘세뇌 당했고’, ‘오만하다’고 본다. 이는 그들이(극단논자) 다른 견해를 억누르려는 이유이다. 그들이 보기에 경멸스러운 사람들의 발언은 (경청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 대신, 그들은 잘못된 신념에 기반한 안 좋은 사상을 주장하는 악당으로 본다. (상대진영은 나치즘, 공산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같다고 본다.)

* More in Common : 사회적 균열, 양극화에 대한 원인을 연구하는 단체, 미국/영국/프랑스/폴란드/독일에서 주로 연구한다.

We’re losing the capacity for empathy. We simply can’t place ourselves in the other person’s shoes. Yet it takes a certain degree of arrogance to presume that we’re so obviously correct that disagreement isn’t just a sign of error but of moral defect.
우리는 공감능력을 상실하고 있다. 우리는 남의 입장에 서지 못한다.(즉 역지사지를 하지 못한다.) 또한, 우리가 명백히 옳기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상대방의 반론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도덕적 결함으로 간주하는 것은 확실하게 오만하다.

Even worse, we’re wrong. Our presumptions of our opponents’ views are often simply false. Even as More in Common found unrelenting political hostility between red and blue, it also found that Democrats and Republicans have a “deeply distorted understanding of each other.” In fact, Democrats and Republicans believe that 55 percent of their opponents hold extreme views. In reality, the number is only 30 percent.
더 안 좋은 것은, 우리가(다른 의견이 실수가 아닌 도덕적 결함이라는 생각이) 틀렸다. 상대진영에 대한 우리의 가정은 종종 단순히 잘못되었다. ‘More in Common’ 그룹이 좌/우파간 끊임없는 적의와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간 상호 심각한 왜곡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실제로, 공화당/민주당원은 상대진영의 55%가 극단론자로 믿는다. 현실에서 극단론자는 30% 뿐이다.

How can we end this cancel culture? Switch the presumptions. Rather than beginning with the idea that our opponents are evil people who express evil ideas, operate with a rebuttable presumption that our political foes are decent people expressing heartfelt thoughts in good faith.
우리는 ‘cancel culture’ 현상을 끝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정(상대는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기 때문에 들을 가치가 없다.)를 바꿔보자. ‘상대진영은 사악한 신념을 주장하는 불한당.’ 이라는 생각을 시작하기 보다, ‘반대자들은 선한 신념에 기반해 진심 어린 생각을 표현한다.’는 반박 가능한 가정을 해보자.

Let’s apply this rebuttable presumption to Scott Adams and to the lab-leak theory. Is there a good faith defense of Scott Adams’s words? Absolutely not. The demand that white people “get the hell away from” Black Americans is gutter-level racism. I can’t even conceive of a good faith defense to his malicious words.
이제 ‘Scott Adams(기사 초반에 언급된 ‘백인은 흑인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발언을 한 사람)과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연구소에서 유출되었다는 이론에 반박 가능한 가정을(저들도 선의와 진심으로 하는 말일 것이다.) 적용해 보자. ‘Scott Adams’의 발언에 선의가 있다고 방어(변호)할 수 있는가? 절대 아니다. ‘백인이 흑인으로부터 당장 벗어나야 한다.’는 촉구는 시궁창 수준의 인종차별주의이다. 나는 (Scott Adams의) 악의적인 발언에서 선한 신념이 있다는 변호를 상상할 수도 없다.

But what about the lab-leak theory? There was never a good reason for suppressing the idea that the virus leaked from a Chinese lab. There was never a good reason for presuming such speculation was inherently racist, even if the speculation sometimes came from people you might despise. It is easy to articulate a good-faith basis for the lab-leak idea. Lab accidents happen, and the proximity of the Wuhan Institute of Virology to the initial outbreak was enough to raise eyebrows (and questions) from the first moments of the pandemic. Unlike Adams, there was no reason to presume this belief was rooted in racism.
하지만, 중국 연구소 유출 이론은 어떠 한가? 중국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었다는 생각은 억압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없다. 타고난 인종차별주의자로 추측할 만한 정당한 사유가 없고, 심지어 당신이 경멸할 만한 사람이 (해당 이론을) 제기하더라도 아니다. 중국 연구소 유출 이론이 선한 신념에 기반한다고 설명하는 것은 쉽다. 연구소 사고 발생과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 인접한 최초 발병자는 대유행 초기 사람들의 눈길과 질문을 받기에 충분했다. Scott Adams 사례와 달리, 연구소 유출 이론이 인종주의에 기반한다는 가정은 타당하지 않다.

