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12/11 14:49:54
Name 아케이드
Subject [일반] [리뷰] 슬램덩크 극장판 짧은 리뷰 (약스포) (수정됨)

이번 극장판은 송태섭의 시점으로 진행되며 따라서 송태섭을 주인공 포지션으로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영화의 메인은 북산 대 산왕의 농구시합이고 러닝 타임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만

중간중간 송태섭의 성장기와 그 가족들의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농구시합 쪽 내용은 만화와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되는데, 다른 에피소드들은 만화에 나오지 않았던 내용들이 많더군요

기술적으로는 3D + 카툰렌더링으로 만들어진 작품이고 그래서 작화에 대한 우려도 많았습니다만

기존 애니메이션보다 이번 극장판 쪽이 원작만화의 느낌에 더 가까웠고

마치 만화책의 중간중간을 메꿔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듯한 느낌마저 들어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슬램덩크 만화책의 팬이라면 딱히 불만을 표할 이유도 없어보이고 만족스럽게 볼 작품 같습니다만

슬램덩크를 애니메이션으로 접하고 그 추억으로 보신 분들은 작화가 많이 달라져 오히려 어색하게 보는 거 같더군요

일본 현지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중 하나도 바로 이 만화팬과 애니메이션팬의 차이 아닐까 싶네요  성우 교체 문제도 그렇구요

그리고 앞서 말씀 드렸듯이 북산 대 산왕의 농구시합이 메인인데

시합장면이 정말 리얼하게 묘사되어 진짜 시합을 보는 듯한 박진감이 느껴졌습니다

스포츠를 다룬 애니메이션 사상 거의 최고수준의 시합연출이 아닐까 싶고

향후 애니메이션 업계에도 큰 영향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

이한나가 정말 예쁘게 나오더군요  만화책보다 더 예쁘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반면, 채소연은......

중간에 그 "농구 좋아하세요" 장면도 회상씬으로 등장하는데 거기서도 후반의 열화된 버전의 모습으로 나오는 걸 보면...

이번 극장판의 감독이 원작자인 이노우에라는 것까지 감안하면

채소연의 초반부 모습은 강백호의 콩깍지였다는 설에 설득력이 더해지더군요 크크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소주파
22/12/11 14:52
수정 아이콘
채소연 읍읍... 그래도 리뷰 감사합니다 크크크 안 볼수가 없겠네요
22/12/11 14:53
수정 아이콘
꼭 봐야겠네요
노련한곰탱이
22/12/11 15:06
수정 아이콘
채치수의 동생 강소연 크크