I’ll close with two good thoughts from my friend, the Atlantic contributing writer Thomas Chatterton Williams. When the Adams story broke, he wrote: “This is *not* ‘cancel culture.’ If you film yourself going on a stupid and boring racist monologue and upload it to the internet and people notice it and react negatively you just have to play it as it lays.”
내 친구 Thomas Chatterton Williams(Atlantic/미 언론사에 헌신하는 기자)의 좋은 글 2편으로 (기사를) 마무리 한다. Adams 사건이 터지고 그는 이렇게 썼다. “Adams의 만평이 신문에서 내려진 것은 ‘cancel culture’가 아니다. 만약 당신이 멍청하고 지루한 인종주의적 독백을 촬영하고 인터넷에 올려 사람들이 주목하고 부정적으로 반응하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Exactly so. Adams would have paid a rightful price for his comments years before the present wave of punitive corporate actions.
정확히 그랬다. 현재와 같은 (부적절한 언행에) 기업이 가혹하게 조치를(만평을 내림) 하는 유행으로부터 몇 년 전에, Adams는 그의 발언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치렀을 것이다.

At the same time, however, just as Adams’s comments were an extreme outlier in American discourse, the response to those comments should be an outlier as well. A punitive private response to speech should be the exception, not the rule. Again, I agree with Williams: “I remain convinced you cannot cancel or intimidate your way to a better, more genuinely empathic and just society — whether individual cases seem merited or not,” he said. “The road to that society is narrowly wended through dialogue, patience, persuasion and almost certainly generosity.”
하지만 동시기에, Adams의 발언은 미국 내 담론에서 극단적인 것처럼, 대응도 비상할 수 밖에 없다. 발언에 대한 가혹한 사적 대응은 이례적이어야만 하고, 사회적인 규칙이 되어서는 안 된다. 반복해서, 나는 Williams의 말에 동의 한다. “특정 사례에 타당한지 여부와 관계없이, 진정으로 공감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가는 길은 cancel culture나 협박으로 갈수 없다고 확신한다.”, “(정의로운) 사회는 대화, 인내, 설득, 그리고 확실하게 관용으로 이루어진 좁은 길로 이어져 있다.”

I would add another virtue to the list above: truth. The road to a more empathetic and just society is also paved by an accurate understanding of our neighbors. With exceptions, they are not monsters, their views aren’t rooted in malice, and we should extend the same grace to the good faith expression of their ideas that we seek for our own.
나는 (정의로운 사회로 가는 길에 필요한 / 대화, 인내, 설득, 관용) 위의 미덕에 하나를 추가하고자 한다 : ‘진실’. 또한 공감과 정의로 가는 길은 이웃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 포장되어 있다. 예외적인 상황과 함께, 그들은(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악당들이 아니고, 그들의 관점은 악의에 기반한 것이 아니며 또한 우리의 생각이 선한 신념을 표출하는 것이라고 두둔하는 것처럼 상대방에게도 적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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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람
23/03/10 23:52
수정 아이콘
부처님, 주님이 살아와도 요즘세상에선 욕먹고 캔슬당할거라는 제 직장동료의 의견이 웃기지 않던게 요즘 세상인것같습니다.
방구차야
23/03/11 07:42
수정 아이콘
사실 주님은 그당시에 제대로 당하셔서....
멍멍이개
23/03/11 08:39
수정 아이콘
주님은 그 시대에 캔슬을 당하다 못해 처형을 당했는데 지금 시대가 낫죠...
23/03/11 13:16
수정 아이콘
캔슬을 이겨내고 3일만에 컴백해서 떡상... 원래 생각하던것 보다도 더 종교적인 이야기였네요 흐흐
23/03/11 09:03
수정 아이콘
욕먹고 캔슬이면 인류 역사 평균에 비해 순한맛이긴 합니다.
아케이드
23/03/10 23:56
수정 아이콘
여러모로 참 힘든 세상이긴 합니다
라멜로
23/03/11 00:03
수정 아이콘
딱 한국 얘기 같네요
23/03/11 00:24
수정 아이콘
좋은 기사 공유 감사합니다.
실수 한번에 인생 끝나는, 사과해도 받아 들여지지 않는 세상이 온거 같아 참...걱정 되던 찰나에, 제 생각과 비슷한 기사를 접한것 같아 반갑네요.
23/03/11 06:14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단은 조지 W 부시의 명언 떠오르게도 하네요:
"Too often we judge other groups by their worst examples, while judging ourselves by our best intentions"
23/03/11 05:49
수정 아이콘
불가능
23/03/11 07:32
수정 아이콘
우한 실험실 유출설을 음모론 취급하던 좌파들이 은근슬쩍 태도바꾸는거 조금 역겹네요.
파우치도 무슨 의도로 유출설을 막았는지 코로나는 어디서 왔는지 철저히 조사해야합니다.
규범의권력
23/03/11 15:40
수정 아이콘
요새 날도 따뜻한데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고 그러세요.
오후2시
23/03/12 14:52
수정 아이콘
cancel culture의 대표적인 부작용 이죠.