역시다 피어스+산왕전이었군요. 아무래도 국내팬들은 코믹스 팬이 많을테니 괜찮을지도?
아케이드
22/12/11 15:07
수정 아이콘
채소연이었죠 크크 수정했습니다
카사네
22/12/11 15:06
수정 아이콘
어이 강씨
국내개봉하면 꼭 봐야겠네요
마스터충달
22/12/11 15:09
수정 아이콘
역시 채치수 동생
경계인
22/12/11 15: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송태섭(료타)의 성장기에서 많이 감정이입하고 울었습니다. 소년의 성장은 누군가를 흉내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참다운 내 자신을 찾아가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그래야만 [부모와 아이의 수직적인 관계]에서 [어른과 어른의 수평적인 관계]로 전환된다는 작가의 말에서 지난 저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우리가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은 진정한 혼자가 되어야 하고, 그래야만 또 다른 슬픔을 갖고 있는 누군가와 힘든것을 나누고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봅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2/12/11 15:10
수정 아이콘
강소연이면 트위치 스트리머 중에 있던거 같은데 크크
22/12/11 15:38
수정 아이콘
길에서 잃어버려도 채치수 동생인걸 알아보고 찾아줬다는 소연이..
서린언니
22/12/11 15:42
수정 아이콘
신발 좋아하시면 등장인물 농구화 보는 재미도 쏠쏠하실겁니다
멸천도
22/12/11 15:43
수정 아이콘
이한나가 예쁜거도 송태섭의 콩깎지일수도있겠네요. 이번 극장판 주인공은 송태섭이라는걸보면...
아케이드
22/12/11 15:46
수정 아이콘
그럴수도 있겠네요 크크
닉네임을바꾸다
22/12/11 15:50
수정 아이콘
이거군요...
꿀깅이
22/12/11 15:57
수정 아이콘
피는 물보다 진하죠
콩깍지설에 한 표 더 던지고 갑니다
22/12/11 15: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불법 캠 짤이 돌아다녀서 봤는데
만화책에서 중간중간 속마음이나 대사들 영화에선 쳐내서 그런지 진짜 엄청 스피디합니다
3d고 성우도 바껴서 보러갈까 말까 했었는데 짤 보고 무조건 보러갈려고 합니다
22/12/11 15:59
수정 아이콘
한국에 언제 나오나요 ㅠㅠ 넘나기대됩니다
22/12/11 16:08
수정 아이콘
날짜 확정은 안된거 같은데 1월에 개봉한다고 합니다
22/12/11 16:34
수정 아이콘
정보 감사합니다
22/12/11 16:04
수정 아이콘
채 소연이 강백호 콩깍지인 이유
1. 오빠가 채치수라 외모적으로
2. 학교 내에서 채소연을 따라다니는 동급생이 없다. 유일하게 유도부 주장인 유창수
3. 서태웅이 눈길도 주지않는다.
22/12/11 16:11
수정 아이콘
과연 한국 개봉은 언제....???
닉네임을바꾸다
22/12/11 16:14
수정 아이콘
위에 댓글보니 1월로 보이니까 금방 나올듯...
긴 하루의 끝에서
22/12/11 17:14
수정 아이콘
유튜브 "ぱく家(박가네)" 채널에 의하면 농구 만화로 보면 괜찮은데 슬램덩크 만화로 보면 별로라는 평이더군요. 애초에 일본 내 농구 부흥이라는 목적 하에 제작된 측면도 있는 듯하다고 하고요.

그리고 만화책으로만 보거나 애니메이션으로만 보거나 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어느 한 쪽으로 시작을 했더라도 웬만해서는 다른 한 쪽도 대부분 접했을 거예요. 그래서 성우 문제는 결코 피해갈 수 없는 문제인데 국내에는 그래도 원작보다는 한국어 더빙판으로 접한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기 때문에 국내 수입 시 혹여 더빙 작업을 거치고, 그 작업을 기존 성우들로 한다면 적어도 국내에서만큼은 성우 교체로 인한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을 겁니다.
아케이드
22/12/11 17:43
수정 아이콘
농구만화로 보면 괜찮은데 슬램덩크 만화로 보면 별로라는게 무슨 말일까요
애초에 슬램덩크가 농구만화인데 말이죠
닉네임을바꾸다
22/12/11 17:49
수정 아이콘
뭐 농구만화긴하지만 슬램덩크라는 만화 자체에 바라는건 다를테니까...그런 부분에서의 차이 아닐까요?
슬램덩크가 농구만화이긴하지만 농구만화가 슬램덩크는 아니니까요...
기무라탈리야
22/12/11 18:33
수정 아이콘
이미 슬램덩크 애니가 존재해서 성우라던가 그런 기반이 있는데 그걸 다 쳐내고 새로 만든거라서
[농구만화]로 보면 걸작이고 [슬램덩크]로 보면 맘에 안드는 부분이 나올 수 있다는 거겠죠
22/12/11 17:49
수정 아이콘
슬덩 모바일 게임했는데
구대철 모르는 사람을 많이 봐서 애니 안보고 원작만 본 사람이 생각보다 꽤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쪽으로가자
22/12/11 18:28
수정 아이콘
전 애니는 거의 본 적이 없는거 같네요
22/12/12 05:21
수정 아이콘
작화하며 툭툭 끊기는 슬램덩크 애니보다 슬램덩크 원작 만화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걸요.
페로몬아돌
22/12/11 17:46
수정 아이콘
으아 빨리 보고 싶네요. 딱 설날에 개봉할 각인데..
트리플에스
22/12/11 17:56
수정 아이콘
갑자기 왜 송태섭이 메인이 되었을까요?? 일본에선 송태섭 인기가 좋은건가...
22/12/11 18:11
수정 아이콘
갑자기는 아니고 저도 이번에 알았는데
송태섭이 주인공인 짧은단편인 피어스라는 슬덩 외전도 있어서 거기에 더 추가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트리플에스
22/12/11 18:12
수정 아이콘
아 외전도 있었군요 흐흐.
22/12/12 13:51
수정 아이콘
작가인 이노우에 키가 167 정도라고 하고 (고딩때 당연히 가드) ,이혼한 어머니 밑에서 자란 점 등등이 어쩌면 자기 자신 얘기를 하고 싶은게 아닐까 싶어요.
개인정보수정
22/12/11 18:25
수정 아이콘
평이 좋으니 기대되긴 하네요. 전 개인적으로 정대만이나 강백호 시점으로 뇌절 함 해줬으면 좋겠는데 아 송태섭이라니 ㅠ
닉네임을바꾸다
22/12/11 18:31
수정 아이콘
제목에 퍼스트니까? 세컨드니 서드로 뇌절을?
22/12/11 19:19
수정 아이콘
유일하게 풀풀타임 출전 슈퍼 주인공 송태섭! 혼자만 러브라인 있고...
22/12/11 19:40
수정 아이콘
어쨌거나 무조건 봐야할 작품이네요. 기대는 안하려고 하지만 자꾸 기대됩니다 ^^;;;
묵리이장
22/12/11 21:18
수정 아이콘
텐션 올리고 다시 끊는 회상 무한 반복이라 전 좀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왜 넣은 건지...
아케이드
22/12/11 21: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작 만화도 시합 중간 중간에 회상씬 있지 않았나요?
내용은 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시합 장면 만으로 영화를 구성했어도 멋졌을 듯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 버리면 농구팬이 아닌 관객들은 당혹스러울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Valorant
22/12/11 21:23
수정 아이콘
리뷰 감사합니다.
쿼터파운더치즈
22/12/11 21:28
수정 아이콘
혹시 송태섭 피어스 만화 내용 나오는건가요? 그 바닷가에서 죽은 형이랑 한나랑 처음 만난 이야기
아케이드
22/12/11 21:35
수정 아이콘
넵 피어스 내용도 나옵니다
쿼터파운더치즈
22/12/11 21:42
수정 아이콘
오 감사합니다 흐흐 한국개봉하면 봐야겠네요
22/12/11 22:35
수정 아이콘
저는 작화나 성우 이런걸 다 떠나서 결국은 이노우에감독이 이걸 제작했다는거에 의미를 두고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산왕전 경기자체에 포커스가 쏠리면서 중간중간 원작만화대비 편집된 인물대사나 에피소드들이
많이 아쉽고 강백호랑 정대만 성우도 솔직히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산왕전을 극장판 한편에 우겨넣기에는 너무 많은 분량일 수밖에 없었겠지요.
슬램덩크 팬 입장에서는 너무 아쉬웠던 공백을 이것으로 드디어 채워진것 같아서 너무 좋네요.
22/12/12 00:08
수정 아이콘
채소연 외모 변화가 의도였다니 후덜덜 크크