1. 부정확한 근거에 기반해 사람을 매질하는 주제에
정작, 사실이 판명되면 나몰라라 하죠.

2. 캔슬컬쳐 피해자는 원한을 가지게 됩니다.
내가 당한만큼 너도 당해야 한다는 논리는 강력해요.

3. 캔슬컬쳐 중 사악한 목표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사람들의 입을 막으려 시도한 사례도 많죠.


따라서 저는 '정의', 운운 하면서 윽박지르는 자들을
경멸 합니다.
Rogueholic
23/03/11 07:49
수정 아이콘
기사 번역의 6,7,8 번은 정치게시판에 던져주고 싶은 내용이네요.
내가뭐랬
23/03/11 07:54
수정 아이콘
비난은 쉽고 대화설득관용은 어려우니..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23/03/11 09:01
수정 아이콘
한국이라고 다르진 않죠. 여야 수장이 윤석열과 이재명인게 이를 반증해주는거고...
남한인
23/03/11 11:13
수정 아이콘
since I began my litigation days in the early 1990s
나는 1990년대 초 *미 수정헌법 1조 소송을 시작한 이래

오역인 듯…
오후2시
23/03/11 11:40
수정 아이콘
'나는 1990년대 초 소송을 시작한 이래' 가
맞는 번역인가요?
남한인
23/03/11 14:57
수정 아이콘
소송을 → 소송 업무를
오후2시
23/03/11 16:07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명랑소녀
23/03/11 11:22
수정 아이콘
How can American culture square this circle? 라는 문장을 보고 "영어권에서는 저런 표현을 쓰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Squaring the circle, 즉 주어진 원과 같은 넓이의 정사각형을 작도하는 것은 그 유명한 3대 작도 불가능 문제 중 하나이거든요.
오후2시
23/03/11 11: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기하학에서 유래한 표현 이군요.
그걸 몰라서 최대한 맞는 말을 지었습니다.

다시 번역해 보면
'미국 문화는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23/03/11 11:39
수정 아이콘
극단화에 빠져 반대쪽에 대한 무한혐오와 언어폭격도있지만 알빠노도 존재하는 메타라서 결국 관심도에 따라 좌우된다고 봅니다..
누군가입니다
23/03/11 16:21
수정 아이콘
상대랑 협치하면 안된다던 지지자들 글 남이있는데도 말 바꾸던 곳인데 이쯤되면 한쪽이 없어져야 해피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게 건강한 사회가 맞느냐랑은 별개로
23/03/11 22:16
수정 아이콘
지금은 정말 과도기적인 시점인 것 같습니다. 온라인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전국시대랄까...
언젠가는 바뀌리라 봅니다만 언제가 될지...
-안군-
23/03/12 13:30
수정 아이콘
글의 결론이 조금 갸웃하게 만드는군요.
혐오와 증오가 만들어낸 문제에 진실은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후2시
23/03/12 14: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이해한 글쓴이의 내용은

'극단에 위치한 사람들이 믿는 것은
상대가 사악한 의도를 가지고 세상을 타락시킨다.

하지만 실제는 다른다.
반대 중 많은 부분은 숙고하고 선의에서 출발한
경우가 많다.

상대를 무찔러야 하는 괴물이 아닌,
선의를 가진 일반사람으로 보자.'
인것 같아요.

즉, 왜곡된 괴물에서 일반시민으로 제대로 보자는 의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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