근데 이한나는 만화 내용으로도 미인아닌가요?
좋다는 남자가 여럿있었는데..
아케이드
22/12/12 00:25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이한나는 미인이라는 설정이고 만화로 보기에도 예뻤는데 애니메이션으로 보니까 더 예뻐보이더군요
뭐 주관적인 감상이니 보는 분들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네요
하지만 채소연은...
밀크공장
22/12/12 12:49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만은 더빙판으로 보고싶다...
일본판은 누가누군지....
22/12/12 14:46
수정 아이콘
전 만화책으로 먼저 재밌게 봤고, 애니는 케이블 티비에서 채널 돌릴때 잠깐 어떤가 본게 다인데, 느낌이 그림체도 원작과는 다르고 뛰면서 말 많고, 만화랑 많이 다른거 같아 별로였어요.
이번 영화는 일단 시합 장면은 만화 내용을 충실히 재현해내서 너무 만족스러웠고, 정말 다른 시합도 꼭 영화로 나오길 바랄뿐입니다.
만화는 농구에 대한 열정을 유쾌하게 풀어냈는데
영화는 주인공의 우울한? 부분이 많은게 개인적으로는 불만이었는데. 이거 보다 어떻게 더 잘 만들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조만간 또 보러 가려구요.
이전에 만화의 배경이 되는 카마쿠라, 에노시마 여행 다녀온 적이 있는데 한 번 더 가고 싶어졌어요.
(히로시마를 가야 하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408 [일반] 두 큰어머니의 장례식,,, 화장문화 [18] 퀘이샤11253 22/12/13 11253 3
97407 [일반] 군생활을 하면서 느낀 이중잣대, 차별의 위험성(수정했습니다.) [75] 오후2시14889 22/12/13 14889 18
97406 [정치] 문재인의 개, 이태원의 사람 [226] 아이군22875 22/12/13 22875 0
97405 [일반] 게시글이 대한민국 인터넷에 퍼지는데 딱 24시간 [24] 오곡물티슈14679 22/12/13 14679 12
97404 [일반] 손윗사람 과의 대화 [18] 초모완7915 22/12/13 7915 8
97403 [일반] IVE의 Love Dive 를 오케스트라로 만들어봤습니다. [8] 포졸작곡가7820 22/12/13 7820 2
97401 [일반] 고교학점제를 위한 변명 [179] 토루15956 22/12/13 15956 27
97400 [일반] [성경이야기]삼손과 들릴라 [9] BK_Zju11298 22/12/12 11298 18
97399 [일반] 음바페를 위한 이야기 (버드와이저 스폰서 노출 논란) [20] 찬공기12300 22/12/12 12300 8
97398 [일반] 4분기 RX 7900 XTX, RX 7900 XT용 RDNA 3 '나비 31' GPU 20만개 출하 [16] SAS Tony Parker 9640 22/12/12 9640 1
97397 [정치] 이주호 장관 "고교내신 절대평가 전환 검토" [84] 우주전쟁15216 22/12/12 15216 0
97396 [일반] 2023년 수도권 전철 신설/연장 예정 노선 [32] 光海13369 22/12/12 13369 7
97395 [일반] 이민의 활성화에 대한 제언 [40] 닉넴바꾸기좋은날10248 22/12/12 10248 0
97394 [정치]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일으킨 보증채무 2050억 전액 상환 [102] 기찻길19283 22/12/12 19283 0
97393 [정치] 이대남을 보면서 느끼는 잡다한 생각 [341] 듀오폴드24460 22/12/12 24460 0
97392 [일반] 일본 애니송계의 거장, "아니키" 미즈키 이치로 타계. [22] Myoi Mina 10369 22/12/12 10369 4
97391 [일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짓누런 광기의 폭주. [34] aDayInTheLife9683 22/12/12 9683 1
97390 [일반] 매매혼도 꼭 나쁘진 않은거 같아요 [88] rclay16518 22/12/12 16518 12
97389 [일반] '젊은 의사들이 소아과를 기피하는 이유'를 보고 [325] atmosphere22051 22/12/12 22051 4
97388 [일반] [방산] 이거 폴란드 가는 물건 아닙니다. [50] 어강됴리14440 22/12/12 14440 2
97387 [일반] 하루하루가 참 무서운 밤인걸 [20] 원미동사람들12610 22/12/12 12610 24
97386 [일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보았습니다~ [4] 포졸작곡가8857 22/12/12 8857 7
97384 [일반] [리뷰] 슬램덩크 극장판 짧은 리뷰 (약스포) [48] 아케이드13061 22/12/11 13061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